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 친척의 빚보증으로 가지고 있던 땅을 잃게 되어 이사를 가게된 찬수네... 열세살 찬수가 견뎌내기에는 너무 힘든 현실. 나의 딸아이도 열세살이건만 상상할 수도 없는 삶을 살아내는 찬수를 생각하면 무척이나 안타깝다. 멀리 돈을 벌러가신 아빠, 매일 생선을 내다 파시느라 가정을 돌보지 못하는 부모를 대신해서 동생을 돌보는 착한 찬수. 그러면서 비뚤어지지 않고 참 예쁘게 자라나는 것이 왠지 요즘 세대아이들에게는 낯설것 같은 캐릭터이다. 물론 부모세대의 아이들은 이런들이 당연했었는데 내 아이부터도 이런 마음가짐이 가능할까라고 의심해본다. 부모가 왜 그리 고군분투하며 삶을 살아가는지도 알고 그런 와중에 자신은 어떤 생각을 가지며 삶을 살아가야하는지 알려주지 않아도 애 늙은이처럼 살아가는 찬수. 찬수의 눈높이에서 풀어나가는 사건사고들을 보면서 아무리 생각이 깊은듯해도 아이같은 행동들은 있는법인데 참 잘 짚어주는 작가님이시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부모에게는 돈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밭일을 하고 아버지 가게를 대신보는 찬수를 보며 나의 어린시절도 잠깐 생각했습니다. 저도 돈이 없는 부모를 위한다는 생각으로 수학여행을 가지 않았던 적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부모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친구들과 지내는것을 더 바란다는걸 부모가 되어서 알게 되었어요. 찬수야! 이젠 엄마의 가게도 생겼고 아빠도 꿋꿋하게 지내시니 너도 열심히 공부해서 행복한 삶을 꾸려나갔으면 좋겠다. 너의 그런 예쁜 마음이라면 세상에 어떤 일이든지 포지하지 않고 용감하게 걸어나갈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친구들이 찬수에게서 씩씩하고 용감한 사고를 배울수 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