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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존경하는 가톨릭 사제들이 몇분 계신다. 물론 그 분들과 인간적인 만남도, 대화도 없었지만, 책을 통해서 그분들의 사상이 넘 감명 깊었고, 그분들의 삶이 넘 귀해 보여서 좋아하는 분들이 계신다.
이 책의 송봉모 신부님 역시 한 번도 만나 뵌 적은 없지만, 참 존경하고 좋아하는 사제님 중의 한 분 이시다.
이름이란 그 사람을 규정하는 어떤 틀거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하나님이 동물들을 만드시고 아담에게 이끄시고, 아담이 그들에 대해 말한 것들이 그 동물들의 이름이 된 것 처럼말이다. 책의 제목도 그러하고, 물건의 이름도 그러하고, 참 중요한 것이 어떤 것들을 규정하는 것으로 명명되어진 이름이 아닐까 싶다. 그러기에 혹자들은 아이들의 이름을 위해 작명소를 찾기도 하고, 사주등을 봐서 이름을 짓기도 한다. 그렇듯 중요한 이름!
구약에서 보면 하나님이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꿔주시고, 사래를 사라로, 아브람을 아브라함으로 등등의 이름으로 그 사람의 정체성을 회복시켜주시고 업그레이드 시켜주심을 볼 수 있다. 수많은 시간이 흘러간 다음에 우리의 이름을 친히 불러 주신 하나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라는 김춘수 시인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우리의 이름이 불려지는 경우에 우리는 타인에게, 또한 나 스스로에게 의미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내가 아무리 최선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하나님의 부름을 받지 못한다면, 결국 우리는 의미를 부여하지 못한 채 육식은 썩어져 가게 되는 현실! 하지만, 그 현실을 뛰어 넘어서 하나님은 나의 이름을 불러 주셨다. 하나님이 내 이름을 불러 주시면서 내 삶의 의미가 명백해지고, 언젠가는 하나님께 가야하는, 돌아갈 본향이 있는 순례자임이 명백해졌다. 얼마나 감사하고, 귀한 일인가! 그 자리에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부어 주시는 절대적인 사랑으로 가게 된 우리들!
하나님의 섭리적인 부르심을 찾아가는 물음에 나의 장점과 강점을 생가하고 그것을 새롭게 물어가는 것! 또한 내 삶을 돌이켜 봤을 때 나의 재능이 가장 잘 발휘된 곳은 어디인지를 물어보기 사랑의 인내를 할 수 있는지 묻기, 내가 하고자 하는 섬김의 삶에 대해 내 안에 타는 마음이 있는지 생각하기!
그 절대적인 부르심에 아멘함으로서 하나님과 나와 이웃과의 관계를 잘 정립해 나갈 때 하나님의 귀한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질 날이 속이 오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