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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처음엔 내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시체청소부라니, 누구도 언급하지않고 누구도 말하고 싶어하지않는 그야말로 있어야하지만 인정하고싶지않은 그런 직업이랄까.... 그런 그들은 정말로 프로답게 일을 해낸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람이 죽고 난 뒤의 모습을 보면서 삶에대한 철학을 던져주고 정말 생각할것들을 많이 보여준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의 1,2편에서는 작가에대한 경외심마저 들정도였고, 사람의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그 시선이 냉철하면서도 철학적이라서 감동을 느끼곤했다.
그런데, 3편부터 이거 좀 뭔가가 아닌데,,싶더니만 4,5편에서는 완전히 황당한 이야기로 끝을 맺었다. 정말이지 이렇게 끝맺음 할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기에, 마지막편을 덮고나서의 황당함과 배신감은 말할 수 없었다. 그림도 깔끔하고, 나름 작가가 이 책을 그리기위해 시체와 부패등에 대해서 관심을 두고 공부도 한듯한데, 어이하여 이런식의 엔딩을 생각했는지 이해가되지않는다. 그냥 올드보이처럼 계속 진종일 철학적으로 나갔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이 책의 초반부에 완전히 동화되고 몰입되고 삶과 죽음에 대하여 여러번 생각을 했던 나로서는 정말로 아쉬운 결말에 대하여 재고하지 않을 수가 없는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