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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는 알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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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 셰빈 지음 / 이현숙 옮김 / 다우 출판사우선 이 책을 펼치면서 매우 창피한 생각이 들었다. 내가 평생 손으로 쓴 편지가 몇 통이나 되려나? 아마 이 책에 나온 나오미의 편지의 반의 반도 안 될 것이다. 그런 마음에서 이 아이가 도대체 어떤 내용을 썼길래 이렇게 책으로 나왔는가를 보려고 했는데, 책을 덮고 나서 편지의 인간적인 온정이 담겨져 있고, 편지라는 물질만이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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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 셰빈 지음 / 이현숙 옮김 / 다우 출판사

우선 이 책을 펼치면서 매우 창피한 생각이 들었다. 내가 평생 손으로 쓴 편지가 몇 통이나 되려나? 아마 이 책에 나온 나오미의 편지의 반의 반도 안 될 것이다. 그런 마음에서 이 아이가 도대체 어떤 내용을 썼길래 이렇게 책으로 나왔는가를 보려고 했는데, 책을 덮고 나서 편지의 인간적인 온정이 담겨져 있고, 편지라는 물질만이 이 책의 전부를 구성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 편지글은 미국에 살고 있는 6살의 나오미라는 어린 소녀가 자신의 궁금증을 전문가들에게 편지로 물어보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자칫 처음부터 너무 어른들의 시각으로 글을 보지 않았으면 한다. 6살이라는 것을 감안해두고라도 그 편지는 자칫 내용도 없고, 황당한 질문이라고 여겨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몇몇의 전문가나 전문가들은 답장조차 없었다(그들이 미처 받아보지 못했을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의 사람들이 진심으로 따뜻하게 이 소녀에게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으며, 보조 자료도 보내주었다.

만약 어른들이라면 이런 일을 저지를(?) 수 있을까?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 고어 부통령, 올브라이트 국무장관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과 다이애나 왕세자비, 마틴 루터 킹의 미망인, 연방법원 긴스버그 박사, 그리고 과학자, 동물 연구자, 회사들, 심지어는 에스키모 인들과 신들에게까지 편지를 보냈다. 실로 어른들의 생각으로는 대담하다고 여길 것이다. 하지만, 이 6살의 아이에게는 지위와 직분이 없다. 자신은 아직 모르는 것도 많고, 호기심이 많은 소녀이고, 이 편지들을 받는 각계 인사들은 그 답장에 답장을 해주는 어른들인 것이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아이의 편지 내용에 당황해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어른들이 물어보기 힘든 문제까지 아픈 부분을 콕 집어내고, 생각지도 못한 기상천외한 발상으로 어른들이 대답해주는데 진지함을 더해준다.

실로 몇몇의 사람들은 나오미에게 친절하게 답장을 보내주었는데, 이것은 각박한 사회에서도 아직 동심에 대한 배려와 정이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면이 아닐까? 이 소녀는 이 책으로 인해 여러 부문에서 진기록을 세웠다. 단순히 편지들을 모아 놓은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울지 모르지만, 이 책의 답장과 한데 묶어 놓으니 인위적으로 꾸미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인간미가 배어나오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아동들에게 있어 글이란 것은 중요하다. 글은 자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해주며, 생활을 되돌아보게 해주며, 미래를 계획하게 해준다. 허나~! 우리나라의 많은 부모들은 억지로 글을 쓰게 시킨다. 이런 것이 어른이 되어서 일기도 쓰지 않고, 편지도 하나 보낼 줄 모르는(많은 사람들이 이메일의 핑계를 대고 있지만) 글 쓰는 흥미를 읽어버린 문명인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호기심을 글쓰기로 옮아갈 수 있게 배려해 준 나오미의 아버지가 세삼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그것으로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 그것만큼 아이들의 흥미를 느끼는 것은 없다. 스스로 하고 싶을 때 우리는 지도자가 아닌 도우미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마크 셰빈이 몸소 보여주었다. 후에 내가 아이들 글쓰기 지도를 하게 될 때 나오미의 글을 계속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글쓰기의 기쁨과 자유스러움을 위하여~
z*******2 2009.02.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순수한 물음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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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라며 가끔 기상천외하고 엉뚱발랄한 이야기를 해서 모두를 놀랠킬 때가 있다. 제 스스로의 생각으로 보면 당연한 것들을 규범화된 우리의 시각으로 '아니라고, 헛튼 소리하지 말라'며 정형화된 답을 일러주었던 기억은 누구나가 있을 것이다. 지금도 가끔 그 맘때에 끄적거려 놓았던 공책이나 스케치북을 들여다 보게되면 웃음짓게 되는 이유가 그러한 추억이 있기 때문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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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라며 가끔 기상천외하고 엉뚱발랄한 이야기를 해서 모두를 놀랠킬 때가 있다. 제 스스로의 생각으로 보면 당연한 것들을 규범화된 우리의 시각으로 '아니라고, 헛튼 소리하지 말라'며 정형화된 답을 일러주었던 기억은 누구나가 있을 것이다. 지금도 가끔 그 맘때에 끄적거려 놓았던 공책이나 스케치북을 들여다 보게되면 웃음짓게 되는 이유가 그러한 추억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제맘대로 하겠노라며 써대던 꾸불하고 서툰 글씨며 그림들이 아이의 어릴적 한 재산이 되어 있으니 '너는 참 부자구나'하는 혼잣말을 하게 된다.

 

아이들에겐 함부로 약속을 하기가 두려울 때가 있다. 우스개로 아니면 그저 지나치는 소리로 한 것까지도 모두 담아두고 있다가 그렇게 해야 한다고 우길때면....,그 순수함에 땀 꽤나 흘려본 이는 쉽게 이야기하는 것을 조심하게 될 것이다. 아이의 천진난만한 생각만큼 세상이 흘러간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고 그러하길 바랄뿐인 우리들은 그들의 말에 반성을 하게도 된다.

 

나오미가 아빠와 함께 자신의 다양한 궁금증을 여러 분야의 사람과 회사 그리고 그맘때면 꼭 있다고 믿는 신이나 요정들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었던 행동에 놀라울 뿐이다. 나오미의 아빠가 말하듯 호기심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닐 수도 있고 그러한 생각을 정리하여 쓴다는 것은 더욱 힘겨운 일일 수도 있는데...., 그 정서와 생각이 전부 나오미 자신의 것이라는 데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꾸준히 아이의 관심사를 관찰하고 그러한 것을 표현케 한다는 것이 생각만큼 쉬운 것이 아니기에 그리고 그러한 노력의 결과물로 되돌아온 답장들이 나오미에게는 행복함으로 느껴져 더욱 최선을 다하는 실천을 할 것이 분명하기에.......

 

자기가 좋아하지 않으면 해 낼 없는 것들을 잘 유도해가며 즐겨할 수 있게 만든 부모의 관심과 정성에도 감탄케 된다. 보여지는 것들에 더 유념하고 전력하는 우리들이 반성하며 그 의미를 찾아내야 한다는 중요성을 느끼게 된다. 우리 아이들이 일상사에서 품고 느끼는 것들을 이내 단순화 시키는 행동을 하고는 있지는 않은지, 상상의 자체를 부정시하고는 있지 않았는지 하는.......

 

그러고보니 이 즈음에 싼타클로스에게 열심으로 썼던 편지가 생각난다. 선물이 목적이긴 했어도 그동안의 자신의 역할이나 노력에 대한 소소한 변명과 보고와 같았던 그 편지. 더뎌 보였지만 그러한 꿈과 반성을 스스로가 해가고 있었던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다그치듯 빠른 성장만을 해가길 바랬으니....... 생각의 기준을 정하기 이전에 좀 더 넓고 깊게 생각을 해야 하듯, 그러한 삶의 실천을 해 가길 바라게 된다.

m*******7 2008.12.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