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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우'로 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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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이 영 아니지 않으면 별점에 약한 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은 등장인물 소개 전 아버지에게 바치는 글까지가 가장 재밌다. 추리소설은 이래야 한다고 주장하는 부분은, '뭐, 쓰는 사람 나름이려니'하고 넘어가도, 전혀 호감이 가지도 않고 공감할 수 도 없는 인물들이 나오는데다가, 홈즈를 자처한 앤토니 길링검은 [탐정학원 Q]에 나오는 소녀의 순간포착 능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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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이 영 아니지 않으면 별점에 약한 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은 등장인물 소개 전 아버지에게 바치는 글까지가 가장 재밌다. 추리소설은 이래야 한다고 주장하는 부분은, '뭐, 쓰는 사람 나름이려니'하고 넘어가도, 전혀 호감이 가지도 않고 공감할 수 도 없는 인물들이 나오는데다가, 홈즈를 자처한 앤토니 길링검은 [탐정학원 Q]에 나오는 소녀의 순간포착 능력이 뛰어남을 스스로 자랑하며, 여러 서비스직은 전전하며 얻은 경험을 토대로 심리에 능통한 것처럼 나오는데 그다지 대단해 보이지 않는다. 왓슨역을 맡아 기뻐하는 빌 베벌리는 왓슨박사의 매력도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한다. 수사를 돕고 다소 덜떨어진 듯 한 행동을 한다고 '왓슨'이라 하는 건 말이 안되지. 병원 대기실에서 기다리면서 읽는데 - 이럴 경우 전혀 관계없는 사보의 수필 하나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상황인데 - 다른 책을 사서 읽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물들은 둘째치고 사건얘기로 들어가보자. 문학인의 스폰서를 자처하며 자기 멋대로의 파티와 손님초대를 하는 마크 애벌레트, 빨강집의 주인은 어느날 15년만에 호주에서 날아온 형의 방문을 마주한다. 손님들은 골프하러 나가고 하녀들을 제외한 거의 빈 집에서 총소리가 나고 마크의 비서이며 사촌동생 케일리는 뜻밖에 나타난 앤토니 길링검과 함께 잠겨진 사무실에서 마크의 형 로버트의 시체를 발견한다. 엄밀히 말하면 밀실도 아닌데다가, 앤토니의 탐정 노릇을 돋보이기 위함이라 쳐도 경찰의 공식적인 수사도 없고, 반다인의 금기사항 하나도 떡하니 등장한다. 책 뒤페이지에 '유머러스한 분위기, 절묘한 트릭, 페이지마다 번뜩이는 기지들이 매복되어 있다'고 하는데, 첫번째도 두번째도 세번째 요소도 못찾겠으니 대단히 잘 숨긴것 같다. 휴~ 전 그냥 '푸우'로 만족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k 2005.01.2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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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집의 수수께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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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아기 곰 푸의 저자라고 한다. 그리고 그의 거의 유일한 추리소설이라고 한다. 책 뒷편의 번역자의 말인지, 원래 책에 있었던 내용인지 모르는 저자소개 부분을 보면 이 책을 제외하고는 간단한 추리단편을 2편 정도 쓴 것이 다라고 하니 이 책이 저자의 유일한 추리소설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이 책의 서문에서 저자는 기존의 추리소설을 비판하며 그와는 다른 소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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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아기 곰 푸의 저자라고 한다. 그리고 그의 거의 유일한 추리소설이라고 한다. 책 뒷편의 번역자의 말인지, 원래 책에 있었던 내용인지 모르는 저자소개 부분을 보면 이 책을 제외하고는 간단한 추리단편을 2편 정도 쓴 것이 다라고 하니 이 책이 저자의 유일한 추리소설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이 책의 서문에서 저자는 기존의 추리소설을 비판하며 그와는 다른 소설을 쓰겠다고 하는데 그래서 등장한 것이 이 책의 탐정이다. 내가 저자의 서문에서 무척이나 공감한 것은 탐정에 대한 비판이었다. 잘난척 똑똑한척은 혼자 다 하면서 사람들이 죽는 것은 막지 못하다가 마지막에 가서야 사실은 다 알고 있었다는 식으로 떠벌이는 것 말이다. 이 책의 탐정은 똑똑한척은 하지만 중간중간에 자신의 생각을 와트슨역을 맡은 사람에게 말한다. 물론 이 책의 탐정도 마지막에는 와트슨을 속이고 마지막에 와트슨에게 내막을 밝히지만 그래도 중간까지는 충실하게 모든 생극을 와트슨에게 말한다.(물론 이 책에는 와트슨이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그 역할을 맡은 사람이 등장한다) 저자의 거창한 서문에 비하면 트릭이라 추리적인 면에서는 평이하지만 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d******w 2003.05.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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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만한 작가의 거만한 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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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년에 쓰여진 작품. 레이몬드 챈들러가 말하길 ' 다른 어떤 분야에서도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획기적인 사실' 등의 열광적인 환영 ... 이라는 사실도 이 작품을 더 재미있게 하지는 못할것 같다.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곰돌이 푸우'의 작가가 쓴 미스테리 소설에 호기심을 느껴서 이 책을 샀다. 첫 페이지에 아버지께 드리는 짧은 편지에는 오호 괜찮은걸? 생각했지만, 그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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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년에 쓰여진 작품. 레이몬드 챈들러가 말하길 ' 다른 어떤 분야에서도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획기적인 사실' 등의 열광적인 환영 ... 이라는 사실도 이 작품을 더 재미있게 하지는 못할것 같다.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곰돌이 푸우'의 작가가 쓴 미스테리 소설에 호기심을 느껴서 이 책을 샀다. 첫 페이지에 아버지께 드리는 짧은 편지에는 오호 괜찮은걸? 생각했지만, 그 다음에 나오는 장장 다섯페이지에 걸친 머리글을 보면서, 나랑 상관도 없는 밀른이라는 작가에 대해 불쾌한 마음이 드는 것을 억누를 수 없었다. '미스터리 소설은 이래야 한다' 는 내용이 길게 적혀 있는데,  탐정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는

 

다음에는 탐정인데, 우선 아마추어가 좋다. ... 오로지 한 아마추어 탐정에게 꼭 필요한 덕목은 빛나는 추리력과 논리뿐이다. 과학 탐정이나 현미경을 들고 다니는 인간은 이만 꺼져 줬으면 한다. 명망있는 선생에게 범인이 남기고 간 쓰레기를 뒤지게 하여, 살인범의 집이 양조장과 제분소 사이라는 판단이 무어 그리 대수일까? ...

 

그 외에도 왓슨역이 있어야 하고, 연애얘기는 쓰지 않는 것이 좋고, 등등이 나오는데, 내가 보기에는 잘 이해도 안갈뿐더러 무척이나 거만하고 잘난체하는 이야기였다.

 

좋지 않은 선입관을 가지고 읽게 된 탓인지, 길링검이라는 아마츄어 탐정도 맘에 들지 않는다. 매년 들어오는 돈으로 세계를 유랑하며 여러 직업을 전전하며 사람들을 관찰한다. 베벌리라는 친구를 찾아 갔다가 로버트라는 집주인의 형이 살해당한 장면을 목격하게 되면서 이번에는 '사립탐정'이란 직업을 택하기로 한다. 꽤나 비범한 면모도 지니고 있다. 한 번 본 것은 노력하지 않아도 사진 찍히듯이 다 기억한다는 점. 탐정으로서의 최고의 능력이라고 할 수 있으나, SF 만화가 떠오른 것은 왜일까? 시종일관 자신을 홈즈로, 베벌리를 왓슨으로 부르며, 놀려먹고, 무시하는 듯한 말투도 거부감든다.

 

길링검이라는 아마추어 탐정은 끊임없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문제를 갑자기 짠 해결한다. 그 시행착오를 같이 겪어나가는 독자로서는 짜증난다. 사건이 두번 세번 설명되는 부분은 지루하다. 그렇다고 대단한 반전이냐. 그렇지도 않고, 나같이 무심한 독자도 범인은.. 아닐까? 생각할 수 있는 정도이다.

 

곰돌이 푸우도 다시 보게 될 것 같다. 이렇게 거만하고 고루한 작가라면, 아동용 책에도 분명 알게 모르게 자신의 이념이 있을텐데 말이다.. 광수 생각을 재미있게 보다가 작가가 인터뷰 하는 것 보고 식겁하고 그 다음부터 저주했던 기억이 난다. 내가 지금 밀른의 글을 다시 읽게 될 확률은 거의 없지만, 지루하고 기분 나쁜 책이었다.

 

* 나는 거만하고 괴팍한 탐정들도 좋아한다. 다만,개인적 취향이지만,  이 작가의 이 탐정이 싫다.

뒷편에는 '렌턴관 도난사건'이라는 아더 모리슨의 단편이 있다. 너무나 뻔한 결말이었지만, 그래도 앞의 장편보다는 나았다.

r*****n 2007.11.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