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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읽은 <아일랜드 대기근>을 통해서 가난과 굶주림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다보니 골라 읽게 된 책이다. 19세기, 20세기를 지나면서 농업의 혁신은 엄청난 속도로 발전했다.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그 결과 많은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 선진국의 경우에는 그 남아도는 식량을 가축에게 먹이로 주거나 기름을 뽑아내어 친환경적인 원재료로 만들어 내고 있다. 한편 후진국에서는 제대로 된 영양섭취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면역체계가 약해지고 그로인해 사망하는 사람들의 수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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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처럼 부유한 적도 없었지만 지금처럼 가난한 적도 없었다.' 이 문구 하나로 인해 너무나 보고 싶었던 책, 어떤 내용일까.. 깔끔한 표지가 인상적인 책입니다. 저 문구와 함께 딱 떨어지는 느낌... 새로운 기아라.... 우리는 흔히 기아라 하면 가난한 인도나 아프리카 아이들을 떠올립니다. 흔히 봐왔기 때문이죠. 다양한 영상매체를 통해서요. 사진, 방송, 동영상 등등.... 그렇게 보는 아이들을 보면, 정말 앙상한 모습에 너무 안타깝습니다. 우리나라도 기아 체험을 하죠. 연예인들도 나오고 방송도 하면서요. 전 기아라고 했을때 딱 위와 같은 생각을 떠올렸습니다. 이 책은, 1장 기아라는 말 뒤에 숨은 잔혹한 현실 2장 기아는 도대체 왜 발행하나? 3장 세계 곳곳에 포진한 기아의 현주소 4장 기아와의 전쟁 4개의 큰 장을 통해서 기아에 대해서 알려주고, 현재 어떤 상황인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을 알려줍니다. 전 단순히 기아는 환경, 전쟁으로 인해서만 생기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니 충분히 벗어날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이견으로 인해서 애꿎은 사람들만 피해를 본다는 내용들을 보면서.. 충격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은 식량을 포함하여 자신 및 가족의 건강가 안녕을 유지하는 데에 충분한 생활 수준을 누릴 권리가 있다. -세계 인권 선언 제 25조 (1948년 12월 10일 파리에서 채택) 누구나 누릴수 있는 그 권리를, 본인의 의지가 아닌 타인들에 의해서 빼앗기고 있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이 책에선 숫자로 표현을 주로 합니다. 현재의 수준과 미래 예측 등을 수치로 어느 정도의 예측으로 표현을 해서 좀 더 이해하기 쉽게 합니다. 게다 다양한 보고서, 예로 2000년 국제 연합 새천년 8개 목표, 1996년 세계 식량 정상 회의 7개 행동 계획 등.. 전 세게적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안들을 세운 내용들을 보여줍니다. 왜냐, 과연 계획한대로 이루고 있느냐.... 세울때는 상황 인지를 하고 세웠는데 과연.. 세계 여러나라가 잘 하고 있느냐.. 2015년까지 하루 소득이 1달러 미만인 세계 인구 비율과 기아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비율을 절반으로 줄인다고 했는데.... 과연 지금 반이 지난 시점에서 과연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 등등... 하지만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는 인구에 따라 비례적으로 일정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구가 워낙 늘어나니까요.... 기아가 왜 발생하며, 현주소는 어떤가에 대해서만, 암울하고 어두운 상황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래도 기아와 싸워서 이기자라고 말합니다. 우선 알고, 대처하자는 것이지요. 개인이 할수 있는 것도 있으나 이 책은, 아무래도 세계의 기구들, 기관들이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많이 제시합니다. 그럼 개인은???? 기아를 그냥 알고만 있어야 할까요???? 10억에 가까운 사람들이 먹지 못하고 있는데, 과체중이 10억, 또 3억은 비만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10세 미만 어린이가 6초에 한명 꼴로, 매년 600만 명이 넘는 아이들이 기아와 영양실조로 사망한다고 합니다. 6초랍니다......6일, 6시간도 아닌 단 6초에 한명씩이요.... 물론 이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제한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도 많은 빈곤층 아이들이 있습니다. 유니세0, 굿네이버0, 홀트아동복지0, 어린이재0 등... 다양한 재단을 통하면 국내, 해외 등에 다양한 구호 사업으로 도움을 줄수 있습니다. 저도 가입을 해야 하는데 우선 회사에서 든 기부금을 매월 정기적으로 내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책을 보면서.. 내가 크게 할 수 있는 일은 없지만, 저 아이들을 위해서, 미래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구좌도 만들고 도와줘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봉사활동도 기회가 되면 다니구요. 6초에 한명씩 안타까운 생명들이 빛도 보지 못한채 떠나고 있습니다. 그것도 인재에 의해서요. 자연이 아닌, 사람때문이랍니다..... 전 세계 모든 이들이 협력해서 , 노력하여 이런 일들이 하루빨리 없어지기를.. 기도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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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나에게 이렇게 묻는다면, 부끄럽지만 난 몇 마디 대답밖에 할 수 없다. 내가 살고 있는 이 곳에는 이미 기아라는 말과는 상관없는 곳이 되어 버렸고, 나 역시 어린 시절부터 풍족하게 먹고 자란 세대이기 때문이다. 기아(飢餓)의 사전적 의미는 굶주림이다. 누구나에게 물어도 기아의 의미는 알고 있다. 그러나 사전적 의미가 아닌 기아의 실태와 대처 방안에 대해서 묻는다면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나 역시 기아라고 하면 아프리카의 몇몇 나라의 어린 아이들 모습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소말리아, 에티오피아의 어린 아이들. 팔다리는 기형적으로 말랐고, 배만 불룩한 아이들의 모습이 먼저 떠오른다. 아프리카는 대부분 후진국이고, 1차 산업으로 연명하는 나라이기에 자연 재해만으로도 커다란 타격을 받는다. 그러나, 이 책 <새로운 기아>는 자연 재해에서 기인하는 기아 문제 외에도 민족이나 종교로 인한 분쟁, 고도 자본주의 사회의 발달로 인한 부의 불균형 등등 인간으로 인한 기아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기아의 발생 원인, 기아의 현주소, 그리고 기아 퇴치를 위한 여러 가지 활동들에 관한 이야기로 꽉 차있는 이 책은 솔직히 말해서 읽기 쉬운 책은 아니다. 빼곡하게 적혀 있는 수치는 눈을 빙빙 돌게 한다. 그러나 수치로 환산하지 않고 다만 기아 문제가 심각하다라고 서술했다면 썩 와닿을 것 같진 않았기에, 수치에 대한 부분은 반드시 들어가야 했을 거란 생각은 든다. 세계 각국의 기아 실태를 서술한 장을 보면 기아의 원인이 굉장히 다양하다는 것을 알수 있다. 비단 환경문제 뿐만이 아니라, 민족간의 분쟁, 종교 분쟁, 그리고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삶의 방식의 급격한 변화와 도시 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발생하는 기아까지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것 이상으로 심각한 모습을 보여준다. 기아는 어른보다 어린이에게 커다란 영향을 준다. 어른이야 한두끼 굶어도 목숨에는 지장이 없지만, 한창 자라야할 영유아의 경우 기아 사망율이 높다. 세상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이 굶어 죽어간다는 현실. 이 책을 읽는 내내 그 사실이 가슴을 짓눌렀다. 하루 2만 5천명이 기아로 사망하고, 그중 어린이가 1만 8천명이란 글을 보았을 때, 솔직히 충격적이었다.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필요로 하는 것은 영양소이다. 그리고 그 영양소는 음식으로 공급된다. 옷을 못입는다고 집이 없다고 당장 목숨에 영향이 있지는 않겠지만,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게 되면 그건 바로 목숨과 직결된다. 굶주림으로 사망한다는 것.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이겠는가. 세상의 부익부 빈익빈(富益富 貧益貧)현상은 점점 심해져만 간다. 세계 인구의 단 몇퍼센트가 세상의 부를 소유하는 이런 세상. 이런 세상에서 기아는 생기지 않으려야 생기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세상의 한쪽에서는 고도 비만 환자가 인구의 절반을 넘어서고, 세상의 한쪽에서는 영양실조, 그리고 기아로 죽음을 기다리는 생명들이 존재한다. 앞으로 자본주의 사회는 더욱더 발달할 것이고, 부의 불균형 문제는 갈수록 심화되어 갈 것이다. 인구는 급속도로 증가하고 도시 인구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삶의 터전을 빼앗긴 사람들이 도시로 유입되면서 늘어나는 기아 문제 역시 간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세상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고 있는 것일까. 가진 자만을 위한 세상에서 가진 것 없이 가난한 이들은 자신의 삶의 터전까지 잃어버리고 있다. 사실 지구의 식량의 생산량은 지구에 존재하는 60억 인구를 다 먹일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아 문제는 근절되지 않는다. 기아 대책에 있어 식량 지원만이 능사는 아니다. 보다 근본적인 기아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기아 문제는 점점 확산되어 갈 것이다. 기아 문제는 심각한데 비해 그 성과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기아에 대한 더 큰 관심과 기아 문제를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이 나오기 전까지 세상에는 기아로 고통받는 사람이 줄어 들지 않을 것이다. 몇몇 단체들의 힘겨운 노력으로 기아 문제가 조금씩 세상에 드러나고, 세상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는 하지만 아직 그걸로는 부족한 느낌이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현존하는 기아 문제와 실태, 그리고 개선 방안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얻게 되리라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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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권 선언 제 25조에 의하면 모든 사람은 식량을 포함하여 자신 및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유지하는 데에 충분한 생활 수준을 누릴 권리가 있다 라고 합니다. 지구상에서 먹고사는 문제는 누구에게난 공평하게 이루어 져야 함에도 그렇지 못한 환경에서 하루에 1달러도 안되는 소득수준으로 살아가는 인구가 지구상에 무려10억에 달한다고 하니 정말 상상하기 힘든 수치인듯 합니다 지구 반대편에 잘 사는 나라에서는 먹을것이 남아서 음식물을 버리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하면 또 한편 지구 반대편에 가난한 나라에서는 먹을것이 없어서 매일 이렇게 굶어 죽어가고 있는 인구가 전혀 줄어들 여지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단체에서 아무리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고 하지만 한계가 있고 또 그렇게 쉬울거라 생각했던 기아문제가 직접 닥쳐보면 그저 먹을것만 충족시켜 주어서 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영양실조와 영양 불균형이라는 말이 비슷한듯 하지만 사실 아주 많이 차이가 나는 부분이라 더 애로가 많다고 봅니다. 2000년 선언한 새천년 선언에 공표한대로 2015년 까지 절반으로 줄인다는 기아대책은 이제 희박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해마다 지구상에 인구는 증가하고 있기에 그 수치가 당연히 불가능한것이지요 인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기아에 대해 더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집중적인 지원과 대책을 간구해야 합니다. 그저 남의 일인양 방관하고 있을수는 없는 일입니다. 함께 노력하고 함께 관심을 가지고 제대로된 지원 방안을 체계적으로연구하고 또 실행해야 만 할것입니다. 현재까지 기아로 고통받고 있는 인구가 8억 5000명 정도 해당이 된다고 하는데요 제일선에 있는 개발 도상국에는 인도가 가장 많은 2억 1,200만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그 뒤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로 2억 600만명이고 그 뒤가 바로 아시아 태평양 그리고 중국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6,800만 명이 급성 영양 실조 상태로 시급하게 우리가 지원을 도와주어야 사망하지 않는 위기에 몰려 있습니다. 이런 기아에 가장 큰 희생자들이 바로 아이들인데요 해마다 영양실조로 사망하는 5세 미만 어린 아이들은 600만명 이상이 될것으로 추산을 하고 있지만 정확한 통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더 이상일수도 있겠지요. 이처럼 아이들이 이런 영양실조와 영양 불균형에서 헤어날수 있도록 하려면 영양소의 질에 관한 문제도 있고 어떠한 영양소가 부족하여 결핍이 되어 있는지도 시급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만성적인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는 세계 많은 기아 어린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길 희망합니다 그리고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시급한 과제인 기아대책이 이젠 무조건 지원이라는 명목아래 언제까지나 늘어만 나는 인구를 감당하기엔 무리가 있을수 있다고 봅니다. 국가간의 시급한 것은 물론 기아대책도 문제이지만 모두가 소득을 가질수 있는 근본적인 분야에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종교와 문화의 차이로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들을 거부하고 있는 일부 아프리카 사헬지대 임신부들의 계몽을 위해 나서 주는 정부의 대책도 시급히 마련되어야 하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지원하는 물자도 골고루 분배가 될수 있도록 각 나라 정부에서 가장 먼저 일어나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프리카 기근이 심해지고 굶어죽는 국민들이 늘어만 가도 국가나 정부에서는 자기 잇속만 챙기고 자기 주머니만 불리려고 하는 파렴치한 자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는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가난한 개발 도상국일수록 이런 불평등한 일들이 너무 안일하게 처리되고 눈 감아 주는 일들이 빈번하게 이루어 지는데요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일인듯 합니다 모두가 하나의 목소리로 세계 가장 시급한 문제인 기아에 대한 대책에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노력하고 연구하고 지원하고자 한다면 얼마남지 않은 2015년 까지는 비록 이룰수 없을지라도 조만간 기아라는 단어가 이 땅에서 아주 사라질 날이 오리라 봅니다 그 때까지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할것이라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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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2015년까지 하루 소득이 1달러 미만인 세계 인구 비율과 기아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비율을 절반으로 줄이고,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기 어렵거나 불가능한 사람들의 비율 역시 2015년까지 절반으로 줄일 것을 결의한다. -새로운 기아 중에서...P.27-
위의 글은 2000년 9월 UN 정상 회의 참가국들이 선정한 새천년 목표 중 첫번째이다. "기아"라는 단어가 더이상 낯선 단어가 아닌만큼 그 녀석(?)은 여전히 우리 곁에 존재한다. 것도 아주 뿌리 깊게, 아주 강력하게. 마치 담벼락을 타고 올라가는 덩쿨처럼 인류를 타고 저 바닥부터 시작해서 휘감고 조여오는 "기아".
오랜 세월 "기아"는 가진 자가 없는 자에게, 선진국이 후진국에게 "나눔"의 형식으로 행해지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래서 그들의 배고픔을 달래준다는 인식이 강했었다. 실제로 그들의 배고픔을 채워주는 형식으로 시작됐고, 아마도 지금까지 그 형식은 이어지고 있을 것이다. 고기를 잡지 못해 배가 고픈 어부에게 그물을 제공해주거나 그물 제작 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잡아서 혹은 시장에서 구입한 물고기 중에 먹고 남은 적은 양을나누어주었던 것이다. 그렇게 하면 그들의 배고픔이 해소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시기가 있었다.
어쩌면 과거에는, 이제막 사람들이 "기아"의 심각성을 인식해가고 있을 시기에는 그러한 방법이 통했을 수도 있다. 나눔받은 먹거리를 통해 배고픔을 이긴 사람들이 힘을 내서 스스로 자신의 그물을 제작해 나갔을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경우엔 그러한 방법으로는 절대 빈곤의 고리를 끊을 수 없다. 과거의 기아와는 달리 현재의 기아는 "인재(人災)"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과거에 비해서 먹거리는 풍족해졌지만 이에 못지 않게 이를 노리는 사람들의 욕심 또한 풍족하다 못해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 시작을 알 수 없을만큼 오래된 관습들이 기아를 부추김하고 있다. 거기에 인간의 삶과 죽음을 관장하기까지 하는 종교까지. 기아 해결을 가로 막는 장벽은 그야말로 높고 단단하기까지 하다.
"새로운 기아"는 이렇게 변화하고 있지만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는 "기아"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다양한 야생 동물들이 뛰어노는 천연 동물원에서 아프리카 하면 배고픔이 먼저 떠오르게 된 것이 이제는 정립된 수학 공식과도 같다. 더불어서 "기아"라는 소재도 더이상 신선하지가 못하다. 편의점 진열대에 놓인다 치면 눈에 띄지도 않을 곳에 놓일만큼 진부한 소재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종종 "기아"가 지니고 있는 위험성을 깜빡 하곤 한다. 한비야씨의 책을 읽으면서 '그래, 저렇게 배고픔에 시달리고 위험에 처해 있는 사람들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을 정말 대단해'라고 생각한게 엊그제 같은데,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을 두 배 이상 늘린다는 뉴스를 보면서는 '우리나라에도 없어서 힘든 사람이 태반인데 왜 아프리카부터 지원을 한다는거야'라는 생각을 해버리는 것이다.
이 책은 그렇게 깜빡 깜빡하는 정신에 적신호를 켜주는 책이었다. 저자분께서 인문,예술 분야 주간지의 편집장을 하셨던 분이라 그런지 책이 굉장히 깔끔했다. 그래서 그런지 조금 지루할 수도 있는 내용이 담긴 책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함을 느끼지 못했다.
내년이면 2010년. 처음 언급했던 UN 정상회의 참가국들이 선정한 새천년 목표를 이룸에 딱 5년이란 시간이 남았다. 그러나 지금 TV를 보면 어느 지역의 "기아"가 해소되고 있다거나 어느 지역의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뉴스를 보기 힘들다. 오히려 어느 강대국이 어느 약소국과의 무역 마찰을 겪는 이야기나 영토 분쟁, 종교 갈등 등으로 인한 내전 혹은 전쟁에 대한 이야기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현재의 "기아"가 단순히 자연재해로 인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모쪼록 가진자의 편에 선 사람들이 그 점을 잊지 않고 실천으로 옮겨주어 "기아"가 조금이라도 해결 될 수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책을 덮을 때 가장 강하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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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금요일 밤에 MBC에서 방송하는 W라는 프로그램을 즐겨본다. 이 프로그램을 보는 이유는 아마 두 가지 일 것이다. 좀 더 세상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은 마음과 내가 그들보다 힘들게 살지 않는다는 위로감을 받기 위해서이다. 요즘은 특히 사헬지대의 가뭄에 따른 물부족과 식량부족, 그에 따른 질병들에 대해 자주 방송이 된다. 마시기 위해, 살기 위해 2~3시간을 걸어 흙탕물을 길어오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깨닫는 점이 많다. 그래서 일상에서 물을 절약해서 쓰기위해 노력한다. 양치질 할 때 물을 컵에 받아놓고 쓰는 것, 샤워할 때 비누칠을 하는 동안에는 물을 틀어놓지 않는 것, 설거지를 할 때 물을 받아서 쓰는 것 등 일상생활에서 절약을 위해 많이 노력하는 편이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그들을 도와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항상 한다. 깨끗한 물이 없어서, 먹을 음식이 없어서 죽어가는 그들에게 어떻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할 즈음 이 책을 만났다.
'세계는 지금처럼 부유한 적도 없었지만 지금처럼 가난한 적도 없었다'라는 부제는 이 책이 시사하는 바를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식량자원이 넘쳐 세계 곳곳에서 성인병 환자가 늘어나는 요즘, 왜 세계의 다른 곳에서는 굶어죽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남는 물과 음식을 전달해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도움이 왜 이뤄질 수 없는지 세세히 말한다. 지금 세계가 겪고 있는 가난과 기아는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라 말한다. 세계의 기아 인구 중 대다수가 농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농부라고 한다. 자신이 농사를 짓는데 먹고 사는 것에 문제가 있다니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이 짓는 농작물은 그들의 소유가 아니다. 자본주의자들의 것인 것이다. 그들은 단지 소작농에 불과하다. 이런 아이러니는 여러 방면에서 존재한다. 저자는 정치적, 경제적, 기후적, 사회적 기아들이 발생하는 모습과 이유를 설명한다. 먹고 사는 것에 대한 문제가 이렇게 큰 것인지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다. 저자는 수치와 조사 자료를 넣어 상세히 설명을 한다. 이는 좀 더 자세하게 세계의 모습과 기아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기아 문제가 심각한 여러 나라들의 실례를 들어 설명해주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문제를 자세히 알 수 있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기아를 없앨 수 있을까라는 기본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기아가 발생하는 근원에 대해 파헤치고 있다. 자연에 의한 기아가 아닌, 인간이 만들어낸 기아에 대한 날카로운 파헤침은 책을 읽는 동안 사람의 악함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만들었다. 아이를 생산하고 양육하는 여성들의 굶주림에 대한 문제는 가장 안타깝게 느껴졌다. 기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널리 읽혀야할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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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면 새삼 풍족한 시대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대부분의 젊은 세대가 다 그렇겠지만, 갈수록 더 부족함이 없는 세대가 태어나고 있다. 본래 사람의 생명은 소중한 것이니까 고귀하게 크는 것은 맞겠지만, 이런 이념적인 것 뿐만 아니라 물질적인 면에서도 풍족함을 넘어 고귀하게 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평균적으로 보면 분명히 다른 지역보다 열악하고 어려운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만큼은 풍족함을 넘어서 낭비하는 생활에 접어든 것을 보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풍족하다고 말하는 지역의 아이들은 어느 정도인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지난 세기들을 뒤돌아 보았을 때, 분명 현대 사회는 그 어느 때 보다 풍족한 사회가 맞다. 가장 발전된 문명과 기술을 가지고 가장 많은 것들을 가장 빠르게 생산하고 있는 현대에 살다보면 '가난'이라는 것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개념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재벌이나 서민이나 하루에 세 끼를 먹는다는 점에서 우리 모두는 동등하지만, 무엇을 먹느냐의 문제에서는 우리가 가진 가난이라는 문제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때로는 가난 때문에 박탈감을 느끼기도 하고 삶이 허무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과연 가난은 상대적인 문제인 것일까?
이 책에서 말하는 가난은 "가난의 상대성"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그것이 얼마나 사치스러운 생각인가를 말해준다. 많은 통계 수치를 증거로 제시하면서, 세계 인구 7명 중에 한 명이 기아 문제로 죽어간다고 말한다. 하루 소득이 1달러 미만인 사람이 전 세계 60억 인구 중에 10억에 이른다고 말한다. 1달러로 우리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몇개의 선택지를 생각해 본다. 중고등학생용 노트 두 권, 일본에서 수입한 펜 한 자루, 아이스크림 하나, 과자 한 봉지, 버스비 1회. 이렇게 나열하면서 생각하면, 하루에 5달러는 족히 쓰고 있겠다는 결론에 이른다. 아이들이 하루에 별것 아닌 듯이 쓰는 돈은, 어떤 사람 5명의 하루 일당과 맞먹는 돈이 된다. 그러나 아이들이 과연 5달러만 쓸까? 세계 10억의 인구는 하루에 번 1달러로 무엇을 할까? 4인 가족의 가장이 1달러를 벌어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어떤 일이 생길지는 간단하게 생각할 수 있다. < 4인 가족의 가장이 1달러를 벌어서 집으로 들어온다. 얼마 전 작은 아이를 낳고 병에 걸린 아내, 죽어가는 아이 둘이 있다. 3일전 태어난 작은 아이는 아마도 오늘 밤을 넘기기 힘들 것 같다. 힘 없이 늘어져 누워있는 큰 아이의 머리 위에 파리가 꼬이고 있지만 큰 아이는 파리를 쫓아낼 힘도 없다. > 왠지 1년 뒤에는 이 가족이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만 같다.
21세기에 굶어죽는 사람이 이렇게 많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우리가 최첨단을 떠들고 있을 때에 한쪽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고 마실 물이 없어서 짐승만도 못하게 살다가 처참하게 죽어간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우리가 멍하게 지내는 시간에 얼마나 많은 목숨이 허무하게 사라지는지도 알지 못했다. 왜 우리는 이렇게 풍족한데 왜 한쪽에서는 이렇게 잔인한 일이 무한 반복되고 있을까. 왜 그들은 구원받을 수 없는 것일까.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문제는 생산이 아니라 분배에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많은 것을 효율적으로 생산해내지만 분배에 있어서는 편협하기 짝이 없다. 세상에 이런 곳이, 이런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애써 외면한다. 자본주의 시장경제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사실 이런 행동을 이해할 수 없는 것도 아니고 비난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런 생각을 하는 동안 기아라는 원시적인 문제는 끊임없이 순환된다.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에게 독후감을 과제로 주면서 몇개의 책을 추천했다. 이 책과 <왜 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아이들이 너무 빨리 죽어요>, <세계화를 둘러싼 불편한 진실>, <워킹 푸어>가 그것이다. 내가 가르치는 풍족한 아이들이, 자신들이 얼마나 풍족하게 살고 있는지를 꺠닫길 원했다. 또 풍족하기 때문에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느끼길 원했다. 사회적인 책임감을 가지고 정의로운 분배에 대해 고민하기를 원했다.
생산이 아니다. 문제는 분배다. 우리는 지금 무엇인가를 해야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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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처럼 부유한 적도 없었지만 지금처럼 가난한 적도 없었다.' 정말 마음에
와 닫는 말입니다.
새로운 기아는 현재 세계 여러나라의 상황과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지시서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에서는 수치는 참고만 하라고 되어 있는데 그 수치가
바로 우리가 겪고 있는 기아의 현실이니 정말 놀랐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젠에 알지 못했던 기아문제와 그 외 여러가지 문제들을 여러면에서 보여
줌으로써 우리에게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하게 해 주는 책이었다. 그런데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면 전 세계가 겪고 있는 기아문제를 수치로만 나타냈다는 것이다.
인간은 얍삽해서 수치로 나타나 있으면 이성적으로 생각을 하고 그저 넘어가기
쉽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문제를 다룰때는 기아의 관한 문제들을 거침없이
폭로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기아때문에 겪고 있는 일들(세밀이 서술해줬으면
좋겠다)을 사진도 함께 올려주면 사람들의 마음을 욺직이기 더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조금 아쉬움이 남는 책이긴 하지만, 현재 전 세계가 관심을 갖고 있는 기아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면 한번은 읽어봐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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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흐름을 모르면 아주 단순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대개의 매커니즘은 표면에 드러난 것처럼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데 문제가 있다. 일례로 기아문제가 그렇지 않을까. 한쪽에서는 식량이 남아서, 비만 때문에 문제가 심각한 반면 어느 한 쪽에서는 먹을 게 없어서 문제가 된다. 만약 이 문제를 가지고 아이들에게 해결방법을 제시해 보라고 하면 아주 간단명료하게 답하지 않을까 싶다. 한쪽에서 남는 것을 모자라는 쪽에 주면 되지 않느냐고. 그러나 이미 세계는 그렇게 단순하게 흐르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그래서 더 답답한 것인지도 모른다.
아마 이 책의 제목을 새로운 기아라고 붙인 이유도 거기에 있을 것이다. 단순히 부족해서 기아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경제적 문제 때문에 문제를 더 꼬이게 만든다. 여기서는 그러한 기아를 포스트모더니즘적인 새로운 기아라고 이름 붙였다. 어떤 단체에서 식량 원조를 해도 자국의 경제가 혼란해진다는(밖에서 보면 말도 안 되는 이유지만) 명목으로 일부 부유층을 위한 정책을 펴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제대로 분배가 되지 않아 기아의 피해를 입는 사람이 많기도 하다. 이런 것들을 객관적인 시선에서 보며 그 나라 국민은 도대체 그런 것에 왜 항의하지 않나 싶지만 막상 그 안에 있으면 그럴 형편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약간 다른 얘기지만 현재 말도 안 되는 정책들을 밀어붙이는 모습을 훗날의 역사는 그렇게 표현할지도 모르겠다. 그 당시 국민들은 왜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그런 말도 안 되는 정책을 묵인했느냐고.
기아 문제는 특정 국가에서만 관심을 갖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 전세계가 협조해야 하는 문제다. 대부분 NGO 단체에서 구호 활동을 하는데 요즘에는 그런 단체에 적대감을 갖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심지어는 그런 사람들을 표적으로 테러를 저질러서 죽기까지 한단다. 이해가 가지 않지만 지구에는 워낙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고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살기 때문에 모든 일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한다.
그래도 UN 회원국들이 기아에 관심을 갖고 새천년 선언도 하며 노력한 결과 약간의 성과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여전히 갈 길은 멀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이 책에서는 대안을 제시했다기 보다 현상을 보여줬다고 하는 편이 맞다. 일반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원인과 상황을 제대로 알고 관심을 갖는 일일 것이다. 아예 모르고 있는 것과 알고 있는 것은 차이가 많을 테니까. 아예 모르고 있다면 어떤 대책이 제시되었을 때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지지하지 않겠지만 알고 있다면 적극 지지하고 작은 노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은 아프리카 아동을 후원하는 사람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선은 이 책의 저자가 마지막에서 이야기했듯이 기아를 해결하는 일은 우리 모두의 문제임을 자각하고 관심 갖는 것에서부터 시작을 해야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