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 아이들이 있고 아이들 먹거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이 아마도 이 책을 '클릭'할 겁니다. 그런 사람들 중에 이 책에 실린 정도의 내용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무척 실망했습니다. 만들어 먹는 이유식이 좋고 제철식품이 좋고, 인스턴트는 나쁘고 그리고 그런 것들이 좋고 나쁜 이유들... 요즈음 그런 거 모르는 엄마들 있나요?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의 차이겠죠. 아는 것도 되새겨봐서 나쁠 건 없겠기에 읽어는 봅니다만, 뒤에 나온 몇가지 조리 예도, 장조림, 소고기 무우국... 그런거 못하는 엄마들이 이 책 보는 엄마들 중 몇이나 될까 싶습니다. 차라리 바람직한 일주일 "식단" 같은 게 있다면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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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건강 염려증에 걸려 있다. 가끔 가슴이 뜨금거리면 혹 무슨 가슴병이 생긴 것은 아닌지 의심하게 되고 배가 더부룩하면 위장에 탈이 난 것은 아닌가 걱정한다. 무엇을 먹으면서도 걱정, 화장실 가서도 걱정, 잠을 많이 자도 걱정, 온통 걱정뿐이다. 그만큼 주위에 아픈 사람들이 많이 생긴 탓이다. 마치 유행이라도 되는 듯 무슨무슨 병에 걸린 사람들이 꼭 두세 명씩 주위에 보이게 되는 것이다. 왜 이렇게도 아픈 사람들이 많이 생기는 것인지? 아픈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제일 먼저 하는 행동이 음식 조심이다. 하나같이 야채나 해산물을 많이 먹고 고기 종류는 멀리하고 있다. 또 자신들이 절실하니 건강 조심하라고 얼마나 나에게 난리들인지, 그들과 만나면 무슨 건강 지킴이로 나서야 할 것만 같다. 그러다 작년에 무슨 단체에서 하는 단식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거기서 다시금 음식의 중요성을 절절히 듣게 되었다. 음식만 잘 먹어도 만병을 차단하는 정도가 아니라 병을 고친다니... 사실 처음에는 좀 황당했는데 자꾸 들으니 그 원리가 이해되었다. 그러나 그때뿐이고 잊고 있었다. 조심해야지, 조심해야지 라고 생각만 하고 여전히 똑같이 행동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다시금 음식의 무서움을 깨닫게 되면서 이제는 정말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광우병 소동의 근본 원인은 초식동물인 소에게 육식을 먹이면서 생긴 것이다. 우리 인간도 이런 음식의 보복을 받지 않을 거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벌써 그런 징조가 나타나고 있지 않은가? 무엇 하나 마음 놓고 먹을 수가 없다. 유전자 조작이니 식품 첨가물이니 하는 것들에서 자유로워질 수가 없는 환경, 그리고 그런 음식을 먹고 있는 우리. 답은 확실하다. 우리 몸이 보복을 받는 시기가 차츰 다가오고 있다. 아직 나는 건강하지만 주위의 많은 사람들은 그런 징조를 보여주고 있다. 이제 확실히 건강해 하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가려먹는다고 얼마나 건강해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것만은 확실하다. 안 하느니 보다 조금씩이라도 실천하는 게 낫다! 이제부터 나도 환경엄마 김순영의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갈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나뿐이 아니라 이 지구의 환경을 위한 행동이다. [인상깊은구절] 소에게 동물사료를 먹일 때는 오늘날의 광우병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어쩌면 도심 하수구에서 성장촉진을 위한 유전공학 실험 쥐를 먹고 자란 악어가 엄청난 괴물로 커져 문제를 일으킨다는 영화 <엘리게이터>가 상상 속의 허구만은 아닐 수 있다. |
| 임신했을때 '차라리 아이를 굶겨라'를 읽고 거기 나온대로 실천하리라 결심을 했었다. 그리고 지금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는데 많은 것을 너무 타협하고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 유기농을 먹이지만 가격과 괜찮겠지 싶은 마음으로 일반재배한 것들을 사서 먹기도 하고 사탕은 사주지 않지만 그래서 이래저래 아이들에게 들어가는 사탕이 꽤 되고(병원, 식당, 유치원등을 통해)... 아무튼 나태했던 나를 다시금 다잡게 해 주었고 환경엄마 김순영씨의 고충도 들으면서 공감가는 부분도 많고 좋았다. 특히 열번 원칙을 관철시키는 것보다 한번 원칙을 어기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는 말, 원칙의 일관성이 지켜지지 않으면 아이는 매우 혼란스러워하며 떼쓰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요즘 고구마가 내 몸을 살린다, 병에 걸리지 않고 사는 법 등 여러 책들이 나오는데 결국 모두 통하는 이야기 들이다. 유기농으로, 채식을 위주로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어떤 걸 해서 먹여야 할까 항상 고민하는데 소박한 밥상, 그것이 바로 정답이었다. |
| 이 책의 내용은 사실 그렇게 새롭지는 않다. 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이 준 충격만큼 강렬하지는 않다. 그러나 실제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고민하고 연구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머리로는 알지만, 사실 장을 보러 가면 인스턴트 식품들, 가공류들에 손이 가는 게 사실이다. 저자처럼 아이들이 아토피에라도 걸리지 않는다면, 사실 그냥 대충 먹고 살 것 같다. 하지만 요새는 워낙 믿고 먹을만한 것이 없어서 저자의 충고를 그냥 무시할 수가 없다. 먹기만 해도 몸에 약이 아니라 독이 되는 것들 천지니 도대체 뭘 먹고 살라는 건지... 저자의 말대로 어릴 때부터 먹어왔던 우리식 식습관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겠다. 다행히 나는 고기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특별한 날이 아니면, 평소엔 식탁이 온통 푸성귀다. 그게 맞다고 하니, 앞으론 가공류를 더 줄여가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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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환경 오염의 심각성이 어느 때보다 심각한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 그러나 솔직히 고백하건대, 생활의 편리함과 지구환경 지킴이로서의 수고로움을 맞바꾸는 일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한가지 더 고백하면, 환경운동은 몇몇 깨인 사람들이 '환경 지키기 혹은 살리기'라는 거창한 기치를 내걸고 머리띠 질끈 동여매고 목소리 높이는 일, 즉 나와는 상관 없는 일로 여겨왔다. 그들은 내게 악의 무리로부터 선한 지구사람들을 지켜주는 아톰이나 마루치아라치 같은 존재로, 마음 속 한켠에서는 '유난쟁이들'이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를 몰래 붙여놓고 가끔은 그들의 극성스러움에 설레설레 고개를 흔들기도 했음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그랬다. 병든 지구는 내 문제가 아니었고, 환경을 생각하는 맘을 갖기란 세계 평화를 생각하는 것 만큼이나 간지러운 일이었다. 그. 러. 나. 지구가 아니라, 내 몸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라면?? 환경을 살리는, 혹은 지키는 차원이 아니라 내 몸을 살리는, 혹은 지키는 차원이라면??
소인배라고 욕해도 좋다. 내가 가진 유일한 재산이요, 희망인 몸뚱이에 관한 심각한 문제라면, 정신을 바짝 차리고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나에게 있어, 나의 몸뚱이는 지구요, 우주요, 세상의 전부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미덕은, 거창하고 현실감 없는 정의의 이름이 아니라, 내 몸, 내 아이, 내 가족을 위해 우리집 부엌에서 지금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작은 지침을 조용한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다는 데 있다. 건강을 위해 담배를 끊을 것을 권하는 사람들은 쉽게 만날 수 있지만, 건강을 위해 라면을 끊을 것을 권하는 사람은 만나기 어렵다. 환경엄마 김순영의 나긋나긋한 목소리를 한귀로 흘려버릴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인상깊은구절] 이제는 음식과 관련된 화두가 바뀌어야 하는 시점이다. 그 주제는 단연 건강과 안전일 수 밖에 없다...(중략)...그러나 밥상에서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이제는 참으로 힘든 싸움이 되어버렸다. 우리 밥상이 영양과 맛의 신화로 인하여 이미 너무나도 병들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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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9개월에 접어든 갓난아이의 엄마로써. 아무래도 제일 걱정스러운것은 교육문제와 함께 아이의 먹거리문제. 바른 식습관이 얼마나 아이의 성장과 성격에 기여하는지를 익히보고 들었기때문인데.. 요즘의 추세는 너무 아이를 고급스럽게 키우려는 나머지 아이를 오히려 까다롭고 예민한 아이로 키우는건 아닌지.. 좀 걱정스러웠다. 아무래도 우리농산물로 최대한 자연과 가까이 키우는게 좋을텐데.. 이렇게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던차에 발견한 이책. !!, <환경엄마 김순영의 아이밥상 지키기>는 정말 내가 생각하고 있던 모든것을 담아낸 책이었다. 특히 제철음식과 채식위주의 식단이 아이의 인성을 좌우한다는 정보는 지금 막 이유식을 시작하려는 나같은 아이엄마에게는 너무나도 유용했던 정보. 내가 좋아하는 한식과 채식위주의 식단으로 편안하게 식사를 준비하면서도 아이를 올바르게 키울수있다니 참 반가운일이 아닐수 없다. 도시에서 아이를 키우려니 자연과 멀어지는것 같아 걱정스러웠는데 먹거릴를 통해서도 자연에 대해 느끼고 배울수 있다니 그것또한 놀라웠다. 그밖에 우리가 알고있는 음식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나 건강식 요리법은 아이뿐만 아니라 남편과 나를 위해서도 좋았던 정보. 앞으로는 인스턴드나 조미료를 쓰지않고 채소와 자연조미료로 건강식단을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인상깊은구절] "모든 이상은 자연스러움을 거르기 시작할때부터 발생하기 마련이다. " |
| 요즘은 환경에 관한 얘기,먹거리의 중요도가 널리 알려져서 모두들 무엇이 좋고, 무엇이 나쁜지 많이들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맘대로 안되는 실천. 햄버거가 나쁘고 피자가 나쁘고 라면이 나쁘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 손이간다.(새우깡도 아닌데) 아이는 좋은 걸 먹이면 되지, 라고 위안삼았지만 그건 정말 큰 오산이었다. 아이몰래 숨어서 먹을 수 없으니 말이다. 그리고 아이를 가졌을때의 엄마의 입맛이 아이에게 중요하다고 하니 말이다. 한번쯤은 되겠지란 생각이 두번,세번이 되고 햄버거가게에서 주는 인형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해서 항상 갈등한다. 그래서 이책을 눈에 잘 띠는 곳에 두었다. 갈등하고 유혹에 빠질때 곁에서 좀 말려달라고, 이책과 헬렌 니어링의 책은 필수로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