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책을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책에는 부동산 서적이면 나오게 마련인 유망투자지라든가 앞으로 시장의 동향 같은 것은 눈을 씼고 봐도 없다. 단지 나오는 것이라곤 저자가 스승에게 신나게 깨지는 이야기 뿐이다. 저자가 깨지는 이유는 언제나 한가지이다. ‘넌 뭘 몰라’ 좋다는 대기업에 적응을 하지 못한 저자는보통 말하는 부동산 컨설티업계에 투신한다. 저자는 가방끈 긴 신세대 답게 통계를 근거로 시장예측을 하고 가격예측을 하는 전문가 스타일로 일을 한다. 그러나 수십년 동안 복덕방을 하면서 부동산으로 부자가 된 스승의 눈에는 헛똑똑이일뿐이다. 스승이 보기에 저자의 일하는 모습은 언제나 마음에 찰 수가 없다. 시장이 내면을 볼 생각을 하지 않지 시장의 거죽만 핥아대는 것으로 보일 뿐이다. 그런 식으로는 고객도 망치고 자신도 망칠 뿐이다. 그래서 언제나 저자는 신나게 깨진다. 그런데 더 속 터지는 것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바로 바로 가르쳐주지는 않고 그냥 타박만 해대는 한두마디 짧막한 선문답식의 알송달송한 말만 툭 던지고 보는 눈 있으면 보고 듣는 귀 있으면 들어라 하는 식이다. 그리고 한참이 지나고 나서 저자가 스스로 알 때가 되었다 싶으면 그제서야 이제 알겠냐?는 식이다. 이책의 내용은 모두 이런 식이다. 이책은 저자가 어떻게 깨졌는지에 관한 일기를 모아 놓은 것이라 보면된다. 당연히 두서가 있을리가 없다. 그러나 저자가 깨지는 모습을 보면서 아하 그런 것이구나 연륜의 지혜라는 것은 그런 것이구나를 느끼게 된다. 다른 책에서는 볼 수 없는 재미와 내용이다. |
|
20대의 평범한 직장인 중에서 부동산 매매를 심각하게 생각해 본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저자의 말대로 1억이하의 돈으로는 부동산투자보다 적금통장에 넣어두는 것이 낫다하니 부동산에 대해 팔 걷어부치고 뛰어들거나, 책으로 전문지식을 찾을 나이로는 40대 이후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한다
그런데도 누구나 큰 돈 만져본다는 부동산세계에 대한 호기심은 있을 것이고 나 또한 목돈도 없는 20대 나이임에도 서점의 부동산 분야를 서성여 본적은있다. 그러나, 시중에 나온 부동산이나 경매책등은 정말 어려운 용어와 수식들이 있을 뿐이고, 정작 내가 알고 싶은 부동산에 대한 기본 원리와 매매잘하는 법, 부동산 고수들의 성공&실패사례 등은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이 책은 부동산에 대해 저자의 직간접경험을 중심으로 상세하면서도 전혀 어렵지 않고, 그 분야에 문외한인 나에게도 재미있게, 마치 소설이나 수필처럼 읽힌다
이렇게 전문분야의 책이면서도 수필처럼 읽히게 쓴다는 것은 이 지식이 저자의 생활과 인생에 녹아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문처럼 간직해도 좋을 경험을 세상과 공유하기 위해 이 책을 낸 저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어 리뷰를 쓰게 되었다. 글이 딱딱하지 않으면서도 배울 것이 많아 부동산에 딱히 관심이 없던 사람은 물론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사람을 막연히 동경만하는 2-30대 직장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
당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알고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중학생에게 이야기해서 그 중학생이 이해를 하면 그 지식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난 알고 있다는 뜻이 된다. 아무런 지식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도 이해를 시킬 정도라면 굳이 더이상의 말이 필요없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그런 요소들이 가득하다. 부동산 책이지만 부동산에서 흔히 말하는 지구나 지역같은 용어도 거의 나오지 않고 어떤 곳이 향후에 뜨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하지 않고, 어려운 말로 빙빙 돌려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지도 않는다.
사람에게 잘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직설적인 이야기를 통해 깨닫게 할 수도 있지만, 많은 예화와 비유를 통해 그 이야기를 듣고 깨닫게 하는 것이 가장 최상위의 이야기 화법이라고 할 수 있다고 보는데 이 책에는 같은 용어와 개념이라도 수많은 예화와 비유를 통해 읽으면서 깨닫게 만들어 주는 힘이 있다.
어떻게 보면 영리하게도 저자 자신의 직접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저자의 스승이나 선생님이라고 호칭을 불리우는 사람들의 입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통해 부동산 투자 방법과 가치 파악 능력, 현재가 아닌 미래를 상상하는 능력에 대해 전달하고 있어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더욱 집중하고 그럴 것이다라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책을 읽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이 책과 같은 실용서적들은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것을 알기 위해 읽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할 수 있다. 그럴 때 내 자신의 지식과 경험에 따라 책에 나와 있는 내용을 쫓아 갈 수도 있고, 무슨 말인지 까마귀가 되는 경우도 있다.
내가 까마귀가 된다고 해서 꼭 저자의 실력을 과시하는 듯한 책이라고 폄하할 수 없는 것은 그 사람에게는 그것이 익숙하고 쉽다고 생각하고 쓴 것이지 나를 놀리기 위해 쓴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 자신의 실력을 탓하며 좀 더 쉬운 책을 통해 지식을 확장한 후 읽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책들이 꼭 좋다고 할 수 도 없는 것은 바로 처음부터 책에는 어느 정도의 타겟을 정하고 출판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본인의 수준에 맞게 선택을 한 후 읽으면 되는데 어중간하게 이것저것을 다 잡으려고 하는 책들이 오히려 입문자들에게도 외면받고 경험을 어느 정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외면을 받게 되는 우를 범하게 되는데 이 책은 어느 수준의 사람들이 읽어도 전혀 상관이 없을 것이다.
내공이 있는 책일수록 길게 중언부언하고 한 말 또 하고 어려운 용어를 잔뜩 가득 올리고, 쉬운 표현을 쓸데없이 늘리고 전문용어로 도배하지 않는다 - 이렇게 같은 표현을 계속 길게 반복하지 않는다. ㅋㅋ
무엇보다 많은 부동산 책에서 흔히 행해지고 있는 자신의 주장이 얼마나 진실하고 힘이 있는지 신문을 통해 검증하려는 이야기도 이 책에는 나오지 않는다. 어떤 책은 책의 3분의 1이 신문 내용으로 되어 있는 것도 있는 걸 볼 때 이 책은 100% 자신의 이야기로만 도배되어 있다.
정확하게는 50%는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고, 50%는 스승이라고 표현하는 분이 하신 이야기나 저자가 만난 투자 고수들의 가르침을 적고 있는데 그 내용들이 읽을 때 머리속에 잘 들어오게 쉽게 술술 읽혀진다는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굳이 부동산 투자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여러 분야에도 얼마든지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부동산이라는 분야에 좀 더 특화되어 있고 집중되어 있을 뿐이다.
다만, 책에 나온 저자와 스승이 - 이렇게 표현하니 무협지같은 느낌이 - 특히 스승이 집중적으로 보고 있는 지역이 어디인지 - 서울은 아닌 것 같고 수도권인듯 - 나오지 않아 아쉽고 저자 자신이 이런 저런 컨설팅을 한 이야기는 나오는데 정작 본인이 어떤 투자를 통해 어떻게 수익을 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이왕이면 본인이 어떤 식으로 선택을 하게 되었고, 투자를 한 이유나 향후 어떤 미래가치를 보았기 때문에 투자했다는 이야기까지 있었으면 좀 더 풍성한 책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 본인의 거주 아파트를 전액 다 현금으로 지불했다고 하면서 약간의 염장을 지르는데(^.^;;) 그에 대한 자세한 이유같은 것 없이 단지 그래도 될 만했다는 짧은 코멘트로 넘어가는 좀은 아쉬웠다.
부동산 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100이면 100 전 부 다 현장이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부동산 관련책들이 대부분 각 지역에 대한 소개와 향후 전망을 담고 있거나 부동산 공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거나 특화된 경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반해 이 책과 같이 부동산에 대해 읽기 쉬우면서도 부동산의 투자 방법등에 대해 재미있게 이야기한 책은 드물다고 볼 때 소장가치가 있지 않을까 한다.(비록, 소장하지는 않았지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