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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동냥으로 함부로 접근해서는 안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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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에 흥미를 두셨다가 젤라즈니를 알게되신 분들이 이 책을 무심코 집어드는 것은 정신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흔히 SF 책을 펼칠때는 기계문명, 첨단과학, 우주공간 등을 기대하기 마련이지만, 이 책은 그러한 독자들의 기대를 무참하게 깨어버립니다. 매 챕터마다 어려운 인도경전에서 인용한 듯한 난해한 말들이 반갑지 않다는 듯이 독자를 맞이합니다. 번개치는 날 이상한 기
"귀동냥으로 함부로 접근해서는 안되는 책" 내용보기
SF 에 흥미를 두셨다가 젤라즈니를 알게되신 분들이 이 책을 무심코 집어드는 것은 정신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흔히 SF 책을 펼칠때는 기계문명, 첨단과학, 우주공간 등을 기대하기 마련이지만, 이 책은 그러한 독자들의 기대를 무참하게 깨어버립니다. 매 챕터마다 어려운 인도경전에서 인용한 듯한 난해한 말들이 반갑지 않다는 듯이 독자를 맞이합니다. 번개치는 날 이상한 기계를 작동시킨 후에 샘이라는 평범한 이름을 가진 주인공이 부시시하게 깨어나는 도입부는 읽는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구요. 함께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해할 수 없는 말장난, 배경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이 진행되는 독자들에 대한 배려 부족, 삶의 본질에 대한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강론이 계속되면서..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실망을 하고 책을 덮기 마련입니다. 계속 읽다보면.. 주인공의 행적이 불교와 관련이 있고, 시대적 상황은 힌두교적이고, 뜬금없이 힌두교의 신들이 출몰합니다. 운회와 전생이라는 개념이 육체탱크라는 말과 함께 나오고, 에너지 생명체, 제트추진식 비행정, 열추적 미사일, 유도 핵폭탄 등등이 뒤죽박죽 쏟아져 나옵니다. 젤라즈니는 이러한 모든 것에 대해서 아무것도 설명해 주지 않습니다. 모든 것은 독자들이 알아서 이해하라는 식입니다. 그래서 책을 다 읽고 난후에, 읽을 때는 이해할 수 없어서 그냥 페이지만 넘겼던 모든 것들이 명확하게 정리가 되었을 때 생각하게 됩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젤라즈니를 읽으라고 하는 것이었구나. 독자는 작가가 아무런 설명도 없이 전개한 내용을 스스로 정리해서 꿰어 맞춰야 하기 때문에 책을 읽고났을 때는 일종의 성취감과 뿌듯함 마저 느낄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교회를 다닌 적이 있었고, 불교의 윤회론에 관심을 둔 적이 있었습니다. 소설 퇴마록에서 인드라의 뇌전이니, 아그니의 불 같은 술법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고, 3x3 아이즈라는 일본 만화에서 시바, 팔바티, 루드라, 라트리 등의 이름을 접했습니다. 이정도의 얄팍한 불교와 인도신화에 대한 배경지식이었지만, 아주 낮설진 않았기 때문에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었고, 가슴 뿌듯한 성취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신들의 사회를 능가하는 소설은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100년에 한번 나올까한다는 말은 오히려 과소평가입니다. 이런 소설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는 기분이 들더군요. 그리고 다른 분들도 저와 같은 경험을 하셨으면 합니다. 꼭 인도신화 등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다라도 젤라즈니가 제공하는 낮선 퍼즐맞춤은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b******r 2004.08.14.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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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명작을 가늠하는 기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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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을 지루하게 읽고도 명작이라고 덩달아 칭찬하는 것과 솔직하게 지루했다고 하는것 중 어느것이 옳다고 생각하는가? 이 질문에 따라 이 책의 평가 역시 갈라질 수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뇌 정도를 재미있다고 생각하면서 SF라는것이 무엇인지 고민조차 해보지 않아본 사람에게 신들의 사회라는 작품은, 처음본 판타지가 반지의 제왕(혹은 더 심하게 실마릴리온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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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을 지루하게 읽고도 명작이라고 덩달아 칭찬하는 것과 솔직하게 지루했다고 하는것 중 어느것이 옳다고 생각하는가? 이 질문에 따라 이 책의 평가 역시 갈라질 수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뇌 정도를 재미있다고 생각하면서 SF라는것이 무엇인지 고민조차 해보지 않아본 사람에게 신들의 사회라는 작품은, 처음본 판타지가 반지의 제왕(혹은 더 심하게 실마릴리온 정도)인 것 만큼이나 본인에게 불운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자만이 인정하는 작품이라면 그저 그들만의 이야기가 될 뿐이지만, 이 책이 대중적 호소력까지 겸비하게 된 데에는, 이 작품의 시대적, 문학적 가치 이외에도 놀라운 '읽는' 재미를(물론 집중력이 있는 사람에 한해서) 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작품은 이것으로 세번째고, 나는 출판순서와 반대로 그것들을 샀다. 그래서 더욱 축복받았다고 생각한다.
z******i 2004.05.1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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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작품
"100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작품" 내용보기
이미 다수의 문학상을 휩쓸었지만, 노벨문학상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83년 파리대왕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윌리엄 골딩도 이와 비슷한 색깔의 환상소설을 다수 집필했었죠. 본서는 젤라즈니라는 작가 자체가 워낙 거물이고, 번역한 김상훈씨의 번역도 굉장히 잘된 작품입니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김상훈씨의 번역은 너무나 매끄럽고 간결해서 읽기 좋습니다. 국내에 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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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다수의 문학상을 휩쓸었지만, 노벨문학상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83년 파리대왕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윌리엄 골딩도 이와 비슷한 색깔의 환상소설을 다수 집필했었죠. 본서는 젤라즈니라는 작가 자체가 워낙 거물이고, 번역한 김상훈씨의 번역도 굉장히 잘된 작품입니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김상훈씨의 번역은 너무나 매끄럽고 간결해서 읽기 좋습니다. 국내에 젤라즈니 번역가는 김상훈씨 한사람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젤라즈니 작품이 강수백이라는 번역가로도 종종 눈에 띄곤 하는데, 강수백은 김상훈씨의 필명입니다. 또한 본서는 영화나 게임으로도(반지전쟁처럼) 충분히 흥행을 올릴만한 걸작인데 아직 눈에 띄지 않는군요. 프로그램 공학도인 제가 한번 만들어 보려고 한답니다. ^^ 엔진을 몇개 만들어 놓은 것이 있어서... 저는 본서를 접한지 10년이 넘지만 지금도 종종 읽곤 하는 걸작입니다. 유려한 문체와 사상의 깊이는 늘 보아도 놀라움과 진땀을 배게 하는 작품이지요. 물론 그만큼 몇번을 계속 되풀이하여 읽어야 참뜻을 알법한 작품이고, 별 생각없이 접하는 독자들은 참맛을 알지 못하리라 생각되는군요. 특히 본서는 힌두철학과 불교사상에 대해 날카로운 시각을 가진만큼, 불교에 관심이 많고 기본지식(skima)가 있는 분들이 읽으시면 굉장한 느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젤라즈니 SF는 형이상학적 메타포가 깊은만큼, 문학에 깊은 관심과 조예를 갖고 보시는만큼 그 느낌도 다를 것이고, 가벼운 재미만으로 본서를 잡으시겠다면 별로 남는 것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본서(원제는 The lord of light)와 And call me Conrad... 두 작품은 사상과 신화에 대한 고뇌와 선지식이 깊으면 깊을수록 남는 것이 많은 작품들입니다. 어떤 면에서 The lord of light는 서양 사상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불교 혁명이겠지만, 가장 불교와 부처님의 본질에 근접한 메타포라고 감히 주장하고 싶을만큼 저에게는 젊은시절 가장 깊은 감동과 영향을 남긴 대작입니다. (흠.. 그렇다구 제가 늙었단 건 아닌데.. ㅎㅎ) 그렇다고 딱딱한 말만 나온 것은 아닙니다. 퍽 재미있는 내용이고 피와 불의 카타르시스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말그대로 SF의 정점에 달해있고, 그러면서도 시도때도 없이 깊은 형이상학적 고뇌(바그너나 디오니소스같은)에 빠져들곤 하는 매력이 굉장합니다. 기존의 질낮은 SF나 영화, 만화에만 젖어있는 국내 SF팬들이라면 깊이있는 SF를 제대로 접해볼 좋은 기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은 본서는 이미 1960년대에 발간된 고전(?)이면서도 지금까지도 그 신선함과 깊이를 뛰어넘는 작품은 쓰여지지 않았다고 생각될 정도의 수작이고, 미국과 유럽, 일본 각지의 수많은 SF작가들이나 영화 감독들, 만화가들도 젤라즈니에게 많은 영감을 얻고 작품베끼기(?)를 할 정도로 알려진 대가입니다. 그에 대한 제대로된 평가가 국내에서 이루어지지도 않고 알려지지도 않았다는 사실, 종종 눈에 띄는 몇몇 질낮은 독자들의 혹평에 웃음을 참지 못하고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인상깊은구절]
진정한 현인은 마치 하늘을 나는 새처럼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 신들의 사회. 실은, 불교경전 법구경에 나옵니다.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경전이지요.
l*******n 2003.07.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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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젤라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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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계의 거장 젤라즈니가 만든 힌두 신화를 바탕으로 한 미래 SF소설입니다. 무척 재미있는 소설이지만 김상훈님 말마따나 '기승전결'이 아닌'결승전결'이라는 독특한 전개를 사용해서 처음에 독자가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하지만 150페이지를 넘어서면 점차 적응이 되가다가 250페이지를 넘어서면 도저히 이 책을 놓을 수 없게 되어버립니다. 모두 7장으로 구성된 이책은 400페이지가 넘
"역시 젤라즈니..." 내용보기
SF계의 거장 젤라즈니가 만든 힌두 신화를 바탕으로 한 미래 SF소설입니다. 무척 재미있는 소설이지만 김상훈님 말마따나 '기승전결'이 아닌'결승전결'이라는 독특한 전개를 사용해서 처음에 독자가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하지만 150페이지를 넘어서면 점차 적응이 되가다가 250페이지를 넘어서면 도저히 이 책을 놓을 수 없게 되어버립니다. 모두 7장으로 구성된 이책은 4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상황 설정과 인물 설정으로 독자를 책속에 푸욱 빠지게 끔 만드는 소설입니다. 등장인물이 많고 전생이라는게 있어서 역활이 바뀌기도 하므로 중간에 지루하다고 막 페이지를 넘기면 나중에 정말 후회하게 됩니다. 절대로 페이지를 막 넘기지 마시고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k******z 2003.08.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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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교를 소재로 한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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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정말 첫장을 넘기기 힘들었던 소설이예요. 이름도 낯설고, 힌두교에 대해서 어쩜 낯설었던 까닭도 있을 것 같습니다. 친절하게도 이 책을 이해하기 힘들어 할 독자를 위해 뒷편에 요약 줄거리가 있답니다.^^ 그래선 선택한 방법이 한 단락씩 읽고 다시 뒷편의 요약 줄거리를 읽는 방법이었어요. 사실 이 책은 무슨 내용인지 모른체 단지 행복한 책일기에서 SF소설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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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정말 첫장을 넘기기 힘들었던 소설이예요. 이름도 낯설고, 힌두교에 대해서 어쩜 낯설었던 까닭도 있을 것 같습니다. 친절하게도 이 책을 이해하기 힘들어 할 독자를 위해 뒷편에 요약 줄거리가 있답니다.^^ 그래선 선택한 방법이 한 단락씩 읽고 다시 뒷편의 요약 줄거리를 읽는 방법이었어요. 사실 이 책은 무슨 내용인지 모른체 단지 행복한 책일기에서 SF소설로 발행했길래 그냥 좋아서 입한 책이었답니다. 그러다가 첫페이지를 읽고 조금 어렵다 싶어 계속 미루고 미루었던 책이었구요. 그러다가 갑자기 신랑이 “신들의 도시”라는 책을 읽고 싶다고, 구매 해달라길래, 혹시 “신들의 사회” 아냐? 하고 물었더니 바로 그 책이더라구요. 신랑이 그 책 어렵다며 먼저 요약 줄거리를 일러준다기에 전 귀를 막고 싫다고 했답니다^^;; 결과적으로 신랑이 일이 있어서 먼저 읽지 못하고 제가 먼저 읽었구요. 지금은 신랑보고 빨리 읽어보라고 재촉하고 있어요. ^^ 이 이야기는 지구가 아닌 먼 행성에서 원래 행성의 원주민을 ?아내고, 이주한 지구인에 관한 이야기예요. 행성간의 이동까지 할 정도로 과학문명은 발달하고, 첫번째 이주자들은 그 과학을 가지고 자신들은 점차 신의 영역까지 도달하게 되고 신의 행세를 하지요. 자신들의 후손들에게는 자신들의 과학문명의 혜택을 주기는커녕 힌두교의 카스트제도를 만들어 그들을 지배하려합니다. 힘은 소수가 지배해야만이 권력을 유지할수 있다고 생각했나봅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힘을 자신들의 후손에게 나눠주자는 급진주의자가 생겨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발생하는 신(?)들간의 다툼을 다루었지요. 종교를 소재로 한 SF는 처음 접하는거라 무척 신선하기도 했고, 낯선 단어에 어려움을 느꼈지만 조금만 인내를 가지고 읽는다면 이 책의 재미에 푹 빠지실수 있을거라 봅니다.
b*****e 2005.12.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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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종교드라마.혁명스토리.고찰.사랑이야기.
"신화.종교드라마.혁명스토리.고찰.사랑이야기." 내용보기
어떤 말로 이 소설의 탁월함을 전달할 수 있을까.. 가 보여주는 종교신화와 SF의 훌륭한 결합은 젤라즈니를 최상의 작가로 꼽는 데 어떤 주저함도 없게 만든다. 사람들이 '신'이라는 개념을 생각한 것은 아마도 자연현상으로부터였을 것이다. 낮과 밤, 빛과 어둠, 태양과 달, 불과 물, 창조와 파괴, 청춘과 노년, 사랑과 증오.. 이런 많은 '현상'들 은 사람으로 하여금 그
"신화.종교드라마.혁명스토리.고찰.사랑이야기." 내용보기
어떤 말로 이 소설의 탁월함을 전달할 수 있을까.. <신들의 사회>가 보여주는 종교신화와 SF의 훌륭한 결합은 젤라즈니를 최상의 작가로 꼽는 데 어떤 주저함도 없게 만든다. 사람들이 '신'이라는 개념을 생각한 것은 아마도 자연현상으로부터였을 것이다. 낮과 밤, 빛과 어둠, 태양과 달, 불과 물, 창조와 파괴, 청춘과 노년, 사랑과 증오.. 이런 많은 '현상'들 은 사람으로 하여금 그것을 통제하는 어떤 인격(신격)을 가정하게 만들고.. 사람들은 그런 인격이 세 상에 의지를 발현하는 것이 곧 그들이 보는 '현상'과 같은 일임을 믿는다. 자연의 잘 결집된 힘은 대단 히 강하고 사람이 통제할 수 없기에, 세상에 의지를 발현하는 미지의 인물은 숭배의 대상인 동시에 두려움의 대상인 것이다. 그리고 이런 인격체는 신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그들의 인격을 신격이라 고 부른다. 신들은 그들이 가진 특별한 능력으로 그 존재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이 말은 위험함을 내포하고 있 는데.. 가령 누군가가 신들만이 지니고 있다고 생각되는 강대한 힘 - 세상에 특별한 상황을 조성하고 현상을 만들어내는 능력 - 을 가질 경우, '그'와 '신'의 구분이 모호해지기 때문이다. ... 여기 일단의 '신들(gods)'이 있다. 그들은 원래 인간이었다. 먼 옛날 새로운 천체를 찾아 지구를 떠난 그들은 우주의 한 곳에 정착해 새 로운 세계를 건설한다. 그들은 우주선의 승무원이었던 것이다. 새 세계를 만든 그들은 고도로 발달된 유전자 조작기술과 정신을 분석하는 기법을 이용하여 그들이 '신' 으로서 군림하며 영원히 지배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다. 그들은 신들이 지니고 있다고 생각되는 능력을 보유하며, 그들이 띠는 상(aspect)과 속성(attribute)으로 그들이 세상에서 가지는 자격이 대변 된다. 그들의 지배체제에 잘 적응하고 따르는 자들에게는, 하급의 신이 되어 신들이 사는 '천상의 도 시'에서 같이 살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 그리고.. 신들 지배체제 하의 단단한 카스트제도로 고통받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신들만이 누리 는 진보된 과학문명을 전 인류에게 공개하기 위해 한 사나이가 분연히 일어선다. 그는 수많은 이름 - 싯다르타, 불타, 정각자, 검을 지닌 자, 구속자, 칼킨, 마하사마트만 - 으로 불리나, 그 어느 것도 중요 하지 않다. 그리고 또 한 사람.. 천재 공학자이며, 신들의 강력한 지배를 실질적으로 가능케 한 사람. 사랑하던 여 자의 배신에 마음의 상처를 입고, 천상 도시를 떠나 '정각자'와 함께 신들에게 맞선 남자가 있었다. 그는 야마-다르마. 이들은 동기가 어쨌든, 단 하나의 목적 - 신들의 패배와 천상도시의 파괴 - 을 위해 힘을 합한다. 이 책은 신화인 동시에, 종교 드라마이기도 하며.. 잘못된 지배체제에 대한 혁명 스토리이기도 하고.. 영혼과 육체, 정신과 물질에 대한 고찰이기도 하고.. 슬픈 사랑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l******y 2004.12.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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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라즈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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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명작이자 젤라즈니의 대표작인 신들의 사회이다. 그의 특징인 강한 신화적 상징성은 음, 글쎄 여기서는 상징성이라는 말을 하기에는 안어울린다고 할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 신화적 세계 그대로의 세상을 그리고 있으니 말이다. 젤라즈니의 장편을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그의 유려한 문체의 퍼레이드를 400페이지가까이 겪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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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명작이자 젤라즈니의 대표작인 신들의 사회이다. 그의 특징인 강한 신화적 상징성은 음, 글쎄 여기서는 상징성이라는 말을 하기에는 안어울린다고 할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 신화적 세계 그대로의 세상을 그리고 있으니 말이다. 젤라즈니의 장편을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그의 유려한 문체의 퍼레이드를 400페이지가까이 겪어보니..아 취한다. . 아쉬운 점은 좀더 흰두신화를 자세히 알고있다면 더욱더 즐겁게 볼 수 있지 않았을까. 각각의 신들에 대한 위치와 역할을 알고 보면 각 인물들의 행동과 생각들을 잘 알수 있었을것 같다. 주인공인 싯다르타, 불타로 불리우는 샘은 여느 젤라즈니의 주인공과 비슷한 느낌이 들면서도 좀더 다른 느낌을 주기도 한다. 자신은 믿지않는 불법을 설파하는데 대한 약간의 나약한 고백은 젤라즈니적이지 않았지만 다른 신들이 많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이었다는 느낌이다. (앰버연대기와는 다른 맛의 주인공인듯) 두고 두고 또 보게될 그런 소설일듯.
n****y 2003.06.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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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버거운 만큼 얻는 것도 많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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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에 대한 감상은 일단 뭐라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작가가 작품 구성의 주요 요소로 사용한 힌두 신화에 대해 내가 아무 것도 알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였고 기독교도인 작가가 표현한 인간적이고 반 불교적 성향을 내포한 불타에 대한 느낌이 불교도로 자란 내게 반감을 갖게 한 점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책을 읽는 중간 이런 생각을 해봤다. 주인공 샘이 불타가 아닌 예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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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에 대한 감상은 일단 뭐라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작가가 작품 구성의 주요 요소로 사용한 힌두 신화에 대해 내가 아무 것도 알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였고 기독교도인 작가가 표현한 인간적이고 반 불교적 성향을 내포한 불타에 대한 느낌이 불교도로 자란 내게 반감을 갖게 한 점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책을 읽는 중간 이런 생각을 해봤다. 주인공 샘이 불타가 아닌 예수였다면 어떤 느낌이 들었을까... 물론 작가가 그런 종교적 문제를 다루려는 작품이 아니라는 것은 안다. 이것은 종교나 신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과 인류에 대한 문제를 표현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장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기독교도로 대변되는 니르리티에게 샘, 즉 불타는 이런 말을 한다. "바람은 남으로 불다가 북으로 돌이키며 이리 돌며 저리 돌아 불던 곳으로 돌아가고, 모든 강물은 다 바다로 흐르되 바다를 채우지 못하며, 어느 곳으로 흐르든지 그리고 연하여 흐르느니라.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이전 세대를 기억함이 없으니 장래 세대도 그 후 세대가 기억함이 없으리라..." 이것이 작가가 이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한 것이 아니었나 싶다. 이 작품은 기득권자에 대한 피기득권자의 쿠테타를 다룬 작품이다. 또는 강자에 대한 약자의 승리로 마감된 테러를 다룬 작품이라고 할 수도 있다. 물론 강자는 미국이 이라크를 침략할 때처럼 이유 있는 전쟁이라고 말하고, 약자는 그것이 강자에게는 테러로 약자에게는 항거라고 말하게 된다. 만약 미국이 이라크에 패했다면 그것의 정당성은 어떻게 해석될지... 하지만 강자에게 약자는 어쩔 수 없는 두 가지 행동을 하게 된다. 그 편이 되든지, 아니면 반대편이 되든지... 그것은 정의나 옳음에 대한 문제는 결코 아니고 오늘을 사는 우리는 그것을 절감한다. 아마도 이 작품을 쓴 시대적 배경이 베트남전에 대한 반전 시위가 있던 1967년이었던 관계로 작가가 그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된다. 그리고 36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이 작품이 인기 있는 만큼 세상은 변하지 않았고 그런 대립은 영원 불멸하리라는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을 읽으려는 독자들에게 인도 신화를 읽고 이 작품을 접하라고 말하고 싶다. 불교에 대해 알고 접하면 더욱 좋고... 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접해도 좋다. SF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읽기 조금 버거운 만큼 얻는 것이 많은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다. 읽고 경험하시길...
d*****g 2003.05.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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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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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봐도 재미있을껏 같은 느낌이였다.(물론 로저 젤라즈니라는 작가 이름과 역자에 김상훈이라길래 산거긴 하지만;;) 인도신화와 철학 생명공학...등 여러가지등이 혼합되어 있다. 처음부분에서는 환생의 환생을 거듭하여 이름이 헷갈리기도 하지만. 뒤로 가면 갈수록 흥미를 느꼇고.... 책장을 넘기면서 감동과 재미를 느꼇다. 한마디로 잘샀다는 느낌이 팍! 왔다. 중간 보면서 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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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봐도 재미있을껏 같은 느낌이였다.(물론 로저 젤라즈니라는 작가 이름과 역자에 김상훈이라길래 산거긴 하지만;;) 인도신화와 철학 생명공학...등 여러가지등이 혼합되어 있다. 처음부분에서는 환생의 환생을 거듭하여 이름이 헷갈리기도 하지만. 뒤로 가면 갈수록 흥미를 느꼇고.... 책장을 넘기면서 감동과 재미를 느꼇다. 한마디로 잘샀다는 느낌이 팍! 왔다. 중간 보면서 어려운 느낌의 구절들도 많았지만, 보는데 지장을 줄 정도 는 아니였다. 보면서 주인공인 샘도 좋지만, 샘보다는 죽음의 신 야마가 더 정겹고 주인공같았다. 야마에게 더 인간같은 느낌을 받았달까.
s******3 2004.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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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만에 다시 읽게된 기쁨을 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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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6, 7년 전에 [신들의 사회]가 발간되었다가 절판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는 무척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었는데 다시 읽으려고 하니 구할 수가 없더군요. 재발간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에 주문을 해서 다시 손에 꺼내들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평처럼 몇번을 다시 읽어도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인도신화, 생물공학, 액션, 철학 등의 이질적인
"몇년만에 다시 읽게된 기쁨을 누리다." 내용보기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6, 7년 전에 [신들의 사회]가 발간되었다가 절판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는 무척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었는데 다시 읽으려고 하니 구할 수가 없더군요. 재발간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에 주문을 해서 다시 손에 꺼내들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평처럼 몇번을 다시 읽어도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인도신화, 생물공학, 액션, 철학 등의 이질적인 요소들을 어떻게 이렇게 잘 버무려 놓았는지 작가의 역량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불교 철학과 관련해서는 서양인인 작가가 실제 어느 정도까지 이해를 하고 집필을 한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다른 분 말처럼 영화화를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장면 장면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습니다. 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액션 장면도 꽤 많이 나오기 때문에 기대 이상으로 박진감이 넘칩니다. 이 책을 저에게 소개해줬던 친구는 <검은 옷의 왕> 니리티가 나오는 장면을 특히 좋아하더군요. 아래 [인상깊은 구절]을 한번 보세요. 생각보다 쉽게 진도가 나가지 않는 것이 원래 내용에도 이유가 있겠지만 번역에도 다소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읽었던 판은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제 기억력을 확신할 수는 없군요. 역자 소개를 보니 이 분야에 조예가 깊으신 분 같은데 말입니다. 부분 부분 번역이 어색한 부분이 보이던군요. SF에 관심있으신 분들의 필독을 감히 권합니다.

[인상깊은구절]
라난다가 함락된 후, 니리티는 도시의 폐어 한가운데서 예배를 올렸고, 다른 도시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기도했다. 검은 옷의 하사관들이 천천히 북을 치자 좀비들은 무릎을 꿇었다. 땀으로 얼굴이 반짝이는 가면처럼 될 때가지 그는 기도를 계속했다. 땅음 그에게 보통 사람의 몇 배나 되는 힘을 부여하는 갑옷 안으로까지 흘러내렸다. 이윽고 그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았고, <신들의 다리>를 바라보고 말했다. "아멘." 그리고 그는 몸을 돌려 카이푸르를 향했다. 그의 뒤에서 그의 군세가 일어섰다.
YES마니아 : 로얄 s******i 2003.10.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