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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에서 생명으로
생물의 일생은 삶에서 죽음으로 이어지는 직선적인 과정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죽음이 끝은 아니다. 왜냐하면 죽음은 또 다른 순환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이 2번째 순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저자가 ‘재활용 전문가’라고 부르는 ‘자연의 장의사’ 혹은 ‘청소동물’이다. 이들은 생명의 재료를 재분배하는 ‘생명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이들 자연의 장의사들은 “시체를 식량으로 삼고 새끼들에게도 먹임으로써 죽은 생명을 산 생명으로 재생시키는 셈이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들은 큰까마귀, 독수리,
하이에나처럼 시체를 주로 먹는 동물들을 불길하게 여겨 꺼리지만, 이들이 없다면 생태계가
거대한 쓰레기통이 되어버린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더군다나 청소동물은 포식자와 선명하게 구분되지도
않는다. 사냥으로 먹고사는 포식 동물도 갓 죽은 시체라면 대개 꺼리지 않는다.
우리는 이 장의사들에 대해서 모르는 바가 아직 너무
많다.
(저자가 이 책에 실은 자연의 장의사들에 대한) 에피소드들은 죽음 후 벌어지는 일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준다. 결국
생명은 다른 생명을 재활용함으로써 존재한다.” [pp. 267~268]
즉, “생명은 다른 생명에서 오고 개체의 죽음은 생명을 이어가는 데 필요하다.” [p. 9]
생물학적 진화에서 문화적 진화까지
이 책의 제 3장 ‘궁극의 재활용, 세상을 다시 만들다’에서
저자는 “지구에서 코끼리를 지속적으로 잡아먹고, 그 배를 가르고, 그 존망에 영향을 미치는 포식자는 오직 인간뿐” [p. 61]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코끼리라는 과제는 애초에 인간을 인간으로 만든 계기였을지 모른다. 또한
우리에게 혁신을 부추김으로써, 결국 그보다 더 큰 사냥감까지 덮치는 존재가 되도록 만들었을지 모른다. 우리는 약 300만 년 전, 혹은 400만 년 전에 고기의 에너지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그럼으로써 하나의
진화적 혁신이 나타나기 무섭게 그로부터 또 다른 진화적 혁신이 생겨나는 현상인 ‘폭주하는 진화’를 겪었다. 그 과정은 인간의 사회적 진화와 더불어 더 새로운 단계로
이어졌다. 이제 생물학적 진화가 아니라 문화적 진화를 겪게 된 것이다.
우리는 3억 년 된 식물의 잔해, 특히 나무의
잔해를 재활용하여 얻은 막대한 에너지를 끌어들임으로써 문화적 진화에 시동을 걸었고, 이후에도 역시 그
에너지를 유지했다. 화석 에너지를 가공하는 능력은 철을 제련하는 능력으로 이어졌고, 덕분에 더 많은 도구를 만들어서 더 많은 에너지를 뽑아내는 길이 열렸다.
우리는 시대를 불문하고 언제나 궁극의 청소동물이었다. 석탄림은 물론이거니와 지구의 동물 생물량 중에서 막대한 부분이 재순환을 거쳐 지속 가능한 지구 생태계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우리에게로 곧장 들어오고 있다. 우리가 ‘성장’을 멈추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한다는 증거는 아직까지 없다. 아직도 사람들은
개개인의 선택과는 무관하게 온 인류가 고수해야 할 인구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pp. 90~91]
나아가 제 10장 ‘새로운 생명과 삶으로의 탈바꿈’과 제 11장 ‘믿음, 매장, 영원히 이어지는 생명’을 통해 물질의 재순환과 비물질의 재순환 사이에는
분명한 경계가 없음을 설명하고 재순환 메커니즘의 다양성을 언급하는 한편으로, 그 사이를 관통하는 ‘변화’라는 크나큰 맥락을 파악하고 성찰해야 함을 강조한다.
그렇다면, ‘에너지 보존의 법칙’처럼 생명도 에너지처럼 생명력이 순환하면서 보존되는 것일까?
이 책을 읽다 보니 혹시 생명력 보존을 위해 인류의 수적 증가와 더불어
다른 종들의 멸종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끔찍한 생각이 든다. 어쩜 우리가 그래왔듯이 새로운
생명에 의해 우리 인류도 멸종될지도 모른다.
만약 그렇다면 이 거대한 순환과정에서 우리 인류가 맡은 역할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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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다녀온 아프리카의 세렝게티에서는 누를 사냥한 사자들과 그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한 입 얻어먹을 궁리를 하는 하이에나와 흰등독수리 등을 보면서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누떼의 대이동은 개체수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면서 다양한 지역의 포식자를 살찌우는 역설이라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생태계는 그렇게 균형을 맞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명한 생물학자 베른트 하인리히교수의 <생명에서 생명으로>는 생태계의 먹이사슬의 범위가 생각보다는 훨씬 넓게 엮여있다는 것을 알게 한 책읽기였습니다. 특히 자연의 장의사라고 하는 청소동물들의 역할이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청소동물은 생명의 재료를 재분배하는 ‘생명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하이에나와 흰등독수리가 청소동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생태계의 먹이사슬과 생명의 재료를 재분배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광범위합니다. 일차로 탄소와 질소와 같은 무기물로부터 생명체가 활동하는 에너지의 원천을 만들어내는 것은 식물입니다. 하지만 그 식물을 구성하는 핵심요소인 아미노산 등은 오랜 세월을 두고 만들어져 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먼저 식물이 만들어지고, 그 식물을 초식동물이 먹고, 육식동물은 그 초식동물을 먹는 먹이 사슬의 정점에 있는 듯하지만, 그 육식동물이 죽으면 청소동물이 해체하고, 그 나머지는 굼벵이나 곰팡이 등이 미세하게 분해하여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게 만듭니다. 식물이건 동물이건 자연으로 돌아간 원초적인 구성요소들은 다시 식물을 만들어내는 순환에 투입되는 것입니다. 열역학 제1법칙은 에너지 보존의 법칙입니다. ‘외계의 접촉이 없는 고립계에서 에너지의 총합은 일정하다’라는 물리학의 기본이 되는 법칙입니다. 그렇다면 지구라는 고립계에서 생명의 원천이 되는 기본물질(탄소, 수소, 산소 등을 비롯하여 인, 황, 칼슘, 칼륨 등과 같은 화학물질이 만들어낸 아미노산)의 총량은 고정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구상에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어가면서 멸종되어가는 생물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은 열역학 제1법칙에 따르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가라’라고 했다는 성경의 창세기의 한 구절이 과학적으로는 정확한 표현은 아니라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생명에서 왔고 또 다른 생명의 원천이 된다는 의미를 충분히 나타낸다고 보았습니다. 하인리히교수는 미국의 메인주에 가지고 있는 삼림 속에 지은 캠프를 중심으로 아프리카의 초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서 조류에서 곰팡이에 이르기까지 생태계의 다양한 생물종을 관찰해왔습니다. 그러한 연구 활동을 통하여 얻은 생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생명체가 죽었을 때 일어나는 일을 정리한 것이 바로 <생명에서 생명으로>입니다. 이 책에는 동물과 식물 등 육상생물은 물론 강과 바다를 아우르는 수생생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태계에서의 죽음을 다루고 있습니다. 간혹 미심쩍은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아메리칸 인디언들이 서로 싸우지 않았다면 유럽인들이 건너오기 전에 이미 버펄로를 씨를 말렸을 것이라고 짐작합니다. 자연을 이해하고 자연과 함께 사는 법을 깨달은 아메리카 인디언들에게 유럽인들이 저지른 버펄로남획의 책임을 슬그머니 미루는 것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현대인들이 착각하고 있는 점을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지구의 생태계를 개선하기 위하여 조림을 한다지만, 사실은 나무들도 오랜 세월을 통하여 거친 자연에서 살아남은 것들이었는데, 인간이 심는 나무들이 더 자연적인지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삶과 죽음의 의미를 새롭게 정리하는 책읽기였습니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은 앞선 시대에 살던 생명체가 가지던 요소들을 이어받아 태어나서 살다가 죽음을 맞으면 다시 뒤에 오는 생명체에게 모든 것을 전하는 것인데, 인간만이 숭고한 그 일을 포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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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베른트 하인리히(Bernd Heinrich)
▲겨울 숲에 모여든 새와 동물들. 저자가 직접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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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그 순간부터 어떤 과정으로 끝나야하는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던터라 무겁게 시작은 했으나
토양 미생물은 죽은 동식물에서 나온 물질을 분해함으로써, 끊임없이 과정의 반복이 이루어 지고 있다는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각종 이름들이 익숙하지 않을 뿐더러 흑백으로 표현 된 세밀화 의 다양한 종류의 곤충, 새, 버섯 ... 등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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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한껏 머물러 있는 책 "생명에 생명으로" 표지 디자인부터 단박에 날 사로잡은 책이다. 각각의 동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책의 겉 표지를 장식하는게 매우 자연?스러웠다. 평범한 자기개발서 위트없는 소설 난무하는 실용서들 사이에서 숨통을 트이고 싶었다. 그래 이 책이었다. 내게 자연을 선물해준 베른트 하이리히와 편집자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생물학자의 기록이 영문과인 내게 이런 감성을 던져줄주는 생각도하지 못했다. 말똥구리와 딱정벌레들이 내게 이렇게 중요하게 다가올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자연과학에 눈을 뜨게하는 책이다.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은 문학적 충격을 주었다면 이 책은 현상의 진리를 통해 스스로 깨닫게하는 게 매력이다. 오랜만에 좋은 책을 만나 가슴이 두근 거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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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에서 느낄수 있는 생태계쪽의 이야기라고 생각할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표지에서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자연에서 볼수 있는 곤충과 동물 그리고 버섯까지 등장하는 것이 그냥 표지를 봤을때에는 생태계의 순환이라고 생각했다 관찰정도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나의 생각이 산산히 부섯지는 책이었다.
저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생물학자이자 문필가로 현대의 소로라는 찬사를 받으며 자연에세이에 충실한 작가로 생명현상과 생물학의 즐거움을 일깨운다고 하고 있는 작가가 집필했으니 자연주의라 생각할수 있는 그에게 집필의도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친구의 편지 심각한 병을 진단받고 일찍 죽을 경우를 대비해서 원하는 장례절차를 준비하고 있는 이야기다 나의 죽음이 다른 종류의 생명으로 바뀌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서 몸으로 파티를 여는 즉 야생에서 죽은 사채를 청소동물의 재순환 작업에 몸을 맡기는 결과로 순환을 느끼고 싶다는 것이었다 친구이자 동료가 보내 편지로 인해 오랫도안 생각했던 주제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이책의 핵심은 모든 생물이 다른 생명으로 부활하도록 돕는 전문적 장의사들의 역활이 얼마나 중요한지 살펴볼것이라는 것이다 재순환이란 것!! 우리에게 낯설수도 있지만 큰동물부터 작은 동물 그리고 식물에서 펼쳐지는 탄소 순환의 이야기 생명의 재순환이 미치는 파문이 세상에 존재하는 종의 수잣만큼 다양하다고 하는 것을 이책에서는 폭넓은 시각을 보여주고 본인이 겪은 경험에서 건진 사례를 소개한다고 한다
작고 큰 대상으로 생쥐를 묻는 송장벌레부터 사슴의 장례를 이야기 한다 땅에 묻는 유일한 곤충으로 인간과 별반 다르지 않으가 ? 하지만 그들이 사체를 묻는 이유는 세균과 곰팡이로부터 귀한 식량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부터 시작이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많은 종이 사냥꾼이자 동시에 청소동물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동물들에게도 변화를 주는 것이 온도라는 것이다. 북쪽과 남쪽의 온도 변화에 따른 순환을 이야기 하는데.... 독수리가 등장을 한다. 사체가 있다면 어디서 알고 모여서 독수리는 사체를 먹고 있다. 청소동물로써 크나큰 역활을 하고 있는 그들이다. 그에 못지 않게 까마귀도 한일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육지에서 일어나는 청소 동물만이 아닌 물속에서 일어나는 죽음을 생각하게 된다. 연어는 죽음을 알면서도 열심히 귀향을 하고 있고 고래도 죽음으로 상어의 먹이로 돌아가면서 서서히 물속 아래로 내려간다 우리는 저자의 탐어으로 자연에 대한 순환을 보게 되고 흙에서 흙으로 돌아가는 순간 생명에서 생명으로 순환을 일어나는 그 순간을 보게 된다. 이책을 통해 우리는 자연순환을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깊이 생각헤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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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자연, 생명 존재의 순환을 관찰한 생물학자의 기록이라는 부제가, 나에게 강렬한 호기심을 일게 했고, 결국 이 책을 읽게 했다. 제1부의 작고 큰 것에서는 사슴의 장례가, 제2부 북쪽과 남쪽에서는 독수리떼, 제3부 식물 장의사들에서는 똥을 먹는 벌레, 제4부 물에서 죽다에서는 연어의 죽음, 그리고 제5부 변화에서는 매장, 영원히 이어지는 생명이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인간도 고대의 청소동물이었다는 사실, 그리고 지금도 어딘가에서 그런 역할을 맡고 있다는 사실 역시 새롭게 안 사실이었다. 지식을 주면서 재미까지도 주는 책을 만나기는 쉽지 않은데, 그럴 수 있어서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