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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로 다시 한 번 이야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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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자주 보다보면 같은 감독의 영화들은 감독을 모르고 봐도 같은 감독이 만든 영화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때가 있다. 특히나 자신의 개성이 잘 살아있는 감독들의 경우에는 더욱 더 그렇다. 마이클 만 감독의 두 영화 퍼블릭 에너미와 히트는 그런 점에서 참 많이 닮아있는 영화였다. 물론 처음 봤을 때는 몰랐지만 말이다. 처음 퍼블릭 에너미를 보고 꽤 시간이 지난 다음에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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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를 자주 보다보면 같은 감독의 영화들은 감독을 모르고 봐도 같은 감독이 만든 영화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때가 있다. 특히나 자신의 개성이 잘 살아있는 감독들의 경우에는 더욱 더 그렇다. 마이클 만 감독의 두 영화 퍼블릭 에너미와 히트는 그런 점에서 참 많이 닮아있는 영화였다. 물론 처음 봤을 때는 몰랐지만 말이다. 처음 퍼블릭 에너미를 보고 꽤 시간이 지난 다음에 다시 퍼블릭 에너미를 봤을 때, 이 영화의 감독이 마이클 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던 이유는 이 영화에서 바로 히트의 흔적들이 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퍼블릭 에너미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영향을 받은 순서는 반대가 되겠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의 이야기를 마이클 만이라는 감독이 구성하는 방식을 이 두 영화를 통해서 발견하게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갖고 이 영화를 보게 되면 퍼블릭 에너미는 조금 다른 영화로 변하게 된다.
  퍼블릭 에너미는 마이클 만의 다른 영화인 히트와 꽤 많이 닮아있다. 쫓고 쫓기는 범죄자와 형사를 연기하는 조니 뎁과 크리스찬 베일의 모습은 바로 히트의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니로를 그대로 느끼게 한다. 물론 배우들이 주는 느낌은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분명 이 두 영화의 두 배우들이 보여주는 관계는 상당히 닮아있다. 조금 다른 것은 퍼블릭 에너미의 크리스찬 베일은 히트의 알 파치노에게서 일부만을 가져 온 듯한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히트에서 알 파치노가 보여주는 모습 중에 또 다른 부분은 퍼블릭 에너미에서 크리스찬 베일의 부하에게로 넘어간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점에서 히트에 비해서 퍼블릭 에너미는 조금은 낭만적인 느낌이 사라져 있다고 할 수 있다. 어쩌면 바로 그 부분은 퍼블릭 에너미가 바로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두 형사의 관계 그리고 범죄자인 주인공과 연결이 되는 여성의 존재와 그 두사람의 관계, 그리고 그들이 마지막에 쫓고 쫓기는 과정에서 갖게 되는 생각들은 상당히 닮아있다. 하지만 퍼블릭 에너미가 히트와 가장 다른 부분은 역시 시대적인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FBI가 만들어져 자리를 잡아가던 시기, 자신들의 존재 이유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사용이 되는 범죄와의 전쟁이라는 선언은 마치 지금도 그대로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 그 부분은 우리의 역사에서 그리고 우리나라의 또 다른 영화에서 그대로 반복하게 만나게 된다. 퍼블릭 에너미에서 이야기하는 공공의 적에 대해서 조금은 다시 생각하게 하면서 말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d 2014.08.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