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권에 대한 책도 만나게 되다니 정말 기쁘다. 부모세대가 성장해온 시대에는 인권이라는 단어조차도 배워보지 못했던 시대다. 우리 아이들은 초등 시절부터 이렇게 제대로 교육을 받고 생각하며 자신들의 경험과 주위에서 접하는 사건들을 떠올려보면서 인권이 얼마나 평등하게 대우받고 있었는지 짚어보는 교육이 된다니 기쁠 뿐이다. 이 도서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시리즈이다. 바쁘게 하루를 보내는 우리 아이들에겐 더더욱 내용전달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책내용이 어렵지도 않다. 쉽게 이해시킬 수 있는 도서가 없었을까 매번 고민하게 되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인권이라면 무엇을 떠올릴 수 있을까? 많지 않다. 고작 어린이 인권 정도만 아는 정도다. 하지만 이 책은 좀 더 구체적으로 여러가지 인권들을 나열하고 있다. 그들 인권들마다 소개되는 글들도 길지 않고 쉬운 내용으로 충분히 어린이 독자들을 이해시켜준다. 그래서 이 책이 매우 마음에 든다. 미처 깨닫지 못했고 아직은 인권에 대해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은 분명 더 좋은 세상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어진다. 부당한 대우에 정당하게 맞서고 정당한 자신들의 권리를 찾는 미래의 사람들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직은 인권이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고 있는 사회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깨닫지 못해서 참고 살고 무시당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없어야 하지 않는가. 우리 아이들에게도 인권이 있음을 부모로써도 읽으면서 언제나 생각하고 배우게 된다. 이 아이들의 행복이 먼저임을 언제나 중심에 두게 된다. 행복하기 위해 배운다. 그리고 그 행복은 지금도 누려야할 세상에서 가장 좋은 달콤함이 아닌가. 나중에 그리고 언젠가는 하면서 지금은 행복하지 않다면 그 행복은 절대 채워질 수 없는 반복속에 살아가게 된다는 엄청난 쉬운 사실을 모르고 살아가는 어른들이 너무나도 많다. 우리 아이들은 자신의 행복을 지금 찾으면서 그리고 채곡히 인권이 얼마나 우리 사회에 정당하게 채워지는 세상이였는지도 평가해보고 점수를 주면 어떨까 싶다. 정말 이렇게 많은 인권이 있는지 몰랐다. 그리고 아이랑 함께 인권들을 하나씩 기록하며 이 세상 우리 나라이 인권점수를 매겨볼까 한다.
|
|
인권, 인권, 자주 듣고 중요하다고 강조는 많이 하지만 막상 딱! 와닿을 만한 현실과 잘 접하지 않고 살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알려주기가 쉽지 않은 단어였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니 가슴에 화악~ 와 닿는 내용들 때문에 가슴이 많이 아팠답니다. 그리고 도대체 내가 아는 인권, 우리가 실천하고 있는 인권사랑이 어느 정도였는지 점검해 볼 수 있었지요. 책에 나오는 아이들에 대한 소개가 간단히 되어 있네요. 인도네시아에서 온 모나와, 3학년 1반 아이들인데, 평범해 보이는 이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장애인, 이주민, 노동자, 어린이, 여성, 노인, 정보 인권이란 작은 제목으로 쓰인 책입니다.
책에 쓰인 대로,차례대로,나름대로, 제목을 붙여 보았어요. <왕따 철거민 귀인이 이야기> <장애인 기쁨이와 영은이 이야기> <불법 체류 부모를 둔 세르와 모나 이야기> <아빠를 빼앗긴 유민이와 환희 이야기> <할 일이 너무 많은 준형이와 형준이 이야기> <차별의 희생자 준형이 엄마와 폭력의 희생자 형준이 엄마 이야기> <손자들 돌보미 할머니 이야기> <낯설은 정보 인권> <기쁨이 아빠의 인권 수업 이야기>
이야기를 들려주는 인권 변호사 1331아저씨가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에 대해 먼저 알려줘요. 그리고 국가인권위원회라는 곳에서 일하는 것도요. 이렇게 거창하게 이름붙은 '국가인권위원회'라는 곳에서 일하는 인권 변호사라는 직업이 있다는 걸 우리 아들은 이 책 읽고 처음 알았지요.
<왕따, 철거민 귀인이 이야기>
부모없다고, 옷이 초라하다고, 키가 작다고 놀림받는 귀인이는 도움이 필요해요. 거기다 살던 집까지 철거될 지경에 이르렀어요. 할머니는 손녀와 잘 수 있는 한 칸짜리 집을 소망합니다. 두 칸도, 세 칸도 아니 한 칸짜리. 아파트에 둘러싸인 우리 아이들은 상상도 못할 일이지요. 그러니 책을 통해서라도 이런 어려움을 겪고 사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는 걸 알게 해야겠어요. 작은 바람이 생겼어요. 이 책이 초등학생들 필독서로 소위 권장도서(추천도서) 목록에 오르는 거랍니다.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의 권리와 자유를 짓밟을 수 없다.(세계 인권 선언 30조) 누구에게나 적절한 생활 수준을 누리며 식구와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다.(세계 인권 선언 25조)
<장애인 기쁨이, 영은이 이야기> 학교를 다니다 열 살에 장애인이 된 기쁨이는 말이 좀 어눌하고 목발을 짚고 다녀요. 그게 너무 창피해서 살고 있던 동네와 친구들 피해 이사를 가죠. 이사 간 동네에서 만난 영은이는 학교를 다녀 보지 못한 지체장애인이에요. "난 학교에 다니는 것이 소원이야." 라는 영은이의 말을 듣고 보니 기쁨이처럼 우리 아들도 뭔가 느껴지는 모양이었어요. 모든 사람은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 초등 교육과 기초 교육은 무상이어야 하며, 특히 초등 교육은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부모는 자기 자녀가 어떤 교육을 받을지 '우선적으로 선택할 권리'가 있다.(세계인권선언26조)
<불법 체류 부모를 둔 세르와 모나 이야기> 케냐인 세르는 부모가 모두 쫓겨났어요. 인도네시아인 모나의 부모는 한 칸짜리 방에 모나를 두고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일을 했어요. 학교에 갈 수 없는 모나는 '외국인 노동자의 집'에서 '한국이 아주 무서운 곳'이라는 걸 알게 돼요. 살 색, 성별, 종교, 언어, 국적, 신념 같은 것이 달라도 모두 평등해야 한다.(세계 인권 선언 2조)
<아빠를 빼앗긴 유민이와 환희 이야기> 상을 타고도 아빠에게 자랑조차 못한 유민이가 불평을 했어요. 그러자 친구들이 너도나도 회사에 아빠를 빼앗겼다는 거예요. 아빠들은 집에서 푹 쉬지 못해서 슬프고, 아이들은 아빠의 사랑을 받지 못해 슬퍼요. 모든 사람은 쉴 권리가 있다. 노동 시간은 적절해야 하며, 휴식과 여가를 누릴 권리가 있다. (세계 인권 선언 24조) 환희의 아빠는 노동자의 권리를 합법적으로 말하려고 노동조합을 만들었다가 회사에서 쫓겨났어요. 그런데 회사에서는 노동자들을 함부로 대하고 쫓아내는 불법을 저질러요. 모든 사람은 마음 놓고 일할 권리가 있다. 노동 조건은 일하는 사람한테 유리해야 하며, 일터를 잃지 않도록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일을 한 대가는 일한 사람과 식구들이 사람다운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 일하는 사람을 보호하는 노동조합을 만들고 참여할 권리가 있다.(세계 인권 선언 23조)
<할 일이 너무 많은 준형이와 형준이 이야기> 준형이는 영어학원, 피아노학원, 수영장을 갔다가 저녁밥을 혼자 챙겨 먹고 다시 수학학원과 논술학원을 다녀요. 놀이터에서 잠깐 놀 수 있는 시간 30분을 행복해 하는 아이죠. 그런데 준형이 엄마는 준형이 일기장이나 들추면서 환희나 형준이랑 놀지 말래요. 나의 사생활, 가족, 집, 통신에 대하여 아무도 함부로 간섭할 수 없고,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세계 인권 선언 12조) 형준이는 엄마 대신 청소, 밥, 빨래, 설거지를 하고 새벽에는 신문배달까지 하는데도 게으르다며 아빠에게 맞고 살았어요. 준형이와 형준이에게는 <유엔 어린이 권리 협약>이 무슨 소용일까요. 우리나라가 유엔어린이권리협약기구한테 부모들의 지나친 교육열이 어린이의 인권을 빼앗고 있다고 경고까지 받은 걸 보면 어린이 인권은 세계에서 아주 하위권에 들 거 같아요. 어린이도 자기만의 생활을 누릴 권리가 있다.(유엔 어린이 권리 협약 16조) 모든 어린이는 쉬고 놀 수 있는 권리가 있다.(유엔 어린이 권리 협약 31조)
<차별의 희생자 준형이 엄마와 폭력의 희생자 형준이 엄마 이야기> 법은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하며 차별을 두면 안 된다.(세계 인권 선언 7조) 같은 회사에서 일을 더 잘했어도 후배에게 과장직을 빼앗긴 준형이 엄마. 회사에만 있는 줄 알았던 남녀차별이 집에도 있다는 걸 알게 된 준형이 엄마. 그러다 청소일을 하던 형준이 엄마를 만났는데 남편의 폭행을 견디다 못해 아들을 둔 채 가출을 한 것이었어요. 그래서 준형이 엄마는 차별을 받기만 한 게 아니라 차별을 하고, 차별을 가르치고 있다는 걸 깨달았지요. 우리는 누구나 기본 권리를 빼앗겼을 때, 법의 도움을 구할 수 있다. 재판을 해서 권리를 되찾을 수 있다. (세계 인권 선언 8조)
<손자 돌보미 할머니 이야기> 손자들을 맡기고 휴가를 떠나버린 자식들 때문에 휴가철이면 노인정이 시끌시끌해요. 그 가운데 "능력 있고 쓸모 있을 땐 사람이고 약하고 힘 없을 땐 사람 아닌가?'를 외치며 늙은이들도 사람답게 살 권리가 있다고 당당하게 말씀하는 할아버지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자식을 위해 죽을 때까지 참고 사는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가 우대받기보다는 학대를 받고 있네요. 모든 사람은 의사 표현의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세계 인권 선언 19조) 우리나라 부모님들은 이런 권리를 알고 있겠지만 포기하고 살고 계시는 거겠지요.
<낯설은 정보 인권> "어느날 갑자기 너희 이름과 성적이 인터넷에 오른다면 기분이 어떻겠어?"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하면 정말 아이들이 정보 인권에 대해 잘 이해할 것 같아요. 명이는 장애인이 된 기쁨이 사진을 홈피에 올려 기쁨이가 '사생활을 가질 권리'를 침해했어요. 인터넷이 얼마나 무서운 힘으로 사람의 인권을 빼앗을 수 있는지 아이들이 확실히 알 수 있는 사례네요. '정보 인권'이란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원하는 정보를 얻기도 하고 나누기도 하고, 다른 사람한테 감시받지 않을 권리를 말한답니다. 이 책을 통해 엄마인 저도 처음 알게 된 것이지요. 개인의 프라이버시, 가족, 주택, 통신에 대해 타인이 함부로 간섭해서는 안 되며, 어느 누구의 명예와 평판에 대해서도 타인이 침해해서는 안 된다.(세계 인권 선언 12조)
<기쁨이 아빠의 인권 수업 이야기> 기쁨이 아빠가 인권에 대한 수업을 했어요. 기쁨이 아빠는 바로 인권변호사 1331 아저씨였죠. 아저씨는 인권이 무엇인지, 어떤 권리가 있는지, 배우고 아는 것도 우리의 권리라고 말합니다. "인권이 한 그루 나무라면, 자유와 평등은 그 나무를 키우는 땅이야. " 그런데 우리나라는 자유와 평등이 잘 보장되고 있는 것 같은데 왜 인권나무가 병든 것 같을까요? 아마 초등학생과 고등학생한테 똑같은 시험문제를 내는 건 평등이 아닌 걸 알면서 차이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그 차이를 이겨 낼 수 있도록 돕는 '진정한 평등'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일 거예요. '자유권'을 제멋대로 하면, 폭력이 된다는 걸 몰라서 그럴 거예요. 이 선언에서 말한 어떤 권리와 자유도 다른 사람의 권리와 자유를 짓밟기 위해 사용될 수 없다. 어느 누구에게도 남의 권리를 파괴할 목적으로 자기 권리를 사용할 권리는 없다.(세계 인권 선언 30조)
이 책은 정말 우리 아이들이 꼭 한번은 읽어야 할 책이에요. 1. 책 맨 뒤에 세계 인권 선언문 전문이 수록되어 있어요. 2. 1331 인권변호사 아저씨가 참 친절하게 설명을 잘 해 주세요. 3. 아이들이 잘 모르는 장애인차별금지법, 근로기준법, 유엔어린이권리협약, 노인복지법 등을 알려줘요. 4. 인권이 나에게만 필요한 게 아니라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기본적으로 필요하다는 걸 알려줘요. 5. 가슴아프지만 사실적인 이야기들이 인권문제를 온몸으로 느끼게 해 줘요.
아~, 읽고서 한참을 반성도 많이 하고, 생각도 많이 했던 책이에요. 아직 대한민국은 갈 길이 멀구나! '모나'의 말처럼 우리나라는 무서운 곳이구나! '인권'은 가장 기본적인 것인데도 못 누리고 사는 사람이 참 많구나! 빨리빨리 1331 아저씨들도 많아지고, 1331 인권 교육도 많이 많이 하면 좋겠습니다. 이런 걸 진짜 빨리빨리 해야 될 텐데요. |
|
그동안 아이랑 인권이라 정의를 내린 도서보다는 세계 여러나라 곳곳에서 인종차별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던 위인이나 인종차별을 당한 사례를 동화로 풀어서 나온 도서 등을 찾아서 읽어 주었습니다. 때로는 유아기때 읽어주었던 동화의 주인공 중 흑인을 주인공으로 했던 작품으로도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고요.
그러던 차에 '사람이 누려야 할 권리- 인권'을 도서관에서 발견했습니다. 아이 스스로 도서관에서 빌린것이지만 함께 빌린 '세상 가장 소중한 가치'(이 책도 아이가 빌린것이지요. 마음속으로 기특했어요. 연계해서 읽기를 권하고픈 책이었으니...) 만 읽고 아직 읽지 않은 인권을 저는 마저 읽었으면 하는 바램이 컸나봅니다.
물론 기말시험 공부할려고 하는 아이에게 공부보다는 책을~~~ 이라고 외치니 아이는 답답할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인권이 도대체 무엇인지... 인권에 대해 토론하고 알아보기로~~ 이 책에는 1331 아저씨가 곳곳에 등장합니다. 적절한 곳에서 설명을 곁들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감초같은 아저씨랍니다. 차례대로 읽으면 좋겠지만 이번엔 '인권 차림표'를 펼치고 각각의 꼭지에서 내용의 요지가 무엇인지, 이야기는 어떻게 펼쳐질지 서로 추측을 합니다. 그러기에 딱 좋은 차림표랍니다.
- 인간 존엄성 - 사람답게 살 권리 - 장애인 인권 - 이주민 인권 - 노동자 인권 - 어린이 인권 - 여성 인권 - 노인 인권 - 정보 인권 - 인권 세우기 *** 세계 인권 선언문
갑자기 이야기를 멈춘채 책속으로 자꾸 빨려 들어가는 아이...는 혼자 앞질러가려고 합니다. 아이에게서 이 책에 대한 흥미, 관심이라는 발전기가 돌아가는 걸 느꼈습니다. 점점 세세~~~
차림표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듯이 우리 주위에서 자주 일어나고 있고, 일어날 수 있는 인간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하는 기본적인 권리마저 침해당하는 경우를 쉽게 동화로 풀었습니다.
따돌림을 당하는 친구, 장애를 가진 친구, 가난한 친구, 한부모가정의 친구...의 기분은 어떨지, 또한 이 친구들이 옆에 있다면 어떻게 도울건지...
책을 읽으면서 아이는 학교에서 1학기때 도덕시간에 배웠던 내용과 똑 같다고 마치 어제일처럼 제게 들려줍니다. 제가 이끌어갈려고 했던 대화의 주도권이 어느새 아이에게로 옮겨집니다. 아이의 현재 학교, 교실내에서의 일어나는 일들도 더불어 들을 수 있네요. 그 중에선 함께 고민해봐야 할 내용도 보입니다.
결국 이 아인 다시한번 확신을 하네요.
go go 지식박물관 시리즈는 집에 배치해 두어야 한다고... |
|
책을 읽으면서 아이는 학교에서 1학기때 도덕시간에 배웠던 내용과 똑 같다고 마치 어제일처럼 제게 들려줍니다. 제가 이끌어갈려고 했던 대화의 주도권이 어느새 아이에게로 옮겨집니다. 아이의 현재 학교, 교실내에서의 일어나는 일들도 더불어 들을 수 있네요. 그 중에선 함께 고민해봐야 할 내용도 보입니다. 사람이 누려야 할 권리 인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