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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명인 시인의 시들을 알게 된지는 제법 오랜 시간 전의 일입니다. 그의 시들을 보며 이렇게 작은 것들에게도 이야기가 있고 그 이야기 속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들이 있다는 것에 놀라움을 느꼈고 그의 시들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읽은 시인의 아홉 번째 시집 꽃차례도 이전부터 느꼈던 시인의 감성을 잘 이어 오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소외되고 하찮은 것에 눈길을 주고 그 대상에서 이야기를 이끌어 내며 독자들에게 작은 것에서 큰 이야기를 느끼게 하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시집도 그의 섬세하고 꼼꼼한 시선이 잘 느껴졌고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득했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신경 쓰지 못했던 것들이 많았던가 느끼게 되며 주위를 좀 더 잘 살피지 못하고 살아가는 나에게 커다란 충격을 주었고 반성하게 만드는 개기를 준 시집이라 하겠습니다. 역시 좋은 시들이 가득 담겨 있는 시집이라는 생각을 했고 여러 번 되풀이하며 읽었음에도 지루하지 않고 읽을 때 마다 새로운 느낌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이 꽃차례 시집의 매력이 아니었나 합니다. 좋은 시집을 만난 것이 몹시 기쁘고 앞으로도 시인이 좋은 시들을 세상에 많이 선보이길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