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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 계열이기에 교양자연과학 책을 많이 보는 편이다.
90년대 초반부터 '재미있는***여행' 시리즈 부터 시작해서, 최근 ***콘서트, 이기적유전자, 이타적유전자,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파인만시리즈.....등을 읽어왔다.
최근에는 경제계열이나 인문,소설류의 기세에 눌려, 수험서에 가까운 자연과학계열의 교양서의 증가로 인해, 과거의 책을 개정해서 내놓는 수준의 책들이 대부분이었기에, 새롭게 사 볼 책이 없었는데, 눈에 띄는 새 책인 것 같아 주문해서 보았다.
영어권의 문화에 익숙한 나로서는 독일인이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워서 이해하지 못한 유머가 많았다.
저자는 물리학을 전공했던 사람으로서 과학을 소재로 하여 활동하는 코미디언이다.
자연과학적 교양이 있는 독일인이 읽었으면, 풍자와 해학에 배꼽을 잡았겠지만, 독일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고는 고등학교 때 배웠던 독일어가 전부인, 한국인인 나는 문화적 생소함(예를 들어 독일 티비프로 내용, 유럽의 유명인에 대한 가십, 독일어 언어유희)에 어색함을 금할 수 없었다.
저자는 과학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음에 틀림이 없었으나, 변역과정에서 한국문화에 알맞게 의역함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책의 수출에 관심이 없었나 보다.
하지만, 촌철살인에 가까운 유머와 폐부를 찌르는 지식이 있었기에 충분히 보상을 받을 수 있었던 책이다.
중간중간 있는 카툰은........ 종이가 너무 아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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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유머집이다. 그것도 과학을 활용한 유머집이다. '아니 세상에 따분하기 그지 없는 과학으로 유머를 하다니!' 라고 생각하는가? 놀랍게도 여기서 이루어 지고 있다. 일단 유머 스타일은 시니컬하다. 시니컬한 유머를 좋아한다면 재밋게 읽을 수 있다. 그런데 문득 과학을 활용한 유머는 시니컬한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말처럼 영화나 문학 작품들은 예부터 과학자들을 자기를 신이라 착각하는 위험한 사이코패스로 그려왔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더불어 이책은 과학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과학이 중립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예컨대 마야인들이 멸망한 이유는 과학잡지보다 연예대중지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하고, 많은 사람들이 찬양하는 옛날은 과학기술의 미비로 '짧고 더럽고 잔혹했다'고 유머러스하게 지적한다. 저자의 말은 당연한 말이다. 과학은 중립적이기를 넘어 대부분 우리의 삶은 윤택하게 만들고 있다. 문제는 인간은 타인과 비교해서 행복감을 느낀다는 것이겠지만. 따라서 국회가 국민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법은 명백하다. TV에는 아프리카, 동남아 등지만 나오도록 법을 만들면 될 것 같다. 쉽고 간단하지 않은가? 나도 저자의 유머를 따라해봤는데 재밋는가? 아무래도 내 유머감각은 독일인 수준정도 되는 것같다. 사실 실제로도 가끔 과학적 연구 결과를 활용한 유머를 하고는 하는데, 거의 항상 다들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과학은 이렇게 우리에게 접근하기 어려운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이것은 오늘날의 과학이 전문성이 크게 증가하여 교양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섰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과학에 대한 보다 관심부족은 지나쳐 보인다. 따라서 과학에 대한 관심 환기를 위한 저자의 유머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너도 나도 전문가인 척하는 과학에 대한 참여의 과잉은 경계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과학은 정치가 아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어디까지나 유머집이다. 유머집에 깊이 있는 내용을 바라지도 유머의 내용을 지나치게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는 말자. 책은 그 목적에 충실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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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레티스트라는 것이 있나보다.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유럽에서는 카바레라는 소극장 형태의 무대에서 말과 노래를 이용하여 정치와 세태에 대한 풍자극을 선보이는 카바레티스트(카바레 아티스트)의 인기가 대단하다고 한다. 빈스 에버르트는 물리학을 전공한 이후 경영 컨설턴트와 마케팅 전략 연구가를 거쳐 이제는 자신의 과학적 지식을 십분 활용한 카바레티스트로 활동하는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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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말씀이 있었다면 그 전에는? 바로 '추천사'가 있었다!
라는 추천사의 첫구절을 보고 이 책을 구입했다. 저자의 위트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전에는 제목이 한몫했지만. 좀 넘기다보니 저자는 독일에서 물리학을 전공했지만 뛰어난 위트로 오길비라는 세계적인 광고회사에서 근무하다가 지금은 과학유머를 구사하는 카바레티스트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개념인데 유럽식 스탠딩 코미디라고 한다. 어쨌거나 평범한 사람은 아니다. 책 자체는 칼럼집 형식으로 이런저런 분야에서 자신의 생각을 재미있게 늘어놓고 있는데 책 중간중간에 있는 퀴즈는 번역이 매끄럽지 못한건지, 코드가 안맞는건지 별 감흥은 없었지만 전체적으로는 그럭저럭 읽을만했다.
200만년 전 인류가 출현했을때 마케팅 부서가 있었다면 '직립보행? 그건 어떤 인간에게도 필요없어!'라고 말했을 것이다.
책에서는 간단히 언급했지만 끊임없이 껍질을 깨나가야만 하는 이노베이터들의 삶을 보여준다고 해석하면 너무 억지스러울까. 뭐 대충 이런식이다. 이밖에도 사람의 뇌는 보고 듣는것을 믿는게 아니라 뇌가 해석한 정보만을 믿는다라는 표현은 다양한 시각에서 사물과 사건을 바라보는 것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나는 지금 모니터를 바라보며 타이핑을 하고 있지만 실상 모니터는 수많은 화소들로 이루어져있고 나에게 눈의 잔상을 이용한 착각을 보여주고 있을 뿐이며 조금더 들어가보면 내눈과 모니터 뒤 벽사이에는 단지 분자 몇개가 가로막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종이에 세로줄을 긋고 옆에서 보면 무슨 모양이겠는가. 삼각형? 사각형? 알수 없다.
저자는 환경운동에 열심인 엘 고어 같은 사람들이 짜증난단다.
세상을 구하겠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정작 거기에 사는 사람들을 잊어버리기 때문이라나. 노벨 평화상까지 받았으니 어느정도 보편적인 선이라고 보여지는 그를 비판하다니. 뭐 지구 온도 변화는 탄소배출량에 따른 원인보다는 지구 수명스케일에서 주기가 있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난 어느쪽이 옳은지 판단이 어려워졌다. 태양에너지 활용에 해마다 10억유로의 보조금을 지급해서 전체 소모 에너지의 0.3퍼센트를 생산하느니 그 돈으로 실업자에게 1년에 10만 유로를 주고 하루 두시간씩 발전기가 연결된 자전거 페달을 밟는 편이 낫다는 저자는 빙하가 녹기 시작한게 만오천년전에 네안데르탈인이 불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아니라는 식이다.
뇌의 전전두엽이야기도 나오는데 너무 많이 접해서 다소 식상했지만 뇌는 공부가 가장 쉽다며 제너럴리스트가 사실상 절멸하고 있다는 저자의 주장은 신선했다. 200년 전만해도 이발사들이 이를 뽑았는데 요새는 과연 머리카락을 자를 수 있는 치과의사가 있느냐고 물으며 5~10년마다 두배로 늘어난다는 지식을 좀더 효과적으로 습득하는 것이 중요함도 이야기 한다.
이밖에도 호르몬에 관한 이야기나 확률에 관한 이야기 등 이전에 읽었던 블라인드 스팟이나 클루지, 브레인 룰스 등을 떠올리게 하는 구절들이 있었다.
스스로 생각하라. 안그러면 남들이 대신한다!
이렇게만 끝내버리면 뭐 생각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흔해빠진 말이겠군이라고만 생각하겠지만 저자는 덧붙인다. '꼭 나쁜말만은 아니다. 진 빠지게 생각을 거듭하는 것 보다는 영리한 아웃소싱이 나을 때도 있다는 말씀.'
주제를 깊게 다루고 있거나 기발한 발상의 전환을 가져다 주는 정도는 아니지만 부분 부분 유쾌하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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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을 전공한 개그맨, 빈스 에버르트가 쓴 이 책의 원제목은 "스스로 생각하라!"이다. 만일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다른사람이 생각을 대신해줄 것이라는 말이다. 하기 싫은 생각을 다른 사람이 대신 해주면 좋은것 아닌가? 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을 것 같다. 근데 자기가 스스로 생각하지 않으면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그 문제란 다름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자기뜻대로 살지 못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뜻에 따라 흘러가는 삶이되고 마는 것이다. 이 얼마나 끔찍한가?
책의 내용은 우리의 일반 상식을 뒤엎는 몇가지 사례를 중심으로 개그맨 특유의 유머와 재치로 현대과학의 발견들을 소개한다. 과학의 모든 분야을 다 고려하는 것은 아니고 몇가지 분야에 한정되어 있지만, 과학의 내용을 유머로 녹인 저자의 글솜씨가 일품이다. 다만 중간중간에 들어간 사고훈련이라는 부분이 우리와 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글 읽기의 리듬이 끊기는게 흠 이지만...
오래만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본 과학책이다. 출판사에서는 이책을 인문학책으로 소개하고 있다. 심지어 번역자까지도! 무슨 인문학적 내용이 이 책에 실려있는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아마 과학책이라고 하면 안팔릴것 같아서 그런것 같은데, 약간 심하다는 느낌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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