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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쇼펜하우어를 비롯해 철학책을 두어권 같이 읽으니 내 머리속이 생각으로 가득찬 느낌이다. 철학은 항상 머리아픈 무엇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분명 철학자들의 사상에 관심이 많았다. 철학은 우리가 사는 세상에 일어나는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다. 철학책을 읽는다고 해서 꼭 그시대를 완전히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깨달을수 있는 그 무엇을 가슴에서 느낄수가 있다면 나도 철학이라는 어려운 두 단어를 두고 기죽어 하지 않을수 있을것 같다.
여기 철학의 고전들에서는 10편의 철학고전을 이야기 한다. 쉽게 희극적 요소를 가미해서 ..그래서 그런지 예전에 읽었던 향연이나 국가에를 읽으며 딱딱했던 느낌을 벗어던질수 있었다. 철학을 한다는 말은 생각을 한다는 말과도 같은데 .. 고대 철학자들은 명제를 분명히 하고 그 명제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내기를 좋아했는데 이것이 세단계만 넘어서면 헷갈리는 부분이 너무나 많다. 우리가 가장 친근하게 느끼는 소크라테스.. 그를 추종했던 플라톤의 이야기..또 소크라테스가 사형당하는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이야기 했던 소크라테스의 변론은 인간적인 면이 느껴졌다. 철학은 어렵다기 보다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기준이 되는 생각을 헷갈리지 않고 잘 이야기 하는 무엇이라고 생각했다. 변론이나 괴론은 누구나 할수 있지만 자신의 생각을 하나로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 할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들을 철학자 들이라고 이야기 하겠다.
여기 10편의 고전들을 읽으며 나는 또한번 내가 왜? 라는 물음표를 잃은게 오래되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우리는 스스로 철학자이다. 자신에게 끊임없이 왜 라는 질문을 던지며 살았고 자신의 깊은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살아왔지만 그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고 지금은 들으려고 노력해도 잘 들리지 않음을 우리는 안다. 하지만 이렇게 오래된 고전을 읽으며 또한번 마음의 소리가 잔잔히 들려옴을 느낀다. 철학책은 조금 지루하고 머리아프지만 놓을수 없는 이유는 ..한가지다 자신을 잃지않고 내면의 목소리를 듣기위해서.. 철학책을 정독하며 나는 오랜만에 많은 생각을 할수 있었다. 그리고 이 생각이 짧은 시간안에 사라지지 않기를 바란다.
철학의 고전은 비단 여기에 실린 10편 뿐만 아니라 더 좋은 작품들이 많을것이다.하지만 여기 실린 10편의 작품들을 완권으로 읽었으면 하는 욕심이 생겼다. 좀더 내 생각의 가치를 키워야 하겠다. 좀더 넓은 하늘이 필요함을 느낀다. 어떤 철학책보다 편안하고 쉽게 읽혀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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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모든 학문을 아우르는 최고의 학문이라고 하지? 그래서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은 수학, 물리, 문학, 천문학, 지리학, 생물학 등등 연구하지 않은 학문이 없었어. 그리고 역사는 수천 년을 흐르는 강물과 같은 것이라 지금을 알기 위해 우리는 이 역사의 근원지를 찾아야만 한단다. 문학에는 인간의 희로애락, 즉 인간의 삶이 녹아 있어서 문학, 역사, 철학을 안다는 것은 곧 현재의 나를 찾는 것과 같지. 현재의 나는 곧 미래의 나이기도 하니까 말이야. p 7 머리말 중에서
철학은 어렵다. 고전도 어렵다. 아마도 철학을 공부하는 사람에게도 철학은 끊임없는 의문이 아닐까 싶다. 나처럼 철학에 대해 편견을 갖고, 기피하는 사람들에게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쓴 책, 아빠가 자녀에게 들려 주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바로 <철학의 고전들>이다. 책은 대화 형식으로 구성되어 마치 한 편의 연극 무대를 떠올리게 하며, 독자는 관람객이 된다.
처음 만난 철학자는 가장 익숙한 이름의 소트라테스다. 소크라테스가 청년을 타락시킨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자신을 변호할 사람은 자신 뿐, 결국 소크라테스는 유죄 판결을 받고 사형이 선고되는 과정이 흥미 진진하다. 플라톤<소크라테스으 변론>을 시작으로 플<향연>, <국가>에 이어 아리스토텔레스<니코마코스 윤리학>, 소포클레스<비극- 오이디푸스 왕과 안티고네>, 에피쿠로스<쾌락>, 마르쿠스 아우렐라리스<명상록>, 아리스토파네스<뤼시스트라테>, 아우구스티누스<고백론>, 보에티우스<철학의 위안>까지 이어진다.
스핑크스의 수수께기를 풀어 왕이 되었지만,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아내로 맞은 비극, <오이디푸스 왕과 안티고네>은 원전도 읽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아우구스티누스<고백론>도 어렵지 않았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어머니에게 자신의 죄를 고백한다. 어린 시절의 거짓과 청년 시절의 탐욕, 제자들에게 수사학을 가르치면서 방탕하게 생활한 죄에 대한 용서를 구한다. 그런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어머니는 이렇게 말한다. ‘모두 네가 성장해가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하거라. 사람은 누구나 그렇게 후회하고 아파하면서 성장한단다.’ p 405
500쪽에 가까운 책엔 쉽게 철학과 고전을 설명하려는 저자의 노력처럼 빨리 읽힌다. 또한 책에서 흥미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소크라테스가 한 말로 알려진 ‘너 자신을 알라’ 가 정치가 킬론의 말이었고, 소크라테스가 감동받아 좌우명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고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까닭은 그만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혼탁해졌기 때문이리라. <철학의 고전들>처럼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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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들의 지혜의 향연, 고전으로의 초대! 물리학, 수학, 영문학과 같이 보통 학문들은 제목만으로 그 학문의 대상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그런데 철학(哲學)은 그 학문의 대상이 무엇인가? 스스로 묻고 대답해보려니 모호하다. '언젠가 당신이 읽었다고 생각하는' <철학의 고전들>이라는 제목처럼, 교양필수과목으로 모든 학문의 토대를 이룬다는 철학을 오랜 시간 배우고 읽어왔는데, 막상 철학이 연구하는 학문의 대상이 무엇인지 대답하지 못할 정도로 피상적인 지식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반성해본다. <철학의 고전들>을 다시 읽으며 철학은 '모든 것에 대한 지혜'라고 스스로 정의해보았다. 모든 것에 대한 질문이 있고, 대답이 있다. <철학의 고전들>에서 만난 철학자들은 사랑을 묻고, 정의를 묻고, 이상국가 건설을 위한 통치자의 자격을 묻고, 행복을 묻고, 윤리를 묻고, 인간 삶의 비극을 묻고, 쾌락과 죽음에 대해 묻고, 악에 대해 묻고, 우주의 질서를 묻고, 죄와 선에 대해서 묻고 있다. 그리고 논리와 사유를 통해 이론과 사상을 구축했다. 저자는 "문학, 역사, 그리고 철학", 이렇게 세 가지 이상의 내용이 담겨 있어야 '고전'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니 철학책 중에서도 역시 그 속에 역사적인 내용과 문학적인 생각이 들어 있어야 고전이라고 본단다. 저자는 대화 형식으로 쓰인 플라톤과 연극 형식의 아리스토파네스, 소포클레스의 형식을 빌려온 듯 하다. 원전의 내용을 연극적인 요소가 가미된 대화 형식으로 재구성해냈다. 그 자체로 한 편의 연극, 한편의 문학작품처럼 읽힌다. 그런데 이처럼 대화 형식으로 철학자의 중심 사상을 이해하기 쉽게 재구성하려면 철학자들의 지식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어야 가능하다는 점에서, 초보가 아닌 원숙한 학자만이 도전할 수 있는 과제일 것이고, 따라서 이 책은 오랜 연구의 결과물임을 짐작할 수 있다. 어려운 내용을 쉬운 말로 쉽게 가르치는 선생이 진짜 명강사라는 점에서, <철학의 고전들>을 통해 명강의를 들려주신 저자 서정욱 선생님께 감사하고 싶다. 나에게는 한 편, 한 편이 마치 연극을 감상하듯 읽혔다. 무대 위에 철학자들의 지혜의 향연이 펼쳐지고, 그 자리에 초대받은 손님이 되어 그들과 함께 호흡하는 기분이었다고나 할까. 해 아래 새 것은 없다고 하더니, 본래 인류가 가져온 근원적인 질문은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세대와 세대가 바뀌어도, 여전한 질문으로 우리에게 남아 있는 듯 하다. '사랑은 무엇인가? 우정은 무엇인가? 행복은 무엇인가? 죽음은 무엇인가? 죄와 선은 무엇인가?'와 같은 물음말이다. 지혜자들의 지혜를 들으며 스스로의 대답을 가져보려고 노력한다. 생각한 대로 살지 않으면 살아온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어느 작가의 말이 나이가 들수록 나의 마음을 괴롭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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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으로 시민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제 곧 재판이 시작될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죄목은 국가가 공인한 신을 믿지 않고, 청소년들을 타락시킨 것이다. 그를 따르는 이들이 많이 있지만, 그를 시기하는 사람들 또한 적지 않기 때문에 이 재판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한치 앞도 가늠할 수가 없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소크라테스는 스스로를 변호해야 한다. 과연 그가 잘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다. 조금도 타협할 줄 모르는 사람. 그의 변론이 시작됐다. 나도 모르게 소크라테스가 변론을 하는 아고라 광장으로 들어가 있었다. 소크라테스가 사형을 선고 받은 사실을 알고 있기에 그가 오해였다고,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이야기하기를 내심 기대했지만, 역사적 사실과 마찬가지로 그는 끝내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하긴 그가 자신의 뜻을 굽히고 목숨을 부지했다면, 그의 변론이 지금처럼 유명세를 타지 못했을 것이다. 원래 극적인 상황들이 더 오래 기억에 남고, 소문을 널리 퍼뜨리는 법이니까. <철학의 고전들>(함께읽는책, 2009년)을 읽다가 나도 모르게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고 말았다. 이야기들이 하나같이 흥미로웠고, 당장 그 시대로 돌아가 함께 자리하고픈 심정이 물밀듯이 올라왔다. 고전을 많이 읽어야한다는 말을 종종 들어왔고 몇 권 읽어봤지만, 이번처럼 ‘그래, 고전을 읽는 맛이 진정 이거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는 처음이었다. 이 책은 고전이 어렵게 보인다, 고루할 것 같다, 분량이 너무 많다 등의 고전 회피의 변명들을 일거에 날려버린다. 물론 한 가지 염두에 두어야 할 사실은, 이 책이 원전의 내용을 100% 옮기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저자인 서정욱이 아들, 딸에게 들려주듯 편하게 다시 풀어 쓰면서 핵심 내용만을 간추렸다. 고전읽기가 부담되는 이라면 이 책에 수록된 내용들만 읽어봐도 충분할 것이다. 원전의 내용을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이라면 이 책을 원전을 읽는 징검다리 삼아 내용을 우선 파악한 후 원전읽기를 시도하면 좋을 것이다. 이 책에는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론, 향연, 국가,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과 안티고네, 에피쿠로스의 쾌락,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아리스토파네스의 뤼시스트라테,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 보에티우스의 철학의 위안이 수록되어 있다. 책이 쓰인 시공간 속에서 설명형의 지문과 대화의 방식을 통해 내용을 소개하기에 현장에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이 들며 내용이 쉽게 이해된다. 저자의 친절한 배려로 인해 고전에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어쩌면 이 책의 내용들이 마음에 들어 원전을 읽었다가 어려움에 봉착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괜한 걱정마저 들 정도이다. 또한 고전을 읽을 수밖에 없고, 읽어야 하는 이유들을 자연 알게 되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최초의 물음들을 소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책에 수록된 고전들의 경우 대게 철학적인 물음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인간의 근원적인 문제를 묻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질문들은 현재에도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물음들이다. 세월이 흘러 다양한 의견들이 생겨나고, 많은 환경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근원적인 물음들은 계속된다. 이 책에 소개된 고전들이 2천 년 전에 쓰인 것이란 사실을 상기해보면 최초의 질문자인 이들의 사상이 더욱 놀랍게 느껴질 수밖에 없으며, 현재까지도 이 질문들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결국 고전을 읽는 것만으로도 시류를 벗어난 근본적이고 중요한 철학적 진리를 고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번에 고전읽기에 대한 욕구가 더 솟아오른 만큼, 그동안 사놓고 아직 읽지 못하고 있는 고전들부터 읽어나가야겠다. 고전을 통해 삶의 본질적인 문제들에 더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by 꽃다지, 2009년 11월 2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