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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장 없는 사전급 두께(470P)의 책이 이리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이 참 반갑습니다. 우리나라 요리책은 "왜?" 또는 "어떻게??"에 대해 명확히 알려주는 책이 없습니다. 요리책을 10권, 20권을 봐도 응용이 잘 안 되고 책마다 중복되는 레시피들이 너무 많습니다. 심지어 무슨 요리를 해도 비슷한 맛이 날 때가 있습니다. 간장맛 아니면 고추장맛. 이 책은 크게 두 파트로 나눠져 있습니다.
1부에서는 좋은 요리의 네 가지 요소라는 주제를 다룹니다. 이 책은 요리의 맛이 "소금, 지방, 산, 열", 이 네 가지에 의해 좌우된다고 이야기합니다. 각각의 요소가.. 어떻게 작용하여 맛을 내는지, 특정 재료와 만났을 때 어떤 역할을 하는지, 어떻게 사용하여야 최대의 맛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 등을 알려줍니다.
2부에서는 레시피와 팁을 소개합니다. 샐러드, 드레싱, 야채, 계란, 생선, 고기 등을 이용한 요리법을 소개하고 있으며 과정샷을 집중해서 보여주기 보다는, 재료를 선별하는 법, 응용법 등을 위주로 알려줍니다.
그 흔한 과정샷 조차 없는 불친절한(?) 요리책일 수도 있으나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요리의 기본을 과학적으로 알려주는 책이야말로.. 뻔한 요리책이 판치는 요즘, 가장 만나고 싶었던 요리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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