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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우주 공상 과학 영화가 이 책 한 권에 담겨있다.
언제나 밝게 지구를 비춰주는 별 태양. 이 태양에 문제가 생겼단다. 정체 모를 무언가와 부딪혀 태양의 주 에너지원인 수소 일부가 떨어져 나가 이제 곧 적색 거성 단계로 접어든다고 한다. 즉 태양이 죽어가고 있다는 얘기다.이를 먼저 알게 된 우주 보호국 수석 과학자인 지움 국장은 은하계 우주 위원회와 황제에게 위급한 상황을 보고하지만 이를 들은 황제의 대답은 '국장이 아서 빨리 해결하라'는 거였다. 책임감 있고 용감한 국장이었다면 이 사태를 해결하고 태양계를 구할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았겠지만 안타깝게도 지움 국장은 그런 인물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을 뺀 태양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행하며 모든 책임과 위험을 부국장인 자라와 그밖에 조그 박사, 로이타, 라에게 넘긴다. 다행히 지움 조차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태양 살리기 프로젝트'는 이 들 네 사람의 활약과 팀워크로 성공하여 태양 뿐 아니라 태양계의 행성들까지 구하게 된다.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태양이 위험에 빠졌을 거라고 짐작은 했지만 동화책이기에 해피엔딩일거라는 짐작도 함께 했었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니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들과 지움의 무책임으로 오히려 위험에 빠져버리는 태양 수호팀들을 보며 가슴이 콩닥콩닥 뛰고 손에 땀이 났다. 그래서인지 나중에 아슬아슬하게 수소 로켓이 태양을 살려내자 후 하고 저절로 숨이 다 나왔다. 분명 과학 동화라고 알고 읽었는데 꼭 우주공상과학 소설을 읽은 것같았다.
내용이 재미있어서인지 책 중간중간의 우주노트에 나오는 과학 상식들이 이 책을 이해하는데 꼭 필요한 팁처럼 느껴졌다. 그 부분을 읽고 나니 인물들의 대화와 설명이 이해가 되어 내용이 더 재미있게 느껴졌다. 어찌 보면 황당무계한 우주소설책같기도 하지만 태양에 대한 설명을 비롯하여 은하계 이야기, 행성간 거리 등 배경이 되는 내용들은 과학상식이었다. 그런데도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느껴지고 오히려 주인공들과 함께 우주를 날아다니는 것같은 느낌이 든 건 아마도 작가가 글에 마법을 부려놓아서인듯 싶다.
이 책을 통해 얄미운 지움국장, 성실한 자라 부국장, 슬픔을 안고 사는 조그 박사, 유쾌한 로이타와 멋진 우주선 조종사 라등 개성있는 인물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태양을 중심으로 한 과학상식을 쉽고 흥미롭게 이야기에 녹아낸 이 책은 과학을 좋아하는 어린이든 아니면 싫어했던 어린이든 모두 재미있게 읽을 것 같다. 태양을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x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