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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관련 책들을 연달아 읽다가 짐 홀트의 이전 책에서 언급되고 흥미를 불러일으켜서 구매하게 된 책. 철학자들의 죽음의 연대기 또는 죽은 철학자들을 통해 읽는 철학사, 쯤 될까. 짤게는 한 단락, 길게는 몇 페이지가 할당되어 긴 철학의 역사(철학자들의 죽음의 역사?) 들을 훑어간다. 당연히, 들어본 적 없는 이름들이 훨씬 많다. 간단한 소개 정도로 이해된다면 철학이 아니다. 그래서 아주 익숙한 철학자들이 아니면 그 많은 철학자들의 이름도 주제도 머리속에 남지 않고 그들의 죽은 원인과 연대 정도만 남게된다. 물론 전체적 주제는 일관되게 죽음이라서 여러 관점과 죽음을 통해 보는 생각많았던 사람들을 읽게되면 싫어도 죽음에 대한 어느 정도의 입장이나 마음가짐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갖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생각을 하게 한다. 사실 계속 묻어두었던 인생의 한 지점을 돌아보게 한 것만으로도 가치있는 독서다. 이 책 자체보다는 이 책을 읽는 행위가 더 중요하다고 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