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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기 때는 언제나 또래에 비해 뒤로 밀리거나 손해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서 조금 약았으면...하고 바랬다. 욕심이 많은 아이들만큼 뒤지지 않고 자신도 그것을 차지할 줄 아는 아이였으면.. 하고 말이다. 하지만 이제 조금 자라서 아이가 자신의 정당한 자리를 차지하고 오히려 더 욕심을 드러낼 때면, 그것이 옳은 것인지 아닌건지... 그래도 되도록 냅둬도 되는건지 안되는건지 이제와서 엄마가 헷갈린다. 아이들은 언제나 솔직해서 자신의 그런 마음들조차 거리낌없이 드러내니 말이다. 남들보다 잘했으면..하는 욕심에서 나온 것은 칭찬해주고 싶기도 하고 친구를 배려해주지 않는 모습에선 걱정도 되고... 이렇게 고민될 땐 그저... 방관(?) 해버린다. 뭐, 이런저런 경험을 통해서 알아서 잘... 자라겠지~ 하는 마음.^^; |
| 화분을 머리위로 높이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첫 장의 삽화가 너무나 활기차고 예쁘다. 학교에서 나눠주는 나팔꽃씨를 심어서 관찰하는 시간이 있었는지 아이들은 씨를 심어 정성껏 가꾸고 쏘옥 올라오는 새싹을 신기해 하고 가장 먼저 싹이 올라온 친구를 부러워하게된다. 그러나 주인공인 다카시는 친구와의 작은 다툼으로 친구들의 화분에 있는 씨를 자신의 화분에 심는다. 그러나 한 개가 아니라 세 개의 싹이 나자 다카시는 친구들이 자신을 의심할 거란 생각으로 걱정하게 된다. 그래서 다음날 일찍 학교에 가서 자신의 화분에 난 싹을 뽑으려 하자 계속해서 새로운 싹이 돋아난다. 다카시는 도깨비에라도 홀린듯 계속해서 돋아나는 싹과의 싸움에 지치고 무서워 화분을 내동댕이 쳐서 깨뜨리게 된다. 그때 선생님이 다가와 무릎을 꿇고 아이와 시선을 맞추고 아이의 마을을 읽어내어 친구들의 화분과 자신의 화분을 새 화분과 바꿔놓는다. 한 개씩의 싹이 난 화분으로.... (선생님이 무릎을 굽혀 혼내지 않고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고 안아주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그렇게 해결되었는데도 다카시의 마음은 썩 개운하지가 않다. 마음의 짐을 덜어낸건 사실이지만 친구들에게 사실대로 말하고 사과를 해야하지 않을까로 새로운 고민에 빠진다. 이렇듯 아이들은 어른들의 꾸짖음이나 개입이 없어도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그럴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 다카시는 선생님과 손가락 걸고 한 둘 만의 약속을 깨고 말해버릴지도 모른다. ㅋㅋㅋ 화분에 난 새싹을 보고 너무나 좋아하는 아이들이 모습과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삽화가 너무나 잘 어울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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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속에 꽁꽁 숨겨둔 비밀 하나 씩은 누구에게나 있지요.
특히 아이들의 마음속에 숨겨둔 비밀들은
순진하기도 하고 우습기도 할 수도 있지만
살짝 누군가에게 공개 되었을때 마음의 부담을 덜 수 있는 경우가 많지요.
이번에 아이와 함께 읽은 동화는 [말해 버릴까?]입니다.
지난 가을에 읽었던 책인데 도서관에서 또 빌려오자고 고르더군요.
책의 표지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한 쪽 구석에 뭔가 난처한 얼굴을 한 소년이 서 있고
윗쪽 계단에서는 익살맞은 조금은 무섭기도한 악기들이 내려 옵니다.
음~~ 표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인공인 이 소년은
마음 속에 숨겨둔 비밀이 하나 있답니다.
그러나 그 비밀은 마음의 부담을 주는 비밀이지요.
누군가에게 말하고 용서를 받으면 더 나아질 그런 비밀이요..
말해 버릴까??하는 소년의 마음이 잘 나타난 그림입니다.
주인공인 다카시는 선생님에게서 받은 씨앗을 가지고 장난을 치다가
입에 넣고 깨물어서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습니다.
그 놀림때문에 요노하고 싸움까지 하지요.
요노 뿐만 아니라 다른 여자 아이들도 먼저 싸움을 한
다카시가 잘못이라고 나무랍니다.
다카시 반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씨앗을 하나씩 나누어 주고
자기 화분에 이 나팔꽃 씨앗을 심어서 예쁜 꽃을 피우게 하시는겁니다.
다카시는 화분에 물을 주다가 자신을 놀렸던 친구들에게
화가 난 마음을 삼키지 못하고 놀렸던 친구들의 화분에서
씨앗을 빼내서 자신의 화분 속에 심어 버립니다.
그리고는 아이들이 가끔 그렇듯이 나쁘거나
잊고자 하는 일은 마음대로 꿈이라고 규정짓둣이
다카시도 씨앗을 옮긴 일을 마음대로 꿈이라고 규정짓고 잊어버립니다.
그러나 씨앗에서 싹이 나면서부터 다카시의 마음에는 불안의 싹이 트지요.
하나만 올라와야 하는 싹이 날이 가면서 세개, 네 개.. 더 늘어가지요.
친구들은 다카시가 열심히 물을 주고 튼튼한 씨앗이거나 요술씨앗이어서
그렇다고 이야기 하지만 다카시는 숨겨놓았던 마음 속의 비밀을 생각합니다.
그리고는 결국 괴로와 하다가 화분을 깨뜨려 버리지요.
하지만 모든 것을 눈치채신 선생님은 다카시와 비밀로 하고
다른 아이들의 화분과 다카시의 화분에 싹을 틔워서 다시 나누어 주십니다..
이 화분을 받아들고 다카시는 고민을 하지요.
아이들에게 말하지 않아도 될까? 사과하지 않아도 될까? 하고 말이죠..
물론 책을 읽은 딸에게 물어보니
당연히 친구들에게 말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경우라면 꼭 말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머뭇하네요.
창피하고 놀림 받을까봐 걱정이 되니까요..
우리 딸에게 이런 경우는 언제일까요?
감기가 들어서 아이스크림을 먹지 말라고 했는데
밖에서 몰래 먹고 들어와서 가슴이 두근두근 했다네요.
이제야 사실을 밝힌다면서 말하는데..
역시 아이는 아이네요. 그게 숨겨둔 비밀이엇다니 말이죠.^^
다카시가 화분에 씨앗을 많이 심어서 싹이 많이 나오듯이
자신이 한 일을 잠시는 숨길 수 있어도 없던 일처럼 지워 버릴 수는 없지요.
이렇게 싹이 올라오듯이 자신의 행동에 대한 결과가 생기니까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잘못을 하게 되는 경우..
조금은 두렵지만 숨겼던 진실을 말할 수있는 용기도 필요할 겁니다.
아이들의 마음이 너무 잘 나타난 이야기였던 것 같네요.
더불어 자상한 선생님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가 올 해 2학년 담임 선생님도 이렇게 자상하고
착한 선생님이었으면 하네요.
이 책을 읽고나면 아이들의 마음 속에 숨겨두었던 비밀에 대해서
소곤소곤 이야기 나누어 보세요.
물론 아이의 비밀과 엄마의 비밀은 교환이 되어야 할겁니다.
일방적인 비밀 털어놓기는 재미없잖아요?
오늘은 한 번 비밀을 "말해 버릴까??" [인상깊은구절] 선생님, 저 화분은 도깨비에요. 하지만 제가 나빴어요. 요노, 히데, 쿠미코, 하루미가 심은 씨앗을 파냈어요. 전 필요없어요. 많은 거 싫어요. 한 개가 좋아요. 친구들이랑 똑같은 한 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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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한번씩은 해보는 씨앗심기.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나팔꽃 씨앗을 하나씩 나눠주신다. 아이들마다 씨앗을 하나씩 받으며 즐거워한다. 다카시도 씨앗을 받았는데 씨앗이 영 잘생긴것 같지가 않다. 작고 까맣고 울퉁불퉁 못생긴 씨앗. 코딱지같이 생겼다며 씨앗을 콧구멍에 넣어보기도 하고 손가락으로 씨앗을 꾹 눌러보기도 한다. 이로 깨물어보기도 하다가 나팔꽃 씨앗이 반으로 쩍 갈라지고 만다.
아이들은 다카시의 씨앗이 쪼개진 것을 보고는 놀려댄다. 아이들이 놀려대자 다카시는 화가 손가락 끝에 붙은 씨앗을 아이들을 향해 힘껏 날리고 그것이 요노의 볼에 붙자 요노와도 한바탕 엎치락 뒤치락 할 판이다. 그런 다카시를 보고 아이들은 다카시 잘못이라며 몰아붙인다. 그때 미코가 선생님에게 나팔꽃 씨를 다시 얻어다 준다. 미코가 다카시에게 씨앗도 가져다 주고 물도 뿌려주겠다며 도와주는 모습이 아주 귀엽게 담겨져 있다.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던 다카시는 교실에 모자를 두고온 것을 깨닫고 모자를 가지러 다시 교실로 간다. 교실로 가니 아무도 없다. 다카시는 물을 주려고 물뿌리개를 가지고 수돗가에 가서 물을 담아와서는 화분에 다시 뿌려준다. 그런데 흙 속의 씨앗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 집게손가락으로 씨앗을 파낸다.
물이 남아 다른 아이들 화분에도 물을 주다가 문득 좀전에 아이들이 자신을 놀려대던 일이 생각났다. 무심코 요노의 화분에도 물을 주다가 요노의 싸잇이 깊이 묻히지 않아 둥둥 떠다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요노와 싸웠던 일이 생각나면서 다카시는 자기 화분에 얼른 옮겨심었다. 다른 아이들이 놀리던 것도 생각나 아이들의 화분에서 자기 화분에 옮겨 심는다. 그러고나서 두근두근 하는 다카시의 마음이 음악실의 노랫소리를 듣는 장면에서 잘 표현되어있다.
화분에서 점점 씨앗이 자라기 시작해 볼록 볼록 새싹들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그때부터 일은 다시 시작된다. 다른 아이들에게서 옮겨심은 씨앗들이 어떻게 되었겠는가? 아이들의 소소한 이야기가 따뜻하고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혹시 이 이야기를 보고 찔리는 아이들도 있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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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 버릴까? 아이들이 나팔꽃을 심었는데,열흘이지나자 예쁜꽃이 피었다 하지만 유독 다른한아이만 새싹이 3개나 나와서 모든아이들이 이러쿵저러쿵 속삭이기시작한다. 하지만 이것은 그 아이만의 비밀!!!을 아이들의 심리로 표현해논책. 아이들이 보고 자기의 심리를 다시한번 알수있을 그런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