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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름다운 것들 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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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교육 시스템에 대해, 대안학교에 대해, 참교육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었습니다. 제 학창시절도 떠올려보고, 지금 아이들의 지옥과도 같은 생활들도 생각해 봤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한국이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불타는 학구열을 말하곤 합니다. 내 새끼만은 나 같은 힘든 일을 안 하고 편하게 살 수 있도록 뼈골을 다 빼어서라도 뒷바라지하는 부모들. 그들이 있었기에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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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교육 시스템에 대해, 대안학교에 대해, 참교육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었습니다. 제 학창시절도 떠올려보고, 지금 아이들의 지옥과도 같은 생활들도 생각해 봤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한국이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불타는 학구열을 말하곤 합니다. 내 새끼만은 나 같은 힘든 일을 안 하고 편하게 살 수 있도록 뼈골을 다 빼어서라도 뒷바라지하는 부모들. 그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한국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과연 모든 아이들이 힘든 일을 하지 않고, 편하게 살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렇게 사는 길만이 유일한 정답이자 해법일까요? 대학생 3명 중 1~2명은 비정규직이 된다는 엄연한 사실을 부모들은 애써 외면하고 있는 것일까요?

 

헨리 데이빗 소로우가 말했죠. “사람들이 성공적이라고 칭찬하고 그렇게 생각하는 삶은 단 한 종류뿐이다. 우리는 왜 다른 모든 것들을 희생하면서 고작 한 가지만을 과대평가하는가.”라고요. 분명 이 세상에는 사람들의 숫자만큼 다양한 삶과 성공이 존재하고 있을 텐데 말이죠.

 

로드 스쿨러는 말 그대로 길 위에서 배우는 이들을 말합니다. 정규 교육 과정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소중한 삶을 위해 ‘나만의’ 배움 길을 걷는 아이들. 이들의 모습 자체만으로 환한 빛이 나옵니다.

 

저 역시 학창 시절, 도대체 내가 왜 이딴 전근대적인 시스템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지껄이는 인간들의 말을 들어야 하나 고민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머리가 조금 길다고 수업시간에 불쑥 들어와 가위질을 해대는 학생부 선생들, 단지 마음에 안 든다고 싸대기를 날리고 발길질을 했던 인간들, 돈 많고 빽 있는 아이들에겐 한 없이 친절하다가도 그 반대인 아이들은 마치 벌레 보듯 하던 인간들. 그런 종자들이 적지 않았던 것이 제 학창시절이었습니다.

 

“고등학생이 물에 빠져 죽어도 뉴스에 안 난다. 하지만 대학생은 물에 빠져 죽으면 뉴스에나온다. 대학을 가야 사람이다. 그 밖엔 사람 아니다.”

농담이 아니라 고3때 담임선생이 했던 말입니다. 믿어지십니까? 자신의 반 아이들 중 분명 대학 진학을 하지 못할 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는 그렇게 말했습니다. 선생이기 보다는 그냥 덜 떨어진 인간일 뿐이었습니다.

 

물론 좋은 분들도 있었습니다. 내 자신보다는 다른 이들의 고통에 먼저 눈 떠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던 분들. 힘든 고통의 순간이 언젠가는 더 큰 날개 짓을 위한 준비의 시간임을 알려준 분들. 부자 아이, 가난한 아이 가릴 것 없이 모두 평등하게 보듬어 주셨던 분들. 그나마 그런 분들이 계셨기에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지 않았나 생각이 들곤 합니다. 어이없다고밖에 할 수 없는 우리 교육 시스템에서 소금과 같은 분들이었죠.

 

지금은 과연 어떨까요? 학생들의 체벌을 금지하자는 교육감의 말에 학부모들이 반대하는 기괴한 모습도 보이고, 여전히 사교육 시장에 돈을 쏟아 붓는 부모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아이들은 마치 좀비마냥 학교와 학원을 왕복하고,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는 스트레스는 종종 엽기적인 사건으로 터지곤 합니다. 그러면 또 어른들은 같잖게 말하죠. “요즘 것들 정말 문제”라고.

 

고글리 아이들은 똘끼와 신념과 무궁무진한 가능성, 그리고 열정으로 가득 찬 아이들이었습니다. 톡톡 튀는 문장과 단어의 절묘한 조합은 글쟁이인 제가 봐도 감탄할 정도였습니다. 글 정말 싱싱하게 잘 쓰더군요. 부럽삼~!^^

 

하지만 아이들이 고글리에 모여 각자의 삶과 꿈을 이야기하게 될 때까지 얼마나 많은 아픔과 고독이 있었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정규 교육이 아닌, 즉 죽은 교육이 아닌 산교육을 위해 스스로 학교를 뛰쳐나온 아이들. 그런 아이들의 모습에 절망하고 분노하는 부모님들. 갈등과 상처, 눈물과 증오가 섞여 도무지 풀 수 없는 실타래처럼 꼬여만 갑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절망대신 희망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자신의 알 수 없는 미래를 두려워만 하기 보다는 맞서 싸우려 일어섰습니다. 눈물겨운 아이들의 투쟁은 우리에게 반성과 또 다른 희망을 염치없게 갖게 합니다.

 

정말 재미있게 책을 읽었습니다. 재미있는 표현은 줄까지 그어가며 읽었습니다. 나중에 어느 자리에서라도 마치 제가 젊은 듯 써먹어야지 벼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털어 놓기 힘든 부분을 이야기할 때는 저 역시 조금은 긴장하며 읽어내려 갔습니다. 성 정체성, 섹스, 부모님과의 불화, 사회와의 불화. 이 모든 짐들은 결국 아이들 스스로 극복해야겠지만, 그렇다고 어른이라는 종들이 나 몰라라 할 수도 없는 노릇일 것입니다. 우리가 매일 ‘학생답게’라고 헛소리하는 것처럼 우리도 ‘어른답게’행세할 줄도 알아야 겠지요.

 

아이들을 공부하는 기계, 대학가는 기계 정도로 치부하는 사회는 결국 그 아이들을 다시 사회가 돌아가기 위한 ‘부속품’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감히 무슨 짓입니까. 이렇게 슬기롭고 예쁘고 생기발랄한 아이들을 도매금으로 넘길 순 없습니다. 하나하나 너무나 소중하고 고마운 아이들입니다.

 

이들의 고민과 기쁨과 꿈과 좌절과 분노를 함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아이들에게 희망을 발견하기 전에 우리 안의 모순과 위선과 하찮음을 먼저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교육은 거창한 그 무엇이 아니라 바로 아이들을 위한 배려와 정성임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받았던 엿 같은 교육, 비인간적 대우와 쓰레기 같은 국가주의 강요를 더 이상 아이들에게까지 물려주지는 말아야 하지 않을까요.

 

너무 재미있게, 그리고 미안해하며 책을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더욱 더 신나게 로드 스쿨링을 이어가기를 바랍니다. 만약 길에서 만나면 시원한 아이스 라떼 한 방 쏠께요~! 파이팅~!

YES마니아 : 로얄 w*******7 2010.08.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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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향한 젊은 몸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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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범벅의 옷벗은 중학교 졸업식의 난장판을 9시 뉴스로 접하며 혀를 끌끌 차는 어른들. 아마도 자기 자식들은 성실하고 바르게만 자라는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과연 그럴까. 자신의 과거를 잘 돌아보면 알겠지만 십대들은 온갖 불온한(?) 상상에 사로잡혀 있다. 지금의 입시 시스템에 억눌려서 학교와 학원이라는 공간에 갇힌 것 뿐이다. 그들은 자신의 욕망을 최대한 은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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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범벅의 옷벗은 중학교 졸업식의 난장판을 9시 뉴스로 접하며 혀를 끌끌 차는 어른들. 아마도 자기 자식들은 성실하고 바르게만 자라는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과연 그럴까. 자신의 과거를 잘 돌아보면 알겠지만 십대들은 온갖 불온한(?) 상상에 사로잡혀 있다. 지금의 입시 시스템에 억눌려서 학교와 학원이라는 공간에 갇힌 것 뿐이다. 그들은 자신의 욕망을 최대한 은밀하고 개인적인 곳에 보관하며 감추는 일에 익숙해져 있다. 그런 그들의 생각을 어른된 입장에서 알수나 있겠는가.


며칠 전 고대 3학년 김예슬 학생이 학교를 그만두는 대자보로 뉴스거리가 된 적이 있다. 본인이 그만 두게 된 심정을 표현한 것뿐이다. 기껏 하루지나 일부가 뜯기고 빨간 펜과 계란으로 오염된 모습을 접하고 말았다. 지도자들 부터 ‘이해’와 ‘용인’에 익숙하지 않은 사회임을 인정한다지만 ‘진보’를 믿는 이들에겐 암담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여하튼 그 대자보를 읽으면서 느낀 점은 지금 사회가 강요하는 것에 우르르 모두가 따르는 일은 기껏 자유와 평화를 누리는 인간의 본성을 망가뜨리는 일이 될 뿐임을 깨달음이 명문대 경영학과의 자퇴라는 불명예나 가족을 포함한 주변의 질타보다 소중하다는 것이었다.

 

그곳에서 그런 학생이 있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지만 한편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수많은 명문대생이 중도에 학교를 그만두거나 옮기거나 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대부분은 조용하고 눈에 띄지 않게 학교를 그만두거나 하지만 상처받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누구나가 겪는 공통적인 문제라는 점을 깨달은 그가 대자보라는 언론을 통해 해낸 공론화의 성과는 존중받아야 마땅한 것이다.


그처럼 암울한 ‘88만원 세대‘인 20대와 더 깜깜한 10대들이 맞는 미래는 어떤 세상이 될까. 지금처럼 경쟁하고 낙오하고 떨어져 나가고 미워하고 속이는 일로 가득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다가 결국 쓸쓸하게 죽는 것을 바랄 이는 없을 거다.


10대를, 젊은이들을 이해하는 일은 지금 사회를 움직이는 어른들에게 필요한 일이다. 자신의 자식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나 선생님들은 놔두고서라도 자식의 미래이거나 또는 앞으로 생기게 될 자식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말이다.(너무 개인주의적인가)


‘로드 스쿨러’는 지금 한국의 시스템에서 학생을 분류할 때 학생의 범주에 들지 못하는 청소년들이다. 그들은 학교를 다니지 않거나, ‘대안’학교를 다니거나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 벌써 수련중인 아이들이다. 이들의 솔직하고 담백한 이야기를 듣는 것은 보통의 인터뷰로는 불가능한 일이고 열려있는 가슴으로 솔직하게 자신들을 드러내는 어떤 무언가, 계기가 필요한 것이다.


‘고정희 청소년 문학상’이라는 게 있다. 그곳의 수상자들의 이력이 평범하지 않음에 의기투합한 이들이 문학모임을 꾸려서 소통하는 것. 그리고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서 조금씩 치유하고 성장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다. 여행이 있고, 자신의 알바 이야기도 있고, 가족과 갈등, 성정체성등의 온갖 비밀스러움이 가득한 이야기 단지다.


젊은이들이 항상 궁금했다. 내가 살아온 10대와 지금은 다를 거라는 막연한 상상만 가지고 그들의 생각과 삶을 추정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그들과 조금이나마 가까워진 느낌이다. 비록 학교를 다니지 않더라도 내면의 생각을 끄집어내서 훌륭한 글로 포장하는 솜씨를 보면 기특하기(?) 짝이 없다.

 

선배로서의 대견함 이랄까. 나도 그렇게 삶을 일찍 전환했더라면 지금 어떻게 되어 있을까 하는 상상은 어떤가. 미래에 학생이 될 아이에게도 다소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소통하고 이해하는 일은 어렵다. 하지만 그것이 인간의 상처를 치유하고 멀게만 느껴지던 마음사이를 이어준다면 그만큼 삶에 희망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다.

YES마니아 : 골드 s******e 2010.03.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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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에도 학교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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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오래된 이야기는 아니다.      나는 고등학생이었고 그때도 지금처럼 하고싶던 것이 하나도 없던 나는 하루하루가 지루했다.  어쨌거나 시간은 하루 하루 지나가고 그렇게 팔 주에 한 번 오는 창가자리의 시간에  무심히 창 밖을 향해 정신을 둔 채 나는 생각했다.  배우고 싶은 것은 없는 학교인데 나는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지?  나는 뭘 배우고 싶어하는 걸까. 교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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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오래된 이야기는 아니다.   

 

나는 고등학생이었고 그때도 지금처럼 하고싶던 것이 하나도 없던 나는 하루하루가 지루했다. 

어쨌거나 시간은 하루 하루 지나가고 그렇게 팔 주에 한 번 오는 창가자리의 시간에 

무심히 창 밖을 향해 정신을 둔 채 나는 생각했다. 

배우고 싶은 것은 없는 학교인데 나는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지? 

나는 뭘 배우고 싶어하는 걸까. 교실에 있는 아이들은 무슨 생각으로 앉아 있는 거지? 

여기가 아니라면, 밖에서라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여기서 아무 것도 안하나 밖에서 뭘 할지 모르고 있으나 결국 같은 거 아니야? 

 

이랬는지 저랬는지 가벼웠었는지 진지했었는지 모를 고민들은 그러나 

흐릿한 내 마음처럼 아무것도 아니게 지나가버렸다. 

 

아니. 거짓말이다. 

학교는 밖에도 있다는 사실, 알고 있었다. 

나는 내 마음을 믿을 수 없었고, 두려웠고, 그래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그런 내가 나는 부끄러웠다. 

  

길은 어디에나 있고 이어져있듯이 

학교도, 교실도, 배움도 단지 그곳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로드스쿨러'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사람들, 고글리의 사람들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지나간 학교는 아니지만

그것과 다를 것 없는 학교에서, 교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오히려 그들은, 그저 어쩔 수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던 학생들과 다르게 

자신이 알고자하는 바가 명확하고, 그러므로 더욱 간절하게 공부를 하고 있는, 

'나는 공부를 못해' 가 아니라 '나는 공부를 잘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닐까?  

 

어떤 선택도, 행동도 하지 못한 나는 

어느 곳에서든 어떤 결정이든 자신의 결정과 그에 따른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그들이 부럽고, 크게 보인다.

d******s 2009.12.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