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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정부기관의 농땡이 비서, 밤에는 변절한 미식가. 영화를 보기에는 너무 나이가 먹었고, 아이들을 돌보기에는 너무 젊으며, 다른 것을 하기에는 냉소적인 줄리 파월은 도전을 찾고 있었다. 그리고 '줄리&줄리아 프로젝트'라는 도전을 찾아냈다. 결혼과 일과 고양이의 행복을 걸고 불안한 여정을 시작하기로 했다. 365일 동안 524가지의 요리를 한다는 프로젝트. 한 여자와 초라한 변두리 아파트의 주방. 이 프로젝트가 어디까지 진행될런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 책은 스물아홉살 줄리 파월이 남편 에릭의 권유로 전설적인 요리사 줄리아 차일드의 요리책 [프랑스 요리 예술의 대가가 되는 법]을 보며 524가지의 요리를 1년 안에 완성하고 그 과정을 블로그에 올리면서 진정한 자아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물만 끓일 줄 아는 주부라면 누구나 그 책 한권쯤은 가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던 시절도 있을만큼 유명한 프랑스 요리 예술의 대가가 되는 법이라는 그 책은 그릇은 대책없이 구식이고, 요리시간은 터무니없이 길며, 버터와 크림의 사용은 도를 넘고, 판세타나 천일염이나 고추냉이는 아예 나오지도 않아 모험심 많은 식도락가들에게 오랜세월 별 관심을 받지 못했는데 불구하고 줄리의 시선을 끌게 되 결국 엄마의 책을 가방에 숨겨들고 오게 되고 첫번째로 포타주 파르망티에를 만들면서 시작된다.
책을 내고, 방송에 출연하면서 하루아침에 스타가 된 수많은 주부들을 안다. 그 주부들의 모든 시작은 블로그였다. 인터넷을 이용해 일을 찾고 가장 자신있지만 아무 도움 안될줄 알았던 살림 솜씨라는 최고의 장기을 살려 돈버는 주부들의 모습에서 나도 저렇게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그래서인지 책 속 주인공 줄리의 모습이 너무나도 친숙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너무 평범하고 일상적인 모습도 세상 사람들에게 내보이게 될때면 너무도 특별하게 다가오면서 짜릿하지 않나~ 아무 목적없이 흘러가듯 그렇게 사는 것이 잠시동안은 좋을 수 있지만 결국에는 그것으로 인해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게 되는 순간이 다가오는데 줄리에게는 요리가 아니었나싶다. 내앞에 열린 수많은 문 중에서 특별한 것 한가지를 찾는일이 쉽지만은 않다는걸 알기에 그녀의 '요리'가 너무다 대단하고 특별하게 다가온다. 세상은 생각보다 훨씬 넓고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다고나할까 ~ 나도 나에게 딱 맞는 그 무엇을 찾아야할텐데 ~ 여러가지 기회가 있다는 건 참 기분좋은 일이다.
이봐, 줄리. 너는 버터라면 사족을 못 쓰는 생기 없는 비서일 뿐이야. 그게 다야. 하지만 그만둘 수가 없었다. 요리를 하지 않으면 줄리&줄리아 프로젝트의 창조자가 더 이상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내게는 직장과 남편과 고양이들밖에 남지 않을 것이다. 또다시 예전의 그 사람이 되고 말 것이다. 프로젝트를 계속 하지 않는다면 나는 삶의 목적도 없이 비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머리가 허옇게 세고 담배나 연신 빨아대는 노인네가 되겠지. [p.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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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만 들어도 괜시리 매력적이다. 내가 한 요리를 누군가 맛있게 먹어준다는 것.. 내가 한 요리에 누군가 관심을 가져 준다는 것은 그만큼 행복하고 좋은것이다. 하지만 난 요리를 잘 못한다. 그게 안타깝긴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유독 요리블로그나 사이트를 많이 찾아다니는 편이다. 그들의 간단한 요리 먹음직스런 요리가 눈길을 끌고 기분을 좋게 해주기 때문이다. 얼마전에 줄리아의 즐거운 인생이란 책을 읽은적이 있다. 전쟁상황에서 신랑과 함께 프랑스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프랑스요리에 대해 알게 되고 요리를 하며서 책을 펴낸 이야기였다. 이 책의 중심에도 그 책이 있다. 줄리와 줄리아 이름이 비슷하기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그 책이 그곳에 있었기 때문이었을까? 아무튼.. 줄리아는 줄리에게 매력적인 멘토가 된듯하다. 줄리는 있는 그대로 보자면 정말 지극히 평범하기 그지없는 삶을 살고 있다. 어쩌면 평범한 것보다 불행했을지도 모른다. 뉴욕의 한 변두리 아파트 그곳에서 결혼생활에 권태를 느끼고 있다. 연극과 소설 창작을 전공했으나 배우의 꿈만 있었지 도전해보고자 하진 않았고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정부 기관의 임시비서직에서 일하고 있다. 돈 때문에 난자를 팔아야했던 유쾌하지 못한 기억도 가지고 있다. 그런 그녀에게 새로운 프로젝트가 생겼다. 524가지 프랑스요리를 365일 동안 만들고 블로그에 올리는 것이다. 일년 동안 그녀는 그 일에 심여를 기울였고 어찌보면 무모하다 싶을지도 모르지만 그 365일간의 실패와 성공 독특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찾아간다. 줄리의 표현은 매우 독특하다. 책을 내고자 하는것보다 자신의 감정에 무척이나 솔직하고 하나하나 사건이 있을 때 자신을 숨기지 않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남편과의 사이도 거침없이 이야기하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반대하는 부모님과의 갈등도 여과없이 표현해준다. 어떻게 보면 정말 쓸데없는 일 일수도 있다. 왜 스스로 만든 목표에 매여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느냐고 할지도 모른다. 사람이 꾸준하기란 쉽지가 않다. 줄리는 그런 면에서 참 대단하다. 물론 요리를 하는 것이 늘 즐겁지만은 않았다. 매순간 스트레스를 받고 실패할 때면 더욱 좌절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꾸준히 그것일 이겨내고 또 도전했다. 이 책은 발간되면서 영화화하기로 결정됐다. 어떠한 영화가 될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요리에 관련된 것은 책도 좋아하고 방송도 좋아한다. 음식이 별것 아닌것 같지만 그것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만드는 동안 사랑하는 사람을 만들며 감동을 줄수도 있고 무언가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요리를 만들며 다른 생각을 안할수도 있다.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고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무척이나 축복일수도 있다. 사실 별것 아닐수도 있는 일상생활의 사소함.. 그것이 이 책안에 있다. 서양과 동양의 표현방식이 달라 처음 읽을때는 약간 거부감 같은것도 있었다. 하지만 읽으면서 책에 몰입할수 있었고 왜 그토록 요리에 집착하며 스스로 힘들어 하는지 이해가 안되기도 했지만 스스로 성공하고 발전해 나가는 줄리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것을 배우기도 했다. 많은 사람에게 요리로 자신을 알린 줄리아 그녀를 보면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줄리아의 책으로 자신을 나타낸 사람이 줄리이다. 줄리&줄리아 어쩌면 같을수도 다를 수도 있는 그녀들의 모습을 보며 참 많은것을 배운다. 도전은 어쩌면 꼭 필요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자신의 상황을 방관하고 불만만 가진다고 해결되지는 않는 다는 생각^^ 이 책은 소설일수도 에세이일수도 있다. 읽는 내내 권태를 느낀 가정생활 나 자신에 대한 실망감도 느낄수 있었고 무언가 하는 내내 행복하고 이루어 간다는 성취감도 느낄수 있었다. 영화가 개봉되면 꼭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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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다 읽지는 못했는데 재밌게 읽고 있어요. 요리 관련 서적을 매우 좋아해서 보자마자 구입했는데 역시 마음에 드네요. 읽다보면 나도 뭔가 새로운 요리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뭉클뭉클 일어나요. 게다가 유머도 있어서 즐겁게 읽고 있어요. 책 다 읽고 영화도 보려구요. 영화 먼저 볼걸 그랬나...? 아무튼 별 생각없이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인것 같아요. 실화라서 더 맘에 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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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줄리아/ 줄리 파월 지음/ 이순영 옮김/ 바오밥 출판/ p.392
자취 생활 10년째 되는 나는 요리 하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내가 해 놓은 요리를 맛있다고 먹어 주는 사람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이 좋아서 일지도 모르겠다. 특이한 요리를 하는 과정을 담은 책이면 구입해서 책에 나온 요리 과정이나 비법을 따라 해 보는 경우도 종종 있다. 물론 많은 종류의 요리를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줄리& 줄리아]라는 제목을 보고는 어떤 책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책 표지에 있는 가스렌즈 위의 냄비를 보고서야 혹시 요리책? 하고 생각해 보는 정도가 되겠다. 이 책은 저자인 줄리의 자전적 에세이 정도라고 말해도 될 것 같다.
책의 주인공 줄리는 오랜 시간 비정규직을 전전하다 딱히 마음에 드는 곳은 아니지만 정규직 제안을 받은 여자이다. 자신이 꿈꾸던 일도 아니고, 미래는 불투명하기만 해서 한숨만 쉬고 있는데 남편은 뜻밖의 제안을 한다. 블로그가 활성화 되지 않은 시대이긴 하지만 무엇엔가 전념할 수 있도록 블로그를 운영해 보는게 어떻냐는 것이다. 평소의 줄리라면 듣는 체도 안 했을 말이지만, 왠지 솔깃해서 자신의 요리 생활을 블로그에 담아 보기로 한다.
또 한명의 주인공은 줄리가 요리를 할 때 참고하는 어머니 책장에서 발견한 '프랑스 요리의 대가'를 지은 줄리아이다. 줄리아는 남편을 따라 프랑스 파리로 건나가서 '프랑스 요리의 대가'라는 책을 저술하게 되고, 줄리는 이 책을 보며 요리를 해서 블로그에 올리는 것이다. 둘이 사는 시대와 공간이 달라 만날 수는 없지만, 요리책을 통해 줄리는 줄리아의 요리를 할 때의 마음과 평소의 세심한 성격을 하나하나 알아 간다.
해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재료를 구해서 하나하나 손질하고, 요리하는 과정을 사진으로 찍고 기술하는 것이 보통 귀찮은 일이 아니다. 물론 옆에서 사진을 찍어 주고, 요리하는 과정을 대신 적어 준다면 시간은 훨씬 절약 될테지만 말이다. 블로그나 책에 자신이 하는 일을 열정을 가지고 꾸준히 올리고 기술하기란 참으로 어렵다. 누구와 약속을 한 것도 아닌 것은 스스로 해 내는 사람이라 말로 참으로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
요즘에는 블로그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는 과정이나 만드는 과정을 올려서 스타덤에 오른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어쩜 나도 한번 해 봐야 겠다 하는 생각도 들고, 세상 살이가 다 같지는 않겠지만 많이 비슷해서 위안을 얻기도 한다. 이 책이 요리에 관한 책이라고 해서 요리 과정을 설명한 책은 아니다. 자신이 재료를 구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이나 요리를 해서 누구를 초대해 즐거운 식사를 했다는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리는 내용이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기에 영화화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줄리가 책을 통해 줄리아라는 사람을 알게 되고, 무기력한 생활에 활력을 얻어 즐거이 요리를 하는 모습에 보통을 살아가는 나를 느낀다. 나는 책을 통해 어떤 즐거움을 느끼고 있는가? 그 책은 나에게 어떤 삶으로 인도해 줄 것인가? 작은 책 한 권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은 또 얼마나 될까? 결혼을 한 여자의 사소한 일상이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작은 행복이 큰 행복으로 전이 되도록 나에게 맞는 행복을 찾아 봐야 겠다. 나의 행복이 지인들의 행복이 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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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비정규직을 전전하다 정규직 제안을 받은 여자가 있다. 뛸듯이 기뻐야 하겠지만 자신이 꿈꾸던 일도 아니고, 여전히 불투명한 미래에 한숨을 쉬는 줄리다. 남편은 그런 그녀에게 뭔가 시작해보라고 한다. 그러면서 던지듯 건넨 한마디 '블로그' 그런 남편에게 짜증은 내지만 '뭔가 시작해볼까?' 하는 마음을 먹는다.
또 여기 한명의 여자가 있다. 고향을 떠나 낯선 나라에서 생활하는 키가 껑충하게 큰 여자. 남편을 따라 프랑스 파리로 가서 '프랑스 요리의 대가'가 되는 줄리아다.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서 이 두 여자가 만나는 지점은 줄리아가 펴낸 '프랑스 요리예술의 대가가 되는 법'이라는 요리책이다. 그 책에 나온 요리를 일년동안 만들어보며 블로그에 올리겠다는 결심을 한 줄리와 그녀를 둘러싼 가족, 친구들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음식을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을 알것이다. 음식을 만들기 위한 준비부터 만드는 과정을 일일이 카메라에 기록하고 글로 남기는 일들이 냄비에선 무언가 보글거리며 끓고있고 후라이팬에서는 지지직 타려고 하며 적당하게 저어줘야 하는 거품이 있는 순간에 얼마나 귀찮고 어려운 일인지 말이다. 그것도 다른이들에게 '와, 나도 저런거 한번 해보고싶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려면 깔끔과 먹음직은 필수라는 것을 말이다!
자신이 한 요리와 그에 대한 감상을 적은 블로그를 운영하지만 그녀에게는 나름의 도전이었고, 계약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지켜야 하는 일이되어버렸다. 작가의 실제 이야기를 그린 이 책이 인기를 얻고 영화로까지 제작된 데에는 그런 자신과의 도전과 프랑스 요리가 사람들의 미각과 시각을 울렸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은 뉴욕에서 자신이 원하던 일을 평생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살아간다는 줄리 그녀를 부러워만 할 것이 아니라 나도 뭔가 시작해야겠다. 그 첫단계로 아내에게 요리책 한권 선물하는 것이 좋을지는 고민해봐야 하는 일이 될듯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