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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농성 조차도 구속되는 나라에 살고 있다 보니 '불법으로점거한아틀리에' 라는 말이 낯설다. 그런데 유럽에서는 이미 1970년부터 가난한 예술가들이 빈집을 점거 해서 그들의 아틀리에로 활용을 하기 시작했고,현재도 여전히 '진행형'이었다.
'로베르네집' 역시 그러한 불법으로 점거한 아틀리에였다. 책의 저자는 우연히 소개 받으면서.이 곳의 흐르는 알수없는 기운을(?)을 느끼게 된다.당연히 그 호기심은 로베르네 집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해 보면 어떨까? 하는 계획을 만들게 했다. 그러니까 이 책은 인터뷰형식의 글이였다. 로베르네집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림이 담겨 있는. 처음에는 조금은 특별난 사람들의 이야기이겠지 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저자와 인터뷰를 하던 사람들 가스파르,파베스코,아니타등의 그림을 보면서 문득 이들이 훗날 몽마르트를 주름잡았던 피카소나 모딜리아니처럼, 로베르네 출신의 예술가들,이런 이름으로 역사에 기록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들은 지금도 '살아있는' 예술가들이지만 말이다. 로베르네집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이들에게선 '생동감'이 느껴졌다. 단순히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들이 예술이란 것에 대해 가지고 있는 예술적철학과 인생관들에서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느껴졌기때문이다. 여전히 불법적으로 점거하고 있다는 사실만이 불안한 것일까? 라고 물어 보고 싶지만 그들에겐 이것조차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그들은 씩씩하고 당당했으며 삶을 즐길 준비가 되여 있는 사람들이었다. 파리에 또 가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추가 된 기분이다. 이들을 만나고 나면,왠지 나에게도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길 것만 같다.
로베르네집이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던 책이였는데.. 21세기를 살고 있는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고,'유럽의불법점거아틀리에'라는 생소한,그러나 충격적인 문화집단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파리에 간다면,꼭 들러 보리라,메모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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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년전 처음 이책을 접하고, 주변인들에게 강요하다시피 읽어보라고 한 책 중에 하나였다. 당시 내가 읽었던 책도 친구녀석에게 줘서 읽어보라고 권했었고, 읽어본 친구도 자기 주변인에게 다시 읽어보라고 권했다고 할 정도로.. 정말, 읽을 수록 유쾌하고 영감을 잔뜩 주는 책이다.. 최근에 한 친구가 한국에서도 이런 형태로, 비어 있는 학교등을 점거하여 미술가들이 그림을 그리는 장소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그런 점거활동을 하고 있는 미술가를 만나고와서 이책과 관련하여 얘기를 나누던 중에 예전 친구에 주어버린 이책을 다시 한번 보고 싶어, 서점으로 달려갓다.. 몇년전 이책을 읽고 나서, 당장이라도 프랑스로 달려가 나도 동참을 하고 싶을 정도로, 정말 심한 갈등을 안겨준,, 나에게는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면에서 많은 영향을 준 책이다. 가끔 그림을 그려보면서, 나의 자질에 좌절을 느끼기도 하지만, 이제 그릴 수 있다는 것 자체에서 즐거움을 느낄수 있다는것에, 나는 점점//행복해 지고 있다.. |
| 일간지 서평에서 기사를 보고 반해버렸다. 장은아씨의 '로베르네 집 : 파리 리볼리가 59번지, 유쾌한 무법자들의 아틀리에'에. 두 말할 필요없이 샀다. 설레이며 한 장 두 장 열어 보았다. 인간이 끝없이 자유를 구가하는 존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어렸을 때에는 그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끝없이 자유를 구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 많은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있는 존재라고. 여기 로베르네 집 혹은 파리 리볼리가 59번지의 유쾌한 무법자들의 아틀리에에는 그런 사람들이 살고 있다. 미술의 테두리 안에서 열심히 하지만 여유를 잃지 않으려 애쓰면서. 너무나 매혹적인 아틀리에에서 마음과 영혼을 표현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한 무엇에 부족하다 하리오. 한 장 한 장 아껴가며 열어보는 나에게도 그 매력은 충분하게 전달되어 행복에 가까운 기분에 빠져들 수 있었다. 절반 정도 보았을까. 언니가 미대에 진학하는 제자에게 선물을 하고 싶은데 뭘 하면 좋을지 묻기에 이 책을 권했다. 언니가 시큰둥하기에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어느 날 책이 눈에 띄지 않아 찾다가 언니에게 물어보니까 책이 너무 깨끗해서(당연하지! 겨우 며칠 전에 산 것이고 아껴가며 읽었으니까!) 포장해서 제자에게 선물했다고. 맙소사. 그래도 며칠 후에 제자로부터 책이 너무 맘에 들었다는 제자의 전화가 왔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풀렸다. 나는 다시 살 생각이다. 역시 몇 번이고 마음대로 들여다 볼 내 책이 필요하다. |
| 나란 사람은 예술이나 삶을 모두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삶이 고행이듯이 예술도 그 어려운 삶의 구비구비를 넘어야 제대로 얻을 수 있는 전리품 같은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삶도 예술도 어느 부분 아픔을 겪어야만 하지만, 아픔을 아픔에서 마친다면 그건 진정한 삶의 의미도, 예술의 의미도 깨닫지 못하고 만다는 걸 어느 순간부터 깨닫게 되었다. 어깨를 웅크리고 심각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예술은 나와는 별개의 너무 어려운 분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좋은 해답을 줄것이다. 로베르네집 사람들(예술가이기 전에 자유로운 사람 냄새가 더 강한 그들)의 개성 강한 인터뷰 내용을 읽다보면 찌푸리던 미간을 펴고 잃었던 자신의 꿈을 다시 꺼내보고 싶어진다. 삶의 예술가라는 말이 있다. 대단한 작품을 만들지는 않더라도 삶의 순간순간을 예술과 버금가는 아름다움과 반짝임으로 채워간다면 그는 이미 삶의 예술가다.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사는 것이 별 일 아닌 것 같지만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라는 걸 깨달아 가며 한 해, 두 해 나이를 먹어가는 평범한 우리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주는 책이다. |
| 아는 사람의 추천 한마디에 서점가서 잠깐 들춰볼 생각이었던 책을 덜컥 사버렸다. 한때는 그림을 그려보겠다고 했던 적이 있어서 그런지 책 넘기기가 덜컥 겁이 났다. 못알아듣는 미술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아닐까? 책은 우려와는 달리 자유로운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생각을 인터뷰 형식으로 공개하고, 전혀 다르면서도 왠지 어울리는 이 예술가들(사실 이들의 작품들은 내가 이해하기엔 좀 무리가 있지만)의 생각을 여과없이 보여줬다. 언젠가 잡지에서 영화를 공부하겠다는 어떤 고등학생이 소개된 적이 있는데, 학교를 중퇴하고 가장 좋았던 점이 대낮에 햇살을 받으며 대로를 걸어 다닐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하는 걸 본적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생각이 자꾸 들었다. 뭐가 좋아서 행동하고 있는지 알수 없게 현실에 밀려서 정작 좋아하는 일을 잃고 사는 것은 아닌지. 이 유쾌한 무법자들 덕분에 내 꿈이 무엇인지 내가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된 것 같다. 그리고 꼭 파리에 가서 로베르네 집에 방문하고 싶다. |
| '파리 리볼리가 59번지, 유쾌한 무법자들의 아틀리에'라는 부제가 눈에 띄어 집어 들었다. 지난 달 파리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끼고 왔던 나로서는 '파리', '아틀리에' '무법자' 같은 단어들이 친근하게 느껴지는 건 당연했다. 로베르네 집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는 건 너무 당연하고 생각한다. 그들은 자신이 왜 그곳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지 뚜렷이 알고 있다. 이런저런 제약에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한 현실을 보면 이들의 행동은 너무 용감하게 느껴진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거, 그건 너무 당연한 일이라지만--+ 개성 만점인 이들의 얘기를 통통 튀는 언어로 풀어낸 저자 덕분에, 책을 읽다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저자의 입을 통해 리볼리가 59번지 바이러스가 전해지는 듯하다. 전염성이 너무 강해서 책을 통해서도 감염된 걸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