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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가 대화를 이끌어 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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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에 대해 글(評)을 쓰려 한다면 적어도 꼼꼼이 읽어 가며 내용과 주장을 확실히 파악하는 것은 기본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럴 필요가 없다. 너무나 쉬운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능히 일어나고 있을 이야기들이 단막극처럼 펼쳐져 있다. 그래서 이 책을 독파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을 요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쉽게 책을 덮을 수가 없다. 오히려 잠깐씩 읽기를 멈추는 시간은 나의
"가족가 대화를 이끌어 내는 책" 내용보기
어떤 책에 대해 글(評)을 쓰려 한다면 적어도 꼼꼼이 읽어 가며 내용과 주장을 확실히 파악하는 것은 기본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럴 필요가 없다. 너무나 쉬운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능히 일어나고 있을 이야기들이 단막극처럼 펼쳐져 있다. 그래서 이 책을 독파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을 요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쉽게 책을 덮을 수가 없다. 오히려 잠깐씩 읽기를 멈추는 시간은 나의 경우와 비교, 생각하는 시간이다. 30대 후반 정도인 3명의 여류 방송작가가 방송 프로그램을 위해 취재한 10대들의 고민과 갈등, 그들의 꿈이 담긴 34개의 사연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놓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대개 중3정도,남학생 보다는 여학생이 많으며,현대의 10대들 답게 개성들이 뚜렷한 편이고 자기 의사 표현도 할 줄 아는 학생들이다. 그들은 사춘기의 청소년들 답게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변화하는 신체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사고 방식과 장래 문제에 대한 시각 차이로 부모와 갈등을 빚고 있다. 이 책은 이런 모습들을 대표하는 사례집인 셈이다. 이 책에 나타난 사례들의 공통점이자 가장 큰 강점은 누적되어온 갈등이 어떤 계기를 통해 해결 과정을 밟아 간다는 것이다. 곧 작가들은 10대 중반에 위치한 청소년들의 고민과 갈등을 드러내는데 그치지 않고, 비슷한 또래의 자녀를 가진 부모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에 대해 또 청소년 스스로 겪고 있을 수 있는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 해법이 진솔한 대화와 어른들의 그들에 대한 이해라는 다소 도식화된 면이 없지는 않지만----- 나에게도 중3의 딸과 중1의 아들이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중3의 딸에게는 가끔씩 당혹감을 느낀다. 말로 표현은 않지만 Body Language로 통해오는 거부 의사와 저항감,태도의 확연한 변화 등등. 이 책은 굳이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없기에 책이 펼쳐지는대로 읽었다. 나도 딸아이도. 이후 둘 사이에는 얘기거리가 많이 늘었다. 사례 하나하나를 생각나는대로 올려 놓고 서로의 생각과 느낌을 토의해 보는----- 가끔씩 가족 나들이 때면 달리는 차속에서 우리 둘은 토론과 웃음을 꽃피운다.
y******g 2003.12.0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