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흄의 기분좋은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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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다고 느끼는 심리는 "확실성"을 보장 받지 못하는데에 있었다. 그 불안을 조장한 근대인은 흄일 것이다. 데카르트 이후, 인류는 확실하고 정확하고 완벽한(또는 가까운) 진리라 일컬어지는 개념들을 추구해 왔고, 그 확실성으로부터 안정적 기반을 닦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때 흄은 묻는다. 모든 지식은 경험으로부터 나온다. 개념으로부터 나오는 지식 조차도 경험으로부터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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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다고 느끼는 심리는 "확실성"을 보장 받지 못하는데에 있었다. 

그 불안을 조장한 근대인은 흄일 것이다. 
데카르트 이후, 인류는 확실하고 정확하고 완벽한(또는 가까운) 진리라 일컬어지는 개념들을 추구해 왔고, 그 확실성으로부터 안정적 기반을 닦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때 흄은 묻는다. 

모든 지식은 경험으로부터 나온다. 개념으로부터 나오는 지식 조차도 경험으로부터 개념이 나오지 않는가. 따라서, 모든 지식은 감각인식으로부터 나온다. 그런데, 문제는 그 경험이 완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말하는 개념과 지식또한 완벽하지 않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우리는 그런 개념과 지식에 대해 완벽하다고 말하는거지?)

인과관계에 우리는 어떤 개념을 만들어 낸다. 원인과 결과는 1:1로 반드시 그 원인이 그 결과와 대응하지 않는다. 심지어 한 결과를 나타내는 원인은 여러가지이다. 원인이 확정적이지 않으므로, 우리가 보편타당하다고 믿는 인과 관계 또한 보편 타당하다고 할 수 없다.(그런데, 일반적으로 우리는 인과관계가 성립하면, 그 인과율을 법칙처럼 대우하지?)

지식을 만들어내는 정신 작용은 '자아'가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자아조차도 확고부동하지 않다. 따라서, 그런 자아가 만들어내는 정신작용, 그 결과인 지식들도 확고부동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생각하는 '나'는 무결점이라는 전제를 깔고 생각을 전개하잖아?)

()안에 대해 한 꺼풀만 솔직해지면, 흄의 지적이 모두 옳은 말이다. 
지식의 근간인 경험도, 인과관계의 원인도, 사고의 주체인 나 자신도,
어느 것도 확고부동한 것은 없다.
우리의 지식활동의 결과는 모두 추론이다. 그것도 불확실한 추론. 
다만, 믿을만한 불확실성을 가진다고 하는 것이 조금 더 정확하겠다. 

완벽하고, 완전하고, 절대변경 불가인 그런 건 이 세상에 있을 수 없다. 과거의 사고에 대해 배신 당했지만, 인정하고 나니 마음은 한결 가볍다. 
s******m 2014.06.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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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새는 배, 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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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자네들이 믿어 의심치 않는 오성 혹 이성에 심각한 결함이 있음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로크가 이미 지적한바와 같이 인간의 사유는 감각이 있음으로써 가능합니다. 어떤 자연적 대상과 한 인간의 마음이 만났을 때, 감각의 작용에 의하여 대상은 마음에 자국을 남기게 되는데, 이것이 인상입니다. 관념은 이 인상으로부터 생깁니다.인상은 그래서 최초 접촉시 형성되는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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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자네들이 믿어 의심치 않는 오성 혹 이성에 심각한 결함이 있음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로크가 이미 지적한바와 같이 인간의 사유는 감각이 있음으로써 가능합니다. 어떤 자연적 대상과 한 인간의 마음이 만났을 때, 감각의 작용에 의하여 대상은 마음에 자국을 남기게 되는데, 이것이 인상입니다. 관념은 이 인상으로부터 생깁니다.인상은 그래서 최초 접촉시 형성되는 감각 인상과 나중에 형성된 관념과의 작용으로 생기는 반성 인상이 있습니다. 반성인상 또한 관념과 상호작용하여 추상관념 혹은 일반관념의 규명을 가능케 합니다. 일반 관념은 존재하는 개별적 대상들의 合일 뿐이며, 그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 관습적으로 그 대상 중 하나의 관념이 재생되고, 그리하여 상상력으로 그 대상의 모든 개별적 특성과 정도를 인식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은 개별적인 감각에서 생성된 관념들을 이런 저런 방식으로 우리가 결합한 습관과 반복의 소산입니다. 인과관계라는 것도 이성으로부터가 아닌 인간의 관습에서 나옵니다. 인접과 선행은 우리로 하여금 원인이 있고 다른 한쪽이 그 결과라고 생각케 하는데, 이 또한 우리가 필연성이라 부르는 것을 형성할때는 이성이 아닌 우리 자신의 관습적 결정에 의한 것일 뿐입니다.[원인의 효력은 정신의 결정에 있다] 우리가 무엇을 결정할때 그 근거는 그래서 이성이 아니라 관습입니다. 이성으로 얻는 것은 진위의 판별, 그중 원인과 결과에 관한 판단을 정확히 만드는데 영향을 주는 약간의 논증 뿐입니다. 실제 인과관계의 판단은 관습의 영향을 받을수 밖에 없으며 이는 나중에 제가 얘기할 정념이 결정하는 부분입니다.(정념에 관하여 3부3장) [실험적 추론방법을 도덕적 주제에 도입하기 위한 하나의 시도]로서 첫번째 고찰로서, 오성에 관한 이해는 나로 하여금 이 먼 길을 떠나는데 오성(이성)이 얼마나 부실한 수단, 즉 물이 계속 스며드는 배를 타고 하는 항해인지를 충분히 알려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결국 정념(감정)만이 우리의 의지를 이끄는 필연성(항상적 연결과 마음의 추리)을 소유하며, [이성은 정념의 노예]에 불과함을 보여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올바른 추론에 의한 접근만이 종교적 기반을 이미 내버린 우리의 도덕의 기초로서 [공감]이 갖는 위치를 설명할 수 있는 기반이 되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1739년 프랑스의 존경하는 친구들에게 마음을 다하여 영국의 흄
s***y 2004.12.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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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론적 회의주의의 극단: 데이비드 흄
"인식론적 회의주의의 극단: 데이비드 흄" 내용보기
"오성에 관하여"는 A Treatise of Human Nature라는 제목으로 흄의 주저인 "인성론"의 제 1권인 오성(understanding) 부분에 관해 쓴 것을 번역한 책이다. 흔히 철학사에서 흄은 1690년에 출판된 로크의 "인간오성론"과 1710년 버클리의 "인간 지식의 원리"에 이어 영국경험론으로 대변되는 철학적 흐름을 완성시킨 학자로 평가된다. 즉, 그의 주장은 인간의 경험에서 유래하는 것 외에는
"인식론적 회의주의의 극단: 데이비드 흄" 내용보기
"오성에 관하여"는 A Treatise of Human Nature라는 제목으로 흄의 주저인 "인성론"의 제 1권인 오성(understanding) 부분에 관해 쓴 것을 번역한 책이다. 흔히 철학사에서 흄은 1690년에 출판된 로크의 "인간오성론"과 1710년 버클리의 "인간 지식의 원리"에 이어 영국경험론으로 대변되는 철학적 흐름을 완성시킨 학자로 평가된다. 즉, 그의 주장은 인간의 경험에서 유래하는 것 외에는 세계에 관하여 어떠한 지식도 얻을 수 없다는 것으로, 인식의 기원을 생득적이며 명증적인 원리에서 찾는 합리론의 경험에 반대하여, 모든 것은 경험에서 온다는 인식론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래서 그는 선험적인 관념이나 원리를 부정하고, 모든 인식은 감각소여에 기인하며, 따라서 가능적 감각 경험의 한꼐는 가능적 인식의 한계라고 주장했다. 다시말해, 경험론자들은 '관념', '인상)impression)', '감각소여(sense-data)'와 같은 개념으로 세계를 설명했던 것이다. 인상이 가장 힘세고 격렬하게 우리의 의식 안으로 들어오는 지각이며, 그것은 감각을 통하여 직접 주어지는 것이며, 관념은 인상의 모사라는 심상이다. 그리고, 인상은 언제나 관념에 선행하며, 마음은 지각의 다발이라는 것 등이 흄의 주장인데, 이를 토대로 현대의 논리 실증주의가 나오며, 또 과학적 귀납의 원리가 지지를 얻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보시라. 현대과학의 입장을 지지하는 분이라면 흄의 엄밀한 회의주의에 상당히 동의하실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복합 관념으로 합일되기에 가장 적합한 단순 관념을 자연이 모든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가리켜 주므로, 이 힘은 일상적으로 널리 유포되어 있으며, 무엇보다도 언어들이 서로 아주 엇비슷하게 대응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이러한 연합을 일으키고, 또 정신이, 이러한 방식으로 하나의 관념에서 다른 관념으로 나아가게 하는 성질들은 유사, 시간이나 장소의 인접, 그리고 원인과 결과 등 세 가지이다.
e****l 2001.09.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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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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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학문의 세계에서 새로운 어떤 것을 발견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흔하고 자연스러운 것은 자신보다 앞선 사람들을 통해 성취된 것을 모두 비방함으로써 자신들의 체계를 은근히 칭찬하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그들은 인간 이성의 법정에 설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해 우리가 여전히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한탄하는 것으로 만족했지만, 그 학문에 식견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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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학문의 세계에서 새로운 어떤 것을 발견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흔하고 자연스러운 것은 자신보다 앞선 사람들을 통해 성취된 것을 모두 비방함으로써 자신들의 체계를 은근히 칭찬하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그들은 인간 이성의 법정에 설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해 우리가 여전히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한탄하는 것으로 만족했지만, 그 학문에 식견이 있는 사람들 가운데 그 학문에 쉽게 동의하지 않을 사람은 거의 없다.

s*******i 2017.02.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