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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마야력이 예언한 세상의 마지막 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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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종말론은 묘하게도 사람들을 혹하게 만드는 무엇이 있는가 봅니다. 개신교 일부에서 선택받은 자들이 하늘로 들려올라간다는 휴거가 각각 1992년 10월 28일에 그리고 2011년 5월 21일에 있을 것이라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열두 명의 현자>는 마야문명에 나오는 지구의 종말을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마야력이 가르키는 2012년 12월 21일은 지구의 종말이 아니라 새로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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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종말론은 묘하게도 사람들을 혹하게 만드는 무엇이 있는가 봅니다. 개신교 일부에서 선택받은 자들이 하늘로 들려올라간다는 휴거가 각각 1992년 10월 28일에 그리고 2011년 5월 21일에 있을 것이라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열두 명의 현자>는 마야문명에 나오는 지구의 종말을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마야력이 가르키는 2012년 12월 21일은 지구의 종말이 아니라 새로운 시간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즉, 어떠한 일을 하지 않으면 지구의 종말이 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무슨 일을 맡은 위대한 인물 맥스 도프는 1949년 3월 12일 미국 뉴욕주의 테리타운에서 배태되었습니다. 맥스 도프의 부모 허버트와 제인은 특별한 밤을 맞아 맥스를 가졌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1949년 12월 12일에 맥스 도프는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1965년 2월 19일 심한 감기로 병원을 찾았던 맥스가 죽음을 맞은 것입니다. 주인공이 죽는 이야기가 있겠습니까? 죽음이 바로 맥스가 해야 할 일을 예고하는 장치였던 것입니다. 주치의 그레이박사가 적절한 시점에 맥스를 회생시켰던 것입니다. 임사체험을 하는 동안 맥스는 사랑으로 가득한 빛의 존재 열두 명을 만났는데, 마지막 한 사람, 달리는 곰(Running Bear)의 이름만 기억에 남았습니다.

 

맥스는 스물두 살이 되던 해에 예일대학을 졸업하고 아버지의 출판사에서 일을 하던 중에 독립영화를 제작하는 조지 하디로부터 <고대의 우주인을 찾아서>라는 책에 언급된 장소를 찾아가는 기록영화를 제작하는 작업에서 일정을 조정하는 일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게 됩니다. 페루의 트루히요를 찾아간 맥스는 마리아라는 매력적인 여성을 만나게 됩니다. 임사체험에서 본 열두 개의 이름 가운데 첫 번째 이름이었습니다. 깨어났을 때는 기억도 하지 못했던 이름이 그녀로부터 명함을 받았을 때 기억을 되살릴 수 있었다는 것도 약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떻든 소설이니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마리아를 시작으로 맥스는 살아가는 동안 임사체험에서 보았던 인물들을 차례로 만나게 됩니다. 1973년 6월에는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서 유츠키 하스포(2)를, 7월에는 인도의 델리에 있는 국립박물관에서 브라마 마하르스(3)를, 8월에는 일본에서 미야코 미쓰이(4)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는 1996년까지는 놀이동산에서 청룡열차를 타듯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습니다. 아내를 따라간 명상강습에서 만난 네팔의 수도자 린포체 구아트마 치바(5)를 만나면서 맥스의 현인 찾기가 재개됩니다. 1999~2001년 사이의 어느 시점에서 베이징을 방문한 맥스는 초선팍(6, Cho Sun Pak)을 만납니다.(이 책에서는 중국인이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만, 한국인으로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1년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앨런 테일러(7) 박사를, 2004년에는 이스탄불에서 에롤 레수(8)를, 2012년 5월에는 후안 곤잘레스 아코스타(8)와 칠 캠피스터(10), 그리고 베트남 여성 멜로디 존스(11)를 만납니다. 그리고 12번째 달리는 곰, 조엘 시츠를 2012년 6월에 만나게 됩니다.(사실 영어로 ‘달리는 곰’이라고 옮겼지만, 북미 원주민인 경우는 부족마다 그들의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어느 부족의 이름인지는 분명치 않습니다)

 

달리는 곰의 주장에 따라서 2012년 8월 11일에 멕시코 최남단 치아파스에서 멀지 않은 고대 도시 이자파에 열두 명의 현인이 모이기로 합니다. 그 사이에 고인이 된 브라마 마하르스를 대신하여 손자인 C.D.가 참석하게 됩니다. 이들은 열두개 인종을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합니다. 해뜨기 전에 타우물코 화산의 기슭에 도착한 이들이 정오에 이를 무렵까지 정진을 한 끝에 열세번째 사도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열세번째 사도는 열두 사도에게 숙제를 남기고 사라집니다. 과연 12월 21일까지 무슨 일을 해야 하고, 그리하면 무슨 일이 벌어지게 될까요? 마야력의 신비함에 기대어 이야기를 만들어낸 것까지는 나쁘지 않습니다만, 왜 조선족은 없었을까 의문이 남았습니다.

 

 
y*****2 2021.09.18.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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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통찰력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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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개봉하고, TV에서도 특집을 다루고... 14개월 후의 2012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 같다. 나도 궁금해서 이와 관련된 여러 책을 서핑하다가 우연히 이 책을 구입했다. 영화를 아직 보지는 않았지만 종말을 다룬 블록버스터 영화라는 짐작으로, 책도 그럴 것이라 생각하고 읽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종말론에 편승한 얕은 책이 아니다. 이 책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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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개봉하고, TV에서도 특집을 다루고... 14개월 후의 2012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 같다. 나도 궁금해서 이와 관련된 여러 책을 서핑하다가 우연히 이 책을 구입했다. 영화를 아직 보지는 않았지만 종말을 다룬 블록버스터 영화라는 짐작으로, 책도 그럴 것이라 생각하고 읽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종말론에 편승한 얕은 책이 아니다. 이 책의 저자는 대단히 해박한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여러 종교와 비의 전통에서부터 흔히 뉴에이지라고 불리는 영적인 세계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제임스 레드필드, 에크하르트 톨레, 리차드 바크의 통찰력과 <연금술사>의 지혜와 교훈이 있다. 오컬트적 요소와 추리요소 그리고spritual한 지혜를 적절하게 배치하면서도 소설의 재미를 잃지 않은 책이다.

d******e 2009.11.10.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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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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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 많이 들었다. 그리고 책에 대해서 호기심과 기대감을 많이 가졌다. 고대 찬란한 문명을 이룩했고 어느 날 갑자기 그것이 사라졌으며, 지금도 불가사의한 자취로 남아 있는 그들의 삶을 담았다고 전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은 그들 문명의 하나인 책력과 관계되는 이야기를 그리면서 인간 역사의 마지막을 논하고 있다고 나에게 다가왔다.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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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 많이 들었다. 그리고 책에 대해서 호기심과 기대감을 많이 가졌다. 고대 찬란한 문명을 이룩했고 어느 날 갑자기 그것이 사라졌으며, 지금도 불가사의한 자취로 남아 있는 그들의 삶을 담았다고 전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은 그들 문명의 하나인 책력과 관계되는 이야기를 그리면서 인간 역사의 마지막을 논하고 있다고 나에게 다가왔다. 어떻게 이끌어 나갈까?, 어떻게 풀어낼까? 하여 이 책이 처음 내 손에 쥐어지게 되었을 때, 정말 흥미진진하게 생각하면서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책의 초반은 조금 지루하게 진행되었다. 주인공 맥스의 임사체험과 가정사들이 소개되고 있고, 그것이 딱딱한 문체로 제시되어 나갔기 때문에 재미를 느끼고 읽기가 힘들었다. 내용 전개도 탄력적인 구성보다는 우연이 지배하는 등, 갈등이 없는 무미건조한 얘기로 진행되고 있었다. 단지 임사체험을 통해 제시된 신비로운 세계에 대한 궁금증만이 글을 읽어나가게 만드는 요소가 되었다.

글은 주인공이 임사체험 때 만난 12명의 사람들을 찾아나가는 과정으로 전개 되었다. 어찌보면 기행문의 성격을 지닌 글의 진행은, ‘고대의 미스터리를 찾아서’라는 영상물을 만드는 주인공의 생활이 주된 이야기가 되었다. 맥스는 세계 곳곳을 누비면서 영적인 신비를 지닌 자들을 찾아 나서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과 관계된 문화적 흔적도 쫓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가운데 12명을 만나나가는 이야기로 전개되고 있었다. 조금은 작위적인 설정으로 12명의 현자들을 만나게 만들었다. 그 만남의 과정이 조금 느리게 진행되어 답답함을 느끼게 만들기도 했다.

허나 시간이 현실에 가까워지면서 이야기는 속력을 내기 시작했고, 12명을 찾아나가는 과정도 박진감 있게 진행되었다. 그리고 그들의 관계도 설정되었고 이야기의 결과인 2012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2012년 마야인 책력의 마지막, 인생들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설정, 그리고 12명의 현자들에게 다가온 새로운 세계에 대한 선택, 그것이 영적인 제시로 문제를 풀어나가고 있었다. 12명의 현자들이 운명적으로 선택 받아서 세상의 마지막에 그들의 역할을 하도록 만든 것이다. 그들은 지정된 날에 모여서 에너지를 통해서 새로운 세상에 대한 계시를 받고, 열어나가도록 설정되어 있었다.

단순한 하나의 이야기로 치부해 버릴 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인간이 가장 궁금해 하는 인간들의 궁극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리고 우리가 보는 현상적인 세계만 있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계도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고, 그 해결책도 제시해 보고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신비롭게 다가오기도 했다. 모든 종교적인 내용을 총 망라한 듯한 심오한 영적인 세계를 독자 나름으로 생각해 보게 만들기도 하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인간의 궁극은 어떻게 되어야 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을 자꾸 가지게 되었다. 더구나 인생들이 만들어 놓은 파괴로 인해 인간 삶의 바탕이 괴멸되어 가는 현재의 상황에서, 새로운 삶의 조건들을 제시해 보고 있는 이 책은 무척 흥미로웠다.

또한 저자의 전 세계의 문화에 대한 지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 많은 문화를 섭렵하지 않고는 이와 같은 이야기 전개가 불가능할 것이기에 말이다. 이 이야기 전개는 그의 다양한 견문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주인공의 자취를 따라 가는 우리들의  발걸음이 무척이나 바쁘게 만들었다.  그의 사고와 그의 행적을 쫓아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었다. 함께 떠나고, 함께 그 공간에 있고 싶은 마음도 지녔다. 

이 책의 처음에 주인공은 그의 깨달음을 통해서 ‘A는 A이면서 A가 아니다.’라는 명제를 보여 준다. 그리고 모든 현상들을 이 명제와 함께 사고를 해나간다. 그것은 불가의 ‘색즉시공 공즉시색’과 많이 닮아 있다. 그리고 12명의 현자는 기독교의 ‘12제자’와 많이 닮아 있다. 결국 글쓴이는 인간의 구원은 종교에 있다는 것을 은연중에 말해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많은 예지를 가진 분들과의 만남, 그리고 많은 사상과의 만남은 그것을  증명해 주는 것이 되기도 할 것이다. 글쓴이가 전하는 것이 분명하게 마음속에 다가오는 것은 아니지만 신비로운 세계에 대한 긍정의 시선을 가져볼 수 있게 만드는 기회를 제공 받은 것 같다.

흥미롭게 읽었고, 심각하게 생각을 해보았다. 또한 새로운 것들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j****3 2009.12.05. 신고 공감 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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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그날이 오면,
"[서평] 그날이 오면," 내용보기
2012라는 숫자는 왠지 불길하다. 마야력을 봐도, 여러 예언자들의 예언록을 살펴봐도 끝을 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상상하는 그 끝은 언제나 종말과 닿아있다. 그래서 불길하게 느껴진다. 얼마남지 않은 시간이라서 더더욱 더. 2012년엔 무얼하면 좋을까.2012년 12월 21일. 2만 6000년의 사이클이 끝나는 시점 정말 우리가 생각하는 종말이 올까? 영화는 "yes"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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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라는 숫자는 왠지 불길하다. 마야력을 봐도, 여러 예언자들의 예언록을 살펴봐도 끝을 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상상하는 그 끝은 언제나 종말과 닿아있다. 그래서 불길하게 느껴진다. 얼마남지 않은 시간이라서 더더욱 더. 2012년엔 무얼하면 좋을까.

2012년 12월 21일. 2만 6000년의 사이클이 끝나는 시점 정말 우리가 생각하는 종말이 올까? 영화는 "yes"라고 답변했다. 이런 문제에 긍정적인 답변을 하지 않아도 좋으련만 그렇다라는 발상에서 시작하여 대대적인 파괴가 일어나는 대답을 들려주는 것이 우리가 관람했던 영화였다. 그렇다면 책은 어떨까. 책은 "no"라고 말한다. 주인공 맥스를 통해서.

맥스는 어느 부유한 출판업자의 두번째 아들로 세상에 태어났다. 엄마,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지만 비정상적이고 폭력적인 형 루이스의 시샘을 받으며 평생을 살아가는 맥스. 그는 65년 2월 19일에 주치의 하워드 그레이의 진료실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하지만 그는 다시 살아난다. 그가 얼마나 특별한 사람인지 그때는 맥스 본인도 알지 못했지만.

대학시절 초기 정신병의 일종인 사이코틱 브레이크 판정을 받은 맥스는 그것을 극복(?)해내고 아버지의 뒤를 이어 "출판업"에 종사하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그의 인생에는 적시성의 일상화가 영화의 장면장면들처럼 펼쳐진다. 죽음을 맞이했던 임사상태에서 본 12명의 이름들을 스치면서 살아가게 되는 맥스. 어느 순간부터 그것이 암시임을 알아차린 그는 "왜 이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것일까?"라고 궁금해하면서도 열두명의 인물들을 다시 찾아나섰다. 종국에는.

마야력이 끝날때 세상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변할 것이다라는 믿음하에 모인 12명의 인물과 맥스. 결국 세상은 구해졌고 맥스는 영웅이지만 그가 전인류를 구했다는 사실은 12명밖에 알지 못했다. 이런 초라한 영웅이 또 어디 있을까. 

영화는 파괴를, 책은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예언했지만 불행히도 우리는 그 진실을 알지 못한다. 아직 2012년은 우리앞에 다가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기말의 소문들처럼 2012년의 예언도 불발로 끝나버린다면 좋겠다라는 바램과 함께 알려지지 않더라도 세상을 구하고 있는 수많은 영웅들에게 감사하며 마지막 책장을 덮는다...
i*****i 2010.01.24.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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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열두 명의 현자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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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2012' 영화를 보고 얼마 안되어 이 책의 출간소식을 들었다.당연히 나의 머릿 속은 영화의 원전이거나, 비슷한 스펙터클한 시각적 상상력과 서스펜스를 기대하며 책을 손에 잡았다.의외의 출발(무슨 말인지 읽은 분은 아시리라.)과 사건전개에 순간 당황하였으나, 곧 책이 주는 매력에 빠져들어간다.     노스트라다무스 등의 예언은 익히 들어 알지만,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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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2012' 영화를 보고 얼마 안되어 이 책의 출간소식을 들었다.
당연히 나의 머릿 속은 영화의 원전이거나, 비슷한 스펙터클한 시각적 상상력과 서스펜스를 기대하며 책을 손에 잡았다.
의외의 출발(무슨 말인지 읽은 분은 아시리라.)과 사건전개에 순간 당황하였으나, 곧 책이 주는 매력에 빠져들어간다.

 

 

노스트라다무스 등의 예언은 익히 들어 알지만, 2012년으로 마야의 달력이 끝난다는 것은 그렇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다. 영화 '2012'로 인하여 우리 주변에 급격히 알려진 듯하여 인터넷을 서핑해 본다.

 5200년 전, 고도로 발달된 문화를 자랑하던 고대 문명 사회인 마야 제국은 불가사의하게도 갑자기 사라지고, 그들이 만들었다는 달력이 2012년 12월 21일까지밖에 나와있지 않은 것에 대해 종말론을 제시하는 것 같다.
일명 '마야인 예언'이라고도 불리는 이 예언의 가설 중심에는 급격한 극이동이라는 개념(극이동설)과, 지구와 충돌하는 행성(Planet) X가 존재한다는 설, 오직 이만 육천년에 딱 한 번만 일어났다는 '은하 일직선 배열' 등이 있다.

이 부분에 보다 흥미를 느끼는 분은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의 다큐 '2012 인류멸망 대예언'을 보면 만족 할 것이다.

(http://www.ngckorea.com/board/News_view.asp?idx=235&NO=174)


이런 종말론에 대해서는 이 책의 한줄 내용으로 접고자 한다.

"대부분의 경우가 그렇듯이, 예언의 실현이란 결국 그것을 믿는 사람들 혹은 믿지 않기로 결정한 사람들의 주관적인 경험에 달려 있는 것이다."(170쪽)

 

이 책 "2012 열두 명의 현자"는 영화와는 완연히 다른 스토리로 2012를 풀어나간다.
주인공 '맥스 도프'가 1949년 12월 12일 오후 4시 5분(이 출생시간은 큰 복선이 된다)에 태어나는 것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전반부가 맥스의 성장소설로 착각할 만큼 맥스를 둘러싼 형 루이스의 이유없는 폭력, 어머니의 사고, 학교생활 등이 조금 느리게 그려진다.

 

맥스가 열다섯 살 때 그는 기관지염증으로 주사를 맞다가 죽음에 이르게 되어 임사체험(NDE:NEAR DEATH EXPERIENCE)을 한다.
"그때 갑자기 밝은 빛을 꿰뚫고 아름다운 빛깔이 나란히 나타나더니 마치 각각의 다른 사물처럼 주위를 떠다니며 그를 감쌌다. 이윽고 그 색깔의 떨림이 점점 강해졌다. 그리고 문득 그 색깔들에 새겨진 사람의 이름이 보였다. 그는 그렇게 열두 개의 색상과 열두 개의 이름을 보았다. 하지만 그가 아는 이름은 없었다." (36쪽)

그 후 예일대학을 졸업후 우연히 '고대 미스테리를 찾아서'를 찍는 프로젝트에 참가하게되어 페루의 트루히요에 갔다가 마리아를 만나게 되고, 그녀가 건네주는 정식이름을 본 순간 맥스는 깜짝 놀란다. 그가 본 열두 개의 이름 중 첫 번째 이름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열두 명의 현자(賢者)를 찾아나서면서 책은 본격적인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장을 열어간다.

 
이후의 내용은 앞으로 읽어야 할 분들을 위하여 생략해야겠지만, 인간의 영적 에너지가 스며있는 전세계의 고대문명과 자연경관 및 여러 종교의 내밀함을 통하여 인간이 잃어버리고 있는 정신적 가치를 되새겨보고, 12명의 현자가 주는 상징성과 마야달력의 2012가 주는 본질이 멸망이 아니라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뉴에이지 소설의 색채를 띄고 있다. (뉴에이지는 물질주의에 염증을 느낀 미국인들이 동양 종교의 영성주의에서 탈출구를 모색한 사회운동이다). 

 

그러나 인도식 명상과 영적 수행자 요기(yogi), 티벳의 라포체 등에서 품어나오는 정신세계의 내용은 책 전반의 분위기에 일조을 하지만, 그 깊이를 제대로 반영했다고 보기엔 뭔가 2%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개를 이끌어나가는 저자의 필력,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포괄적 내공, 긍정적인 에너지를 끊임없이 전해줄려는 그의 열정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당대의 인류가 좀 더 사랑과 조화와 자유의 시대를 맞이하길 바라면서 전해주는 그의 메세지를 곰곰히 다시 생각해 보며 열세 번째 사도의 말로 끝을 맺고자 한다.
"우주의 환희가 항상 당신들과 함께 하기를."

 

 

오타 : 300쪽 네째줄 8월11월-->11일



e***i 2010.01.18.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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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죽기 전에 한 번쯤은 진지하게 고민해야할 문제에 대한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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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이라고 해야할지, 하필 이때에...라고 해야할지 비슷한 제목의 할리우드 블럭버스터가 개봉되었다.   일단 그 영화와 제목이 혼동되어 이 작품을 구매한 독자에겐 우연한 행운이다. (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문제라면, 그 영화와  <펄프픽션><잉글리쉬 페이션트><피아노>라는 일련의 필모그래피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제작진의 아우라? 진정성이 혼동되기를 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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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이라고 해야할지,

하필 이때에...라고 해야할지

비슷한 제목의 할리우드 블럭버스터가 개봉되었다.

 

일단 그 영화와 제목이 혼동되어 이 작품을 구매한 독자에겐 우연한 행운이다. (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문제라면, 그 영화와

 <펄프픽션><잉글리쉬 페이션트><피아노>라는 일련의 필모그래피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제작진의 아우라? 진정성이 혼동되기를 원하지는 않는다. 바로 이들이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을 만들고 있다니! 와우~!다. 탁월한 결합이다.

 

종교적으로 요한묵시록에 대한 해석 때문이든

과학적으로 지구온난화 때문이든

지구종말은 이제 상상력 풍부한 사람들만의 고민거리는 아닌 것 같다.

특히 어렸을 때 종말 후의 세계를 종교적 관점에서 그린 <휴거>를 열심히 읽고, 세기말에 1999년 은근히 어떤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를 은근히 가슴조리며 기대했던 나로서는 모티브만으로도 충분히 호기심이 갔다.

 

크리스천임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그냥 지구종말과 함께 내 존재 자체가 온 우주에서 영원히 소멸되기를 원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려진 진실은 충격적이지만 그 진실에 담긴 정신적 메시지가

인류에게 희망을 던져줄 것이다라는 이 책의 카피가 서점에서 이 책을 집어들게 했다. 

 

 

 

지도상에 분명 존재하지만

죽기 전에 한 번쯤 가볼 수 있을까 싶은 미지의 땅, 남미

그 중에서 고대 마야인들의 달력는 2012년에서 멈춰있다고 한다.

왜였을까?

하필 왜 2012년..인가?

 

각기 다른 진실의 열쇠을 쥐고 있는 열두 명의 깨달은 이들이

예루살렘을 필두로 전 대륙을 돌며  무려 64년간의 긴 여행을 한다.

예일과 하바드에서 고고학과 문화인류학을 전공한 작가의 해박한 지식 치밀한 취재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는, 가설에 신빙성을 더한다.

 

자신의 운명을 의심 없이 받아들인 영웅 주인공...

수퍼맨 같은 설정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누군가 말했던 것처럼...

차라리 가야할 길을 알려줬던 별을 바라보고 살던 시대의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했을까?

하는...

 

참으로 한 작품 안에 건드리는 데가 많은 대작이었다.

 

뭐...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바쁘고

일상에 쫓기고 현실에 치이지만...그럴 때 읽어야할 소설이 흔한 자기계발류가 아니라

오히려 이런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YES마니아 : 로얄 b****7 2009.11.20.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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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우면서도 행복한 책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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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21일....고대 마야인들이 사용하던 마야력은 정확히 2012년 12월 21일에 끝난다고 한다. 윌리엄 글래드스톤은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얼마 전 한 TV 프로그램에서 지구종말론에 대해 다뤘는데, 여기서도 마야인들의 예언을 소개한다. 방송을 본 뒤 한동안 마음이 심란했다. 과연 2012년 12월 21일에 지구는, 인류는 종말을 고할까? 정말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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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21일....고대 마야인들이 사용하던 마야력은 정확히 2012년 12월 21일에 끝난다고 한다. 윌리엄 글래드스톤은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얼마 전 한 TV 프로그램에서 지구종말론에 대해 다뤘는데, 여기서도 마야인들의 예언을 소개한다. 방송을 본 뒤 한동안 마음이 심란했다. 과연 2012년 12월 21일에 지구는, 인류는 종말을 고할까? 정말 3년 뒤에 지구에 엄청난 재앙이 닥칠까?

하지만 곧 그런 생각 자체를 잊어버렸다. 이 책을 보기 전까진...


이 책은 맥스 도프라는 한 아이의 탄생에서 시작한다. 아주 특별한 운명을 타고난 아이였다. 열두 명의 현자와 함께 인류를 구원할 운명을. 하지만 아마겟돈, 딥임팩트, 인디펜던스데이, 투모로우 같은 재난영화의 주인공처럼 폼 잡고 지구를 구하진 않는다. 맥스가 어떻게 인류를 구원하는지, 어떻게 희망을 전하는지 다른 사람들도 이 책을 읽고 직접 알아보기를 바란다.        

                   

이 책을 덮으면서 한 가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건, 2012년 12월 21일은 마지막 날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의 첫날이라는 사실이다. 종말론에 대한 두려움을 희망으로 바꾸고 싶다면 이 책의 독자 대열에 동참하기를....     

 

s*****1 2009.11.16.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미래에 대한 깊이가 있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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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숫자로만 적힌 제목으로도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2012년이 뭐 어떻다는거야?"   이러한 호기심으로 이 책을 잡은 사람이라면,   분명 초반의 나처럼"지구멸망"에 관한 무엇인가에 대한   엄청나게 충격적인 내용을 원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실   우리를 둘러 싸고 흐르는 모든 시간과 공간, 그리고 많은 일련의 상황들은   암흑,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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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숫자로만 적힌 제목으로도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2012년이 뭐 어떻다는거야?"

 

이러한 호기심으로 이 책을 잡은 사람이라면,

 

분명 초반의 나처럼"지구멸망"에 관한 무엇인가에 대한

 

엄청나게 충격적인 내용을 원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실

 

우리를 둘러 싸고 흐르는 모든 시간과 공간, 그리고 많은 일련의 상황들은

 

암흑, 불안, 공포와 같은 어두운 측면을 향해서만 흐르지 않는다.

 

책의 한 부분 내용처럼

 

어쩌면 그러한 모든 "미래에 대한 불안"은

 

개인의 극히 주관적인 신념(사고, 생각)에서부터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칫 "지구멸망에 대한 거침없는 투쟁과정"을 바라다가는

 

오히려 그러한 식상한 제풀에 못 이겨 이 책을 지루하게 느낄 수도 있다.

 

그것보다는 순수한 "호기심"에 의한 감상을 권하고 싶다.

 

철학적인 내용이나 순식간에 바뀌는 장면(배경)의 전환 등으로

 

복잡하게 여길 독자들도 분명히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세계를 누비며

 

주인공과 그 주변의 사건들에 몰입할 수 있는 특권을 선택한 사람이라면

 

꼭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읽었으면 한다.

 

이 책과의 여정을 통해

 

우리가 그동안 너무나 쉽게 생각했던 (사소하다고 할 수도 있는) 것들에 대한,

 

그리고 과연 어떠한 것들이 우리의 "삶(인생)"을 이끌어 왔는가에 대한 질문 등

 

평소 시도하기 힘든 자신을 향한 대화를 건넬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w*****5 2009.11.24.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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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3년 남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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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라는 대재난 영화가 워낙 큰 스케일로 제작된 데다가 어느 정도 흥행이 예상이 되는 터라 같은 제목을 가진 이 책에 관심이 갔다. 하지만 우선 밝혀둘 것은 이 책은 영화의 원작이 절대 아니며 오히려 영화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는 것이다.   책 앞뒤의 추천인들(에크하르트 톨레, 마크 빅터 한센)의 이름을 보면 알수 있듯, 그리고 연금술사에 대한 언급에서 알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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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라는 대재난 영화가 워낙 큰 스케일로 제작된 데다가 어느 정도 흥행이 예상이 되는 터라 같은 제목을 가진 이 책에 관심이 갔다. 하지만 우선 밝혀둘 것은 이 책은 영화의 원작이 절대 아니며 오히려 영화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는 것이다.

 

책 앞뒤의 추천인들(에크하르트 톨레, 마크 빅터 한센)의 이름을 보면 알수 있듯, 그리고 연금술사에 대한 언급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2012 지구 멸망을 다룬 블록버스터 스릴러가 아니라 이미 일어난 역사적 사실을 통해 지구와 인간에 대한 각성과 메시지를 더듬어가는 한 편의 영적소설이다.

 

흔히들 역사는 끊임없이 반복되고 역사가 끝없이 들려주는 메시지를 이해하지 못한 인간들에 의해 역사가 파괴되고 또 새로운 역사가 창조된다고 한다. 지구는 이미 많은 메시지를 인간에게 전달했지만 인간은 알아듣지 못했다. 책을 읽으며 나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한 부분들이 있지만 모든 학문에 통달한 작가의 지적수준과 마야인들의 역사적 예언에 대한 통찰력은 참으로 놀랍다.

 

많은 재난 영화들을 보면서 과연 어떻게 마무리를 지을까 항상 생각을 하는데(물론 할리우드식 해피엔딩이 대부분이었지만) 이 책은 그 어떤 동류의 영화나 소설에서도 느끼지 못한 짠하고 긴 여운을 남기는 결말을 보여준다. 과연 2012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지만 그때를 대비해 어떤 일을 해야할지는 이 책 속에 담겨있다.

 

갈래갈래 분산되었던 마음이 간만에 정리되는 소설이었다.  

k****a 2009.11.12.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주의 임의성 역시 필연적 숙명에 의한 것!!
"우주의 임의성 역시 필연적 숙명에 의한 것!!" 내용보기
처음 이 책을 읽기 전에 얼마 전 보았던 영화 '2012'와 오버랩되면서 유사점을 찾고자하는 나를 발견했다. 하지만 이 소설은 그 영화의 원작이 아니다. 영화 '2012'의 스토리가 지구종말을 앞두고 그 반응들에 있어 다이나믹한 역동성에 중점을 뒀다면 소설 '2012'는 형이상학적인 정적인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소설은 우주의 필연성에 의한 '맥스'라는 인물의 탄생과 함
"우주의 임의성 역시 필연적 숙명에 의한 것!!" 내용보기

처음 이 책을 읽기 전에 얼마 전 보았던 영화 '2012'와 오버랩되면서

유사점을 찾고자하는 나를 발견했다.

하지만 이 소설은 그 영화의 원작이 아니다.

영화 '2012'의 스토리가 지구종말을 앞두고 그 반응들에 있어

다이나믹한 역동성에 중점을 뒀다면

소설 '2012'는 형이상학적인 정적인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소설은 우주의 필연성에 의한 '맥스'라는 인물의 탄생과 함께 시작한다.

주인공인 맥스 역시 다른 소설들과 마찬가지로 '선택된 자'이기에

천재성을 돋보이며 특히 숫자에 비범함을 보인다.

이는 나중에 미스테리한 숫자와 B.N.의 노트를 이해하기 위한 작가의 개연적 컨셉이리라.

맥스가 어릴 적 임사체험 시 본 12명의 이름을 가진 사람들을 찾는 것, 그리고 그 사람들과 고대 마야력이 끝나는 순간 지구종말을 막는 것. 이 두 가지가 이 소설의 굵직한 시놉시스일 것이다.

소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언급하는 것은 이 책을 읽고자 하는 독자들에 대한 결례일 거라 생각한다.

 

이 소설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A는 A이면서 A가 아니다.'

'21122012'

 

이 두 가지 이다.

이 소설의 핵심 테마를 나타내는 표현이기도 하지만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첫 번째 문장은 주인공 맥스가 화이트헤드적 사고방식을 이해하고 '이해의 이해'에 대한 해답으로 제시한 명제이다.

어떤 물체가 특유의 물성을 지니면서도 그 본래의 물체가 아니게 되는 건 뭘까?

아마도 이는 연금술에서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두 번째 숫자는 한 눈에 봐도 12월 21일 2012년이다.

책에서는 B.N.이 어떤 법칙에 의해 밝힌 수라고 하며 맥스는 이 숫자의 미스테리를 풀려고 한다.

여기서 아쉬웠던 점은 그 숫자를 독자들에게 바로 보여주기 보다

그 숫자를 결과물로 얻기까지의 과정을 더 서술했으면 어떠했을까한다.

예를 들어 '다빈치코드'처럼 애니그램이나 피보나치 수열 등을 제시하면서 고대 마야력의 종말일을 도출하기까지의 과정을 암호학적으로 접근했더라면 독자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조금 더 자극하지 않았을까 한다.

 

 

보통의 재난 소설을 생각했던지라 긴장감 없는 소설의 전개가 나와는 다소 맞지 않았다.

하지만 문득 소설을 다 읽고 나니 이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책이 생각났다.

코맥 매카시의 더 로드(The road).

긴장감 없는 내용 전개가 소설 속 긴박한 시공간적 배경과 대비되어 더 감동적이었던 책.

소설 '2012' 역시 그런 여운이 있는 책 같다.

다만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운 점이 몇 가지 있다.

맥스의 불운한 가정환경, 특히 형 루이스의 자격지심에서 발로한 폭력적 컨셉의 개연성과 그런 캐릭터의 존재 이유이다. 마지막 대업을 앞둔 맥스를 서핑하는 바다에서 익사하게 만들어 그것을 막으려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라 하기엔 그가 이 소설에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맥스가 12명의 현자들을 만나게 되는 우연성이 너무 작위적인 것 같아 조금 아쉬웠다. 작가는 이러한 임의성(우연)을 필연적 숙명이라 서술하고 있지만..

 

하지만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드는 고대 문명에 대한 작가의 해박함은 상당히 매력적이며, 차분한 전개와 대비되는 작가의 인류에 대한 강렬한 희망적 메시지는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서도 여전히 여운으로 남아있다.

f********2 2009.12.10. 신고 공감 2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