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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 나는 책을 선뜻 열기가 어려웠다. 내가 모른척했던 아이들에게 상처를 준 죄책감과 후회가 밀려올 것 같았기때문이다. 역시나 이 책 표지에 있는 뒷모습으로 서있는 아이 사진을 보자마자 한 아이가 떠올랐다. '교사 1명당 학생 수가 너무 많아서 어쩔 수 없었어.',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1년 안에 아이를 바꿀 수는 없을거야.'라고 생각하며..나 스스로 합리화하며 모른척 했었던 아이.. 이 책을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정말 그랬을까? 내가 노력했다면, 그 아이를 조금이라도 뒤돌아보게 할 수 있진 않았을까?'하고 말이다. 그리고 책장 수가 넘어가면서 내가 방법을 몰라서 더 모른척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 이 책 속에는 학교에서 길을 잃은 아이들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방법이 담겨있었다! 이 책의 저자의 시선은 다음과 같았다. 사회성, 감정, 행동과 관련해 문제가 있는 아이들은 통상적으로 중요한 사고력(공부능력이 아니라 감정조절하고 대처하는 방법에 관한 능력)이 부족하다. 따라서 기존의 발상과는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상과 벌 방식은 우수하거나 문제가 있는 아이들에게 효과적이지만 사고력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에게는 비효과적이다. 이 아이들은 발달 지체를 다룰 때와 마찬가지로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찾고,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지도해야한다. 읽으면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부분은, ‘아이들은 자기가 원하면 잘한다.’가 아니라 ‘아이들은 할 수 있으면 잘한다.’는 믿음을 가져야한다.는 부분이였다. 나 또한 그동안 제대로 활동을 안 하는 아이들을 보며, 그 아이가 열심히 안 한다고 생각하고 지도해왔다. 아이들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했다고 자부해왔는데..아이들을 가장 믿어주고 응원해줘야할 교사인 나부터가 아이들을 믿고 있지 않았다.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죄책감도 느끼고, 반성도 했지만 기쁜 마음도 컸다. 앞으로는 학교에서 길을 잃은 아이를 모른척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았기때문이다. 그리고 나처럼 마음 깊은 곳에 미안한 아이가 있는 교사나, 문제행동을 잃으키는 아이들을 돕고 싶은 교사, 나아가 아이들의 보호자들 모두가 이 책을 꼭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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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길을 잃다.
26명 정도의 아이들과 생활하다보면 1-2명 정도의 아이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려움이란 다양한 상황속에서 나타나는 문제이긴 하지만 다인수 학급에서 아이들간의 관계속에서 또는 아이와 교사와의 관계에서 나타난다. 교사는 문제행동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아이가 학급이라는 작은 사회속에서 상처받지 않고 잘 지내길 바란다. 하지만 쉽게 변하지 않는 아이의 모습에서 아이도 교사도 서로 지쳐가는 경우가 많다. 생활지도 및 상담에 관한 많은 책이 있지만 이 책은 또 다른 관점에서 아이들을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저자는 ‘문제아’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아이들은 할 수 있으면 잘한다’라는 관점이다. 이 관점을 읽고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사람은 주체적이기 때문에 자신이 할 수 있으면 잘하건 못하건 참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자기가 원하면 잘한다’라는 관점과 비교하면서 아이의 문제행동을 바라볼 기회를 제공한다. 교사는 아이의 능력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해야 한다. 저자가 제시한 CPS 모델은 아이와 함께 협력하며(Collaborative) 문제행동을 예방하기 위한 사전적인(Proactive) 해결책(Solutions)를 찾는 방법을 의미한다. 아이를 문제해결에 참여시키고, 아이의 부족한 능력을 길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이다. 책에서는 사례 위주로 구성이 되어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동안 문제행동을 보인 아이와 갈등관계에 있었던 교사나 부모님들은 한번쯤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 서평을 위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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