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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좋아하는 탄산음료 콜라를 마시면 톡 쏘는 맛과
달콤함이 한꺼번에 몰려오면서 어쩐지 기분이 풀리고
스트레스도 같이 날아가는 것 같다고 마시는 이유를 이야기해요.
아마 비슷한 이유로 어른들도 탄산음료를 마시고 즐기는 것 같은데
장점 보다 단점이 더 많은 콜라 이대로 계속 먹어도 될까요?
세상 모든 일들은 장점과 단점이 모두 존재하고
아무리 맛있는 탄산음료도 마찬가지인데 이 동화 속의
주인공 호동이는 중독에 가깝게 콜라에 집착하고
심지어 밥에 콜라를 말아 먹기까지 한다니 놀라웠어요.
우리 아이들과 저는 도대체 왜 호동이가 탄산음료에
이만큼 중독되었고 콜라에 밥도 말아 먹는 행동을 보이는지
동화를 읽으면서 조금씩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무조건 탄산음료에 밥까지 말아 먹는 행동 자체를 비난하고
일단 못하게 말리기 보다는 왜 호동이가 이렇게까지
콜라에 집착하는가를 아이들과 이야기 하면서
독서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 흥미를 유발했던 것 같아요.
사실 호동이의 탄산음료 사랑과 중독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원인이 되었던 아이를 둘러싼 모든 현실이 공감이 되면서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아이의 행동이 아니라 그 원인이 되었던
모든 환경적인 요인이라는 사실을 아이들도 이해한 것 같아요.
진정한 용기란 과연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자문하고
특별한 상상력이 가미된 몸짱 운동 기구 대여점에서 만난
신기한 물건들이 호동이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어쩌면 호동이에게 투명 장갑이라는 매개체가 아니었다면
술에 취한 아버지에게도 할 말을 평생 못했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장갑을 끼면서 주먹만 믿고 잘못된 행동을 하게 되고
그래서 더 흔들리는 일상 생활을 하기 시작한 건 아닐까요?
아무리 아이들에게 폭력이 나쁘다고 말해도 끊임없이 학교폭력이
일어나는 이유는 바로 자기도 모르게 주먹이 몸에 배었기 때문이라는
기본적인 잘못된 행동을 바라보는 시각을 동화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이 동화는 시사점이 많답니다.
처음에는 주먹 센 애들이 가장 멋져 보였던 호동이의 세계는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투명 장갑을 끼고 직접 체험하면서
스스로 자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라고 믿어요.
과연 우리 호동이는 어떤 성장을 투명 장갑이라는
특별한 매개체를 통해서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하면서
독서했는데 이번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진정한 용기와 바른 삶의 모습을 배울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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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답답한 일이 생길 때마다 습관처럼 콜라를 마시곤 한다. 괜히 속이 뻥 뚫리는 느낌도 들어 그러는데 나같은 아이가 있는 것 같아 반가운 책 한 권을 만났다.
"콜라 밥 (정복현 지음, 푸른책들 펴냄)" 이 그 책인데, 표지를 보는 순간 ' 어?'라는 말 밖에는 나오지 않았다. 콜라와 아이 그리고 수저.... 그 뒤에 개구쟁이 두 명과 몸짱 운동 기구 간판이 우습기도 하고, 제목과 달리 밥이 등장하지 않아 당황스러웠다. '어떤 이야기일까?' 호기심을 잠재우기 위해 책을 펼쳤더니 작고 말수가 적은 아이, 그 누구에게도 속내를 보이지 않는 소심한 호동이가 툭 튀어나왔다. 찌질이, 못난이, 비실이 등 아이들이 듣기 싫어하는 별명을 모두 가진 호동이는 '희망 교실' 친구이다. 같은 교실 아이 성훈, 다솔과 선생님을 따라 영화를 보러 갔지만 장수와 해박이를 만나 어떤 내용인지 조차 기억도 나지 않는 영화를 보고 밖으로 나온다. 장수와 해박이에게 자신들이 희망 교실에 있다는 걸 알리고 싶지 않았으므로. 호동이의 아빠는 언제나 호동이를 윽박지르기에 급급하다. 호동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아빠는 중요하지 않은 모양이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호동이를 놀리고 괴롭히지만, 호동이는 그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못한다. 속이 상할 때마다 호동이는 콜라를 마신다. 해박이와 장수에게 당하고 난 후 자신이 지렁이와 같은 처지라는 생각이 들어 더욱 우울하다. 결국 장수와 해박은 호동이의 비밀을 알게 되었고, 호동이는 허름한 '몸짱 운동 기구 대여점'을 발견하고 들어가 마음에 드는 장갑을 끼어 보지만, 누군가에게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벗어 두고 나오려고 한다. 그러자 주인 아저씨는 호동이에게 투명 장갑을 보여주고, 주먹이 최고 세 배에서 다섯 배를 세진다는 설명에 호동을 장갑을 집으로 가져온다. 이제 겁쟁이 호동이는 없다. 투명 장갑을 끼고 휙휙~ 바람처럼 주먹을 날린다. 해박이나 장수 따위도 두렵지 않고, 무엇보다 아빠한테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을 만큼 호동이는 용기가 생겼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누군가가 호동이를 학교 폭력으로 신고 한 것.
호동이는 이제 투명 장갑을 운동 기구 대여점 아저씨께 돌려 드리기로 하고 대여점으로 향했다. 그런데 아저씨는 첨단 기술 따윈 없는 장갑이었다는 말을 혼잣말처럼 한다. 그리고 자신의 모습 그대로로 친구들에게 아빠에게 다가가볼 생각이다. 해박이와 장수도 용서하고, 가은이에게도 전처럼 착하고 순한 호동이로 다가가고 싶다. 콜라에 밥을 말아먹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호동이의 마음이 아주 많이 자라고 있으니까. 이 책은 초등 중학년 이상과 함께 읽으며 진정한 용기, 왕따 극복법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호동이에게 전하는 편지를 써보면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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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와 밥이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가지가 한데 어우러져 있어 콜라 밥이 무엇을 상징하나 책을 보기 전부터 궁금했답니다. 우리 아이가 책을 먼저 읽고 호동이가 콜라에 밥을 말아 먹기도 한다고 하길래 정말인가 궁금했죠.
호동이는 가정 형편도 좋지 않은데다가 나름 반에서 힘 좀 쓴다는 장수와 해박이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기까지 합니다. 집에서는 사업에 실패한 아버지가 술을 마시고 오는 날에는 호동이를 찌질이라고 부르며 사람 취급을 하지 않는 것 뿐만아니라 그러다보니 어머니와 다투는 일도 많답니다. 이런 가정 환경에서 호동이는 점점 더 자신을 찌질하게 생각하며 자신감은 물론 자존감도 잃어간답니다.
호동이는 콜라를 마시는 것이 유일한 탈출구라도 되는 양 그것을 통해 스트레스를 그나마 풀어내는 것 같습니다. 호동이 아버지가 술을 마시는 것처럼 호동이는 콜라를 통해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치는 것이죠.
어느 날 호동이 들어간 운동 기구를 파는 가게에서 호동은 투명 장갑을 하나 구입하게 됩니다. 투명이라 남들 눈에 보이지도 않고 더군다나 그냥 글러브보다도 힘도 세다고 하니 이 투명 장갑이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조금 어깨를 펴게 되죠. 급기야 이 장갑의 힘을 자신을 괴롭힌 아이들에게 써보고 싶어지기도 하구요. 역시 장갑의 힘이 대단하네요. 자신을 괴롭혔던 친구들이 이제는 함부로 하지 않는 것을 알게 되면서 호동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점차 조금씩 폭력적으로 변해갑니다.
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로 풀어낸 책이라 아이들이 읽으면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될 것 같아요. 또한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 역시도 아이들의 입장에서 또는 어른의 눈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 것 같구요.
투명 장갑이라는 것도 어찌보면 사실 원래부터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인데 용기를 낸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용기를 내는 것과 더 나아가서 자신이 힘을 갖고 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관련해서 어떤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를 생각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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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 밥?
체험 학습 날도 해박이와 장수 때문에 화나는 일이 있었어요
어느 날 호동이는 운동기구 대여점에 가게 되요 어느 날 호동이에게 투명 장갑을 실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어요 하지만 호동이가 투명 장갑의 힘을 믿고 행동한 탓에 호동이는 학교 폭력으로 신고를 당하고, 호동이가 좋아했던 친구인 가은이도 호동이를 멀리하게 되었어요 몸집도 작고 소극적인 성격 탓에 억울한 일을 당해도 말 못 하고 참기만 했던 호동이가, 그래서 콜라밥을 먹으면서 답답한 마음을 달래야했던 호동이가 투명 장갑을 끼고 주먹을 날릴 때는 저도 통쾌한 기분이 들었지요 책을 읽는 내내 투명 장갑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죠 그래서 저는 어떤 일이든 마음 먹기에 따라 달라진다는 생각을 했어요 콜라밥은 아이들이 읽으면서 많이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동화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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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밥은 콜라를 밥에 말아먹으면
속이 뻥 뚫리는 경험을 하게 된 호동이때문에
지어진 제목인가 봅니다.
호동이는 왜 그런 일을 했을까요?
찌질이, 못난놈.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찌질이로 놀림을 받고
집에서는 아빠에게 못난 놈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자라는 아이에요.
소심하다못해 자존감이 아주 낮은 아이인데요.
이 아이가 어느 날 투명장갑을 얻게 된 후로
달라지게 된답니다.
이 투명 장갑을 끼면 힘이 대여섯배는 커진다고 하자
호동이는 자기를 놀렸던 아이들을 혼내주고자 합니다.
일부러 시비를 붙여 때리도록 유도하곤
통쾌하게 한 방 때려 복수를 하지요.
또 아빠에게도 그동안은 숨어있기만 했는데
못난 놈이라는 소리를 듣곤
투명 장갑의 힘만 믿고 아빠에게 대들기까지 합니다.
자기는 못난 놈이 아니고 힘도 아주 세다고요.
투명장갑의 힘을 믿고 아빠에게 대든 것이지요.
그렇지만 결국 호동이는 학교폭력으로 신고를 받게 되고
담임선생님과 부모님 상담까지 하게 되지요.
호동이는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
책 글자가 변해 지렁이가 되어 자기를 공격 당하게 되자
자신이 힘만 의지하여 아이들에게 복수를 하게 된 것을 후회하게 된답니다.
결국엔 투명장갑도 되돌려주게 되는데요.
투명장갑은 그냥 보통 장갑이라는 걸 알게 되지요.
호동이는 비오는 날에 길가에 나온 지렁이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놓아줍니다.
호동이는 원래의 호동이가 되었지만
이제는 더이상 찌질이라거나 못난 놈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게 된답니다.
콜라밥을 읽다보면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란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의 놀림을 받는 친구들,
집에서도 주눅들어 살고 있는 친구들.
의외로 그런 아이들이 많이 있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놀림을 당하는 아이들과 놀리는 아이들.
이런 게 다 학교 폭력에 해당한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언어 폭력도 폭력일텐데 그런 일을 당해온 호동이 안 쓰러운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떻게 하면 학교 폭력을 없앨 수 있을까요?
호동이처럼 주먹으로 갚아주는 것일가요?
학교 폭력은 또 다른 학교 폭력을 낳을 수 있지만
호동이의 주먹 앞에서는 언어폭력은 해결되는 모습을 보이지요.
하지만 가은이라는 아이만은 주먹을 쓰는 것은 잘못이라는 것을
호동이에게 가르쳐주고자 하지요.
이 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진정한 용기는
어떤 것인가 고민을 하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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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밥 이라는 제목부터 독특해서... 과연 무엇을 이야기 해주는 책일까
궁금증을 일으키게 만드는 책이네요.
왜 작가는 콜라 밥이라고 제목을 지어 냈을까요? 과 관련이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호동이는 다른 평범한 아이와는 다른 처지에 처한 아이랍니다. 호동이 자신도 모르는 힘이 생기게 되는 장갑이랍니다.
호동이 장갑의 힘을 빌려....자신을 괴롭혔던 친구들을 복수하게 통쾌하게 되지만, ...방어로만 사용하기로 했던 장갑은.. 폭력의 복수는 결국 폭력을 낳게 되는 결과를 깨닫게 됩니다.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또다른 방법을 제시해주는 듯 싶어요.
사실 이 책은 잘 읽기는 하지만, 저희 아들은 큰 공감은 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시원하게 해주지만 조금만 지나면 다시 갈증이 더 심해지는 것 처럼.. 지금까지 억눌렀던 그 순간이 통쾌하게 다가오지만.. 그 반대의 상황이 되어 좋지 않게 되는다는 사실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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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호동이는 희망교실에서 시간을 보내곤 했어요. 가정 형편이 어려워졌기 때문이죠.
호동이네 반에는 장수와 해박이라는 악당들이 있어요. 호시탐탐 호동이를 놀리거나 괴롭히려고 시도하는 아이들이죠. 늘 당하기만 하는 호동이는 가슴이 답답해요.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후, 호동이 아빠는 수시로 술을 마시고 호동이와 엄마를 괴롭혀요. 학교에서는 장수와 해박이에게, 집에서는 아빠에게 당하기만 하는 호동이에게 어느날 천금같은 행운이 다가오죠. 바로 투명장갑이예요. 투명장갑은 말그대도 투명이라 다른 사람들은 잘 알아보지 못하죠. 남들이 보기엔 맨주먹이지만 투명장갑을 끼고 핵펀치를 날릴수 있게 된 호동이는 기분이 들떴어요. 어느날 드디어 호동이는 투명장갑을 끼고 악당에게 펀치를 날렸죠. 이 모습을 몰래 지켜봤던 친구에게 영웅대접도 받고 말이죠.
호동이가 느꼈을 부조리함과 불안함, 답답함이 책을 통해 고스란히 느껴져서 참 서글펐답니다. 초등학생인 딸아이에게 읽어주니 마지막엔 아이가 눈물을 떨구더군요. 호동이가 정말 불쌍하다면서 말이예요.
아이들은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고 했는데, 호동이 아빠의 폭력성은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더군요.
언젠가 들었던 강연에서 이런 내용이 나왔답니다. 아이들은 가정에서 '감정 하수구'에 놓여 있다고요. 어른들의 감정들 중에 특히 부정적인 감정이 가장 약한 존재인 아이들에게 모이게 된다는 뜻이지요. 마치 호동이 집에서 호동이 존재처럼 말이예요.
물론 세상에는 더 심한 폭력과 말도 안되는 부조리들이 존재하고 있어요. 지옥같은 현실을 꾸역꾸역 살아내는 아이들도 있고 말이예요. 현실이 서글프고, 그런 현실에 놓인 호동이도 정말 안스럽더군요.
세상의 아이들이 좀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이 스스로의 현실을 다시 들여다볼수 있다면 유익할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을 위해 우리 어른들이 더 노력하며 살아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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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 밥 / 미래의고전58 / 초등생 동화추천
학년이 올라갈 수록 걱정이 되어 학교 폭력과 관련한 책들을 찾다가 도서관에서 맞추친 미래의 고전시리즈~ 미래의 고전 시리즈는 시대를 뛰어넘는 뒤어난 문학성으로 현재의 독자들에겐 큰 감동과 즐거움을 주고, 미래의 독자들에겐 오래오래 고전으로 읽힐만한 작품들만 골라 실은 시리즈입니다. 한 권 한 권 마음에 드는 책들을 만나보고 있는데요. 이번 책은 <콜라 밥>이라는 제목이 시선을 끄는 궁금증이 이는 책이에요. 우유에 밥을 먹어봤다는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톡쏘는 콜라와 밥은 영 어울리지가 안잖아요. 더구나 콜라는 마시는 순간 꽉 막힌 속을 일순 뻥 뚫어주고 시원하기는 하지만 먹고나면 갈증이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더 갈증을 느끼게 하는 음료라서 무슨 답답한 사연이 있나 빨리 읽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들더라구요.
<콜라 밥>은 자신감이 부족하여 존재감 없고, 두려움을 가진 친구들에게 힘이 되어 주고 누구의 도움이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 해야 한다는 메세지를 주고 있는데요. 스스로의 당당한 선택과 참된 용기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어봐요.
콜라 밥
비쩍 마른 몸에 키가 또래보다 한 뼘 작은 호동이의 별명은 찌질이, 못난이, 비실이다. 자신을 괴롭히는 해박이와 장수가 지은 별명인데 그들이 있는 교실은 호동이에겐 절망교실 그 자체다. 더구나 집에선 술만 마시면 모자란 놈이라고 윽박지르는 아빠 사이에서 방황하는 호동이. 하필 체험 학습 가는 날 멀미를 하면서 속이 메스거리더니 버스 안에서 토하고 말았다. 해박이와 장수는 호동에게 '토'라는 별명 하나를 선사한다. 더구나 자기가 먹다 싫다고 먹다 남긴 김밥을 호동이 도시락에 부어버리는 장수에게 자신을 쓰레기 취급한 것이 화가나고 참을 수 없다. 답답하고 미칠것 같은 마음을 콜라에 만 김밥을 우적우적 먹고 트림을 하고나니 속이 뻥 뚫리는 것 같다.
학교에서 가난하고 약한것도 억울한데 단지 그 이유만으로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이 앞으로 닥칠지도 모르는 우리아이의 일인 양 안타깝고 무섭다. 그리고 보복이 무서워 대항하지도 못하고 당하고만 있는 아이 자신도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되겠지만 그것을 묵인하는 아이들도 같은 동조자라는 생각이든다.
체험학습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콜라에 만 깁밥이 꽉 막힌 모양인지 명치 끝이 콕콕 쑤시며 아픈데 낮에 있었던 일을 생각하니 억울하고 화가난다. 더구나 비까지 내리며 그위를 꿈틀꿈틀 기어가는 지렁이를 보자 밟힐 대로 밟히면서도 소리 한 번 못지르는 지렁이가 존개감 없는 호동이의 별명인 '찌질이'처럼 느껴져 발로 툭툭 차며 괴롭힌다. 우연히 발견한 몸짱 운동 기구 대여점에서 투명 장갑을 대여한 호동이. 첨단 기술로 만든 투명 장갑을 끼면 그냥봐서는 알 수 없을 정도로 감쪽 같다. 더구나 주먹이 최소 세 배에서 다섯 배는 세진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을 방어하는 데만 써야하며 아무 때나 주먹을 휘두르면 안된단다. 일정 이상 힘을 가하면 작동을 멈춰 버려 쓸 수 없을것이란 주인아저씨의 충고도 아끼지 않는다.
그동안 '토'라고 놀리고 입만 열면 '찌질이'라 놀린 일, 축구 못한다고 일부로 공으로 등짝을 후쳐셔서 울었던 일, 존재감 없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희망 교실에 다닌다며 거지새끼라고 놀렸던 일들을 생각하며 해박이와 장수에게 복수를 꿈꾼다. 우리아이도 학교에서 배우는 욕을 간간히 자신도 모르게 집에서 튀어 나오는 경우가 있다. 학교뿐만 아니라 아이를 자신의 소유물이라 생각하며 억압하고 윽박지르는 가정 폭력도 학교폭력 못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인 자신이 들었을 때 기분이 나쁜 말들을 아이들에게 서슴없이 해대는 부모도 똑 같다는 생각에 앞으로는 나도 말조심 행동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든다. 투명 장갑이 생겨 의기양양해진 호동이는 해박이와 장수를 시선을 끌며 통쾌하게 복수를 하는데.... 처음에는 찌질이란 소리만 안 들었으면 했는데 주먹을 인정해 준다는 생각에 우쭐했고 그 다음은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정말 자기가 잘나고 멋지다고 생각이 들었고 거칠 것이 없었다. 자신에게 거슬리는 아이들에게까지 주먹을 휘두르고 그게 자신이 그토록 억울하고 화나게 했던 것이란 생각을 새까맣게 잊고 말이다. 결국 학교 폭력으로 신고를 받게 되는 호동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 호동이는 투명 장갑을 돌려주는데 그곳에서 뜻 밖에도 첨단 기술 같은 건 없었다는 아저씨의 혼잣말을 듣게 되는데.... 호동이는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닌 스스로에게 당당한 선택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을까요? 참된 용기란 어디에서 오는지 알게 되었을까요? 한번 맛 본 주먹은 쓰면 쓸수록 더 많이 자주 쓰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고 중독처럼 그만해야 하는 줄 알면서도 끊을 수 없다고 합니다. 학교든 가정이든 폭력은 절대로 허용될 수 없어요. 하지만 자꾸 저부터도 그 사실을 잊게 되는것 같아요. 작은 말 한 마디에도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죠. 고학년이 될수록 새학기가 되면 신경전처럼 힘겨루기가 이루어진다는 말에 아이도 저도 불안한데 이런 때 일수록 나 스스로 당당하게 행동하고 불의에 맞서 대항하는 진정한 용기가 필요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아이도 왕따, 은따 등 학교 폭력과 관련한 책들을 읽으면서 폭력을 당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어떤지 이해하고, 자신이 마음가짐이 어떠해야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알겠다고 하네요. 아이에게 더욱더 사랑과 관심으로 믿어주고 응원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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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밥 초등 4학년이 되는 아이와 표지를 보며 한참을 무슨 이야기 일까 이야기를 나누었다. 탄산을 좋아하는 아이는 콜라란 말에 눈이 번쩍 띄이는 듯. 콜라로 밥을 짓는 이야기 일까 콜라를 밥처럼 먹는 이야기 일까. 관심있어 해서 둘이서 오붓하게 신나게 읽어 내려갈수 있었다. 얌전한 아이, 얌체같은 아이, 활동적인 아이, 개구쟁이, 폭력적인 아이, 소심한아이, 순한아이 처럼 흔히 들어오던 말이 아니라. 존재감 없는 아이와 가정형편이 좋지 않은 아이가 함께 구분이 되어서 희망을 주는 희망교실에 특별 관리가 되어 진다니.. 전 같으면 순하고 조용한 아이로 구분되어 착하고 말잘듣는 아이로 분류되었던 것 같은데, 공부든 잘하는 특별한 특기나 재주가 있는것도 아니고 남의눈에 특별히 띄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감 없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분류 되어지고, 다들 그 안에 숨은 '잘하는게 특별히 없는 아이'라고 분류 되어 지는 것 같다는 생각에 머릿속이 잠시 복잡해졌다. 주인공 호동이는 5학년에 몸도 마음도 왜소하게 느껴지는 아이이다. 학교에서는 만만한 호동이를 쉴새없이 놀리고 괴롭혀서, 희망교실도 절망교실로 만들어 버리는 장수와 해박이라는 친구 때문에 힘들고, 집에 와서도 사업에 실패한 아버지의 술주정에 시달리며 점점 더 작아져만 간다. 멀미를 해서 토한 친구의 건강을 걱정하는 대신, 토했다고 놀리고, 약하고 반격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약올리고 괴롭히는 아이들. 맨정신일 때에는 친절하지만, 술에만 취하면 못났다고 다그치기만 하는 아빠에게 상처 받을 때문 호동이는 엄마가 가슴이 답답할 때 드시던 대로 콜라를 꿀꺽꿀꺽 들이키고, 밥에도 말아 먹는다. 약올리고 함부로 대하는 아이들에게 마음 같아서는 똑같이 되갚아 주고 싶지만, 주위 시선이나 자신이 강하지 못해 속만 타들어 가고,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려 해도 상황만 더 나빠진다는 경험을 알기에 번번히 참고, 먹고남은 콜라캔을 납작 우그려 발로 뻥 차기라도 하고 싶지만 그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 정말 답답한 자신의 모습이 마치 힘겹게 꿈틀거리는 지렁이 같아 소리없는 지렁이에게 화풀이도 하는 호동이의 마음이 얼마나 답답할까 생각하며 "사이다" 결말을 간절히 바라게 되었다. 우연히 들른 몸짱운동기구대여점에서 지금까지의 서러움을 날려버린 강철주먹으로 만들어줄 투명 장갑을 우연히 얻게 되고, 드디어 절망을 안겨주던 해박이와 장수에게 멋지게 복수에 성공한다. 투명 주먹의 위력을 확인한 호동이는 거울속 자신의 당당하고 멋진 모습에 만족하고, 그동안 상상속에서 수없이 생각했지만 입밖으로는 내뱉지 못했던 하고 싶었던 말들도 거미줄처럼 술술 나왔다. 자신과의 주먹싸움에서 지고는 어이없어 하는 장수를 보면서 마음껏 통쾌해하고 신나하면 만족할꺼라 생각했는데 뜻밖의 행동을 하는 호동. 더는 화풀이 당하고 밟히지 않기 위해 먼저 밟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는 호동. 괴롭힘만 당하지 않고, 서러움 당했던 것 만큼만 갚아주면 시원할 줄 알았는데, 작은 일에도 거칠게 반응하고, 아이들이 우러러보자 자신도 모르게 우쭐해져서 목소리도 커지고, 말투도 거칠어졌다. 호동에겐 관심없던 아이들이 더는 깔보지도 않고 호동이가 하면 뭐든지 멋있다고 하니 질서도 지키지 않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어깃장을 놓으며,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는 폭력으로 해결해 가게 되었다. 아빠가 또 술에 취하신 날에 꾹꾹 눌러 두었던 분노가 폭발한 호동이 "난 찌질이가 아니에요. 진짜 찌질이가 되면 좋겠어요? 찌질이는 내가 아니라 아빠라고요" 마음에 담아왔던 말을 내뱉은 호동이는 밤새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리고. 그사이 학교에서는 호동이에게 맞은 아이들이 학교 폭력으로 신고를 해서 호동이는 사과, 반성문, 상담..... 선생님께도 지긋지긋하게 불려다니고 엄마도 선생님과 여러번 통화하게 되었다. 연신 고개를 숙이며 선생님께 사과를 하는 엄마를 보며 호동은 이제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 마음 먹었다. 혼낼줄 알았던 엄마는 엄마아빠가 미안하다며, 아빠도 술을 끊는다고 했다는 소식을 알려주고, 호동이는 눈물이 핑 돌았다. 집에온 호동이는 투명장갑을 찾았다. 처음에는 주먹센 애들이 가장 멋져 보이고, 그렇게 될수만 있으면 아무걱정 없을 줄 알았는데, 지금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힘만 믿고 사람들을 괴롭히는 "진짜못난놈"은 되지 않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스스로 투명장갑을 돌려주러 간 호동이는 "첨단기술 같은건 애초에 있지도 않았다는" 뜻밖의 얘기를 듣고 깜짝 놀라게 된다. 정신없이 뛰어나오다가 하마터먼 밟을뻔한 지렁이를 본 호동이. 죽은듯이 있고, 누가 밟아도 꿈틀거리기만 하던 지렁이가 자신의 모습같아 싫었던 적이 있었는데, 조심스레 지렁이를 들어 안전한 곳으로 옮겨 주고 "휴우~"하고 홀가분한 숨을 쉬며 마음의 평화를 찾으며 이야기를 마친다. 다른 사람보다 목소리가 크고 힘이 세지 않아도, 특별히 공부나 특기가 있지 않아도, 옆에서 가족이나 친구들이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내준다면, 스스로도 힘을 기르고, 자신의 길을 찾아갈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함께 책을 읽은 아이는 책의 내용은 생각보다 담백하게 받아들이며, 조용한 아이들과도 놀았는데 나름 재미 있었다면서. 목소리가 크고 힘이 세다고 해서 좋은 친구는 아니고, 상대방의 말을 귀기울여 줄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에는 가볍게 고개를 끄떡이며 한마디 했다. "엄마, 그런데 오늘 콜라에 밥말아 먹고 싶어요"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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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주는 친구에게 하는 이야기>
처음에 콜라밥이라는 제목만 보고는 요즘 아이들이 탄산음료를 너무 좋아해서 콜라에다 밥까지 말아먹게 되는 이야기가 아닌가 했다. 제목이 너무 눈에 딱 들어와서 이런저런 상상을 했는데 보기좋게 다 빗나갔다.
주인공인 호동이는 집안사정이 좋지 않아서 희망교실에서 몇몇 친구들과 함께 문화생활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는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아이들에게 알리고 싶지는 않다. 여느 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괴롭히는 녀석들이 호동이의 반에도 있으니 말이다. 1플러스1처럼 찰싹 붙어다니는 친구들이 희망교실의 아이들을 놀리고 약한 호동이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하기 일수이다. 먹던 밥을 호동이의 밥에 붓기도 하고..정말 이런 일이 교실에서 일어날까? 물론 일어난다.
학교를 보내본 엄마들이라면 아름다운 교실은 환사이라는 걸 이미 알고 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아이들이 많기는 하나 한둘 못된 녀석들이 약한 아이들을 괴롭힌다. 문제는 그럴 때 많은 아이들은 묵언의 동조자가 된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해서 자연스럽게 왕따도 나오게 되는 것이고...
호동이의 가정도 그리 좋지는 않다.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가정은 힘들고 아버지는 술에 취해서 밥상을 뒤집기 일수이다. 이런 아버지에게 늘 주눅들어서 말도 못하던 호동이를 보면 안타깝기 그지 없다 .
책에서는 <몸짱 운동기구 대여점>에서 얻게 된 보이지않는 장갑을 통해서 호동이가 힘과 용기를 갖게 되어 못된 친구들을 물리치게 되지만 말이다. 사실 이 장갑도 정말 있는것인지 예매한 주인장의 말에 우리는 호동이가 얻게 된 것을 힘이 아니라 용기라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된다.
콜라밥이라는 건 호동이 엄마가 속이 답답하면 콜라를 한컵씩 마시는 걸 보고 호동이 역시 아이들에게 과시하기 위해서 밥에 콜라를 말아서 벌컥벌컥 먹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 뭔지는 몰랐지만 속이 후련해지는 느낌을 받은 호동이. 그러나 정말 호동이가 찾은게 콜라밥이 아니라 부모님의 깨달음과 호동이 자신의 용기여서 다행이다.
미래의 고전에서 나오는 어린이 책을 다 좋아한다. 현실을 현실 그대로 쓰면 암울하거나 해결점이 보이지 않는 것들이 많다. 그래서 간혹 상상력을 동원해서 아이들에게 좀더 나은 현실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번 책도 그런 몫을 한듯하다. 제목이 살짝 내용하고 엇나간 듯하지만 <콜라밥>이라는 특이한 제목때문에 관심이 간건 사실이다. 표지의 콜라 사이에 숨어있는 투명장갑이 사실은 더 주인공이라고 봐야할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