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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위해선 징그럽게 반복되는 마의 이름 구간만 이겨내면 달콤한 열매를 조금은 먹을 수 있다. 환장할 법한 이름 때문에 수없이 중도 포기하다가, 이 근친 상간으로 얼룩진 한 가문의 백 년에 이르는 역사를 모두 읽는 데 십 년 가까이 걸렸다. 그럼에도 나의 괴로운 마음에 단비 같은 부분도 존재했는데, 페르난다가 남편인 아우렐리아노 세군도에게 바가지를 긁는 장면으로 단연 압권이다. 번역본에서 장장 세 페이지에 걸쳐 나오는 이 장면은, 마침표가 없이 쉼표로만 연결돼 있어 나도 함께 생생한 잔소리를 듣는 기분이었고 이 때문에 영역본을 구매했기 때문에 웃으면서 봤다. 영역본에서도 마찬가지로 훌륭히 재현해냈다. 시댁 어른들 흉을 보지만 이미 저세상 분들이기에 명복도 빌어주면서 자신의 고귀함과 가치를 설파하는 모습. 이거 하나로 견뎠다. |
| 가브리엘 마르케스 작가가 저술하고 펭귄 북스에서 출판하고 예스 24를 통해 구매한 외서 One Hundred Years of Solitude입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번역본을 먼저 접하고 구매했습니다. 어렵게 읽었지만 재밌었던 기억에 구매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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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영어공부할겸 샀어요. 죽음의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다시 살아나고, 유령과 대화하며, 돼지꼬리를 단 아이가 태어나는 등 거짓말 같은 일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현실로 그려지는 서술기법이 매력적인 작품. ‘고독’을 대물림하며 번영과 몰락을 거듭한 부엔디아 가문의 100년 역사를 통해 라틴 아메리카의 슬픈 운명을 그린다. 돼지꼬리를 달고 태어난 아이의 죽음을 마지막으로 끝내 마을에서 사라져 간 부엔디아 가문의 운명은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자아낸다. 우화처럼, 전설처럼 잔잔한 여운으로 읽히는,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대표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