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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서니가의 자매 실종, 그 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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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시작 자체가 눈길을 확 끌어 당긴다. 한 여자가 차를 타고 가다 접촉 사고를 내고 도망을 가다 경찰에 잡힌다. 여자는 경찰에게 순간 이상한 이야기를 하고 만다. 30년전에 일어난 베서니가의 실종 사건의 헤더 베서니가 바로 자신이라는. 그러고 그녀는 변호사없이는 그간의 사정을 이야기하기를 거부한다. 경찰은 그녀를 믿지 않는다. 그녀의 말을 믿기에는 그녀가 너무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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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시작 자체가 눈길을 확 끌어 당긴다. 한 여자가 차를 타고 가다 접촉 사고를 내고 도망을 가다 경찰에 잡힌다. 여자는 경찰에게 순간 이상한 이야기를 하고 만다. 30년전에 일어난 베서니가의 실종 사건의 헤더 베서니가 바로 자신이라는. 그러고 그녀는 변호사없이는 그간의 사정을 이야기하기를 거부한다. 경찰은 그녀를 믿지 않는다. 그녀의 말을 믿기에는 그녀가 너무 비밀을 많이 갖고 있고 교묘한 거짓말장이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거짓말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 그녀는 도대체 누구고 베서니가의 사건은 30년만에 해결될 것인지 궁금하게 만든다. 그리고 제목 '죽은 자는 알고 있다'는 무슨 말일까?

 

작가는 작품을 단순한 실종 사건, 그에 따르는 잔인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다. 과거와 현재의 비교를 통해 달라지지 않은 점과 달라진 점을 보여주고 각각의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조각 퍼즐을 맞추듯이 하나의 사건과 두 자매의 삶의 발자취, 남은 사람들의 인생까지 돌아보게 한다. 그로 인해 또한 아무 관련없어 보이는 이의 삶까지 관심을 갖게 만든다. 마치 그때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이 그들의 삶에 끼어들었듯이 말이다. 인간의 삶이란 이렇듯 혼자 만들고 감당할 수 없고 고립되기도 쉽지 않고 그 반면 고립당하기 또한 쉬운 아이러니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30년전 서니와 헤더가 실종되던 날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를 슬로우 비디오를 보여주듯, 비가 내리는 흑백 영화를 보여주듯이 설명을 한다. 그 관점이 모두 제각각이다. 그날 동생 헤더를 데리고 가야 했던 서니의 심정과 언니를 따라 가고 싶고 언니의 우둔함을 비웃는 영악한 헤더의 심술굿음이 잘 묘사되어 있고 그날 하필이면 바람을 피우던 엄마 미리엄과 장사가 안되서 괜히 아내 탓만 하며 이상한 종교에 더 몰두하는 데이브의 서로 다른 행보, 아이들의 실종에 대처하는 자세를 보여준다. 또한 끝까지 아이들의 실종 사건을 해결하려 노력한 나이 든 경찰의 허무함과 여전히 변하지 않은 것 같은 볼티모어의 경찰들의 현재의 모습까지 각 인물들을 생생하게 잘 묘사하고 있다. 특히 발로 뛰어 다니는 인판티가 인상적이다. 

 

실종 사건은 가장 가족을 힘들게 하는 사건이라고 한다. 살아 있는 지 죽었는 지 알 수 없어 희망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들고 그렇다고 무작정 기다리자니 거기에만 매달리기에는 앞으로 살아가야 할 날들, 그들만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과제가 있기 때문이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한 가족에게 일어난 실종 사건은 그들 가족의 시간을 아이들이 실종된 시점에서 멈추게 만든다. 그렇게 그들은 고인 삶속에 황폐화되고 서로 어긋나게 된다. 물론 이 작품에서 미리엄과 데이브의 이혼이 아이들과 무관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것조차도 사건과 무관하다 할 수 없다.

 

작품은 이렇듯 실종 이면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이들이 실종된 후 아이들만을 기다리며 살다 죽은 데이브, 아이들이 죽었다 생각하고 멕시코로 떠나 새 삶을 산 미리엄, 그리고 간간히 보여주는 실종된 뒤 혼자 살아남은 헤더가 어떤 일을 겪고 어떻게 살아 왔는지를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읽다보면 과거와 현재, 그리고 이 사람, 저 사람 이야기가 툭툭 튀어 나와 당황하게 된다. 하지만 그런 것들 모두가 합쳐져서 하나의 현실성을 띤 작품을 만들어 냈다. 정말 희생자의 삶이 얼마나 처절한 지 교묘하게 요소 요소에 배치해두고 있어 마지막에 가슴 아프게 느끼게 된다. 정말 열다섯, 열둘이라는 나이는 삶을 빼앗기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다. 작가는 그것을 독자가 공감하게 하면서도 침착하게 읽기를 기대하는 듯하다.

 

스릴과 서스펜스, 속도감있는 작품을 원한다면 이 작품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읽은 뒤 많이 생각하게 하고 좀 더 깊이 있는 추리소설을 원한다면 이 작품은 분명 만족을 줄 것이다. 여기에 과거와 현재가 만나 찾아내는 단서와 반전은 놀라움을 선사한다. 아주 단순한 사건 -실제 있었던 실종 사건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한다.-에 대한 작가의 폭 넓은 관점과 사회의 문제점, 가정의 문제점, 가장 기본이 되는 자기 자신, 인간 개인에 대한 근본적 문제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작품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결국 모두가 너무 늦게 깨닫게 되는 잘 되거나 잘못 된. 많은 추리 마니아들의 입소문이 무성하던 작품이다. 읽게 되어, 작가를 알게 되어 영광이다. 볼티모어 경찰 시리즈만이라도 출판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d*****g 2009.11.1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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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자는 알고 있다- 퍼즐 조각처럼 맞춰지는이야기들
"죽은자는 알고 있다- 퍼즐 조각처럼 맞춰지는이야기들" 내용보기
추리 소설을 읽으며 제일 궁금해 하느 것은 발생한 사건의 범인과 동기일 것이다. 누가, 왜 그랬을까? 더 나아가 어떻게 그랬을까? 로라 립먼이란 작가의 작품으로는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작품이라고 한다. 작가의 수상 이력을 보면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소개 되지 못하고 이제야 소개된 사실이 안타깝게 여져지는 부분이다. 또한 추리 소설의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어느정도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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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소설을 읽으며 제일 궁금해 하느 것은 발생한 사건의 범인과 동기일 것이다.

누가, 왜 그랬을까? 더 나아가 어떻게 그랬을까?

로라 립먼이란 작가의 작품으로는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작품이라고 한다.

작가의 수상 이력을 보면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소개 되지 못하고 이제야 소개된 사실이 안타깝게 여져지는 부분이다.

또한 추리 소설의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어느정도 이름이 알려진 작가에 속하는 작가의 다른 작품들에도 이 작품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등장한다고 한다. 그래서 죽은자는 알고 있다. 이 작품 이전의 작품을 접한 사람들은 좀더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기 쉬우며 극중 인물들의 성격을 잘 이해할 수 있기에 작품의 이해도가 더 높다는 것이다. 그래서 잘 알지 못하는 나로써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어쩌면 마니아들이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생각을 갖기도 한 작품이다.

미국작가들의 작품을 읽으며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보다  앞서 말하는 부분-배경설명, 혹은 결말이 궁금한 독자의 입장에서는 사설<?>이 길다고 느껴지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문화에서 오는 이질감과 같은 낯설음, 등장 인물들의 이름과 다양한 그들의 성격묘사등이 언제나 나로 하여금 책읽기에 앞서 각오를 하게 만든다.

이 작품도 예외는 아니어서 조금은 도입부분부터 조금 지루하다 싶을 정도로 주변과 상황을 묘사하고 있었다.

작가의 뛰어난 글쓰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마음은 뒷전이고 일단은 마음이 조금해지느 것을 어찌할 수 없었다.

여유를 갖고 꼼꼼하게 읽어나가야 하는 것이 추리소설이건만...이것은 성격탓인가!

어느 날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나던 여자가 경찰관에게 붙들려 신분을 추궁당하자 자신이 30여년전에 실종된 베서니 가의 두 자매중 한명이라고 말을 꺼낸다. 그러나 그렇게 쉽게 이야기를 꺼낸 것에 비해 그 다음에는 굳게 입을 다물고 누구도 쉽게 믿지 않으며 경찰마저도 당황하게하는 사람의 빈곳을 날카롭게 바라보는 그녀, 그녀는 과연 베서가의 유괴된 자매중 한 명이 맞는 것이기는 한 걸까?

성질 급한 난 DNA검사를 하면 될거아냐? 이렇게 바보같은 생각을 하고 말았다. 그처럼 범인을 짐작하기란 쉽지 않았고 30여년 전 발생한 유괴사건의 전말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가지 사실로,시간의 흐름에 따라도 아닌 이야기의 시점도 여러개이며 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주체도 여러명이다.

단순한 구조가 아니며 이것이다. 싶은 것은 없다. 하나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마치 조각난 퍼즐 조각을 어느 면과 맞물려야 잘 끼울 것인지를 고민해야하는 것과 같다. 그리고 그 덩어리들을 어느 위치에 놓아야 할 것인지도 쉽게 결정내릴 수도 없다.

어느 정도 이야기를 읽다보면 흐름이 보이고 범인의 윤곽이나 사건의 전말이 보이기 마련인데...책이 몇 장 남지 않은 순간이 될때까지도 이야기는 여전히 그대로인듯해 불안하기까지 하다. 이렇게 해서 이야기는 마무리 될 수 있을까!

그러나 마지막.....하나의 고리를 문을 열고 그 안의 내용물을 확인하는 순간처럼 순식간에 정리되어지는 사건과 이야기들!

작가는 어떻게 이런 구성을 생각했을까? 역시나 다수 수상 경력을 생각하게 했다.

문화적 차이가 있기는 하나 작가로서 작품의 수준을 논하기는 한국이나 미국 모두 같을 것이니 말이다.

이 책을 읽으려는 독자에게 말하고 싶다. 결코 서두르지 말기를...그리고 기대의 끈을 놓지 말기를...작가는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니 말이다.

h******l 2009.12.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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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만이 알 수 있는 '헤더'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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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는 이미 대충 서평들이 많이 남겨져 있으니 추리소설이라는 특성답게 결과도 함께 생략~^^:: 통으로 생략하면 너무하니 책을 읽은 느낌만 올리겠습니다.   갑작스럽게 등장한 30년전 실종 자매들 중 한 명, 동생 헤더 베서니 때문에 사건을 추적하게 되면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진행되는 책으로서 각각의 인물의 성격과 생각이 섬세하게 묘사되고, 읽는 내내 기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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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는 이미 대충 서평들이 많이 남겨져 있으니 추리소설이라는 특성답게 결과도 함께 생략~^^:: 통으로 생략하면 너무하니 책을 읽은 느낌만 올리겠습니다.

 

갑작스럽게 등장한 30년전 실종 자매들 중 한 명, 동생 헤더 베서니 때문에 사건을 추적하게 되면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진행되는 책으로서 각각의 인물의 성격과 생각이 섬세하게 묘사되고, 읽는 내내 기존의 범죄물들이 보여주었던 플롯에 맞춰 여러 가설 등을 추론해 볼 수 있도록 구실을 내어줍니다. 다 읽은 후에도 과연 죽은 사람과 죽인 사람이 누굴까 하는 문제를 던져주며 여운을 남기는 책으로서, 개인적으로는 결말을 두고 양립된 시놉시스로 왈가왈부했던 변희봉씨와 신하균씨 주연 영화 ‘더 게임’처럼 책을 덮고도 갖가지 가설로 갸웃하게 하는 폭풍 매력이 있습니다.

 

--->P448 인판티 형사가 컴퓨터의 어린 베서니가 자매의 가상 성인사진을 살펴보며

‘희한한 일이군, ** 베서니의 얼굴에는 웃음선이 없어.’

 

사건 케이스처럼 결말이 확실한 책이나 영화를 보다가 오랜만에 읽은 추리소설, 뒷부분으로 갈수록 넘기는 속도가 빨라지며 흥미가 고조되는,,제목이 왜 그런지 다 읽은 후 다시 한 번 쳐다보게 되는 책.

c********g 2010.11.22. 신고 공감 1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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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혹은 거짓! 사건은 귀뚜라미와 함께 시작되었다
"진실 혹은 거짓! 사건은 귀뚜라미와 함께 시작되었다" 내용보기
예전에 우유를 먹다보면 눈에 들어오던 사진들이 있었다. 아이를 찾는다는, 몇 살이고 어떤 옷을, 어디서 잃어버렸다던지 하는 자세한 내용들과 함께 붙어있는 사진들. 그때는 몰랐지만, 아니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아빠라는 이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나이를 먹고 보니, 그 아이도 그렇지만 아이의 부모가 겪을 아픔이란 것이 새삼 가슴속에 와닿는다. 시간이 흘렀지만 요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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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우유를 먹다보면 눈에 들어오던 사진들이 있었다. 아이를 찾는다는, 몇 살이고 어떤 옷을, 어디서 잃어버렸다던지 하는 자세한 내용들과 함께 붙어있는 사진들. 그때는 몰랐지만, 아니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아빠라는 이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나이를 먹고 보니, 그 아이도 그렇지만 아이의 부모가 겪을 아픔이란 것이 새삼 가슴속에 와닿는다. 시간이 흘렀지만 요즘에도 그런 아이들의 실종, 유괴 사건들이 쉴 새없이 벌어진다. 작년에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었던 혜진, 예슬이 사건도, 범행의 잔혹성에 치를 떨었고 그 처벌에 다시한번 분노해야했던 조두순 사건도 그리 먼 시간 이야기가 아니다.

 

IT선진국이라고 떠들어대는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잃어버린 아이를 찾지 못해 그 가족들에게 아픔의 시간을 안겨주는 것일까? 아이들이 돈벌이의 수단으로 이용된다는 잔혹한 현실... 해외입양이라는 명목으로 팔려가고 일부 고아원에서는 인원수를 맞추기위해 일부러 아이 부모를 찾지 않는다는... 이런 말도 않되는 이야기들이 들려오기도 한다. 더욱 기가 찰 노릇은 아이들이 성폭력에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도무지 상상이 되지도 않고 생각하기조차 무섭고 두려운 이런 모습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사회의 현실이다.

 

유괴, 성폭력, 그로 인한 가족의 고통, 이런 사회적인 이슈를 다루고있는 한편의 소설과 만나게 된다. 로라 립먼의 <죽은 자는 알고있다>는 기존에 보여지던 ’(아동) 유괴’라는 소재를 따르지만 그 구성에서 조금은 독특한 점들을 보여준다. 기존 작품들에서는 누군가의 실종, 유괴, 그리고 그 사건을 파헤치는 경찰, 혹은 아버지와 같은 가족들이 범인의 실체를 밝히고 그 대상을 구하게 되던지 아니면 죽음에 이르렀다는 가슴아픈 이야기와 같은 스토리가 전개된다. 유괴를 다룬 작품들은 이처럼 왜? 누가? 그리고 어떻게? 해결하는지에 촛점이 맞춰지고 있다.

 

’귀뚜라미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 사건은 귀뚜라미와 함께 시작되었다. 그가 알고 있는 건 이 여자가 진실과 거짓 사이를 오가고 있다는 것, 어떤 부분은 정확하지만 또 다른 부분은... 빚어냈다는 것분이었다...’ - P. 356 -

 

하지만 <죽은 자는 알고있다>는 다르다.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그 사고의 가해자인 40대의 여인은 자신이 지금으로 부터 30년전인 1775년 3월 발생한 베서니 가(家) 두 자매 유괴사건의 당사자라고 말한다. 당시 15세였던 언니 서니 베서니와 11살의 헤더 베서니는 쇼핑몰에서 사라진후 연락도 없고 시체도 발견되지 않은채 그렇게 30년이란 시간속에 묻혀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 자매 유괴사건이 있은지 30년, 교통사고를 낸 한 여인은 자신이 당시 11살 이었던 동생 헤더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왜? 이제와서 그 사실을 말하는 것일까? 그녀가 정말 헤더일까? 지금 그녀가 가진 이름은 페넬로페 잭슨이고, 과거 그녀의 또다른 이름은 제인 도우이기도 하고 루스 라이빅이기도 했다. 과연 그녀의 정체는 무엇일까? 정말 그녀가 헤더라면 두 자매 유괴사건의 전모는 밝혀질 수 있을까?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그녀를 둘러싸고 그를 도와주려는 사회복지사 케이, 그녀의 변호사 글로리아, 인판티 형사, 과거 그녀의 사건을 맡았던 윌로우비 등 과거의 실종사건과 현재의 그녀가 말하는 진실을 쫓는 시간여행은 흥미를 더해간다.

 

’지금 그녀는 자신이 가진 유일한 것, 누군가의 죽음을 발판으로 만든 지난 16년간의 삶을 보호해야 했다. 죽은 자들이 있었기에 그녀는 인생을 얻었다. 좋은 싫든 그건 그녀의 진짜 삶이었고, 이제까지의 삶 중에서 가장 오래 살아온 나날들이었다.’  - P. 60 -

 

왜? 누가? 어떻게? 를 찾아 떠나는 재미가 유괴라는 소재를 다룬 작품들의 공통된 특징이었다면 이 작품 <죽은 자는 알고있다>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오로지 왜? 라는 물음표이다. 왜? 유괴를 했는가 보다는, 사건 피해자인 유괴되었던 소녀가 왜? 이제서야 자신의 신분을 말하고 있는것인지, 그렇다면 왜? 그녀는 지금까지 진실을 알리지 못했으며, 30년이란 시간속에서 그녀가 지키고자 했던것은 과연 무엇는지가 중요한 포인트인 것이다.

 

’진실에 나이를 부여할 수 있다는 생각. 그게 마치 음주나 투표인 것처럼. 오, 데이브와 미리엄은 바쁘게 일하면서도 허접하기 그지없는 댐을 만드는 비버와 다름없었다. - P. 275 -

 

<죽은 자는 알고있다>, 우연히 발생한 사고, 그리고 30년이라는 시간을 거슬러 발생한 사건과의 연관성, 쉴새없이 과거와 현재를, 주인공을 둘러싼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눈과 발로 파헤쳐지는 흥미로운 추리소설이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점도 있다. 과거와 현재를 쉴새 없이 오가면서도 사건의 해결과 추리의 실마리를 풀어갈 수 있게 하는 속도감이 조금은 아쉽게 느껴진다. 중반 이후 헤더라고 주장하는 그녀의 입을 통해서 사건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면서 속도감있는 전개가 보이지만 사실 그 전까지는 책속에 몰입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헤더 베서니, 그녀의 말은 정말 사실일까? 이런 물음에 대해서 책은 종종 트릭을 사용해서 읽는 독자들의 머리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그녀가 정말 헤더? 아니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거짓을? 혹은 헤더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또 다른 여자? 다양한 추리를 이끌어내는 이런 트릭과 마지막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반전의 묘미가 이 책이 진정 수많은 상과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이유임을 설명해주는 듯 하다.

 

죽은 자들은 정말 알고있을까? 아니 무엇을 알고 있을까? 제목에서 말하는 이 죽은 자들이란 도대체 누구를 말하는거지? 오로지 책을 내려놓을 때까지 수많은 물음이 머릿속에 둥둥 떠다닌다. 책을 내려놓는 마지막 순간, 순식간에 터져버리는 물음표들로, 상쾌한 즐거움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 추리소설이 던지는 유쾌한 재미와 더불어 ’가족’이라는 이름, 유괴와 성폭력과 같은 사회문제까지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시간이었다. <죽은 자는 알고있다>, 로라 립먼이라는 이름과 오랜시간 함께 기억될 작품이다.

e****e 2009.12.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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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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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말해 줄 수 있을까.30년 전, 의문의 실종 사고. 그리고 30년 전 의문의 실종 사고의 당사자라고 말하는 여인 등장.교통사고가 일어나고 그 당시 자신이 살았던 곳임을 이야기 한다. 그런데 경찰은 시간이 흘러 많이 변해 버린 지금의 모습에 당혹해한다. 다행이 예전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경찰이 있다.작가의 명성에 작품은 따라간다.애정 듬뿍, 또 다시 블랙 캣 시리즈에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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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말해 줄 수 있을까.
30년 전, 의문의 실종 사고. 그리고 30년 전 의문의 실종 사고의 당사자라고 말하는 여인 등장.
교통사고가 일어나고 그 당시 자신이 살았던 곳임을 이야기 한다. 그런데 경찰은 시간이 흘러 많이 변해 버린 지금의 모습에 당혹해한다. 다행이 예전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경찰이 있다.
작가의 명성에 작품은 따라간다.
애정 듬뿍, 또 다시 블랙 캣 시리즈에 손을 댄다.
역시. 좋다!
실망스러운 책이 없다.
수상작만을 모았다고 발간 초부터 기대를 했었던 시리즈라서 믿음이 간다.
로라 립먼, 여성 작가의 작품이라 이 작품이 더 빛을 내고 있는 것 같다. 그녀의 전작들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리고 사건을 풀어가는 실마리를 제공해 주는 작가적 역량이 뛰어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최근 다른 출판사의 추리소설에서 느낀 배신감을 이 책을 통해 조금 만해 된듯하다.

다음은 돌 속에 흐르는 피를 읽어야겠다.

b********8 2010.02.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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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미해결 사건의 진실이 밝혀진다
"오래전 미해결 사건의 진실이 밝혀진다" 내용보기
열 다섯의 서니와 열 한살의 헤더 자매가 시큐리티 스퀘어 몰에서 실종된 사건이 있었다.   30년 전에 일어난 사건으로 실종은 살인사건으로 전개되었을 거라는 심증만 가진 채 세월이 흘러왔다.   자매의 행방불명은 베서니 가에 다가선 거센 불행의 폭풍우였다.   그 사건으로 미리엄과 데이브는 이혼을 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서니와 헤더의 실종은 아무런 증거와 증인도 남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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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 다섯의 서니와 열 한살의 헤더 자매가 시큐리티 스퀘어 몰에서 실종된 사건이 있었다.   30년 전에 일어난 사건으로 실종은 살인사건으로 전개되었을 거라는 심증만 가진 채 세월이 흘러왔다.   자매의 행방불명은 베서니 가에 다가선 거센 불행의 폭풍우였다.   그 사건으로 미리엄과 데이브는 이혼을 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서니와 헤더의 실종은 아무런 증거와 증인도 남기지 않은 채, 30년의 세월을 메워왔고, 그 세월은 텅빈 공기만을 채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리엄과 데이브에게는 그 텅빔이 각자가 버텨내어야 할 고통과 슬픔으로 더미져 온 세월이었을테고....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40대쯤의 여성이라지만 동안이라서 훨씬 젊어보이는 여성이 일으킨 사고로 그녀는 그 사고 현장을 이탈하려다 경찰에게 붙잡혀 얼결에 자신을 베서니 가의 딸이라고 말해 버렸다.   베서니 가의 딸이라니, 30년 전 실종된 그래서 어쩌면 죽었을지도 모르는 그 자매 중의 한 명이라니 말이 되는가.   이젠 세월에 묻혀버려 먼지만이 폴폴 피어오르는 것만 같은 오래 전 사건의 주요 인물의 등장이라니 말이다.   그래, 요즘 미국 드라마인 미해결 사건을 다루는 콜드 케이스도 재밌게 보는 마당에 불쑥 오래 전의 사건이 튀어 나왔다고 놀라지는 말자.   여하튼 세월에 묵혀 있던 미해결 사건의 진실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자 몸짓을 보이지 않은가.   슬금슬금 다가선 호기심이 나의 손을 잡는다.

 

  헤더라고 그녀는 자신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그녀가 가지고 있는 신분을 밝히지 않고 있다.   실종이후 계속 신분을 숨기면서 살아온 헤더, 도대체 그 이유가 무어란 말인가.   사실, 자신을 헤더라고 말하는 이 여자는 너무 비밀스러운 구석이 많은 여자다.   정말 이 여자가 헤더인 것이 맞는 것일까.   맞는 것 같다.   그녀가 말하는 헤더의 추억들은 헤더만이 가질 수 있는 기억들이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왜 피해자였던 그녀는 헤더라는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가족에게 돌아오지 않고 30년의 세월을 살아낸 것일까.   의문스러운만 던져주는 여자다.

 

  헤더라고 말하는 이 여인의 사건을 맡고 있는 형사는 잘 생긴 바람둥이 인판티이다.   그리고 동료 낸시와 렌하르트가 한 팀을 이루고 있고, 베서니 자매의 실종 사건을 30년 전 다루었던 첫 형사 윌로우비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들은 헤더라고 말하는 이 여인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만이 든다.   하지만 베서니 자매사건에 대해서 무척이나 잘 알고 있는 여인이라는 사실은 진짜인 것 같다.   이 의문스러운 여인의 진정한 정체는 무엇일까.   이 여인이 하는 말은 도대체가 말이 안되는 투성이다.   언니 서니는 죽었고, 자신은 납치자에게 감금당해 살고 있다가 그들이 놓아져 새로운 이름으로 인생을 살았다는데, 납치자에게 벗어났으면 가족에게 오면 될 일이지 여전히 숨어산 이유는 무어란 말이냐 말이다.   확실히 무언가를 숨기는 여인인 것만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그녀가 숨기는 것은 무엇일까.

 

  수수께끼 하나를 던져 줬다.   옛적 베서니 가 자매의 실종 사건에 대한 의문들에 대한, 그리고 또 하나의 수수께끼를 던져 줬다.   자신을 베서니 가의 헤더라고 말하는 이 여인의 정체에 대한..... 그리고 헤더와 서니의 엄마인 미리엄이 이 여인을 만나기 위해 볼티모어로 왔다.   그 모든 수수께끼는 마지막 장까지 눈길과 손길을 멈추지 않는다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책은 책장 넘김의 멈춤을 안겨주지 않지만 말이다.   표지가 강렬하다는 생각을 했다.   다문 입술의 소녀의 눈빛, 무슨 진실을 삼키고 있는 것일까.....그 진실을 알아가는 이 시간이 흥미로웠다.

 

 

m******i 2011.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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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로라 립먼 - 죽은 자는 알고 있다. (2010.01)
"[리뷰] 로라 립먼 - 죽은 자는 알고 있다. (2010.01)" 내용보기
공항 서점에서 읽을 만한 책을 둘러보다 각종 타이틀을 받은 이 책이 눈에 들어와 선택을 하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반론이 상당히 충격적이다. 순간 정신이 번쩍 들 정도이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의 정리들이 그 전까지 있었던 모든 퍼즐을 완벽하게 연결시켜준다.   교통사고를 일으킨 의문의 여인.... 30년 전 발생했던 전대 미문의 실종 사건의 당사자.. 서니와 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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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서점에서 읽을 만한 책을 둘러보다

각종 타이틀을 받은 이 책이 눈에 들어와 선택을 하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반론이 상당히 충격적이다.

순간 정신이 번쩍 들 정도이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의 정리들이 그 전까지 있었던

모든 퍼즐을 완벽하게 연결시켜준다.

 

교통사고를 일으킨 의문의 여인....

30년 전 발생했던 전대 미문의 실종 사건의 당사자.. 서니와 헤더..

그리고 그의 가족과 주변 인물..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에 발생한 사건인데,

로라 립먼은 사건의 흐름과 사람의 심리를 놀랍도록 잘 엮어낸것 같다.

 

다만,

초반에 사건의 흐름 및 배경 설명이 다소 긴 듯하다.

앞 부분을 읽을 때는 추리 소설을 읽는다는 느낌보다는,

수필을 읽는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너무 많은 미국 고유의 사회적 시대적 아이템이

나와 내용 집중도가 다소 떨어졌다.

 

YES마니아 : 로얄 h*******i 2010.01.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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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는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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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섬뜩하게 바라보고 있는 한 여인의 눈이 제목처럼 참 으스스하네요. 또한 각종 수상경력이 가득히 장식하고 있어 더욱 기대를 하게 만들어 주네요. 로라 립먼이라는 작가의 책이 우리나라에 출판되는 것이 처음이라 하여 더욱 설레이는 마음에 책을 읽어 나갔어요.   내용은 30여년전 유괴된.. 유괴라기 보다는 사라졌다는 말이 더 어울릴것 같아요.. 한 쇼핑몰로 외출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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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섬뜩하게 바라보고 있는 한 여인의 눈이 제목처럼 참 으스스하네요.

또한 각종 수상경력이 가득히 장식하고 있어 더욱 기대를 하게 만들어 주네요.

로라 립먼이라는 작가의 책이 우리나라에 출판되는 것이 처음이라 하여 더욱 설레이는 마음에 책을 읽어 나갔어요.

 

내용은 30여년전 유괴된.. 유괴라기 보다는 사라졌다는 말이 더 어울릴것 같아요..

한 쇼핑몰로 외출을 나간 배서니가의 두 자매가 한날 한시에 사라집니다.

하지만 어떠한 흔적이나 단서 하나 남기지 않은 채 30여년이 지나고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질 무렵..

그러던 어느날 40대의 한 여인이 교통사고를 내고서 자신이 그때 사라진 배서니가의 딸 중의 한명인 헤더 베서니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나무도 믿지 못한다며 입을 닫아 버리게 됩니다.

그녀가 진짜 헤더 베서니가 맞는지 만약에 맞다면 왜 자꾸 숨기려고만 하는지..

또 다른 3자의 인물이라면 왜 그녀가 헤더라고 주장하는지..

형사, 사회복지사, 변호사등등의 인물들이 그녀와 함께 풀어 나가게 됩니다..

 

사랑하는 딸들의 실종.. 그리고 서서히 무너지는 가정..

이 이야기는 미국의 볼티모어라는 곳에서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소재로 삼았다고 합니다.

요즘 각동 아동관련 사건사고가 빈번해서 뒤숭숭하기만 한데 결코 소설속의 이야기만은 아닌것 같아요..

 

처음 책장을 넘기는데 다음장으로 넘기기가 쉽지가 않았어요..

다시 앞장으로 가서 다시 읽어보고.. 또 막히면 또 읽어보고..

수많은 등장인물들과.. 그들에 대한 섬세하리 만치 세세한 표현들..

저 같이 성격급한 사람은 중간 생략하고 마지막 장으로 직결할뻔 했지요.

하지만 그 결론에 도달했을때 엉켜있던 실타래가 풀려 제 자리를 찾아가듯 한번에 정리가 싹 되었어요..

아~!! 그래서.. 그런거 였구나..역시..

 

천천히.. 조금씩.. 생각해보고.. 한번더 생각해보고..

그렇게 읽어 나간다면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책이라고 생각해요..

m*******0 2009.12.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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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자는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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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많은 상을 탔다고 나오네요.사실 책을 읽으면서 상에 연연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그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았다는 거라고 생각하면 내용이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사실 요즘은 책이 너무 많이 나와서 어떤 책을 읽어야할지 막막할 때가 많아요.더구나 내용이 좋지 않은 경우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도 들게 되요.일단 제목 자체는 왠지 음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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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많은 상을 탔다고 나오네요.
사실 책을 읽으면서 상에 연연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그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았다는 거라고 생각하면 내용이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사실 요즘은 책이 너무 많이 나와서 어떤 책을 읽어야할지 막막할 때가 많아요.
더구나 내용이 좋지 않은 경우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도 들게 되요.
일단 제목 자체는 왠지 음산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 같네요.
요즘 셜록홈즈가 개봉한다고 해서 추리소설에 대해서 흥미를 많이 가지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지적인 게임이기 때문에 스토리가 탄탄하고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반전을 통한 예기치못한 결말 같은게 추리소설의 매력이 아닐까요?
때론 탐정이 되어 사건을 따라가고 해결하기 위해서 단서를 찾게 되지만 때론 범죄자가 되어 교묘한 함정을 만들기도 하면서 점점 더 이야기 속으로 빠져드는 것 같아요.
그만큼 이야기의 구성이나 내용이 좋다는 거겠죠?
사건은 두 자매의 유괴사건과 30년이 지난 어느 날 나타난 한 여인의 정체에 대해서 독자의 궁금증을 유발시키는데 과연 유괴사건은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토요일 오후의 쇼핑몰.. 범죄자라면 꿈꾸는 완전범죄가 과연 이루어질 수가 있을까요?
그리고 나타난 한 여인이 주장하는 진실은 무엇인지.. 어떻게 우리들은 진실에 접근할 수 있을까요?
책에서 수많은 궁금증과 의문을 가지게 되지만 마치 진실 앞에 커다란 벽이 하나 서 있는 것처럼 쉽게 접근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수많은 미로를 헤치고 어느 순간 모든 것이 하나씩 명확해지고 서로서로 얽히면서 하나의 이야기로 합쳐지는 것이 너무나 아름다운 것 같아요.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외국 소설이라 그런지 사건에 몰입하는 데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일단 등장인물부터 외국이름은 잘 외워지지 않아서 가끔 앞쪽을 다시 읽어보면서 누군인지 다시 한 번 확인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기 때문에 자칫 흐름을 잃어버리면 지금이 어디인지 시간 관념도 종종 잃어버리게 되더라구요.
물론 상을 많이 탔다고 해서 꼭 좋은 것은 아니겠지만 유괴사건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서 추리소설이 가지는 재미는 느낄 수 있을 거에요.
과연 작가를 이길 수 있을까요?
n******s 2009.12.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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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는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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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는 알고 있다 로라 립먼 /영림카디널/471p./2009   이 소설은 로라 립먼의 작품으로는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 책이다. 로라 립먼은 현재 미국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책 표지와 작품 해설에 소개된 것처럼 추리소설 부문에서 이름난 다수의 상을 수상하였다. 이 책은 1975년, 볼티모어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두 소녀의 실종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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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는 알고 있다

로라 립먼 /영림카디널/471p./2009


  이 소설은 로라 립먼의 작품으로는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 책이다. 로라 립먼은 현재 미국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책 표지와 작품 해설에 소개된 것처럼 추리소설 부문에서 이름난 다수의 상을 수상하였다. 이 책은 1975년, 볼티모어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두 소녀의 실종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화성연쇄 살인이나, 개구리 소년 사건처럼 몇 십 년의 시간이 흘렀어도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 그런 사건들처럼 볼티모어의 이 충격적인 사건은 한 작가에 의해 새롭게 재발견되었다.


   메릴랜드주의 볼티모어의 한 고속도로에서 자동차 사고가 발생한다. 차에 타고 있던 40대의 여인은 자신을 체포한 교통경찰에서 자신이 ‘베서니가의 딸’이라고 주장한다. ‘베서니가의 딸’, 신문과 뉴스에 약간이라도 관심이 있는 어른이라면 어린시절부터 심심치 않게 들어왔을 그 이름은 경찰, 사회복지사, 변호사, 그와 관련된 이런 저런 사람들에게 상당한 파장을 불러온다. 책 한권을 써내기에 부족함이 없는 그 사건, 베서니가의 딸들과 관련된 사건이란 어떤 것일까?


  약 30년 전 볼티모어의 조용한 어느 마을에서 쇼핑몰에 놀러 갔던 열한 살, 열다섯 살 자매가 실종된다. 범인은 돈을 요구하지도 않고, 협박도 없으며 아이들의 시체도 발견되지 않는다. 아이들이 사라지기 전 날까지 이들의 삶도 평범한 다른 가정의  일상과 다르지 않다. 엄마와 아빠, 두 딸들, 조금씩 삐거덕거리기도 하고, 사소한 다툼도 있다.  스쿨버스가 일부 돈 많은 집 아이들 때문에 먼저 내려야 할 이 아이들을 오히려 나중에 내려주는 약간의 손해를 보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린 아이들, 한꺼번에 두 딸을 잃어버린 젊은 엄마와 아빠의 삶은 캄캄한 나락으로 추락한다. 아빠는 평생을 딸들을 찾고자 하는 일념과 풀리지 않는 의문과 고뇌로 인한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엄마는 더 이상 딸들이 없는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없어 남편을 떠나 남미에 정착한다. 


   아동 실종이란 무겁고 암담한 사건 뒤에는 어떤 진실이 숨어 있는 것일까? 작가는 다양한 인물과 다양한 문학적 비유를 들어 그 사건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심리를 묘사한다. 유쾌하지 않은 처참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 싶은 독자로써 중반부까지는 탁한 안개 속을 헤매는 것 같았다. 왜 이런 모호한 전개를 하는 것일까? 이 사람들은 누가 어떤 의도로 이런 짓을 했겠구나 하는 감이 오질 않는다. 중반부가 넘어서면서 베서니가의 딸은 자신이 당한 일과 사건을 스스로 진술하는데, 그것 또한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야기는 현재와 30년의 과거를 오가며 전개되고 드디어 베서니가의 딸과 엄마, 미리엄의 재회는 충격적인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작품해설을 보니 소설의 배경 볼티모어는 미국 내에서도 실제 살인사건, 범죄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다. 이 지역에서 아버지에 이어 신문기자로 20년간 활동해왔던 감수성 예민한 작가는 범죄에 대해 특별한 의미의 시선을 가질 법하다. 로라 립먼의 주된 작품의 테마는 ‘갈등과 충돌’이라고 한다. 인종, 계급간의 갈등, 평범한 사람들의 마찰 등 ‘인간 사회가 낳은 충돌’을 글의 주제로 삼은 작가는 그가 살아온 사회의 삶의 영역을 통해 독자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그녀는 작가로 데뷔한지 오래 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50대의 나이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녀의 작품들이 더 좋은 사회, 사람들이 보다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소통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실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사건들보다 때론 더 충격적이고, 더 미스테리하고, 더 심각할 경우도 많지 않은가!

f****l 2009.12.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