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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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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풍수컨설턴트라 소개된 저자가 밝히는 풍수의 기본과 재운에 대한 설명이 담겨있다. 부자들은 부자가 되는 풍토에서 살거나 또는 재운이 따르도록 생활환경을 꾸며서 살았기에 부자가 된 것이고, 풍수지리는 현재 세계적으로 새로운 생태학으로 각광받고 있기에 선입견만 벗겨내면 실상은 역사적인 진리가 가득 담겨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재벌들의 집터와 사옥터를 예로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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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풍수컨설턴트라 소개된 저자가 밝히는 풍수의 기본과 재운에 대한 설명이 담겨있다. 부자들은 부자가 되는 풍토에서 살거나 또는 재운이 따르도록 생활환경을 꾸며서 살았기에 부자가 된 것이고, 풍수지리는 현재 세계적으로 새로운 생태학으로 각광받고 있기에 선입견만 벗겨내면 실상은 역사적인 진리가 가득 담겨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재벌들의 집터와 사옥터를 예로 삼아 어떠한 땅과 풍수가 재운을 가져다주는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를테면 경남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의 이병철 삼성회장 생가나 서울 청운동에 있는 정주영 현대회장 자택 등이 명당으로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아차산성 북동쪽 산기슭에 터를 잡은 SK회장의 집터는 풍수적으로 좋지 않다고 한다. 한강이 광나루 쪽을 찌를 듯 달려드는 곳이니, 일시 머물며 완상하고 휴식을 취하기는 적당하지만 장기간 살기에는 문제가 많은 곳이라 한다.

결과적으로 SK를 이끌었던 최종현 회장은 그 집에 살면서 건강을 잃어 폐암으로 일찍이 세상을 떠났고, 부인 역시 간병하던 중 원인 모르게 먼저 영면했다고 한다. 집터로 피해야 할 곳 중에 하나가 두 다리 사이로 정기가 있는 곳처럼 생겼다는 사타구니 혈이라고 하는데, 사람의 그곳이 언제나 습하듯이 산줄기가 두 갈래로 갈라지면 그 사이로 물이 흐른다고 한다. SK회장의 집터는 풍수로 볼 때 에메랄드처럼 생겨 수맥이 있어 지기가 쇠약한 곳이고, 동쪽에서 직선으로 쏘아오는 한강 물이 사수가 되어 사람을 상하게 만드니 집터로 피해야 할 곳이란 설명이다. 사실 이 책은 흥미로운 재벌들의 집터 이야기 말고도 실제 일반인들이 풍수를 이해하고 집터의 지기를 볼 수 있는 방법을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한마디로 풍수의 기본과 실제를 다 가르쳐주고 있다는 말이다.

풍수에서는 우리 산야에 올망졸망 솟아있는 산들을 땅의 기운, 즉 지기를 저장한 지기 탱크로 본다고 한다. 따라서 산의 형태와 크기에 따라 산에 저장된 지기의 양도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지기는 많을수록 좋은데, 산은 스스로 지기를 생성하기도 하지만 산맥을 통해 먼 산으로부터 지기를 공급받아 저장하기도 한다고 말한다. 사람의 심장에서 뿜어져 나온 피가 그물처럼 엉긴 핏줄을 따라 온 몸을 순환하듯, 산에 저장된 지기도 산줄기인 지맥을 따라 들과 강 쪽으로 쉼 없이 흘러간다고 한다. 그리고 지기는 언제나 산에서 내와 들 쪽을 향해 달려갈 뿐 어떤 경우든 산 쪽으로 거슬러 흐르진 않는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혈은 구멍을 뜻하지 않고 지맥의 정기가 모인 특정한 장소를 가리키는 말이라 한다. 그런데 혈에 응집된 지기는 바람을 맞으면 흩어지기 때문에 혈의 사방을 산들이 감싸 보호하는 형세를 갖춰야 명당이 된다고 한다.
 

사실 혈은 단단하면서 고운 흙이 뭉쳐있는 땅인데, 그곳으로 바람이 불면 흙 속에 포함된 수분은 꼼짝없이 증발해 버리고 땅은 힘없고 푸석한 상태로 변한다고 한다. 한편 물길은 곧 바람 길이 된다면서 바람을 순하게 얻기 위해서는 지맥에 순응해서 땅을 이용할 때만 가능한데, 지기가 흘러드는 쪽을 등지고 지기가 흘러가는 쪽을 바라보는 식으로 땅을 이용해야만 바람을 양호하게 얻는다고 한다. 배산임수로 건물을 배치하면 낮이면 시원한 강바람이 마당을 통해 집안 깊숙이 들어오고, 이 바람은 집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공기를 제공해준다고 한다. 밤이 되면 반대로 산바람이 물가로 부는데, 이 바람은 보통 작은 창문을 설치한 건물의 후면에 부딪히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밤에는 찬바람이 집안 깊숙이 들어오지 못하니, 침실에서 잠을 자는 사람들은 숙면을 취할 수 있어 건강에 이롭고 운기가 성장한다고 말한다.

반대로 물을 등지고 산을 바라보는 배수진을 친 건물은 낮에는 건물 뒤쪽에 난 작은 창문을 통해 바람이 집안으로 적게 들어오니 집안에는 공기가 혼탁하고 양기가 부족해질 수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밤이 되면 차가운 산바람이 마당을 통해 집안 깊숙이 들어오니, 이 바람은 살풍이 되어 숙면을 방해하고 또 찬바람이 도는 집을 만들어 건강을 해친다고 한다. 또한 한국인은 한옥에서 살아야 건강과 안녕을 도모할 수 있다고도 주장한다. 게다가 고층아파트에 사는 것은 지기와 떨어져 살기에 안 좋다고 하는데, 저자는 7층 이하에 사는 것이 좋고, 고층이라면 집에 흙을 두라고 조언한다. 우리 조상들은 집을 온전한 터에 짓고 살아야 재물이 모이고 훌륭한 인재도 난다고 믿어왔다면서, 집터의 지기는 손상되어서는 안 된다는 풍수적 관점에서 보면 초고층 아파트는 지자기가 부족하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지자기를 지표면에서 측정하면 0.5가우스가 발생하는데, 지상에서 4층 이상 올라간 건물에서 측정하면 0.25가우스로 절반 정도 떨어진다고 한다. 최대 높이가 지자기가 전달되는 높이라고 가정하면 사람이 건강하게 살 아파트는 대략 7층 이하라는 말이다. 지자기가 부족한 고층에서 생활한다면 몸에 내재된 자성이 방전되면서 질병에 대한 저항력도 약화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고층에 사는 사람이라면 주택 내 지자기를 복원하거나 강화시키는 방법으로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한 방법 중에 하나가 아파트 베란다에 화초들을 들여놓는 것이라 한다. 문제는 화초가 심겨진 화분속의 흙인데, 여기에 썩은 흙을 담지 말고 등산길에 살아 숨 쉬는 흙을 파와 화분갈이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생토를 채취하는 방법은 지표면에서 30~40센티미터 아래의 생토를 채취하되, 흙의 입자가 고울수록 기가 좋다고 한다.

집 내부 구조에 있어서도 안방의 기온은 따뜻하고 욕실 안쪽의 온도가 차가우면, 욕실의 찬 기운이 대류작용을 일으켜 안방에 찬바람을 들게 만든다고 한다. 잠을 자는 동안 사람은 외부의 변화와 침입에 대항하는 방어능력이 가장 약한데, 이렇게 되면 집 주인이 풍병에 시달리거나 악몽을 꾸게 만드는 등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고 한다. 그 결과 병이 생기게 되기에 잠을 자는 밤이면 안방에 딸린 욕실 문은 언제나 닫아놓고 생활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가정집에 대형 수족관을 두거나 거실 정원에 수경시설을 설치하는 것도 집안에 우물을 둔 것처럼 찬 기운이 대류작용을 일으켜 흉하다고 한다. 게다가 우리 조상들은 마당에 큰 나무가 서 있으면 흉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담으로 에워싸인 마당에 나무가 서 있으면, 그 형태는 괴로울 곤자가 되고, 그 결과 나무는 집안에 불행과 재앙을 초래하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한편 집 안의 큰 나무는 벼락을 집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고, 광합성 작용을 위해 땅속의 수분을 빨아들이니 큰 나무가 있는 마당은 메마르기 쉽다고 한다. 날씨가 건조해지면 땅속의 수분이 증발하면서 집안에 미기후가 조절되는데, 나무로 인해 수분이 부족해지면 가족들은 호흡기 계통의 질병이 생겨 고생한다고 말한다. 또한 분재는 자연 그대로의 성장이 아닌 수형과 성장을 조작한 나무라면서, 생기보다는 억눌리고 억압받는 고통의 살기를 뿜어낸다고 한다. 그 결과 분재를 가까이 두면 성장 운이 따르지 않는다고 말한다. 집의 방향 역시 남향집만을 꼭 고집할 것이 아니라 불가항력적으로 다른 좌향이 더 이로울 때도 있다고 한다. 만약 남쪽에 큰 건물이 서 있어 그늘을 지게 만든다면 다른 방향을 바라보는 식으로 건물을 짓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한다.

남향의 햇빛보다는 바람이 불어오는 쪽을 향해야 복이 커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반대로 남쪽의 지면이 높고 북쪽의 지면이 낮은 대지에 집을 지을 때면 지면이 높은 남쪽이 건물의 뒤가 되고, 지면이 낮은 북쪽을 건물의 앞쪽으로 삼는 북향집이 되어야 북쪽에서 불어오는 생기를 맞아들여 길하다고 한다. 또한 큰 재물운을 얻고 싶다면 당장 물길부터 살펴보라고 조언한다. 물가에 돈이 있듯이 물과 재물은 친숙하다는 말이다. 지맥을 타고 흐르는 지기는 물을 만나면 전진을 멈추며 혈을 맺고, 지기가 뭉친 혈에 집을 짓고 살아야 집안에 재물이 쌓인다고 한다. 물의 상태는 맑고 차야 길하고, 형세는 뒤를 돌아보듯이 머뭇거리며 천천히 흘러야 길하다고 한다. 흘러가는 형세가 길하고 양이 풍부하면 지기도 왕성해지고 그에 따라 재물운도 크게 열린다는 것이다.

물길의 형태는 허리에 벨트를 찬 듯이 집터를 둥글게 감싸며 흐르는 금성수라야 재물이 많다고 한다. 만약 혈장(집터)을 거역하거나 거스르는 반궁수의 형태라면 재물이 빠져나간다고 말한다. 금성수의 터는 산으로부터 지맥이 뻗어와 지기가 왕성해 응집되고 바람도 순하게 얻는 곳이라 한다. 서울 시내 여러 지역에 지기를 공급하는 주산은 아차산, 남산, 우면산 등인데, 이들 산의 지맥이 뻗어가 한강물이 둥글게 흐르는 금성수의 땅은 자양동, 동부이촌동, 압구정동이라 한다. 아울러 이 책은 강남에 위치한 삼성타운, 계동 현대 사옥, 여의도의 LG트윈타워 등의 입지 분석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국투자신탁 사옥은 과녁빼기 건물이라고 하는데, 피해야 할 집터라고 한다. 아파트의 경우 베란다 창문을 열었을 때 도로가 직선으로 바라보이고, 건물 동 앞에서 도로가 좌우로 나눠지면 과녁빼기 집이라 한다.

또한 주택 내에서 현관과 방문이 일직선상에 있으면 흉하다고 한다. 외부의 살기가 방문을 통해 직접 방안으로 들기 때문이라 한다. 도시에서 피해 살아야할 또 다른 터나 건물은 세 갈래 길이 만나는 삼각형의 집터라고 한다. 즉, 두 길이 비스듬히 만나고 그 끝에서 도로에 접한 삼각형의 대지 위의 집터를 말한다. 풍수는 건물을 산으로 보는데, 앞산인 앞 건물의 높이는 높으면 눈썹을 기준으로 하고, 낮으면 심장의 높이를 기준으로 삼는다고 한다. 앞 건물이 눈썹보다 높아 보이면 혈의 기를 누르는 압혈의 상태로 집안사람들이 기를 펴지 못하거나 맹인이나 장애인이 태어난다고 한다. 반대로 앞 건물이 심장보다 낮으면 집으로 살풍이 불어와 가난을 면치 못한다고 한다. 즉, 앞쪽 건물의 높이는 너무 높아도 안 좋고 너무 낮아 전망이 멀리 트여있어도 흉하다는 판단인데, 코의 높이가 가장 적당하다고 조언한다.

한편 베란다 바깥으로 다른 건물이 높게 막아 서 있다면 압혈의 기운을 전달받아 운이 나쁘거나 운이 더디 트인다고 한다. 이에 대한 방책은 마을 숲의 조성처럼 베란다에 관엽식물을 일렬로 늘어놓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집안에 빈방이 생기면 반드시 빈 방의 방문을 열어두고 생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방의 주인이 없다고 방문을 닫아놓으면 빈방에는 햇빛이 들 기회가 적어지고 환기와 통풍이 안 되어 습기가 차 냉기가 흐르게 된다는 말이다. 그리고 주택이나 아파트 건물 벽면에 세로로 긴 금이 가 있거나 틈이 벌어져 있다면 수맥을 의심하라고 조언한다. 큰 수맥이 지나간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주위에 사실을 알리지 말고 조용히 이사를 가라고까지 말한다. 그런데 벽면의 금이 가로면 수맥에 위한 파괴가 아니며 부실공사를 의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밖에 이 책에서는 아들 방, 딸 방으로 적합한 방위라던가, 책상을 두기 적합한 방위 등을 소개해주고 있으며, 송도 신도시 같은 경우 바다를 매입한 터라서 좋을 리가 없다고 언급하고 있다. 책 맨 뒤에 특별부록으로 부자와 인재가 날 천하에 공개되지 않은 한국의 터 베스트10을 소개해주고 있는데,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리, 경기도 가평군 상면 덕현리, 구례 구만촌, 용인 운학동 등을 꼽고 있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풍수에 대한 다른 책들에 비해 일반인들이 풍수나 좋은 집터를 알기 쉽게 상세히 설명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실제 명당자리라 할 수 있는 집터를 찾아내거나 식별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래도 풍수를 믿지 않는 이들에게 이 책은 그나마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좋은 집터를 찾는 법이 설명되어 있어서 설득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d****o 2011.09.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