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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모 그룹에서 전략기획, 비전 설정 및 공유, 사업계획 수립, 전사 혁신 업무를 수행했다고 하는 저자의 약력을 보니 이 책이 개인적으로 매우 친근하게 다가왔다. 내가 그 모 그룹에서 거의 비슷한 일을 했었고, 현재도 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사실 다른 회사는 안다녀봐서 잘 모르겠지만, 맥킨지(McKinsey)라는 타이틀이 붙은 것을 경영진이 좋아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 듯 싶다. 대부분의 맥킨지(McKinsey)식 문서작성이나 사고방법을 다룬 책들이 외서를 번역한데 비해, 이 책은 맥킨지라는 타이틀을 붙이고 나온 국내 서적이라 호기심이 생겼다. 그래서 이 책을 집어 들고 단숨에 읽었다.
사실 현재 내 입장에서 이 책의 내용들이 그다지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직장 생활한지 10년이 넘었기에 그 동안 여기저기서 배우고 갈고 닦은 문서 작성에 대한 내용들이 이 책에서 언급된 내용들과 겹쳐지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은 맥킨지 기법을 사용해 문서를 작성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몇 차례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면서 나도 이 책에서 제시하는 이른바 맥킨지 차트를 이용해 본 적이 있다. 거의 템플릿화 되어 있기 때문에 숫자만 집어넣으면 자동으로 맥킨지식 차트를 만들어준다. 여러 차트들을 논리적으로 구성하는 방법 역시 맥킨지를 언급하며 로지컬 씽킹 등을 다루는 책 속에 많이 담겨져 있기도 하다.
어쨌든 이 책에서는 주제에 대한 상황과 문제, 대책을 일률적으로 제시하는 직렬형 전개 방법, Why를 구조화 해 논리를 전개하는 병렬형 전개 방법을 비롯해 여러 가지 상황별 예문이 많이 담겨 있어서 논리적이고 설득적인 문서를 만들기 위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형용사나 부사 사용을 최소화하고, 긍정적인 표현, 능동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문장을 만드는 방법, 그래픽은 3가지를 넘지 않게, 글자체는 3종류 이하로, 색깔은 3가지 색을 넘지 않게 문서를 구성하는 333법칙 등을 통해 실전에서 문서를 효율적으로 작성하는 방법들을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논리적이면서 설득적인 좋은 문서를 만들 수 있는 기본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