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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름 이효재씨의 오랜 팬이다. 수년전 대형서점에서 '효재처럼'의 싱그런 책표지에 끌려 책을 구입하고 이후 그녀의 치열하고 아름다운 일상에 많이 감동하여 어쩌다 TV에서 그녀가 나오면 열심히 시청하고 생활의 지혜같은 걸 따라 하려 애쓰기도 했다.
처음책 '효재처럼'이 너무 알차서일까, 이후 출간된 그녀의 책들을 보면 내용은 단출한데 책 가격은 점점 비싸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오늘 오프라인 서점에서 이 다이어리를 구입하고는 정말 깜짝 놀랐다. 왠지 모르지만 난 처음에 책값이 당연히 12,000원이라고 생각했고 서점에 가서 실물책이 너무 작아 손바닥만한 걸 보고 아..책값이 진짜 비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계산을 하려고 보니 헉..정가 15,000원이었다. 겉을 비닐로 포장해놔서 내용을 볼 수 없었지만, 난 그냥 가계부 한권 사는 셈 치고 구입했다. 책 리뷰에 가격 얘기만 하는 것 같아 좀 민망하지만 그래도 이건 좀 너무했다. 이건 그냥 공백인 다이어리다. 평범한 다이어리처럼 월간, 주간 계획이 공란으로 들어 있고 매월초에 이효재씨의 단상이 월별로 2페이지씩 들어있다. 전체 책에서 글이 들어있는 건 30페이지 미만일거다.. 그리고 조그만 달력하나가 들어있다. 겉을 비닐로 싼건 참 잘한 판매기법인것 같다. 장담컨대 다이어리 속을 펼쳐볼 수 있다면.. 아.무.도. 이 책을 사지 않을 것이다. 온라인이라면 또 모르지만.. 암튼 출판사의 상술에 화가 난다기보다 이효재씨의 팬이라는 거 하나만으로 바보취급당한 것 같아 좀 슬펐다. 주부로서 살림하는 기쁨을 가르쳐 주고자 하는 효재씨의 아이덴티티에 비춰볼때 다른 사람도 아닌 주부들 상대로 이렇게 터무니 없는 책장사를 하는 건 출판사에게나 저자에게나 너무 실망스러운 부분이다. 그녀의 반짝거리는 존재감이 상술에 가려지지 않길 바래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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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0원이라는 가격은 효재 라는 네임덕때문이겠지..
사실 책 받고 깜짝 놀랬다.
난 에세이나 살림에 관한 소소한 글들이 많이 있을 줄 알고 약간의 기대를 하면서
주문했는데....
그냥 너무나 간단하고 단순한 다이어리...ㅠㅠ;;
하지만 보면 볼수록 자꾸 자극을 받는다.
그래서 그냥 살림다이어리로 쓰기로 결정했다.
자주 보면서 우리집이 깔끔해지고..내 살림에 애착을 갖게 될 거 같다.
결코..기대는 많이 하지 마시고..
그냥 효재 마니아라면 하나쯤..가지고 있어도 나쁘지 않을 거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