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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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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의 백성들은 청결과 검박함을 생활의 기본으로 삼고 강건한 기상과 기백을 소중히 여기는 숭무(崇武) 정신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p.66) 백성은 바다요 군주는 배다 깊은 바다에는 큰 배가 뜨지만 성난 바다에는 배를 뛰울 수 없다 책표지에 나온 말이다. 어디선가 다른 곳에서 본 기억은 나는데 정확히 어딘지는 기억이 안난다(나 치매일까?) 백성을 바다에 비유하고 군주를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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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의 백성들은 청결과 검박함을 생활의 기본으로 삼고 강건한 기상과 기백을 소중히 여기는 숭무(崇武) 정신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p.66) 

백성은 바다요 군주는 배다 깊은 바다에는 큰 배가 뜨지만 성난 바다에는 배를 뛰울 수 없다 책표지에 나온 말이다. 어디선가 다른 곳에서 본 기억은 나는데 정확히 어딘지는 기억이 안난다(나 치매일까?) 백성을 바다에 비유하고 군주를 배에 비유해서 나라의 근본은 백성임을 알려주는 뜻 깊은 말이었다. 『정관정요』를 읽다보면 정치란 어떤 것인지 알수있게 된다. 당태종 시기에 이루어진 권력을 향한 음모와 투쟁들이 낱낱이 드러나 있었다. 태종의 후궁으로 입궁했다 후에 고종의 황후가 되는 무조(측천무후)의 이야기는 읽고 또 읽어봐도 흥미로웠다.

당나라 2대 황제인 당태종 이세민, 중국 역사상 가장 탁월했던 군주로서 천하의 인재를 끌어 모아 태평성대를 이루고, 나라를 크게 부흥시킨 이라고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그가 어떻게 황제위에 오르게 되었는지 그가 이끌어갔던 당나라의 부흥이 어떻게 이루어 졌는지를 살펴보기로 했다. "현재를 이해하고 흔들림없이 미래를 맞으려면 과거에 있었던 일을 충분히 알아두어야 하느니라." 이글이 내가 책속에 깊숙하게 빠지게 만들어 주었다. 과거없는 미래는 존재할수 없으니 과거를 옳바르게 받아들이는 것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몫이리라. 

야망/ 창업/ 치세/ 수성/ 천명에 이르기까지 5부에 걸쳐 펼쳐진 이연과 이세민 부자의 삶을 통해 중국 당나라의 역사를 읽어갔다. 1000페이지가 약간 넘는 두툼한 책을 하루 종일 즐겁게 읽었다. 책을 읽는것에 편독은 있을수 없지만 그래도 역사서적을 조금은 더 많이 좋아하는지라 읽는 시간이 행복했다. 당태종 이세민의 부친은 이연으로 수양제와는 이종사촌지간이었으며, 두씨 부인을 어머니로 둔 형제로는 건성, 세민, 현패, 원길 이렇게 사형제가 있었다. 후에 세민이 부친을 도와 당을 건국했을때 장자승계원칙에 의해 장남 건성이 황태자가 되었고, 동생 세민의 강력한 세력에 불안감을 느낀 황태자와 막내동생 원길이 세민의 세력을 와해시키고자 했고 세민은 그에 맞서 형과 동생을 살해하고 황태자의 자리에 오른다. 

수양제는 살아생전 세번이나 고구려 정벌에 나섰고, 그때마다 패배를 했으며 그로인해 수나라는 쉽게 사양길로 접어들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수양제가 한 일중 잘한 일은 대운하 건설과 만리장성 축조가 있다.  (그렇지만 가만히 있는 고구려는 왜 건드려서 잘 나가던 나라를 패망의 구렁텅이로 떠미나 그려) 이세민의 성장기를 살펴보면 그 또한 영웅은 확실히 영웅이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줄 알고 제대로 포착할줄 아는 또한 수많은 할거호걸들을 포용할줄 아는 그야말로 영웅다운 인물이었다. 당태종이 통치하던 시기를 ’정관의 치’라 부르고, 측천무후가 통치하던 시기를 ’무주의 치’라 부른다. 

야망과 창업 편이 당고조 이연과 태종 이세민에 대한 이야기라면, 치세편은 측천무후(무조)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태종 이세민의 후궁으로 입궁한 무조가 어떻게 고종 이치의 황후가 되었는지,  다른 책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정보도 들어 있어 태종의 사랑을 받던 그녀가 왜 한순간에 뒷방 신세가 되어야만 했는지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외모만 가꾸는 다른 여인들과 다르게 학문에 관심이 많고 또 원하는 것을 얻기위해 주변의 사람들을 끌어들일줄 아는 그녀만의 포용력은 확실히 여장부를 넘어서 군왕의 자질을 갖추었다 할수있다. 과연 그녀는 팜므파탈일까 그녀에게 어떤 매력이 있기에 아들 고종은 부왕의 후궁을 자신의 왕후로 만들어야 했을까?


팜므파탈(Femme Fatal) 저항할수 없는 관능적 매력과 아름다움으로 남성들을 종속시킬 뿐만아니라 남성을 파괴할 정도의 치명적매력을 가진 여성.

『정관정요』의 내용을 살펴보자면, ‘신하들의 간언을 받아들일 것’, ‘사치에 빠지지 말고 사사로운 욕심을 없앨 것’, ‘충신들을 곁에 두고 간신을 물리칠 것’ 등인데, 결국 요약하면 “(현명한)신하들의 말을 잘 들어야 좋은 임금”이라는 것이다. 『정관정요』는 당태종 사후 50년뒤 오긍이 저술한 것이다. 『정관정요』 10권 40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한권의 책으로 만났다. 나채훈의『정관정요』,『삼국지』『서유기』『수호지』『금병매』등 중국 4대 소설로 뽑히는 책들과 더불어 중요하게 여겨지는 책 중 하나다.  나는 그중『홍몽루』와
『금병매』를 읽고 싶어한다. 소장하며 언제라도 읽을수있게 옆에 비치해두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그 동안 우리가 마치 서자인 것처럼 기를 못 폈었지. 그러나 똑똑히 알아두어라. 우리 형제야말로 바로 본처의 소생인 적자이고, 너희는 후처이자 서녀란 말이다. 이제야 집안 꼴이 제대로 잡히게 된 거야." (p.549)

"양씨 이후 이씨가 흥하고, 3대 이후에는 여자 무씨(武氏)가 뒤를 이어 천하를 가지리라." (p.581)

『정관정요』는 치자(治者)들이 지켜야만 될 사항과 규범을 구체적으로 논거한 통치의 지침서인 까닭에 제왕의 도에 관한 교본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p.1003)



s*******1 2011.05.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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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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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페이지의 책을 읽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잘 알지 못하고, 어려운 내용이라면 중간에 포기해야할 수도 있지만, 관심분야이거나 재미있으면 마지막페이지까지 나갈 수 있다. 천 페이지에 이르는 책 중 전공서 외에는 단행본으로 된 책을 접해 본 일은 적은데 < 정관정요 >(씽크뱅크, 2009)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은 2007년에 5권으로 나온 후, 단행본으로 엮어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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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페이지의 책을 읽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잘 알지 못하고, 어려운 내용이라면 중간에 포기해야할 수도 있지만, 관심분야이거나 재미있으면 마지막페이지까지 나갈 수 있다. 천 페이지에 이르는 책 중 전공서 외에는 단행본으로 된 책을 접해 본 일은 적은데 < 정관정요 >(씽크뱅크, 2009)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은 2007년에 5권으로 나온 후, 단행본으로 엮어진 듯 하다. 친구에게 이 책에 대해 이야기를 하니, 다섯 권짜리를 읽은 듯 했다. 같은 영화를 본 사람들은 많지만, 이렇게 장편을 읽은 사람은 만나기 힘든데 매우 신기한 일이었다. 이틀 동안 이 책을 읽으며, 역사소설의 그 장대함을 맛봤다.
[태위, 상서령, 동남도 대행 태군 원수 위국공.
한마디로 국무총리 겸 국방장관을 맡아달라는 것이었다.] 261p
당시에 사용된 여러 용어와 한자들이 등장하지만, 저자가 적절히 현시대에 맞게 풀이해 줘 바로바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었다. 옛이야기를 서술식으로 전개하고 있어 다큐멘터리의 해설자가 말하는 듯하는 필체다. 역사 현장의 크고 작은 사건들을 인물들의 대사와 저자의 말로 전하고 있어 압도적인 분량이지만 소화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국내 사극에는 전쟁 이야기나 궁중의 다툼이 좋은 소재가 된다. 이 책에서도 영토 확장이나 왕위 다툼, 왕비와 희빈의 미묘한 관계가 다뤄진다. 당태종의 등극과 측천무후의 등장이라는 가장 흥미진진한 때의 시대라 역시 방대한 분량에 담겨질만 한 것이다. 한반도의 삼국시대에서 통일신라로 넘어가는 때와 맞물려, 수나라나 당나라가 한반도를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다.
[환관들은 또한 중요한 국사, 궁중의 모든 일에 대하여 소름끼칠 정도로 풍부한 정보를 갖고 있었다. 정치적인 비밀에서부터 비빈이나 궁인 개개인의 대수롭잖은 사생활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모든 것을 훤히 꿰뚫고 있었다.] 559p
개그프로그램에서도 심심찮게 재미를 주는 환관은 매우 천한 직급처럼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궁중의 중요한 일을 담당하고 있었다. 교육부터 시중까지 불침번이나 청소, 사육까지 모든 분야를 담당하고 있었다. 이런 흥미로운 정보를 포함해 부록의 고구려-당 전쟁사가 기억에 남는 부분이었다.

www.weceo.org

 

l******6 2011.10.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