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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주간우수작
용서, 그 먼 길에 한 걸음 다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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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행자라는 영화를 봤다. 그래서 이 책이 더 눈에 들어왔는지도 모르겠다. 영화는 교도소를 배경으로 그 안에서 생활하는 교도관들과 사형수들의 이야기였다. 평소에 접하기 힘든 소재였기에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퇴임을 앞둔 고참 교도관과 20년 넘게 복역해온 장기 사형수의 우정, 동료를 잃은 아픈 기억으로 재소자들을 악랄하게 다루는 10년차 교도관, 별 생
"용서, 그 먼 길에 한 걸음 다가서다" 내용보기

최근 집행자라는 영화를 봤다. 그래서 이 책이 더 눈에 들어왔는지도 모르겠다. 영화는 교도소를 배경으로 그 안에서 생활하는 교도관들과 사형수들의 이야기였다. 평소에 접하기 힘든 소재였기에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퇴임을 앞둔 고참 교도관과 20년 넘게 복역해온 장기 사형수의 우정, 동료를 잃은 아픈 기억으로 재소자들을 악랄하게 다루는 10년차 교도관, 별 생각 없이 교도관의 길로 들어선 후 생각지 못했던 상황들에 당황하는 신입 교도관, 전혀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연쇄살인범 등 다양한 인물들이 보여주는 그곳의 모습은 때론 웃음을 때론 울음을 때론 분노를 자아냈다. 1997년 이후 사형이 집행되지 않은 현실과는 달리 영화 속에서 12년 만에 부활한 사형제도 때문에 혼란에 빠진 그들의 모습은 나를 비롯한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당신이라면?”

영화 속 사형 집행 장면과 조재현의 광기어린 표정이 한동안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있을 때, 서점에서 <마지막 사형수>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 김용제는 1991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여의도광장 차량질주 사건의 범인으로 그 후 1997년 마지막으로 집행된 사형에서 세상을 떠난 사람이었다. 사형수였던 그가 써내려간 친필 원고의 사진을 보는 순간, 이 사람 무슨 할 말이 그렇게 많았기에 이렇게 방대한 양의 글을 남겼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책은 마지막 사형수였던 김용제가 남긴 일기와 조성애 수녀님의 편지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가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된 이후의 삶을 고백한 이야기들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과연 이런 사람을 용서할 가치가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태어나자마자 버려질 뻔했고, 엄마의 가출과 아버지의 자살 그리고 시력장애가 있어 불행한 유년시절을 보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한 행동들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또 그와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 모두 그와 같은 행동을 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수녀님이 그를 안타깝게 여기고 그가 죄를 뉘우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운 것은 그가 다른 이들처럼 자신의 존재에 가치를 부여하며 삶을 제대로 영위해 나갈 수 있는 힘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그를 이 사회가 주변 이웃이, 가족이… 조금만 더 따뜻하게 품어 주었다면 다른 인생을 살 수도 있지 않았을까?

용서는 한순간에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그 용서의 길이 언제 끝날지 아무도 알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 그 길을 가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또 그 길에 동행이 되어주는 사람들이 있다면, 남은 사람도 떠난 사람도 조금은 마음의 짐을 덜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w******0 2009.11.17.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책을 몇번을 다시 읽어도 이해는 되지만 용서가 되지 않는... 그는 우리를 용서했지만 저는 그를 용서하기가 힘이 드네요
"책을 몇번을 다시 읽어도 이해는 되지만 용서가 되지 않는... 그는 우리를 용서했지만 저는 그를 용서하기가 힘이 드네요" 내용보기
예전에 뉴스에서 들었던 기억이 나는 사건입니다. 1991년 여의도에서 A가 차를 몰고 여의도 광장을 질주해 어린이 2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친 사건... 많고 많았던 그 당시 뉴스들 중 스쳐지나간 그 뉴스의 주인공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전혀 궁금하지 않고 20년의 가까운 세월을 살았네요   고인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기도 뭣하고 해서 A씨 라고 하기로 하죠 이 책은 A씨의 인생
"책을 몇번을 다시 읽어도 이해는 되지만 용서가 되지 않는... 그는 우리를 용서했지만 저는 그를 용서하기가 힘이 드네요" 내용보기

예전에 뉴스에서 들었던 기억이 나는 사건입니다.

1991년 여의도에서 A가 차를 몰고 여의도 광장을 질주해 어린이 2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친 사건...

많고 많았던 그 당시 뉴스들 중 스쳐지나간 그 뉴스의 주인공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전혀 궁금하지 않고 20년의 가까운 세월을 살았네요

 

고인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기도 뭣하고 해서 A씨 라고 하기로 하죠

이 책은 A씨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와 조성애 수녀님과의 일들을 한템포 느린속도로 천천히 이야기 하고 있어요

A씨의 편지글로 지난날의 불우한 어린시절과 시각장애로 겪어여 했던 어려움의 고백이 끝나면 조성해 수녀님의 따스한 답장이 그를 어루만지는 형식으로 구성되어져 있어요

 

마지막 편지에서나마 잠깐 자신이 한 일에 대한 후회와 살고자 하는 의욕이 비춰지기도 해서,, 어떻게 변해가는 지 보고 싶었는데 책은 이내 끝나버리고 만다.

대전으로 이감되어 사형이 집행될때까지 7년의 세월을 더 살아가며 자신이 한 일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하고 어떻게 반성해 가는 지를 보여주는 게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원하는 바가 아니었을까?

 

그가 처한 상황에 적응을 하는 듯 한 모습에서 좀 허망하게 끝나버리는 책..

우리에게 그저 이해해달라고 손을 내미는 책...

 

A씨에겐 안된 일이지만 이 사회에서 A씨보다 더한 환경에서도 자기의 목소리를 내며 꿋꿋이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그 사람들이 하나같이 A씨처럼 행동했다면 얼마나 무서운 사회가 되겠는가

 

그가 끝까지 죽음을 두려워 했는지 아니면 대전에서의 7년동안 느리지만 천천히 진심으로 참회하고 반성하며 죽음을 받아들였는지는 알수없다.

내가 기대했던 이야기는 그런 부분이었는데....

이 책은 A씨의 인생을 들려주며 우리가 반드시 그를 이해해 줘야 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주입한다...

 

같은 인간으로서 그가 처한 상황은 이해가 되지만 그가 한 행동은 아직은 용서가 되지 않는다.

그가 죽음으로서 죗값을 치른지 몇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 대전으로 이감되면서 '김용제 나와!' 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는 소리를 지를뻔했습니다

쿵! 하고 지구의 한쪽 모서리가 무너지는 듯한 소리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집행이구나!'』

 

하루 아침에 아이를 잃은 그 부모들의 마음은 지구의 한쪽 모서리가 아니라 하늘이 내려앉는 기분이 아니었을까?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그곳에선 부디 평안하시길... 그래서 다신 똑같은 실수를 범하지 마시길... 

 

b****n 2009.12.11.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지막 사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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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살았으니 내일도 살고 싶습니다.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우리나라는 10년동안 사형이 집행되지 않아 국제 인권단체에서 한국을 실질적 사형 폐지 국가로 분류한다고 한다. 1997년 12월 30일에 우리나라는 마지막 사형수들을 형장의 이슬로 보냈다. 그 사형수들중에 스물다섯살의 애띤 청년 김용제가 있었다. "김용제, 사형!!" 이 말을 들은 김용제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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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살았으니 내일도 살고 싶습니다.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우리나라는 10년동안 사형이 집행되지 않아 국제 인권단체에서 한국을 실질적 사형 폐지 국가로 분류한다고 한다.

1997년 12월 30일에 우리나라는 마지막 사형수들을 형장의 이슬로 보냈다. 그 사형수들중에 스물다섯살의 애띤 청년 김용제가 있었다.

"김용제, 사형!!"

이 말을 들은 김용제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감히 우리가 상상이나 갈까요? 티비에 각종 흉악법들이 나오면 우리는 이구동성으로 사형을 집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아예 사람취급도 안는 것은 물론이요. 유가족의 억울함으로 사형시키라고 서명운동도 감행하는 우리인데 이 책에서 나는 김용제의 어두운 삶을 보았고 사회에서 낙오자로 살았던 그가 교도소 안에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용서와 사랑을 하게 되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무엇이 그를 죄소자로 만들었을까.

충북옥천군 청산면에서 태어난 그는 여덟 식구나 되는 가난한 대가족과 함께 살았다. 아픈 할머니,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아버지. 시력이 지독히도 나뻣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불우한 가정환경인지 마을에 크고 작은 사고에 항상 그가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어머니는 아이들을 두고 가출해 버렸고 아버지는 농약을 마시고 자살을 했다. 용제역시 시력이 지독히 나빠 칠판의 글씨는 물론이고 교과서의 글씨조차 보이지 않는다. 항상 학교에서는 공부도 못하는 말썽꾸러기였고 칭찬한번 사랑한번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라게 된다. 못된 짓 하지 말아야 할 짓은 다 하고 다니던 그도 먹고 살기 위해선 돈을 벌어야 하기에 취직을 했지만 매번 시력이 나뿌다는 이유로 몇일 가지 못하고 짤리게 된다. 취직은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쉽게 되지만 시력이 문제이기에 매번 해고통지를 받던 용제는 마음속에 미움과 증오와 악만 남는다. 도둑질이며 강도질 방화까지 이젠 양심의 가책도 없이 쉽게 쉽게 살아간다. 오늘 하루 벌어 하루 사는 하루살이처럼. 그럴수록 증오는 날이 갈수록 더 커지기만 하고. 서울과 부산을 오가면 나쁜 짓이란 나쁜 짓은 다하는 용제. 이젠 용제를 믿어주는 사람들의 돈까지도 손댄다. 그러고는 죄의식도 없다. 어느새 칼을 휴대하고 다니던 용제는 그 칼때문에 교도소에 수감되기도 하고 사람을 다치게도 한다. 시력은 교정도 안대서 매번 가는 곳에서는 시력때문에 취직도 안된다. 몇일 부려먹고선 용제가 일한 급여를 주지 않으려는 사업주들.... 용제는 미칠지경이다. 받아주는 곳도 따뜻하게 대해주는 곳도 없이 홀로서기를 하면서 자살을 하려고 손목에 그어보기도 하고 수면제도 먹고 도대체 세상 살아갈 의욕이 나질 않는다. 누구든 건들이기만 하면 폭팔할용제는 이제 무서운것도 없고 사회에 대한 불만만 가득하고 어느 사람 자기편이 없다고 생각한 그날 훔친 자동차를 가지고 여의도의 사람들을 향해 차를 몰고간다. 2명의 사망자와 21명의 중경상을 내면서 현행범으로 그에겐 사형이 내려진다.

 

결코 그를 두둔하려는 것은 아니다.

조금만 더 관심과 사랑을 받았더라면 사형수 김용제가 존재했을까?

사형이 떨어진 후에 매일매일 썻던 일기에 사형수의 대모 조성애 수녀님의 글이 더해져 화해와 용서를 하게된다. 가는 길까지 함께 해준 조성애 수녀님으로부터 사랑을 배웠지만 그는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다.

 

누구보다도 사랑을 하고 싶었고 사랑을 받고 싶었고 일상의 가정에서 살고 싶어했던 김용제.

무관심과 냉대속에 한 범죄자를 키워낸 건 아닌지. 범죄자가 된 후의 관심이 아니라 사회에서 소외받고 이리저리 채이는 그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보인다면 범죄는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는 않지만 그의 편지를 통해 사형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사람이 사람을 심판한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보아야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손녀를 죽게 한 원수이지만 서OO 할머니처럼 우리도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고 용서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너희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잘해주고,

너희를 저주하는 자들에게 축복하며,

너희를 학대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y*******9 2009.11.1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모두 그를 사랑하지 않았다. 하지만..
"모두 그를 사랑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용보기
1991년 10월19일 오후 4시. 여의도 광장으로 돌진한 승용차 한 대가 어린이 두 명의 목숨을 앗아간 동시에 스물 한 명에게 중경상을 입혔다. 범인은 김용제. 단순 검사에서 판명된 그의 시력이상. 시력 측정 불가. 그는 시각 장애인이었다. 그는 왜 가족들의 행복한 나들이를 방해할 수 밖에 없었을까? 그는 왜 사람을 죽이고 자신도 죽지 않으면 안 되었을까? 그는 마지막 사형집행일인
"모두 그를 사랑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용보기

1991년 10월19일 오후 4시. 여의도 광장으로 돌진한 승용차 한 대가 어린이 두 명의 목숨을 앗아간 동시에 스물 한 명에게 중경상을 입혔다. 범인은 김용제. 단순 검사에서 판명된 그의 시력이상. 시력 측정 불가. 그는 시각 장애인이었다. 그는 왜 가족들의 행복한 나들이를 방해할 수 밖에 없었을까? 그는 왜 사람을 죽이고 자신도 죽지 않으면 안 되었을까? 그는 마지막 사형집행일인 1997년 12월 어느날 더 이상 욕망도, 차별도, 고통도 없는 하늘나라로 갔다. 당시 스물 한 살의 어린 청년이었다. 그는 사형선고를 받은 후 일주일에 한 번, 목요일마다 조성애 수녀를 만나며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다. 수녀의 권유로 써내려간 일기는 사형수가 남긴 마지막 기록문이 되었고, 수녀와 주고받은 편지와 함께 고스란히 한 권의 책이 되었다.

 

12년 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사형이 집행되지 않은 한국. 사실상 사형폐지국가로 분류되었다고는 해도 연쇄살인자나 성범죄자가 사회적 이슈가 될 때마다 사형제도의 존폐문제는 끊임없이 수면 위로 떠오른다.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해서나 범죄를 근절하는 본보기로서 사형을 찬성하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해서 안된다거나 인간의 생명을 앗아갈 권리는 누구에게도 주어지지 않는다는 등 사형 반대론도 팽팽하게 맞선다. 사실 어느 쪽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각종 통계수치는 범죄자를 사형시키는 것이 범죄의 근절에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지만 피해자와 유가족의 억울함을 풀어줄 길이 달리 없으므로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그런가하면 범인이 죽는다 해서 유가족의 마음에 든 원망의 응어리가 풀릴 리 없다. 이미 벌어진 일은 어떻게 해도 다시 되돌릴 수가 없다.

 

그러면 그들은 왜, 어떻게 살인자가 되는 것일까. 뉴스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가족살인이나  연쇄살인 또는 성범죄의 근원은 무엇일까. 사회와 국가가 주의 깊게 들여다 봐야 할 부분이 바로 그 점인데도 불구하고 아직 현실은 거기에까지 초점을 맞추고 있지 못하다. 이 책의 주인공 김용제씨도 마찬가지다. 그는 어린시절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형 둘과 동생까지 총 여덟 명이던 가족 속에 살았지만 어머니의 잦은 가출과 아버지의 자살, 형의 간질병과 마지막까지 자신을 지켜주던 할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 등으로 깊은 혼란을 느낀다. 아버지는 청각장애인이자 벙어리였고, 어머니의 좋지 않은 시력을 물려받은 탓인지 설상가상으로 심각한 시각장애까지 앓던 그는 어딜가나 천덕꾸러기에 사랑받지 못하는 아이로 자신감 없이 자랐다. 그래서 하지 말아야 할 일과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의도적, 비의도적으로 많이 했지만 어느 누구 하나 관심갖고 타이르거나 처지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는 외로웠고 고단했다.

 

맹학교에 들어갔지만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현실에 악감정을 품어 방화하고 뛰쳐나와 세상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한 채 배를 곯으며 떠돌았다. 막상 일자리를 얻어도 시각장애 때문에 제대로 일을 못해 매번 싸우거나 쫓겨나야 했다. 그는 근본적으로 성실하고 여린 사람이었지만 세상은 장애를 가진 아이에게 결코 만만하거나 다정하지 않았다. 공장이나 웨이터 서빙 등 많은 일을 했지만 장애가 들통나면 얼마 못 가서 다시 쫓겨나곤 했다. 갈 곳 잃은 소년은 도둑질이나 협박, 싸움 등으로 자신의 존재를 과시했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을 때면 몇 번씩 자살시도를 하기도 했다.  마음 한구석에 행복하게 살고싶은 생각이 강했기에 죽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즈음 큰 형이 정신병원에 들어가자, 작은 형만이 그를 지탱하는 기둥이었는데 폐를 끼치기 싫어 혼자 힘으로 버티다가도 힘든 일이 생기거나 갈 곳이 없어지면 작은 형에게 되돌아가곤 했다. 늘 묵묵히 참아주던 작은 형에게 싫은 소리를 듣던 날, 흥분과 화에 휩싸인 그는 훔친 승용차를 타고 모두를 죽이고 자신도 죽어버리기를 소망하며 여의도 광장으로 돌진한다. 어린시절부터 이어진 불우한 가정환경과 타고난 신체적 장애는 그의 영혼과 정신까지 파먹었다. 사는 것이 깜깜한 터널 같기만 했던 그가 진정 바란 건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해주는 이 세상의 단 한 사람이었지만 그에게는 그 또한 허락되지 않았다.

 

이 책은 결코 사형수를 두둔하거나 용서하자는 억지스런 사탕발림의 글이 아니다. 그는 이미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다시 돌아올 수도 없는 사람이지만 그가 남겨 놓은 편지는 우리의 마음에 다가와 조용히 내려앉는다. 그리고 말한다. 누구보다 행복한 가정을 꾸려 인간답게 살고 싶었지만 그마저 허락되지 않던 자신의 삶에 대해, 그리고 사랑에 대해, 용서와 화해에 대해. 가정과 사회와 국가가 제 역할을 소홀히 할 때 감당해야 하는 희생의 깊이를 깨닫게 하는 것 같다. 불운을 타고난 그에게 어린시절에는 마을 사람들과 학교 선생님이, 커서는 공장 주인과 이웃 사람들이 조금만 친절하고 다정했다면 그는 한 번 꽃피워보지도 못한 어린 나이에 이토록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자신이 받은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며 또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했을지도 모른다. 신체가 조금 불편하다는 것이, 가진 것이 조금 모자라다는 것이 사람이 사람을 괄시하는 이유가 된다는 현실이 슬프다. 모두 주위를 조금 돌아봤으면 좋겠다. 반드시 가진 것이 많아야 나눌 수 있는 건 아니다. 따뜻한 말 한 마디, 눈길 한 번에도 일어서서 웃는 이들을 만날 것이다. 그저 소박한 꿈을 꾸던 스물 한 살 청년이 감당하기엔 너무 크고 깊던 고통. 아프지만 우리가 용서해야 할 죄. 그리고 세상 어디에나 존재하는 사랑. 살아서는 지독하게 고독했고, 죽어서는 따뜻한 화해를 구하는 어린 청년에게 내가 배운 건 그가 그토록 갈구했던, 누구도 주지 못했던 그 사랑을 지금이라도 누군가에게 나눠주고 싶은 생각 뿐이다. 다음 세상에서는 부디 편안하고 행복하길.

s*****d 2009.11.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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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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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하니까."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제 입술의 문을 지켜 주소서'라는 대목이 섬뜩하도록 무섭게 다가왔습니다. 입에 파수꾼을 세우고 사느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사형에 대해 생각하다 우연일지 몰라도 이 책을 읽고 있을때 뉴스를 보았다.희대의 연쇄 살인마 정남규의 자살,사형제라는 언제죽임을 당할지 모르는 극도의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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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하니까."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제 입술의 문을 지켜 주소서'라는 대목이 섬뜩하도록 무섭게 다가왔습니다. 입에 파수꾼을
세우고 사느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사형에 대해 생각하다

우연일지 몰라도 이 책을 읽고 있을때 뉴스를 보았다.희대의 연쇄 살인마 정남규의 자살,사형제라는 언제죽임을 당할지 모르는 극도의 불안감과 공포가 아마도 그를 자살하게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마도 마지막 사형수인 김용제도 그런 마음이 없지 않았을까.

 

관심의 부재가 만든 한 영혼

 

사람은 사랑받기 위해 테어난 존재이다. 교회에서 모든이들이 자주 부르는 생일축가 노래"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지금도 그 사랑 받고 있지요" 이 노래가 생각이 났다.정말 우린 우리주의 사람들을 따뜻한 격려와 관심이 있기는 할까, 그냥 입술로만 부르는 노래는 아닐런지 하고 고민하게 한다.불우한 환경과 심각한 시각장애를 가진 소년 김용제 그의 일생을 보았을때 아마도 우리가 무관심과 돌봄이 없어서 그를 세상을 증오하게 하고 더 이상 살 의욕을 주지 못한 우리의 책임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러면서 우린 사람을 정죄하였고. 용서라는 것은 없으며 본보기의 대상으로 그 사람을 죽여야 한다는 것에 촛점만 맞추었지 우리의 무관심의 죄는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에 내 탓이오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누구를 죄의 명목하에 사람이 사람을 심판할 목적으로 우린 목숨을 앗아가도 된다는 것 즉 사형제에 대해 곰곰히 생각을 했다.

 

사랑이 없다면 우린 나약한 존재

 

인간은 나약한 존재입니다. 사실 우리 사는 이 세상에서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한다면 우린 어쩌면 김용제처럼 세상을 증오하지 않았을까요. 외로움과 슬픔 그리고 고통에서 김용제의 처지가 되었다면 우리도 세상을 증오하지 않았을까요.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어쩌면 인간은 외로움 슬픔 고통에 자유롭지 못한 나약한 존재라는 것을 우리는 알면서도 남을 배려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사랑 받기에만 급급한 이기적 존재이기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집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다시 생각해 봅니다. 나약하게 때문에 신에게 기댈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요. 

a******h 2009.11.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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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사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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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형수는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마지막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죄인인김용제가 쓴 에세이에요.....김용제가 자신의 삶을 연대순으로 죽이야기하듯이 써나갔고이와 함께 조성애 수녀가 보낸 편지를매 chapter마다 같이 편집한 식으로된 책이에요......김용제는 1991년에 여의도 광장에서차를 질주하여 2명을 숨지게 하고21명을 다치게 만든 죄인이라고 하네요.....이로 인해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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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형수는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마지막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죄인인
김용제가 쓴 에세이에요.....
김용제가 자신의 삶을 연대순으로 죽
이야기하듯이 써나갔고
이와 함께 조성애 수녀가 보낸 편지를
매 chapter마다 같이 편집한 식으로
된 책이에요......

김용제는 1991년에 여의도 광장에서
차를 질주하여 2명을 숨지게 하고
21명을 다치게 만든 죄인이라고 하네요.....
이로 인해서 사형을 선도받았다고 하는데...
부끄럽지만 이 책을 읽기 전까지
김용제란 이름도 이 사건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

김용제는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나서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도 여의치 않았고
어떤 직장에서도 일을 할 수 없을만큼
시각 장애가 큰 짐이 되었다고 하네요.....
게다가 어렸을 때 엄마가 자식들과 남편을
버리고 집을 나가서 
큰 정신적 충격을 받고
아빠도 엄마가 떠난 것을 견디지 못하여
자살해서 더욱 정신적으로
고통을 더해줬다고 하네요.....

어떤 환경에서 자랐다 하더라도
이런 죄를 지은 게 용납되는 건 아니지만
책을 읽으면 김용제의 삶이 얼마나
괴로웠는지 얼마나 치열한 삶을 살았는지
왜 사회에 울분을 토하게 되었는지
어느정도 이해는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암울한 내용의 책을 읽는 건 무척 싫어하는 터라
책을 읽으며 내내 기분이 안 좋았고
지금도 좋지가 않네요.....

하지만 사형을 선도받은 후에
단 하루라도 더 살았으면 하고 간절히
바라는 김용제의 글을 보며
하루하루를 더 열심히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t***i 2009.11.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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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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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죄는 밉지만 죄인은 미워하지 않는다’ 아니, ‘죄인을 사랑한다’ 는 말을 가슴에 새겨두길 바랍니다.    ‘죄는 미워해도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 익히 들어온 말이다. 그러나 내가 누군가로 인해 피해를 본 상황에서 이 말을 잘 받아들이고 이해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오랜 시간 상처로 남아 마음이 갈기갈기 찢겨졌는데 죄도 사람도 미워하지 않을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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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디 ‘죄는 밉지만 죄인은 미워하지 않는다’ 아니, ‘죄인을 사랑한다’ 는 말을 가슴에 새겨두길 바랍니다.

 

 ‘죄는 미워해도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 익히 들어온 말이다. 그러나 내가 누군가로 인해 피해를 본 상황에서 이 말을 잘 받아들이고 이해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오랜 시간 상처로 남아 마음이 갈기갈기 찢겨졌는데 죄도 사람도 미워하지 않을수가 있을까? 지금의 나는 그럴 수 없다.

 

 가시같이 파고 든 상처가 아물기는 커녕,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더 욱씬 거리기 때문이다. 문득 생각 날 때면 기억을 지워버리고 싶을 만큼 악몽으로 자리잡은 탓에 죄도 밉고 사람도 밉기만 하다. 그러나 이 책 속에 등장하는 한 할머니는 죄인을 용서하기로 마음 먹는다. 손녀를 차에 치여 잃게 되었는데도 말이다. 내가 그같은 상황이었다면 용서할 수 있었을까? 모르겠다.

 

 1991년 10월 19일 오후 4시경, 여의도 광장에 있던 시민들을 향해 한 대의 승용차가 돌진했다. 이 사고로 자전거를 타던 어린이 2명이 숨지고 21명이 중경상을 입게 되었다. 범인은 시각장애를 가진 김용제(21) 그 날 이후 그는 사형수가 되었다.

 

 인간답게 살고 싶었던 한 영혼의 절규

 

 이 책은 마지막 사형수가 된 김용제가 수녀님과 주고받은 편지를 통해 자신의 삶을 풀어놓고, 나아가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문을 던지는 바 다. 용서와 화해, 나아가 사형제도까지 조금씩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중대하게 저지른 죄에 꼭 따라오는 말이 있다. ‘불운했던 어린 시절을 보내다!’ 라는 것, 힘들 때 사람들이 위로하고 손을 잡아주기는 커녕 세상 밖으로 내몰고 힘겹게 살아왔다는 것이다. 매번 똑같은 이야기가 되풀이되는데 사형수 김용제 역시도 다를 바 없다.

 

 그의 어린 시절은 어머니의 잦은 가출로 인해 위태롭고 불안정한 시간들을 보내게 된다. 포근함, 안정감, 따뜻함과는 거리가 먼 집에서 자란 그는 추후 아버지의 자살과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더욱 더 나락으로 떨어지기에 이른다.

 

 성인이 된 그는 사회 생활에도 발을 담그지만 시력이 좋지 않았기에 오히려 민폐만 끼치게 되고 이곳 저곳을 전전하게 된다. 이것저것 다양한 일을 마다하지 않고 하지만 나빠진 시력으로 인해 냉대와 무시를 받게 된다. 자꾸만 빗나가게 되던 그는 자신의 성장환경과 사회에 대한 분노와 한 인간으로서 따뜻하게 감싸주고 이해해주지 않으며 존중하지 않는 사람들을 향해 차를 몰게 된다.

 

 배가 고프다, 돈이 없다, 더는 손 내밀 곳이 없다, 죽고 싶다, 아니 죽어버리자, 그런데 나만 죽기엔 너무 억울하다. 여의도 광장으로 차를 몰았다. 사람들이 하나 둘 꽃잎처럼 스러져 갔다. 시원하다. 속이 다 시원하다. 아니다. 괴롭다, 두렵다, 무섭다. 어쩐 일일까? 엄마가 보고 싶다. 정신병동 창가에서 허공을 바라보고 있을 큰형이 보고 싶다. 작은형도보고 싶다, 다들 보고 싶다. - p21

 

 

 약자를 향한 사회와 이웃의 보살핌이 필요하다!

 

 불행했던 어린 시절을 지나 사형수가 되기까지 그의 일기가 쓰여진 이 책은 조성애 수녀를 만나, 편지로 용서와 화해 사랑을 배우고 생명을 새롭게 부여받게 된 김용제의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고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한다. 소외된 이웃들을 되돌아보게 하고, 차갑고 냉담하기만 한 사람들의 시선과 행동들이 누군가에게 깊은 상처가 되어 김용제와 같이 삶을 비관적으로 만들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것 등이다.

 

사람들의 아주 작은 관심과, 따뜻한 말 한마디, 포옹, 믿음 등이야 말로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다들 너무 부정적이거나, 비뚤어진 시각으로 바쁘게 살기만 하는게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누군가를 위로하고 손을 잡아주기보다는 요리조리 나 살고자 빠져나가기만 급급한 요즘, 잠시나마 누군가를 향해 따스한 말과 행동으로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997년 마지막 형장으로 사라진 그는 죽기 전에 수녀님이 내민 손으로 하여금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이해하고 사랑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그의 죽음을 보지는 못했으나 책을 읽으며 전해져 오는 느낌만으로도 이루 말 할 수 없는 책이다. 지쳐있는 마음을 위로받고 떠났을 그에게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을지.

 

 따뜻한 손길을 간절히 필요로 했던 사람, 누군가의 작은 위로와 격려만으로도 삶이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이 많이 든다. 사형과 관련해서도 생각해보았지만 아직 섣불리 뭐라고 말하기가 참 힘들다. 무수한 물음표들이 머리속을 가득메우며 답을 찾으려면 아마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 거 같다. <마지막 사형수> 그의 잔잔한 기록들이 마음을 많이도 짓누른다.

 

n*********2 2009.11.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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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형수』 - 독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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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형수』 - 독서 후기. 아마 이 말을 평생 기억하게 될 것 같다. P 23. “당신이 태어났을 때 당신은 울고 세상은 기뻐하였다. 그러나 당신이 죽을 때 세상은 울고 당신은 기뻐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나영이 사건에 대한민국은 들끓었다. “얼굴을 공개해라!” “죽여라!” 사람들은 목을 높였다. 그로부터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 사람들이 다시금 새로운 것에 몰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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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형수』 - 독서 후기.

아마 이 말을 평생 기억하게 될 것 같다.

P 23. 당신이 태어났을 때 당신은 울고 세상은 기뻐하였다. 그러나 당신이 죽을 때 세상은 울고 당신은 기뻐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나영이 사건에 대한민국은 들끓었다. “얼굴을 공개해라!” “죽여라!” 사람들은 목을 높였다. 그로부터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 사람들이 다시금 새로운 것에 몰두하고 있는 지금 한 권의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이름은 ‘마지막 사형수’.

조용제씨를 간단히 소개하면 <1991 10 19일 오후 4시경 여의도광장에서 시민들을 향해 차를 돌진시켜 어린이 2명을 살해하고 21명을 중경상에 빠뜨린 범죄를 저질러 사형을 선고 받았으며 이후 1997 12 30일 사형된 범죄자이다. 이 책은 그가 하느님에게 고백한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과연 사형이 잘못된 것일까? 책을 읽었지만 속 시원하게 고민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철부지 대학 생인 아들은 군대에 가서 어머니 생각에 눈물 짓고 빨간 내의를 사온다. 일용직 노동시장에 나가 일을 하고 집에 돌아와 아버지 구두를 닦는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간 이후에 눈물이 난다. 사람은 완벽한 존재가 아니기에 깨닫는 게 느릴 때가 있다. 범죄를 저지르고 교도소에 수감된 이후에 스스로의 죄를 뉘우친다. 하지만 시간은 되돌릴 수 없고 엎어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 책을 보며 생각했다. “당신은 21년을 괴롭게 생활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아이들의 부모님은 얼마의 시간을 고통으로 얼룩진 삶을, 파괴된 삶을 살아야 하나? 그들에게 무슨 잘못이 있는가 

스스로 생각해봐도 나는 별로 관대한 사람이 아닌 것 같다. 스스로의 잘못을 주변의 책임으로 돌리는 그의 생각에, 몇 번이고 눈의 문제만을 꼬집는 그의 사고에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그렇다고 세상 모든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범죄자가 되지 않는다는 식의 논지는 펴지 않을 것이다. 안타깝기는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라면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사람들이 용서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 염려스러웠던 점도 있다.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요구하는 건 너무 잔인할 수 있음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사형제도가 잘못된 것일까? 앞서도 말했듯 나는 모르겠다. 범죄를 저지른 그는 인간이다.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인간은 한계를 지닌다. 실수를 저지른 인간을 죽인다. 그런다고 무엇이 남을까? 또 그가 실수를 했다 해도 그의 인간이 천부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생명권의 생사여탈권을 우린 가지고 있는가? 우리가 그를 죽인다면 그가 어린이들을 죽인 것과 무엇이 다를까? 또 우리가 그의 상황과 전적으로 같았다는 상황을 전제한다면 가슴에 손을 얹고 그렇지 않았을 것이라 확신할 수 있는가? 또 우리 자신들도 비록 판결을 받지 않았을 뿐, 기소되지 않았을 뿐 무수히 많은 범법행위를 저질렀고 저지르고 있으며 저지를 것 아닌가? 양심에 비추어 봤을 때 우리 자신은 이벤트처럼 여기지 않았나? 그가 그런 행위를 하기 이전 우리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도움을 주었나? 그를 탓하기 이전에 우리는 그에게 무엇을 해주었나, 그가 꿈과 이상을 가지도록 무엇을 해주었나? 나는 모르겠다.

이 책에는 조성애 수녀님이 나온다. 윤곽도 흐릿하게 어디에선가 책을 통해 만나 참 멋진 분으로, 인간애 넘치시는 분으로 기억하고 간직하고 있던 그분의 편지를 읽으며 나는 하느님과 수녀님에 대해 생각했다. 김용제씨가 하느님에게 죄 사함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그 여부는 모르겠으나 하느님께서는 그를 용서 해주실까? 그렇다면 신실하게 하느님을 따르는 많은 사람들과 그는 같은 그룹인가? 하느님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범죄인들이 나쁜 짓을 저지르고도 당당하게 용서를 받고 천국이라는 이상적 세상에 사는 것일까? 피해자 가족들도 자신의 아이가 천국에 있기를 바랄 텐데?

또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것은 인간의 행위와 인간 그 자체를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사람이 술을 진탕 마시고(술을 마시면 무능력자가 된다는 것을 인지하고도) 칼로 사람을 찔러 살해했다면 그 역시도 죄는 술을 진탕 마신 것에 국한되는가? 공소시효도 사라져야 한다고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시기에 그것은 너무 관대한 것 아닐까? 또 수녀님이 죄인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권한, 그래서 그를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해줄 권한을 지니고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심플하고 깔끔한 표지에 재미있는 부분도 많았던 책이었다. 하지만 아쉬움도 많았던 것 같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판단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원문 그대로(옮겨 적는 것이 아닌 이미지 그대로) 공개했으면, 심리분석 자료, 교도소 수감기록, 눈이 필요 없는 일을 찾아보려 했는지 등에 대한 재판 기록을 공개했으면 싶었다. 성적인 내용을 다수 수록한 그의 의식과 심리에 대한 분석 등등 책을 보고 그를 온전히 알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무엇을 보고 그가 선해졌다고 말할 수 있을까? 또 피해 유가족의 이야기가 없는데 그를 용서할 수 있을까?

상당한 시간을 들여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며 쓴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그리고 한번쯤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우연히 이 책을 마주한다면, 혹여 그때에도 선과 악 옳고 그름 장단점의 양 갈래 길에서 고민한 이 글을 기억한다면 재미있게 읽어주길 바란다. 종교란 것이 모순적이고 합리적이지 않은 점들이 있다고 해도 오랜 시간 사람의 곁에 있었던 것인 만큼 옳다고 여겨지는 것들도 많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k********6 2009.11.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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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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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각자마다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가 다르고 살고싶은 욕구와 욕망도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여기에 나오는 김용제라는 인물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너무나 힘든 삶들을 통해 사랑받지 못하고 사랑을 줄수없는...가정의 황경도 별로 어릴적 집 나간 어머니, 귀가 들리지 않는 아버지, 간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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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각자마다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가 다르고 살고싶은 욕구와 욕망도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여기에 나오는 김용제라는 인물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너무나 힘든 삶들을 통해 사랑받지 못하고

사랑을 줄수없는...가정의 황경도 별로 어릴적 집 나간 어머니, 귀가 들리지 않는 아버지, 간질로 인해

결혼을 했지만 이혼당한 형...너무나 열악한 환경 속에 자신을 야단쳐 주는 사람도 하나 없이

시력이 나빠 공부도 하지 못한 채 이곳 저곳 공장을 돌아 다니며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시력이 좋지 않아 쫒겨나다 시피하고 세상의 못된 짓은 다 하는 정말 세상의 쓰레기 같은 존재 입니다.

그리고 21살의 어느날 훔친 차를 타고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차를 타고 돌진합니다.

그래서 그날 이후 김용제는 사형수가 됩니다.

이 책을 써 내려간 단락마다 조성애 수녀의 요셉이라는 세레명을 가진 김용제에게 쓴 편지가 있습니다.

한 단락의 이야기마다 수녀님이 생각하는 위로와 사랑의 말들이 가득 쓰여져 마음을 위로합니다.

처음에 이 글을 읽으면서 이 책 속에 등장하는 김용제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후반부로 갈수록 김용제를 잡아주는 사람도 의지할 사람도 없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 사람들이 그를 이렇게 만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세상 사람들이 김용제라는 인물을 조금이라도 인간적으로 사랑으로 믿고 의지할 수 있게 신뢰를 주었다면

김용제의 삶은 달라졌을 지도 모릅니다.

한가지 기쁜  것은 하나님을 통해 이 사람이 살고자 하는 의욕과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새 삶을 살아갈수있도록 길을 열어 주는 계기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죄인일 수 밖에 없기에 누구를 정제할수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 사람을

세상에 다시 우뚝설 수 있도록 사랑을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조금 아쉬웠던 사실은 부모와 가족의 끝까지 풀지못한 사랑애가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만약에 가족의 다시금 화해하는 부분이 있었다면 보이지 않는 시력으로 씻을 수 없는 죄를 짓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리고 의지하는 작은 형의 결혼식이라는 슬픈 소식을 들었을때 자신이 축하해 줄수없는 상황이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좋은 일에도 축하해 주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나 가혹하게 느껴졌나 봅니다.

비록 여러가지 것들을 참작해 사형은 면했지만 언제까지 감옥 속에 있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새 사람이 되어 사람들의 발을 씻기며 반성하며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믿으라며 전도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우리는 이 사회에 이런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들이 없어지기를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밝은 사회가 되길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꿈꿔보며 이 글을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k********3 2009.11.30.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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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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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형수.. 예전에 여의도 광장에서 시민을 이유없이 치여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사건의 주인공인 김용제와 조성애 수녀님의 용서와 화해,사랑으로 쓰여진 김용제의 편지글이랍니다. 기억속에서 멀어져간 사건을 다시 책으로 만나게 되었답니다.   세상을 파괴하고 싶었다 그리고 죽고 싶었다 사형선고를 받은날 나는 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도 살았으니 내일도 살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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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형수.. 예전에 여의도 광장에서 시민을 이유없이 치여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사건의 주인공인 김용제와 조성애 수녀님의 용서와 화해,사랑으로 쓰여진 김용제의 편지글이랍니다. 기억속에서 멀어져간 사건을 다시 책으로 만나게 되었답니다.

 

세상을 파괴하고 싶었다 그리고 죽고 싶었다

사형선고를 받은날 나는 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도 살았으니 내일도 살고 싶습니다.

 

조금은 답답하고 안쓰럽다는 맘이 읽는 내내 가슴 한구석이 아려왔답니다.정이 그리웠고 누군가의 따스한 도움이 간절히 필요한 시절을 어둡고 힘들게 보낸 김용제..

 

눈이 나쁜엄마와 말을 못하는 아빠와 간질이 있는 형,시력이 안좋아 매번 꾸지람을

듣던 어린시절 엄마는 잦은 외출이후 가출을해 그로인해 아버지의 자살,할아버지의 죽음등으로 감당하기 힘듣 시기를 보내고 시력이 안좋아 번번히 쫒겨나면서 세상에

불만을 갖게 되고 사형수가 되어 조성애수녀님을 만나면서 그의 맘에 변화가 생기면서 세상을 보는 시아가가 달라졌고 사건이 일어나기전 주위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따스하게 대해주었다면 지금과 다른 삶을 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김용제가 저지른 만행은 용서하기 힘듣 일이지만 옥중에 진솔하게 쓴 편지는 읽는

내내 가슴이 답답해져 오네요 나만 생각하는 요즘 남을 따뜻한 시선으로 배려하는 맘으로 모듣이들과 함게 더불어 살아가기를 바래봅니다. 

 

 

g*******6 2009.12.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