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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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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어렸을 때 나는 늘 아빠를 죽이는 방법을 생각해보곤 했다"로 시작되는 도입부부터 심상치 않은 느낌이었다.  알코올중독자이며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아빠와 병약한 몸으로 늘 병에 시달리는 엄마, 속물적이고 이기적인 이모들과 자신을 구박하는 외할머니 사이에서 자란  11살 소녀 엘렌이 술주정뱅이 아빠의 곁을 떠나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벗어나 진정한 가족을 찾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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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어렸을 때 나는 늘 아빠를 죽이는 방법을 생각해보곤 했다"로 시작되는 도입부부터 심상치 않은 느낌이었다.  알코올중독자이며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아빠와 병약한 몸으로 늘 병에 시달리는 엄마, 속물적이고 이기적인 이모들과 자신을 구박하는 외할머니 사이에서 자란  11살 소녀 엘렌이 술주정뱅이 아빠의 곁을 떠나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벗어나 진정한 가족을 찾아 자신이 선택한 새엄마집으로 들어가 살기까지의 힘들게 살지만 꿋꿋히 살아가는 2년여의 여정을 회상형식으로 쓴 1인칭 성장소설로 고난받은 어린아이가 평온을 되찾게 된다는 단순한 성장소설의 스토리 라인을 뛰어넘는, 뛰어난 작품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소설의 특징중 하나인 '이중적인 구성'은 두 시간대의 엘렌의 성장을 같은 속도로 기록하고 있다. 엘렌은 현재 삶의 밝은 면들을 일부러 강조하면서 과거에 비해 지금의 삶이 얼마나 나아졌는지를 설명하려 하지만, 그런 노력은 오히려 이야기의 어두움을 더 강조하는 편이다. 엘렌의 회고담은 학대와 위선의 환경 속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의 이야기로 엘렌의 현재 이야기는 이 생존자가 자기 자신도 피해자로 옭아맸던 편견과 무지를 적극적으로 극복하는 과정이다. 엘렌의 성장의 과정은 어떻게 보면 암담한 환경 속에서 너무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한 소녀가 지금까지 박탈당했던 어린 시절을 되찾는 과정의 기록으로 볼 수가 있다. 한마디로 다양한 육체적, 정서적, 성적 학대의 적나라한 나열이기도 한것이다. 미국 남부, 그것도 후미진 시골 마을에서, 엘렌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인 스타레타가 흑인이라는 사실 때문에 스타레타를 좋아하고 의지하기도 하면서도 심리적 거리와 상대적 우월감을 느끼며 자신의 처지에 위안으로 삼는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가정소설을 뛰어넘어 사회소설의 성격까지 갖고 있는 이 작품은 곳곳에 인종 차별적인 시각을 드러내면서 결손가정 문제와 인종에 따른 사회적인 편견의 주제를 다루면서 위선적 세계에 대해 다소 비판적인 느낌이 든다.

 

아빠의 폭력과 성적 위협, 외할머니의 구박과 이모의 홀대 등 엘렌이 겪는 갖가지 사건은 읽는 이의 가슴을 안타깝게 한다. 하지만, 엘렌은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는다. 어떻게든 개선해 나가려고 나름의 노력을 한다.  법적 보호자들이 한 명씩 죽어갈 때마다 사정이 조금씩 나아지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야기가 특별히 밝아지지는 않죠. 심지어 엘렌이 그들로부터 어느 정도 승리를 쟁취한 현재도 마찬가지이다.이 책은 미국 청소년들의 읽기 교재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아마도 주인공의 수동적이지 않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자신의 운명을 극복하는 과정이 높게 평가된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k****7 2009.12.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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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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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상을 받은 특별하고 재미있는 책이다 .특히 헤밍웨이 재단 특별상이라는 부분이 눈에 띄기도 했던 책.과연 어떤책이기에 헤밍웨이 재단에서 상을 받았는지 궁금했다. 이 책은 읽으면서 참 독특하게 느꼈다. 과연 상을 받을만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글은 대부분 두가지부분으로 나눠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자신의 상황인 흑인과 백인의 가족 구성원처럼 어두운부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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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상을 받은 특별하고 재미있는 책이다 .
특히 헤밍웨이 재단 특별상이라는 부분이 눈에 띄기도 했던 책.
과연 어떤책이기에 헤밍웨이 재단에서 상을 받았는지 궁금했다.

이 책은 읽으면서 참 독특하게 느꼈다. 과연 상을 받을만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글은 대부분 두가지부분으로 나눠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자신의 상황인 흑인과 백인의 가족 구성원처럼 어두운부분의 이야기(가족구성원과의이야기)와 밝은부분(새엄마와의)의 이야기로 얘기가 나누어서 나온다  . 아마 흑인과 백인을 표현하려고 한것처럼  보여지는 부분인거 같이 느껴진다.
아마 이렇게 표현한것은 미국의 현실을 백인과 흑인들간의 서로 어울리지 못한 부분처럼

그러나 엘렌은 서로 화합하지 못하는 그런것을 뛰어 넘어 자신의 흑인 친구와 어울림을 보여준다고 볼수 있다.


흑인인 엄마와  백인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앨런은 백인소녀다.

다소 엉뚱한 아이 처럼 보여지기도 한 부분이고 그래서 인지 엘렌에게는 친구가 거의 없다.
엘렌은 자칭 똑똑하고 진치적이며 능동적이고 약간은 시니컬한 재미난 주인공이다.


사는곳은 흑인들이 모여사는곳에 살면서 사랑을 받지 못하면서 앨런은 성장을 한다

아빠와 엄마의 사이는 좋지 못하고 어머니는 병원에서 있으면 좋으려만 
퇴원을 해서 집으로 온다.
그러나 엄마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외할머니를 외할머리라고 부르지 않는 앨런 (엄마의 엄마라고 표현을 한다)
위선쟁이라고 느껴지는 이모등이 등장하면서
장례를 치르지만 어쩐지 가족들간의 관계가 삐딱하다.

엄마가 죽고나서 아빠와 생활을 하는 앨런 
하지만 무책임한 아빠는 집에 들어와 있을날이 거의 없이 밖에서 지내면서 몇일에 한번정도
집에 들어오는 존재감이 없는 아빠. 그러다가 엘렌은 사랑이 느껴지고 정이 느껴지는 
줄리아 선생님집에서 지내게 되나 결국은 외할머니와 지내게 된다.
이 역시 엘렌에게는 힘든 시간이 된다.
사랑이 넘치고 정이 넘치는 가족을 동경하는 엘렌은 어느날 아빠가 죽었다는 얘기를 듣게된다. 
그리고 한편으로 책은 따듯한 부분의 이야기인 새엄마(백인)가 등장한다.
이 새엄마의 등장부분의 이야기는 엘렌이 바라는 그런 가족의 사랑이 느껴진다.
하지만  초반부터 나오는  이 부분이 엘렌이 항상 꿈꿔왔던 그런 행복한 가족의 이야기로 엘렌의 상상인줄 알았다^^

책은 지루할수 있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묘사해서 읽는 내내 읽는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준다.

다소 무겁고 지루할수 있는 소재를 가지고 재미있게 표현해 책에 빠져들게 만든다.
정말이지 간 만에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그리고 여러가지 의미가 담긴 재미나고 좋은 소설이라고 본다.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꼭 읽어봐야 할 그런 책이라고 할수 있다.
다만  좀 아쉬움이 남는다면 엘렌이 찾은 진정한 가족이 나오는부분이 약간 아쉬움이 남는다뭐랄까? 여타 청소년 책들하고는 다르다고 할까? 
온갖역경을 이겨내면서 성장해가는 그런 이야기에만 익숙해져서인지.. 아니면 미국적인 소재라서 그런가? 라는 생각이 들지만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래도 재미난 즐겁고 재미난 책이다.

1*******3 2009.11.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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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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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포스터     아직 한참  어린  나이인 11살 소녀 엘렌에게 삶은 그리 만만치 않았다. 너무도 힘든 일들을 겪으면서  안으로 안으로 자신만의 세계에서 늘 힘들어 하던 엘렌이지만 엘렌은 그냥 그렇게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안타까운 마음만으로 살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스스로 자신의 엄마가 되주면 좋을것 같은 사람을 만나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게 되는데 .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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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포스터
 
  아직 한참  어린  나이인 11살 소녀 엘렌에게 삶은 그리 만만치 않았다. 너무도 힘든 일들을 겪으면서  안으로 안으로 자신만의 세계에서 늘 힘들어 하던 엘렌이지만 엘렌은 그냥 그렇게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안타까운 마음만으로 살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스스로 자신의 엄마가 되주면 좋을것 같은 사람을 만나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게 되는데 .   이 책인   <엘렌 포스터>는  작가인  ’케이 기본스’가  대학 재학 시절에 쓴 책으로 ‘수 카우프만 문학상’과  헤밍웨이 재단의  특별상을 수상하고,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에  소개되면서  실력있는 신인작가로 알려지게 된다.
나도 역시 책을 읽는 동안 독특한 글쓰기 방식과 당찬 내용이 정말 잘~쓰여진 책이란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알콜중독에 폭력을 휘두르는 무능력한  아버지를 죽이고 싶어하고  제발 죽기를 바랐던 아이,  아버지의 폭력으로 인해 나약하고 병든 엄마의 자살을 목격한 아이,   어린 손녀의 모습에서 자신의 딸을  힘들게 하던 사위의 모습이 보인다는 이유로 외할머니로 부터   구박을 받으며  함께 살아야   했던 아이,  그리고 역시 그 외할머니와 단둘이 남겨져 할머니의 죽음을  함께 아이,  이리저리 살 곳을  옮겨 다녀야만 하는 정착할 수 없는 날들 속에서  너무고 가식적인  어른들 사이에서  항상 힘든 날들이 반복된다.  그런 와중에도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주는 흑인 친구와 그의 엄마를 통해  따뜻한 가정의 존재를 생각하게 되기도 하는데 ......
이 책은 엘렌이 독백하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펼쳐가는데 엘렌은 자신이 느끼는 상황들과 감정, 그리고 어른들의 마음속을 훤히 들여다   줄    아는 똑똑한 아이로 자신의 상황을 능동적인 사고 방식으로 개척해 나가는 당찬 아"FONT-SIZE: 9pt; FONT-FAMILY: 2820748_9"> 
  이런 종류의 아이들의 성장과 관련되었거나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들이 등장하는 방송이나 책을 접하다 보면 늘~드는 생각은  아무 잘못도 없이 밝게 자라야 하는 아이들에게 우리 어른들이 너무 많은 잘못을 한다는 생각이 든다. 같은 어른으로 미안한 마음과 안쓰러운 마음이 들고 이제 정말 우리가 다르게 생각하고 바꿔 가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YES마니아 : 골드 n***r 2009.11.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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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네가 선택한 가정에서 행복해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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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네가 선택한 가정에서 행복해져라..>   어떻게 하면 아빠를 죽일 수 있을까....   첫 줄부터 딴짓을 못할만큼 충격적인 문구로 시작된 작품이었다. 어떻게 하면 아빠를 죽일 수 있을까? 나는 날마다 아빠를 죽일 방법을 생각하곤 했다는 고백으로 시작되는 엘렌의 고백에 수만가지 상상을 해보게 된다. 무엇때문에 아빠를 죽이고 싶은 생각까지 했을까? 정말 실행에 옮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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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네가 선택한 가정에서 행복해져라..>

 

어떻게 하면 아빠를 죽일 수 있을까....

 

첫 줄부터 딴짓을 못할만큼 충격적인 문구로 시작된 작품이었다. 어떻게 하면 아빠를 죽일 수 있을까? 나는 날마다 아빠를 죽일 방법을 생각하곤 했다는 고백으로 시작되는 엘렌의 고백에 수만가지 상상을 해보게 된다. 무엇때문에 아빠를 죽이고 싶은 생각까지 했을까? 정말 실행에 옮겼으면 어쩌나...그러면서 내 머릿속에서도 혹여 예전에 나도 이런 생각을 해보지는 않았는지 점검까지 해보게 된다.

 

엘렌의 쉽지 않은 고백에는 가식이 따르지 않는다. 정도, 아니 삶의 모범적인 답안을 제공하는 아동소설과는 달리 청소년 소설에서 제법 현실적인 아픔을 담아내듯 엘렌의 이야기에도 형식화된 가식이나 아름다운 미사여구를 대동하지는 않는다. 대신 자신보다 강한 어른들의 앞에서 쉽게 꺼내지는 못하지만 엘렌의 머릿속에서 계속 맴도는 진심을 담아낸다. 그러면서도 좌절이나 동정보다는 아이들보다 못한 옹졸한 삶을 살고 있는 어른들을 향한 엘렌의 비아냥거림을 맛보게 한다. 대상이 비록 나는 아니더라도 어른이라는 범주의 굴레에서 들어야 하는 엘렌의 말들은 반성아닌 반성을 하게 한다.

 

 

부모의 반대를 무릎쓰고 결혼을 했건만 엘렌의 엄마는 단란한 삶을 살지 못한 여인이다. 남편의 학대를 받으며 병약한 몸을 침대에 누이는 일밖에 할 줄 모르는 사람처럼 살고 있다. 엄마와 달리 아빠는 엄마의 보호자도 엘렌의 보호자도 아닌 죽이고 싶은 동거자로 표현된다. 거대한 몸집을 하고 술만먹고 사는 사람이 엘렌의 아빠이다. 엄마를 위로하고 돌보는 유일한 사람을 엘렌이고 엘렌의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은 엄마였다. 그러나 엄마는 엘렌이 보는 앞에서 약을 한움큼 털어넣고 죽음을 택한다. 엘렌은 엄마의 죽음을 고스란히 받아내고 또한 그렇게 죽이고 싶도록 미워한 아빠의 죽음도, 또한 아빠와 엘렌을 동일시 하면서 학대하던 엄마의 엄마(이 표현 참 차갑고 서글프다..)의 죽음도 고스란히 받아낸다. 죽음 앞에서 난리를 떨면서 과장된 슬픔을 표현하는 이들과 달리 담담히 차분하게 죽음의 순간을 받아들이는 엘렌의 모습은 분명 색다른 포스가 느껴진다. 그 포스가 무엇일까? 이 또래의 아이들이 대부분 자신에게 드리워진 삶을 어쩔 수 없는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엘렌에게서는 스스로 만들어가는 자의적인 삶을 엿보게 된다.

 

자신을 떠난 부모와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 이모들을 떠나서 스스로 자신을 입양할 부모를 선택하는 엘렌. 와우~~당돌하면서도 자신의 삶에 애착이 강한 작은 소녀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폭력에 대해서 너무도 관대?한 우리나라에서 엘렌과 같은 소녀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가정 내의 폭력을 개인적인 일이라고 고개 돌리는 소극적인 태도가 바로 이런 가정을 더 키워내는 일이 되는지도 모른다. 물론 엘렌이 엄마의 죽음과 아빠의 죽음, 그로 인해 이모의 손에 까지 맡겨지게 되지만, 최후에는 자신을 사랑해 줄 수 있는 부모를 찾아가는 모습에서 어른들에게 예속되지 않은 객체로써의 엘렌을 발견하게 된는 것 같다. 행복한 삶을 갈구하는 것, 그리고 그런 삶을 찾아 가는 엘렌으로부터 가정의 행복, 그리고 엘렌보다 더 작은 내 아이의 속마음을 들여다 보게 되는 것 같다. 엘렌, 행복하게 살아라, 네가 찾은 가정에서...

c******u 2009.12.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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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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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덩어리 어른들의 세계를 유머러스하게 묘사하면서 따스함을 동시에 전하는 성장소설... 성장소설을 좋아하고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 선정도서이기도 하기에 관심을 갖게 된 책인데 성장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는 청소년을 주 대상으로 쓰인 책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감동과 새로운 어떤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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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덩어리 어른들의 세계를 유머러스하게 묘사하면서 따스함을 동시에 전하는 성장소설... 

성장소설을 좋아하고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 선정도서이기도 하기에 관심을 갖게 된 책인데 성장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는 청소년을 주 대상으로 쓰인 책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감동과 새로운 어떤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밝은 느낌의 파스텔톤 표지를 보고 첫 느낌은 즐거운 내용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어떻게 하면 아빠를 죽일 수 있을까?"... 화가 나거나 단순한 반항의 말이 아니었기에 첫 페이지를 읽는 순간 저의 예상과는 전혀 다르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책을 읽고 난 후 표지를 천천히 살펴보니 책의 전체적인 느낌을 아주 잘 표현한 표지라는 것을 알 수 있더군요...

아픈 엄마를 괴롭히고 술주정뱅이인 아버지를 덩치만 컸지 어린아이와 같고 인간 장난감 같은 존재라 생각하는 엘렌...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화가 나더군요... 아버지를 죽이고 싶은 마음에 매일 방법을 상상하고 아버지가 죽으면 슬픈 표정을 짓는 자신의 모습을 생각합니다. 엄마가 세상을 떠나자 엘렌은 이모, 이웃집, 선생님 그리고 할머니 집을 오가며 불안하고 힘든 생활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정작 엘렌 자신은 거의 감정 변화가 없는 것처럼 행동하고 이러한 자신의 현실에 대해 마치 남의 일인것처럼 불만을 가지지도 않습니다. 그러던 중 흑인 친구를 사귀게 되는데 이 친구의 어머니와 가족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보고는 부러운 마음을 갇게 됩니다. 남부지방에서 자라고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엘렌은 흑인에 대한 좋지 않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흑인 친구 집에서 밥도 먹지 않았는데 이웃인 흑인 스타레타 가족의 친절을 받게 되고 가난하지만 화목하고 가족간의 따스함이 느껴져 차츰 마음을 열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오해를 풀고 흑인들이 자신과 전혀 다를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새엄마가 등장할 때에는 엘렌의 상상이 아닌가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아니더군요... 책을 읽다보면 엘렌이 상처를 받았던 대상이 모두 가족이나 친척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엘렌을 따뜻하게 대해주어 엘렌의 상처를 치료해주는 사람이 가족이 아닌 선생님과 스타레타 가족 등이라는 것은 뭐라 말할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군요...

이 책은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을 지켜가며 성장하는 이야기임과 동시에 엘렌 포스터라는 한 아이의 눈을 통해 어른들이 사는 세상의 사회적인 모순(흑인에 대한 차별과 아동 학대 그리고 사회적인 선에 대한 모순)을 다룬 작품입니다. 어른인 제가 생각해도 세상에는 모순이 참 많은 것 같은데 이러한 모순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번갈아 가면서 이야기하는 구성으로 되어 있어 고통과 행복이 대조되어 이러한 감정을 더욱 잘 느낄 수 있었는데 책을 읽음으로 해서 가족과 친구 그리고 다양한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3 2012.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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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겹이 나쁜 상황에서 드디어 밝은 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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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도대체 어느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일까 궁금했다. 왜냐하면 엘렌이 스타레타네 집에 가서 그들이 주는 비스킷을 안 먹은 이유가 단지 그들이 흑인이기 때문이었다니 말이다. 그 외에도 흑인차별을 짐작케 하는 부분이 여러 번 나온다. 하지만 작가는 다른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다만 엘렌이 수많은 어려움을 겪고 드디어 자신의 과거를 편안하게 되돌아볼 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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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도대체 어느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일까 궁금했다. 왜냐하면 엘렌이 스타레타네 집에 가서 그들이 주는 비스킷을 안 먹은 이유가 단지 그들이 흑인이기 때문이었다니 말이다. 그 외에도 흑인차별을 짐작케 하는 부분이 여러 번 나온다. 하지만 작가는 다른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다만 엘렌이 수많은 어려움을 겪고 드디어 자신의 과거를 편안하게 되돌아볼 즈음에서야 스타레타에게 예전의 자기 행동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를 고백한다. 그러면서 엘렌은 앞으로는 지금처럼 힘들게 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암시한다.

 

엘렌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어쩌면 이렇게 나쁜 상황만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암울하다. 수술을 받고 온 엄마에게 밥 차려내라고 소리지르는 아빠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대로 따르는 엄마를 보며 초조하게 눈치만 보는 엘렌의 모습을 떠올리면 내가 괜히 화가 난다. 도대체 엄마는 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일까 답답하기까지 하다. 그리고 엄마의 엄마(여기서는 외할머니라는 말을 절대로 쓰지 않는다. 그만큼 엘렌은 외할머니를 싫어했다는 의미다.)는 왜 그토록 엘렌의 아빠를 싫어했을까. 그러나 작가는 그에 대한 이야기는 해주지 않는다. 아주 잠깐 엘렌이 농장에서 일을 할 때 메이비스가 엘렌의 엄마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에서 수수께끼가 풀리기를 기대했지만 아니었다. 그만큼 이야기는 시종일관 엘렌의 고통에만 집중했다. 그러나 모든 사건이 눈앞에 훤히 정리되길 바라는 나는 어찌나 답답하던지.

 

엄마가 옆에서 죽었고 나중에는 할머니마저 엘렌 곁에서 떠난다. 끝내 엘렌에게 다정한 모습은 보이지 않은 채로. 어린 나이에 그런 경험을 하다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러나 엘렌은 그런 상황 마저도 무덤덤하게 받아들인다. 이미 다른 고통이 너무 컸기에 이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그리고 이모들도 하나같이 이해하기 힘든 사람들이다. 아무리 조카를 돌보는 것이 힘들다지만 그럴 수가 있을까. 작가는 <제인 에어>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 생각해 보니 나딘 이모집에서 겪은 일들과 제인이 겪은 일이 상당히 비슷하다는 걸 알 수 있다. 또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가는 모습도. 그러나 요즘에 나온 소설에서 차용하기에는 좀 억지스럽지 않을까 싶다. 5학년짜리가 겪기에는 너무 고통스러운 일들이 많았기에. 또 타의에 의해 애어른이 된 엘렌이 너무 안타깝기에. 어디나 어려운 상황에 처한 아이들은 있게 마련인데 아마도 문화가 다른 곳에서 일어난 일이라 더 그렇게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이제 포스터 가족을 만나 새로운 공동체에서 새로운 삶을 꾸려가길 바란다. 소설인데도 왜 자꾸 현실이라고 생각하는지, 원.

l*****8 2009.12.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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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내가 이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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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힘이 없다. 작고 여리고 갸날파서 어른들의 관심과 사랑없인 절대로 무럭무럭 자랄 수가 없다는 점에서 약자로 분류시킨다. 그리고 내가 아는 한, 아이들은 희망이라는 단어와 아주 가까이 닿아있다. 살면서 만난 가장 매력적인 여주인공은 내게 늘 아홉 살 때의 <소공녀> 세라였다. 엄마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그 책에서 세라를 만난 후로 나의 독서인생이 시작되었다
"결국 내가 이긴 거예요" 내용보기

아이들은 힘이 없다. 작고 여리고 갸날파서 어른들의 관심과 사랑없인 절대로 무럭무럭 자랄 수가 없다는 점에서 약자로 분류시킨다. 그리고 내가 아는 한, 아이들은 희망이라는 단어와 아주 가까이 닿아있다. 살면서 만난 가장 매력적인 여주인공은 내게 늘 아홉 살 때의 <소공녀> 세라였다. 엄마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그 책에서 세라를 만난 후로 나의 독서인생이 시작되었다고 해도 무방할 만큼 나는 <소공녀>를 읽고 또 읽었다. 커서 우연히 다시 읽었을 때 그 이야기는 정말이지 아주 단순하고, 왕자 하나 등장하지 않는 싱겁고 지리한 이야기였지만 아주 오랜 뒤, <호밀밭의 파수꾼>에서 홀든 콜필드를 만나기 전까진 줄곧 내 소녀시대를 지켜주었다. 그리고 아, 이제 좀 색다른 주인공을 만날 필요가 있겠어, 라고 생각한 시점에 내 앞에 반짝하고 나타난 영악하지만 사랑스러운 소녀 엘렌. 나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이 소녀가 행복해지기만을 진심으로 빌면서 읽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영특하고 영민하며 사랑스러운 소녀는 오로지 자신만의 힘으로 보금자리를 찾고 그래서 행복해진다. 이야기는 거기에서 그치지만 그녀의 미래는 일단 희망적이고 화창하고 밝다. 어린 시절부터 이토록 당당하고 예쁜 아이가 세상 어디서든 행복하지 않을까. 하지만 과거는 달랐다. 그녀의 불행은 태어날 때부터 시작되었다. 무능력하고 술만 마시는 아빠와 딸이 건네는 약을 받아먹고 죽어버린 엄마 사이에서 아주 어릴 때부터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터득해야 했던 소녀. 상황이 이런데도 이모들은 커녕 동네 사람들 누구도 자신을 '제대로' 돌봐주지 않는다. 한술 더 떠서 사위 때문에 자기 딸이 죽었다고 생각하는 외할머지란 작자는 엘렌을 보살피기는 커녕, 사위와 동일시한 채 퇴치해야 할 적이라고 여기며 데려다놓고 구박하며 괴롭힌다. 엘렌은 오로지 주변 어른들의 위선과, 잘못과, 시치미와, 무책임을 보고 자라나면서 누구도 나를 책임져줄 수 없다는 걸 일찍이 깨닫고는 스스로 살아나가기로 결심한다. 돈은 모으면 되고, 어른들 앞에선 순진한 소녀가 되면 편하다. 누군가 자기를 돌보더라도 그게 끝없는 보살핌이 아니란 것도 잘 안다. 그래서 절망하지 않는다. 그녀 사전에 절망이란 단어는 없다.

 

엘렌은 소녀가 주인공인 여느 이야기에 등장하는 다른 소녀들과는 많이 다르다. 착하고, 여리고, 순진한 의존형 캔디가 아니라 화낼 줄 알고, 욕할 줄 알고, 심지어 아빠가 죽어버리길 바라고, 죽일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떠올려보는 당당한 21세기형 소녀다. 언젠가, 어디서, 돈많은 양부모나 멋진 왕자가 나타나서 손을 잡아줘야만 끝이 나던 소녀 이야기가 이제 소녀가 직접 돈을 벌어 거리로 나선 크리스마스 날에, 자신이 원하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돌아가는 이야기로 탈바꿈한 것이다. 바로 이 낯설지만 당찬 엘렌의 성격이, 새로 시작하기 위해 그녀 스스로 붙인 포스터라는 성이, 이 성장소설의 분류체계를 바꿔놓은 것이다. 엘렌의 내면서술로 진행된다고 해도 무방한 소설. 내게 <소공녀>의 세라, <호밀밭의 파수꾼>의 홀든 콜필드의 계보를 잇는 주인공인 동시에 캔디의 완전한 반대편에 놓일 엘렌 포스터. 나는 그녀가 어떻게 어른을 이겼는지 알고 있지만, 그 어른들을 어떻게 비판해야 할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저 이렇게만 말할 수 있다. 엘렌, I love you so much.

s*****d 2009.12.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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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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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포스터는 책 제목 그대로 엘렌 포스터라는 아이의 이야기이다. 이 세상에 특별하지 않은 아이는 아무도 없지만, 그중에서도 엘렌 포스터는 아주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았고 그래서 그녀는 조금 특별한 아이가 되었다. 이 책은 그러한 그녀의 이야기이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포스터'라는 이름은 엘렌이 마음내키는대로 지은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밋밋하게 책을 읽어가다가 엘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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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포스터는 책 제목 그대로 엘렌 포스터라는 아이의 이야기이다. 이 세상에 특별하지 않은 아이는 아무도 없지만, 그중에서도 엘렌 포스터는 아주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았고 그래서 그녀는 조금 특별한 아이가 되었다. 이 책은 그러한 그녀의 이야기이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포스터'라는 이름은 엘렌이 마음내키는대로 지은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밋밋하게 책을 읽어가다가 엘렌의 이야기가 총체적으로 정리되면서 문득 지금 엘렌이 내 앞에 있다면 그녀를 꼭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굳이 세세한 설명을 하려 하지 않는다.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면서 어린 엘렌이 자신의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그녀가 만나고 알게 된 사람들에 대한 느낌과 생각만을 통해 그녀의 성장과정을 하나씩 알려줄뿐이다. 엘렌은 나이가 어리지만 지독히 냉소적이다. 자신을 둘러싼 어른들의 세계에 대해서도 보이는 그대로 묘사하는 듯 하지만 그녀의 눈으로 본 어른들의 세상은 온통 모순이고 거짓일뿐이다.
술주정뱅이 아버지와 끝내 자살해버린 병약한 어머니, 엘렌이 절대 할머니라 부르지 않는 '엄마의 엄마' 그리고 그녀에게서 돈을 받고 엘렌을 돌보지 않을 의무를 넘겨받는 삼촌...결국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고 구박을 하며 하녀처럼 엘렌을 키우던 할머니마저 돌아가시자 엘렌은 잠시 이모의 집에서 지낸다. 하지만 그것이 종착은 아니었다. 어린 엘렌은 어쩔 수 없이 혈연관계를 따라 그렇게 이모에게로 가지만 결국 그녀는 자신의 의지로 자신을 진정한 가족으로 맞이해줄 수 있는 새엄마를 찾아 나선다.

"내가 걱정해야 할 것은 잘 알고 있는 사람들, 모두가 똑같은 가마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나와 똑같을 거라고 믿는 사람들이다. 누군가가 뒤에서 불러 세우면 그 사람의 손에 들려 있는 게 칼은 아닌지 어깨 너머로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게 흑인의 손이 아닐 수도 있지만 들려 있는 게 칼이란 사실은 변하지 않을 테니까"(165)

어리지만 냉소적이고 어른들의 세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질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랐지만, 또한 잠시나마 엘렌을 위탁받아 키우며 그녀에게 사랑을 베푼 줄리아 선생님과 그녀의 피부색과는 관계없이 똑같이 딸처럼 대해 준 스타레타의 가족과 함께 생활하며 엘렌에게도 따뜻한 마음이 넘쳐날 수 있음을 잊지 않았다.
그런 그녀이기에 결국은 자신의 강인한 의지로 자신을 무조건 받아줄 것 같은 새엄마를 찾아 떠나고, 새로운 가족을 찾은 것이다. 새로운 집에서 사랑이 넘치는 진짜 가족을 만나고, 과거에 항상 자신과 놀아주던 스타레타를 집으로 초대하며 행복해하는 엘렌의 이야기는 참으로 특별하다.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나 불행하게 자라지만 천성적인 명랑함과 맑고 순수함으로 행복을 찾는다는 동화같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냉소적이면서도 조금씩 밝아지는 엘렌의 이야기는 그 동화같은 이야기보다 훨씬 더 행복함을 느끼게 해 준다.




r***2 2009.12.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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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이 엘렌 포스터가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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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은 살아가면서 조금씩 스스로의 모습을 다듬어 나간다. 모난 곳은 둥글게 다듬고, 남들보다 뛰어난 내 모습은 조금 더 잘 보이도록 공을 들이며 말이다. 그렇게 각자의 모습을 만들어가고 각자 다른 인생을 설계하는 인성이라는 가장 중요한 개인의 초석을 다듬으며 과거보다는 현재가 현재보다는 미래에 더 아름다운 사람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바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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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은 살아가면서 조금씩 스스로의 모습을 다듬어 나간다. 모난 곳은 둥글게 다듬고, 남들보다 뛰어난 내 모습은 조금 더 잘 보이도록 공을 들이며 말이다. 그렇게 각자의 모습을 만들어가고 각자 다른 인생을 설계하는 인성이라는 가장 중요한 개인의 초석을 다듬으며 과거보다는 현재가 현재보다는 미래에 더 아름다운 사람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바로 그것을 성장이라고 말한다. 성장은 말 그대로 과거보다 조금 나은 현재의 모습이며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의 모습이다. 언제나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만들어가는 성장, 그 성장은 인생 전체를 통해 천천히 이루어나가는 것인만큼 어느 한 곳도 중요하지 않은 때가 없지만 때로는 사람에 따라 가장 시작이 되었던 그곳에서 작거나 혹은 큰 상처를 가지게 되어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고통을 기억하게 되기도 한다. 누군가의 어린시절은 그래서 그 사람의 인생 전체를 좌우하는 영향력을 끼치기도 한다.


 

고통스러운 어린시절의 기억.

<엘렌 포스터>의 주인공은 엘렌이라는 이름을 가진 작은 소녀이다. 그녀는 병든 엄마와 무능력한 아빠를 가족으로 두고 있으며, 병들고 약한 몸의 엄마에게는 한없는 안쓰러움을, 무능력하고 난폭한 아빠에게는 무시와 경멸의 시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는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을 거두게 되고 아빠와 함께 집에 남아 얼마간의 시간을 보낸 엘렌은 차마 말로 할 수 없는 참혹한 기억을 얻고 아빠를 떠나 이모들과 학교의 선생님 집을 배회하기 시작한다. 법원은 엘렌에게 엄마의 엄마와 함께 생활할 것을 지시하고 그녀는 그때부터 엄마의 엄마, 즉, 외할머니의 집에서 기거하게 된다.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줄것이라 기대했던 엄마의 엄마와의 생활은 엘렌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그려지고, 엄마의 엄마는 엘렌에게서 보이는 엘렌의 아빠의 모습에 분노하며 엘렌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그런 외할머니도 병에 들고, 엘렌은 이제 하녀하나 남지 않은 집에서 엄마의 엄마를 돌보게 된다. 자신을 괴롭혔지만 그것이 자신의 딸을 죽음으로 몰고간 아빠의 모습을 자신에게서 발견했음이 이유라는 것을 알게 된 엘렌, 그녀 자신도 경멸을 마다하지 않았던 아빠의 모습을 자신에게 발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엘렌은 엄마의 엄마를 이해하고 돌보며 자신의 마지막 자리를 최선을 다해 지켜내는 것으로 그녀만의 성장을 이루어 나가게 된다.


 

불행을 만든 어린시절을 조용히 읊조리다.

<엘렌 포스터>는 현재의 엘렌이 새로이 소속되어 이루어낸 새로운 가정의 모습과 과거의 그녀가 빠져나오길 원했던 불행했던 가족의 모습을 번갈아가며 보여준다. 혈연으로 맺어졌던 과거의 가족들이 그녀를 바깥으로 내몰고 온기를 느낄 수 없는 냉정한 시선의 어린아이로 만들었다면 현재의 가족은 그녀를 과거의 상처도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말할 수 있는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 준 것이다. 여전히 상처로 가득하기에 남의 이야기를 하듯 심드렁한 말투로 내뱉을 수 밖에는 없지만 이제 그것들을 모두 버리고 새로운 가족을 찾아 사랑과 보호를 받고 있기에 불행을 마주하고 조금은 차분한 마음으로 그것들을 털어버리기 위한 작업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엘런 포스터>를 채우고 있는 이야기들은 마치 누군가에게 전해들은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하는 것처럼 감정의 기복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저 기억하고 있는 사실을 전할 뿐이다.


 

그렇게 그녀는 성장한다.

엘런은 불행한 과거 속에서도 그녀는 끝없이 성장의 과정을 겪는다. 그리고 그 불행을 완전히 끝내기 위해 자신의 원래 이름을 버리고 스스로가 선택한 포스터라는 성을 원하게 된다. 이름을 바꾼다고 하여 그녀의 과거가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름을 바꾸는 그 순간부터 자신의 불행과 이별을 선언하고 새로운 삶으로 편입되기를 바라는 그녀의 바람이 포스터라는 성에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 역시 그녀를 엘런 포스터로 받아들일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 부자연스럽게 요란을 떨지 않고 원래 그랬듯 자연스럽게.. 그 자연스러운 이름의 변화처럼 자신역시 자연스럽게 과거와 현재의 자신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길 원하는 마음을 담아서 말이다.


 

엘런 포스터로 살아가기를..

엘렌은 이제 엘렌 포스터로 살아가길 원한다. 과거의 불행을 고통스러운 상처 받아들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안에서도 끝없이 스스로 성장하는 방법을 찾아내었던 지나치게 똑똑했던 소녀 엘렌에게 이제 새로운 가정이 만들어졌듯이 그녀의 이름에도 새로운 인생이 담겨 있을 것이다. 병든 엄마와 무능력한 아빠가 주었던 엘렌이라는 이름 뒤의 성을 스스로 떼어버리고 새로운 가정을 스스로 선택했듯 스스로 선택한 이름 엘렌 포스터, 과거의 엘렌을 모두 지워버리지 않고 그 안에서 새로운 포스터를 발견했듯 엘렌은 끝없이 과거보다 나은 엘렌 포스터를 그리고 지금 보다 나은 미래의 엘렌 포스터의 위치를 만들어낼 것이다. 그렇게 과거를 인정하고 그 안에서 새로움을 찾아내는 엘렌의 지혜로움이 과거의 고통에서 그녀를 꺼내고 현재를 만든 그녀의 성장이었으니 말이다.

t*******9 2009.1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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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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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어느 웹페이지에서 무료로 이름점을 본적이 있다. 중장년운이 별로인데다 너무도 흔해빠진 내 이름이 마음에 들지않아 스스로 다른 이름을 지어보려고 한동안 진지했었다. 내 경우 오래 지나지 않아서 창의력 부족을 절실히 느끼면서 그만두었다. 스스로를 현명하고 똑똑하다고 믿는 엘렌은 새로운 성을 찾아내었다. 그게 포스터이다. 다른 가족이 지긋지긋하게 사용했던 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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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 어느 웹페이지에서 무료로 이름점을 본적이 있다. 중장년운이 별로인데다 너무도 흔해빠진 내 이름이 마음에 들지않아 스스로 다른 이름을 지어보려고 한동안 진지했었다. 내 경우 오래 지나지 않아서 창의력 부족을 절실히 느끼면서 그만두었다. 스스로를 현명하고 똑똑하다고 믿는 엘렌은 새로운 성을 찾아내었다. 그게 포스터이다. 다른 가족이 지긋지긋하게 사용했던 성은 사용하고 싶지 않아 스스로 선택한 새로운 성을 사용하는 엘렌의 마음을 어쩐지 알 것 같았다. 이제까지 자신을 괴롭게 했던 사람들과의 연계성을 부정할 수 없게 하는 그 성을 버림으로써 온전히 자신만을 생각하고 앞으로는 오직 행복만을 바라보고 싶었던 것이다.

 

  성장소설이지만 여느 작품과는 다르게 어린 아이의 눈으로 어른을 보고 풍자를 한다기에 어디까지나 애정이 존재하는 가족의 범위 안에서라고 여겼다. 마음껏 비꼬지만 그래도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 사랑을 느낄 것이라고 제멋대로 단정지었다. 하지만 이 전제가 잘못된 것임을 아는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엘렌은 몸이 약해서 항상 아팠던 엄마 이외의 가족에겐 그리 정이 없었다. 그리고 사정을 하나 하나 알아갈수록 가족이고 친척이라고 해도 단지 그 사실만으로 그들을 사랑한다는건 말도 안된다고, 엘렌의 마음은 당연한 것이라고 느꼈다. 시작부터 엘렌이 자신의 아빠를 죽이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던것도 이해가 됐다.

 

  병원생활이 길고 잦아서 딸을 잘 보살펴주지 못했던 엄마, 매번 술만 먹고 돈만 밝히면서도 일을 하지 않는 아빠, 형에게 훈계하면서도 정작 별다른 도움을 주지않는 삼촌들, 그저 자기네 가족에만 관심이 있는 이모들과 사촌, 죽기 전까지 곁에 두고 악담을 퍼부우며 괴롭혔던 엄마의 엄마. 이들 사이에서 엘렌은 누구에게도 마음을 터놓고 기대지 못했다.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속마음을 숨기고 모을 수 있는 돈을 모아두면서 진정으로 자신을 친절하게 맞이하고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었다. 온갖일이 있었지만 다행히도 결국 엘렌은 그런 사람을 찾았고 그 사람이 있는 집의 성을 따르려고 했다. 새엄마의 따스한 포옹에 감동하는 엘렌이 무척 안쓰러웠다.

 

  책은 새엄마의 집에서 안정적으로 살고있는 생활과 그런 생활을 하기 이전까지의 삶이 번갈아가면서 펼쳐진다. 한번도 외할머니라고 부른적이 없는 엘렌이 엄마의 죽음 이후 집을 나오면서 친척집에서 겪은 일은 차갑고 어두운 겨울날씨같다. 하지만 새엄마 집에서의 생활은 밝고 따스한 봄의 어느날같았다. 상반되는 이미지의 이야기들이 번갈아가면서 진행되어 책은 너무 암울하지도, 행복에 겨워 날아갈듯 하지도 않게 중심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 안에서 엘렌이 친척들이나 아빠를 보면서 하는 생각은 어딘가 어린아이 다우면서도 점점 천진함을 잃어가는듯 해서 안타까웠다. 그런데도 꼬집고 비트는 엘렌의 말이 재밌다고 느끼는게 얄궂기도 했다.

 

  엘렌에게 도움을 주고싶어하는 어른들도 물론 있었다. 흑인가족이라는 이유로 그들의 음식은 물한모금 입에 대지도 않는데도 엘렌의 처지를 불쌍히 여기고 언제나 도와주웠던 스타레타 가족,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부담스러워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걱정해주고 보살펴준 미술선생님과 그녀의 남편등이다. 하지만 결국 그들과도 오래있지 못했던 엘렌은 스스로 새엄마를 찾아가 어렵게 모아둔 166달러를 들이밀며 자신을 받아달라고 했다. 살아가는데에 돈이 필요하다는것을 잘 알면서도 전재산을 미련없이 줄만큼 간절히 원한다는것을 알 수 있었고 그렇게라도 자신의 뜻을 이루려고 노력한 엘렌이 대견했다. 지나간 엘렌의 삶은 불행했지만 이제 엘렌은 괜찮아보인다. 새로운 집에서의 생활을 읽을때마다 고소한 냄새가 풍기는 기분이 든다. 결코 미워할 수 없었던 엘렌이 이제 진심으로 마음의 안정을 바란다. 내눈에도 엘렌은 현명하니까 앞으로는 밝고 구김살없게 잘 자랄것이라고 믿는다.

l******o 2009.11.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