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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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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자와 결혼을 앞둔 상태에서 암에 걸렸음을 알게 된다. 암치료가 희망적이지 않자 주인공은 평소에 갖고 싶어 했던 오토바이를 산다. 그리고 잠시 연인과 가족을 뒤로 하고 일주일간의 오토바이 여행을 통해 인생을 발견한다. 인생을 일주일처럼 일주일을 내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살아야 한다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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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자와 결혼을 앞둔 상태에서 암에 걸렸음을 알게 된다.

암치료가 희망적이지 않자 주인공은 평소에 갖고 싶어 했던 오토바이를 산다.

그리고 잠시 연인과 가족을 뒤로 하고 일주일간의 오토바이 여행을 통해 인생을 발견한다.

인생을 일주일처럼 일주일을 내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살아야 한다는 교훈...

a********i 2012.04.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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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디로 떠날것인가?-원위크(One week)
"당신은 어디로 떠날것인가?-원위크(One week)" 내용보기
영화의 화면이 뜨기도 전에 나레이션이 먼저 시작된다. 만약 당신에게 주어진 남은 날이 하루, 일주일, 한달이라면 당신은 무엇을 하겠느냐고? 이 질문은 영화가 시작되어서 끝나기 까지의 시간동안 내내 주인공의 방황 혹은 여행과 함께 우리의 뇌리를 맴돌며 계속 따라 다닌다. 주인공은 평범한 영어교사다. 캐나다에는 건강검진이라는 게 없는지 본인도 모르게 말기암 판정을 시작부터
"당신은 어디로 떠날것인가?-원위크(One week)" 내용보기

영화의 화면이 뜨기도 전에 나레이션이 먼저 시작된다. 만약 당신에게 주어진 남은 날이 하루, 일주일, 한달이라면 당신은 무엇을 하겠느냐고? 이 질문은 영화가 시작되어서 끝나기 까지의 시간동안 내내 주인공의 방황 혹은 여행과 함께 우리의 뇌리를 맴돌며 계속 따라 다닌다.

주인공은 평범한 영어교사다. 캐나다에는 건강검진이라는 게 없는지 본인도 모르게 말기암 판정을 시작부터 받아 버린다. 보기에는 혈색도 좋고 체격도 좋은 건장한 청년이다. 하기사 모든 암환자들은 원래 건강한 사람이었겠지. 우리는 영화의 시작부터 주인공의 예정된 죽음을 알고서 이 영화를 봐야 한다.

다른 사람들의 영화평을 보면 지루하다, 밋밋하다. 캐나다 관광청에서 돈받아 만든 홍보영화 같다고들 한다. 좋은 평을 보면 영상미가 좋다. 음악이 맘에 든다. 마음에 와닿는다는 내용들이 많은 것 같다. 사람들의 취향은 백인 백색이라 나에게는 흥미진진했던 이 영화가 지루하고 밋밋했다는 사람도 있으니 재미있는 일이다.

죽음을 바야흐로 목전에 둔 우리의 주인공 벤 타일러에게는 결혼이 예정된 여자친구가 있고 행복한 가족도 있다. 어렸을때부터 여러가지 운명의 갈래길에서 살짝 다른 궤도를 타기는 했지만 그래도 평범하게 살아온 캐나다의 교사는 얼마남지 않은 시계의 초침이 움직이는 걸 느끼며 과연 자신이 하고싶은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다가 발작적인 여행을 떠나는데 그 계기 조차도 상당히 우연처럼 보이는 필연같다. 하필이면 진단받고 뛰다가 숨을 돌리려고 선 곳이 오토바이를 팔려는 노인의 차고였냐는 말이다.



(어린 시절의 주인공, 코후비다 한소리 들은후로 평생 코를 후비지 않게 되어버렸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인공이 연설하듯 읊조리는 시는 알프레드 테니슨의 율리시스라는 시다. 감정이 고양된 목소리로 한껏 외치는 그 장면이 처음에는 이해가 안갔는데 나중에 관련 내용을 찾아보니 좀 이해가 됐다. 율리시스는 말년의 율리시스가 자신의 심정을 노래한 시인데 이게 주인공의 여행과 상당히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는듯 하다.

만류하는 애인의 간절한 부탁마저 뒤로하고 이제껏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대륙 횡단에 나서게 된 주인공의 이유는 간단하다. 커피컵에 씌어있던 글귀가 서쪽으로 가라고 했던 것. 사회에서 동티나지 않게 원만히 살아오던 주인공의 일탈은 이처럼 즉흥적이고 우연찮게 시작되지만 그 우연의 고리들을 하나씩 묶어가며 영화는 우연이 가져오는 일종의 필연과 인생의 아이러니 그리고 그 이면에 담겨진 통찰을 양파 껍질 까듯이 우리에게 보여준다.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스탠리컵에 키스도 하고



낯선 이의 친절과 호의를 경험하기도 하고


캐나다 곳곳에 있는 이런 큰 구조물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주인공이 당도하는 곳은 해안가, 인생의 마지막을 예감하며 찾은 해변가에서 주인공은 마침내 그가 찾아 헤매던 그럼프스를 만난다. 아니, 만났다고 생각한다. 그럼프스는 정의되지 않은 미지의 생물이고 처음에는 목적없이 떠났던 여행이 어릴때부터 머릿속을 맴돌던 그럼프스를 찾는 여행이 되어 버린다.


우리의 주인공 벤 타일러는 과연 이 여행에서 무엇을 얻었을까? 영화를 보는 내내 그의 입장이 되어 광활한 고속도로를 달리고 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인생의 깊이를 엿보는 순간 순간은 마치 내가 여행을 하는듯한 대리 만족감을 주었다. 떠나지 않고도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니 이거야말로 영화가 주는 쾌락이요, 지적인 유희가 아니겠는가?

냉정하고 무뚝뚝하게 느껴지는 나레이션은 마치 심술궂은 운명의 신처럼 멀뚱 멀뚱 주인공을 둘러싼 인물들의 후일담을 얘기하고 상황 상황에 적절하게 녹아든 음악은 아름다운 화면과 어울려서 극적인 감동을 배가 시킨다. 그리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때쯤.. 우리는  테니슨이 말한 것 처럼 싸우고 추구하고 발견하고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에 공감하게 되는 것이다.

인생은 아이러니하다. 다들 그걸 알지만 자신에게 어느날 문득 예기치않은 돌멩이가 날아들기전까지는 애써 잊고 살거나 무시하고 살아간다. 하지만 누군가가 그대에게 남은 시간이 고작 하루, 일주일, 한달밖에 없다고 한다면 지금 이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무엇을 어떻게 누구와 하며 보내겠는가?? 결코 굴복하지 않고 싸우고 추구하고 발견하며 살아가겠다는 노년의 율리시스처럼 결의에 찬 용기를 가질 것인가. 아니면 그냥 순순히 죽음앞에 무릎 꿇고 비루한 개처럼 끌려가겠는가?

남들은 지루하다고도 생각할 수 있는 이 영화를 보며 나는 다시 한번 인간과 인생과 남아있는 시간을 생각한다.  죽음이 우리앞을 가로막고 있는 정해진 현실앞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인간으로써 존엄을 잃지 않고 살아가려 하는 이유는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용기있는 일이고 가장 위대한 사명이기 때문은 아닐까? 영화를 보고난 후에 나는 그런 생각을 곰곰히 해보는 것이다.


d***n 2011.07.07. 신고 공감 0 댓글 1
영화는 처음부터 당신, 말기 암입니다 하고 시작한다. 그 순간 벤은 생각한다. 첫째, 약혼녀 사만다와의 결혼을 취소한다. 둘째, 학생들의 시험 채점은 안 해도 된다. 시한부 인생이 되기 전까지 벤은 가르치는 보람이라곤 느껴본 적 없는 따분한 학교 선생이었고, 오래된 연인에게 마지못해 청혼 반지를 내미는 한심한 남자였다. 그런 일상에서 비로소 해방되는 계기가 말기 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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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처음부터 당신, 말기 암입니다 하고 시작한다. 그 순간 벤은 생각한다. 첫째, 약혼녀 사만다와의 결혼을 취소한다. 둘째, 학생들의 시험 채점은 안 해도 된다. 시한부 인생이 되기 전까지 벤은 가르치는 보람이라곤 느껴본 적 없는 따분한 학교 선생이었고, 오래된 연인에게 마지못해 청혼 반지를 내미는 한심한 남자였다. 그런 일상에서 비로소 해방되는 계기가 말기 암 선고라니 좀 야박하지만 어쨌든 원위크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한 남자의 자아발견 여행기를 충실히 써내려나간다. 영화는 자연히 로드무비 형식을 취한다. 벤의 일주일짜리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는 토론토에서 밴쿠버까지 동서를 가로지르며 쓰여진다. 멋부리지 않고 담아낸 캐나다 곳곳의 풍경, 앨버타 공룡공원이라든지 로키산맥, 서드베리의 빅 니켈 동상과 세계 최대의 온갖 조형물들을 보고 있으면 공짜 캐나다 여행이라도 다녀온 것 같은 기분이다. 잠시라도 캐나다에 머문 적이 있는 이들에겐 적잖은 향수도 불러일으킬 것이다. 이 모든 풍광을 돋보이게 만드는 건 음악이다. 원위크는 제2의 원스를 꿈꾸는 것처럼 보인다. O.S.T 수록곡들은 전체적으로 편안하게 귀를 감싼다. 무미건조할 수 있는 영화에 숨을 불어넣는다. 그런데 힘이 부친다. 다소 심심하고 뻔한 이야기들이 병렬적인 구조를 갖는데 그 가교 역할을 전적으로 음악에 맡기다보니 한계가 생긴다. 아무리 음악으로 감정을 부추겨도 감정이 쌓이지 않는다. 오히려 원위크에서의 발견은 음악이 아니라 벤을 연기한 조수아 잭슨이다. 그의 흔들림없는 눈동자는 영화에서 조용히 그리고 오래 빛난다.

 

s*******s 2023.02.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