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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글쓰기 어렵고 힘겨워요,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글 쓰는 비법 좀 가르쳐줘요...비장의 방법이란 것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이 저술은 글 쓰는 방법을 알려준다. 아니 생각하고 세상을 들여다보고, 나 자신을 보는 방법, 내 삶을 요기조기, 이렇게 저렇게, 그려내는 무수한 길이 있음과 그 한걸음 한걸음을 안내한다.
지금 이렇게 책을 읽고 그 감상을 적고 있는 나의 행위도 역시 글쓰기인데, 나는 왜 이런 글을 쓰고 있는 것일까. 사실 꽤나 오래전에 스스로 확인 한 것은 삶의 짐이 너무 무겁게 느껴져 어디 내려다 놓을 곳을 찾던 중 발견한 나만의 선택이었다. 그래서 수년 전부터는 ‘삶의 무게를 가벼이 하기 위해’라는 타이틀을 걸어놓은 내 블로그가 다 있기도 하다. 이처럼 글쓰는 행위에 저마다의 사연들과 부여된 의미가 있겠지만, 이 저술은 자신을 향한 관심과 사랑을 일깨우는 방안의 일환으로 내면의 치유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하겠다. 그래 글쓰기란 본질적으로 우리를 어루만져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일상의 무미건조한 삶인데 무어 새삼스레 글 소재가 될 만한 것들이 있겠는가. ‘내 삶에는 쓸 만한 내용이란 없어!’그러나, 이 똑 같이 반복되는 것 같고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우리들의 일상에는 사소하지만 거대한 사건들이 있음을 의외로 확인 할 수 있게 된다. 그 사소한 일상의 시간 중 창밖을 그저 바라보는 순간에 스쳤던 생각들도 있고, 무심히 걸려온 전화 속 누군가의 목소리를 떠 올릴 수도 있으며, 출퇴근길에 비친 사람들의 무표정한 발걸음을 바라보았던 그 정경이 될 수 도 있을 것이다. 이렇듯 내 삶의 시계 속에서 나의 본질을 들여다보면 내 인생을 주도하기도 하고 스쳐지나가는 것들이 꽤나 무수함을 발견 할 수 있다. 이 저술은 바로 이러한 우리들 일상의 다양한 모습을 발견하는 것에서부터 상상력의 불꽃을 당기는 화두, 글 쓸 때 도움이 되는 핵심적이고 긴요한 요소들, 글 쓰는 시도, 즉 생각의 실타래를 풀어가는 다양한 도구와 방법론들, 개인적인 인생철학 속에 숨어 있는 삶의 원칙들을 통해 무궁무진한 글을 쓰기위한 소재의 착상과 자신감을 불러일으키는 격려와 친절한 조언들을 알려주고 있다. “나에게 쓴 편지, 나의 손이 하는 일, 앞으로 일 년밖에 살지 못한다면, 나를 위로하는 주문, 게으른 하루...”등과 같은 일상의 모습이나 오늘의 기록, 되돌아보는 인간관계, 호기심이 만들어내는 대단한 사건들이 우리가 무미건조하다고 생각하던 삶 속에 묻어 있음을 발견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압축형 글쓰기, 클러스터(생각의 사슬), 콜라주, 두 단락의 기술 같은‘글쓰기 시도’에 대한 소개는 전혀 자신감을 갖지 못하던 누구에게도 글 쓰는 것의 두려움을 해소시키고, 선뜻 시도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내킬 정도로 매력적인 도구들로 인상 깊게 다가온다. “글쓰기는 스스로와 세계를 끊임없이 알아가는 과정이다.”“글을 쓰는 순간 일상의 짐을 내려놓게 되고, 글을 멈추는 순간 다가올 미래 앞에서 자유로워지는 것. 이것이 글쓰기의 진정한 묘미”라는 저자의 말 그대로 우리와 우리들의 힘의 원천으로서 글쓰기의 본질을 이해케 된다. 아마 이 한 권의 글쓰기 책을 읽고 나면 진정 글쓰기가 삶의 유용한 도구이자 친구임을 확인하게 되고, “기쁨과 슬픔, 행복과 불행, 열망 좌절”을 그려낸 우리 자신들의 위대한 작품노트를 한 권씩 만들어낼 수 있다는 뿌듯한 자신감으로 충만한 자신을 발견 할 수 있게 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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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매일 하고 있으면서도 꾸준히 하지 않는 듯한 느낌으로 살고 있다. 매일 책을 읽고 서평을 쓰며 사람들과 문자를 주고 받고, 이메일을 작성하며, 무언가 포스팅을 올리는 등 그런 모든 것이 글쓰기의 과정이면서도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다. 손에 펜을 잡고 대단한 무언가를 적어내며, 누가 읽어도 마음에 남을만한 글을 쓰는 것만이 글쓰기라고 생각하고 있는 나의 편견때문일 것이다. 어쨌든 일상 기록법에는 소홀하던 나에게 다시 한 번 글쓰기라는 힘을 키워주고자 이 책 『나를 일깨우는 글쓰기』를 읽어보게 되었다.
누군가가 추천한 책이라는 소개로 호기심이 생기는 책이 있다. 어쩌면 이 문장 하나 때문에 이 책을 선택했을 것이다. '소설가 공지영이 먼저 읽고 추천한 글쓰기 책'이라는 강렬한 한 문장이 이 책을 읽어보게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글쓰기를 통해 생을 두 번 산다. 한 번은 실제로 살아내고, 그리고 또 한 번은 그 삶을 글로 옮기면서 살아낸다. 실제 삶이 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당연하지만 대개는 글이 거꾸로 실제 삶에 지대한 영햐을 미친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공지영의 추천사에 있는 글이다. 글쓰기의 치유력과 통찰력을 누구보다 깊이 경험했기에 사람들에게 글쓰기를 권한다고 한다. 하지만 어떻게 쓰는가라는 질문 앞에서는 머뭇거리게 된다고. 그런데 그 질문에 맞는 대답이 되는 책이라니 궁금한 마음이 더해진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 보면 이런 말이 있다. 항상 '글을 쓰고 싶다'는 욕망을 느끼지만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백지 공포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기쁨과 즐거움을 나누어 주고 싶다. 예전에는 책을 읽을 때에 '이렇게는 나도 쓰겠다. 나는 이것보다는 훨씬 잘 쓰겠다.'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렇게라도 쓰는 것은 보통 노력으로는 안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누군가 써놓은 글을 보고 짚어내는 것은 쉬워도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한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서평을 쓸 때에도 그렇다. 분명 감동받고 마음에 드는 책이었음에도 서평의 첫문장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해질 때가 있다. 커서만 깜빡거리고 있는 텅빈 화면을 무엇부터 채워야할지 막막해지며 한없이 작아지는 느낌이 든다. 이 책이 필요한 사람이 바로 '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글이다. 오래전부터 글로 무언가를 표현하고는 싶었으나 아직은 표현 방법이 서투르다고 생각한다. 삶을 무의미하게 보내는 것같은 느낌에서 벗어나 나에게 일어난 일을 정확히 알고 소중히 간직하고 싶다. 바쁜 와중에도 나의 삶을 돌아보고 그 흔적을 남기고 싶다. 삶이 너무 무미건조하여 쓸 만한 내용이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이미 오랫동안 글을 쓰고 있지만 글의 소재나 글을 쓰는 방식을 바꾸고 싶다. 늘 생각만 복잡할 뿐 그 생각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모르겠다. 글 쓰는 것이 자신을 가장 멋지게 표현하는 수단임을 깨닫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고 싶다. 언어를 이리저리 요리하고 실험하면서 글쓰기의 유쾌함을 만끽하고 싶다.(10쪽) 그래서 이 책이 나에게 '무엇을 어떻게 쓸지'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주리라는 기대를 하며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이 책은 글쓰기에 대한 동기부여를 해준다. 사소한 일상이 별다른 소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던 사고방식을 과감히 뒤틀어서 무엇이든 글로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도록 한다. 일단 써라. 이 책은 이야기한다. 지금 일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 걱정거리나 기쁜 일들을 노트에 적어보라고 한다. 말을 하기보다는 글을 쓰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일이라며, 말은 글을 쓴 후에 해도 된다고 한다. 거의 새것이나 다름없는 노트를 서랍이나 책꽂이에 간직하고만 있는 독자들이 있다면 이제는 그것을 다시 꺼내어 자신만의 창의적인 방법으로 빈 페이지를 가득 채우기를 바란다고 한다. 뜨끔하다. 새해를 맞이하여 매일 무언가를 적어보겠다고 다이어리를 잔뜩 모아놓았지만, 괜시리 아까운 마음에 빈 노트만 펼쳤다가 다시 덮어두곤 했는데, 그런 내 마음을 찔러준다. 나에게 맞는 노트를 집어들고 내가 창조하는 나만의 것을 누리자.
이 책에서는 본격적으로 글쓰기를 할 때 필요한 구체적인 것들에 대해 짚어준다. '글을 쓸 때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제안, 나에게 맞는 장소 찾기, 나에게 맞는 도구 찾기, 글쓰기에 재미를 더하는 것들' 등 글쓰기를 하다가 막히는 부분에 살짝 물꼬를 터준다. 처음부터 글쓰기의 무게감을 심어주는 것이 아니라, 짧은 글쓰기의 진행 방법이나 짧은 글쓰기의 예를 들어주며 부담없이 일단 글쓰기를 하도록 도움을 준다. 배우자나 가족과 함께 글쓰기를 하는 방법도 있다. 글쓰기에 관해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으며, 그로인해 삶이 더욱 알차게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사소한 것들이 때로는 행복의 순간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는 것에 동의하게 된다. 잊고 있었나보다. 일상의 사소함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는 나 자신의 모습을. 당신은 아래와 같은 경우에 행복을 느끼지 않는가? 당신과의 만남을 진심으로 기뻐하는 사람과 만났을 때 새삼 내가 건강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잠을 잘 자고 일어나 몸이 가뿐했을 때 적절한 온도가 유지되는 따뜻한 집에서 편안히 휴식을 취할 때 두려워하던 일을 용기 내어 감행했을 때 (65쪽) 이밖에도 정말 많은 사소한 일들에 행복함을 느꼈다는 생각을 하며, 문장 하나 하나를 읽어본다.
글쓰기는 나를 찾는 여정이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오늘의 나를 기록하는 행위이다. 이 책을 통해 글쓰기에 대한 동기부여와 그 방법론에 대해 생각해본다. 일단 무엇이든 내 안의 생각을 표출해놓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보니 하루하루 그냥 사라져버리는 생각이 아쉬워진다. 붙잡아놓고 글로 담아두고 싶다. 나를 일깨우는 글쓰기는 그렇게 시작되고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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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누구나 중요한 일이라고 이야기한다. 글쓰기가 왜 중요한 것인가? 나를 표현하는 수단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나를 찾아떠나는 여행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지등을 생각하려면 내 안으로의 여행이 필요하다. 그 여행의 벗으로 글쓰기만큼 좋은 것이 어디있겠는가? 마치 수다를 떨었을때 내 안에 있는 것들을 모두 쏟아내면서 나름대로 정리를 하듯이 글쓰기란 것은 그런 것이리라. 내안의 것을 쏟아내다보면 내가 알지 못했던 일들도 생각이 나고 그 일들로 인해서 내 삶이 한결 더 곧아지기도 하고 말이다.
그런 글쓰기를 어떻게 할 것인가? 중요하고 좋다는 것은 알지만 어떻게 이끌어낼지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런 어려운 일을 하는 여러가지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나에게 맞는 노트를 찾아내고 나만의 비밀정원을 준비하고 나의 펜을 가로막는 것들을 제거하라고 이야기한다. 나에게 맞는 장소, 도구, 글쓰기에 재미를 더하는 것들,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짧은 글쓰기등등의 글쓰기의 묘미를 찾아가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예전에 아침마다 하루에 세장씩 아무생각없이? 아니 생가나는대로 써내려가라는 말을 본적이 있다. 그리고 그 후 그렇게 하려 했는데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하루에 세장을 써내려가는 것은...다시 한번 이 책을 보면서 그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그것이 왜 중요한지를 만나게 된다. 생각을 이어나가는 고리, 유기적으로 생각하기 위한 마인드맵. 압축형 글쓰기인 시를 쓰는 다양한 방법들도 알려주고 있다.
요즘 글쓰기를 배우면서 정말 다시 돌아오지 않을 나의 지난 시간들이 참 아쉽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 하나하나 쌓아놓았더라면 지금 많은 도움을 받을텐데...라는 후회를 하면서 더 이상의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일상의 나의 모습, 아이들의 모습, 이야기를 기록하고 상상해서 글쓰기 등등.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글쓰기도 나오는데...이건 좀 생각해봐야겠다. 남편이야 워낙 자상한 편이니 더 소상히 고쳐나가며 쓰겠지만 일단 내가 남편의 바램들에 맞추어나갈 자신이 없다. 그러니 조용히 생각하면서 고민을 해봐야겠다. ^^;;; 나의 삶의 글쓰기가 중요한 일이 되면서 나의 자아도 죽는 그날까지 거듭 성장하기를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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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기의 괴로움.
# 글쓰기 나를 찾는 여정. 2부에서는 새롭게 글을 쓰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있는데, 목록시와 두 단락 기술이 가장 효과적이었다. 목록시를 통해서는 시라는 형식에 대한 부담감 없이 단어 나열을 통해, 마음을 표현하였다. 두 단락 기술은 찬성 또는 반대, 사실 또는 감정, 관찰 또는 해석 으로 나누어 글을 쓰는 방법이다. 토론의 주제라던지, 수필로 쓸 주제들의 글감을 정리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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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내게 사는 게 힘들어요, 하면 나는 그에게 글쓰기를 권한다. 내 친구들에게서도, 나 자신에게서도, 심지어 이미 돌아가신 사형수들에게서도 나는 글쓰기의 치유력과 통찰력을 누구보다 깊이 경험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러면 어떻게 쓰느냐는 질문 앞에서 나는 사실 머뭇거릴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너무 포괄적이고 너무 복잡하면서도 실은 매우 단순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아아 이 책이라면 그렇게 묻는 이들에게 대답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소설가, 공지영
글을 쓰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 책이다. 한번 따라해볼까? 싶은 글쓰기 유형들이 많이 있다. 주제를 정해주기도 하고, 도구를 골라보기도 하고, 몇 가지를 따라해봤는데 재미있었다.
글쓰기도 재미있게, 옷입기도 재미있게.. 우리가 하는 일상적인 일들을 재미있게만 하면 된다. 내가 쓰고 싶은 대로 쓰면..그게 재미있는 것 같다. 화가 났을 때 글쓰기는 정말 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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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것이 얼마나 가치있는 일인지 우리는 종종 무심하게 여길 때가 있다. 학창시절에 독후감 숙제라도 내어주는 날엔 뭘 쓸지 몰라 고민하다 친구의 것을 베껴 혼이 나고, 수첩에 몇 줄이라도 한번 써보고자 당차게 시작한 일기쓰기가 어느날 작심삼일이 되어 자책하고, 일정한 형식을 갖춘 글을 써야 할 때 그 부담감에 짓눌려 포기한 경험이 있는 자라면 누구나 글을 쓰는 것은 참 피곤할 일이라고 치부하고 펜을 놓은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어떤 일에 크게 상처를 받고 마음을 치유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느껴질 때, 자신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살뜰하게 챙겨주는 이가 건네는 그 고마운 말한마디도 미안하지만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생각해서 신경써주는 말들도 그렇게 가시같이 날아와 박힐 때면, 우리는 조용히 침잠하여 글을 쓴다. 내 자신에게 말을 건네는 일도 종이에 펜을 들지 않았다뿐 스스로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과 마찬가지다.
지친 영혼을 기록하는 일상기록법은 어떤 형식이나 일정한 틀에 구애받을 필요도 없고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검사받기를 요구받는 의무감에 시달릴 이유도 전혀 없으니 누구나 쉽게 쓸 수 있을 것 같지만 글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는 자들은 그게 그리 마음처럼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로제마리 마이어 델 올리보는 그런 이들에게 백번 읽는 것보다 한번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글에 대한 거부감이나 두려움을 없애는, 별다를 건 없지만 조금 더 생각해보니 참 독특한, 일상기록법을 소개한다.
지금은 굳이 손으로 글씨를 종이에 새겨넣는 그 힘든 일을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글을 쓸 수 있는 세상이기에 글의 위대함은 다소 사라졌지만, 그래서 오히려 이제는 누구나 글을 써야 하고 모두가 작가가 되어야 한다. 나를 일깨우는 글쓰기로 젊은 피를 수혈할 수도 있다고 믿는한, 나는 늙지 않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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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나를 찾는 여정이라고 로제마리 마이어 델 올리보는 말한다. 이 책은 소설가 공지영의 추천작이라는 문구가 붙어 눈에 띈 책이다. 누군가의 추천. 사실 추천이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고, 코드가 다른 세상. 나만 좋다고 해서 모두가 좋아해주는 일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명 소설가가 추천한데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책읽기의 출발점은 여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글쓰기를 통해 생을 두번 산다"는 공지영 작가의 추천사엔 특별함이 스며있다. "사는게 힘들어요, 하며 글쓰기를 권한다"는 공작가. 그녀처럼 나도 글쓰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소소한 멘토가 되어주기도 하지만 결국 글을 완성해 내는 것은 그들의 의지이고 그들의 노력의 결과임을 알고 있다. 그래서 정말 원하는 바를 비치지 않으면 좀처럼 시도하진 않는다. 그저 나도 한번 써볼까?라는 식이면 곤란하기 때문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어떤 장르를 불문하고 쉬운일은 아니다. 그 점을 터득했기에 나는 작법서를 구경하고 여러 소설과 자기계발서 및 장르불문의 독서를 이어오고 있다. 한 권의 글을 써냈다는 점에서 그들 모두는 훌륭하며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보통의 작법서는 "이렇게 쓰라"는 식으로 쓰여지거나 "이렇게 쓰면서 기존의 틀을 깨라"는 식으로 이어지지만 이 책 속에서 나는 호기심을 채워주는 그 무엇들을 발견했다. "창조"라는 단어의 어원이 라틴어에서부터 유래되었으며 그 본연의 단어는 creo였다는 사실을 말이다. 얼마나 예쁜 단어인가. 크레오라니....또한 생각의 사실을 클러스터라고 부른다는 사실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누구나 글을 쓰고자 하는 목적은 다를 것이다. 소중한 기억을 간직하기 위해,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 창조적 표현방법을 찾기 위해, 부정적인 일을 떨쳐 버리기 위해, 감정연습을 위해서 등등 목적이 다른 만큼 완성된 글의 장르도 차이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글을 쓰든지 간에 살아있음을 증명해주는 일상의 즐거움을 찾는 일임에는 분명하다. 글쓰기. 함부로 권할 일은 아니지만 마음먹었다면 도전해보는 것, 대신 끝까지 열심히 해보는 것 나쁘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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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떤 사람이 읽는가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달라질 책이다. ‘나를 일깨우는’ 방법으로서 뭔가 획기적인 글쓰기를 원했다면 조금 아쉬울 책이고, ‘일상 기록법’이라는 부제에 눈길을 준 사람은 조금 만족스러웠을 책이다. 다시 말해 평소 자기 나름의 글쓰기를 하고 있었던 사람보다는 ‘글쓰기’라는 말만 들어도 움츠러들 정도로 부담스러웠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책의 표지는 많은 것을 이야기한다. 이 책이 어떤 책일 것인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이 책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것이다. 참 부끄럽게도 나는 책의 제목과 부제는 흘려보았고 ‘소설가 공지영’에만 눈길이 갔으니, 책을 펼쳐들고 읽기 직전까지 ‘공지영’이 쓴 글쓰기 책인 줄 알았다. (에구 --;;)
글을 쓰는 행위는 왜 일어날까? 단순 사실의 기록에서부터 개인적인 감상의 기록과 공유, 전문적인 정보의 전달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목적이 있을 수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글쓰기는 매일매일 쓰는 일기를 통해 자신의 삶을 동아보고 계획하게 만들며, 그를 통해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게 만드는 글쓰기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글쓰기이며, 친구나 연인, 가족으로 확장이 가능한 글쓰기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즐겁게 글을 쓰기 위한 색다른 시도’에는 다양한 글쓰기의 형식을 만날 수 있다. 저자도 강조하는 바이지만, ‘결국 형식은 내용 다음으로 중요하다’(p.77)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생각을 이어 나가는 고리 ‘클러스터’와 유기적으로 연상하기인 ‘마인드 맵’은 일상에서 충분히 활용이 가능한 방법이고 개인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압축형 글쓰기인 ‘시’는 번역서이기에 가질 수밖에 없는 한계가 드러나 아쉽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오늘의 나를 기록하다’를 읽으면 우리가 왜 매일매일 글쓰기를 해야 하는지,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 어렸을 때 강제적으로 써야 했던 ‘일기’의 내용이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의 기록에 그쳤다면-혹은 되풀이되는 하루 일과에 그쳤다면- 하루를 시작하는 마음가짐부터 나를 돌아보는 질문을 하는 것까지도 기록해보기를 권한다. 또한 다양한 질문의 예시를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기를 권해준다. 이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고 그것은 새롭고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어쩌면, 이 책은 현재의 자기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거나, 자신의 삶이 허무하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다. 글쓰기가 목적이 아니라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새 삶을 계획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이 책은 여러 가지 방법 중에서 ‘글쓰기’를 통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고, 그를 통해 자신의 삶이 바뀔 수 있는가 없는가는 이 책을 읽어서가 아니라 글쓰기를 직접 해 봄으로써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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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일깨우는 글쓰기>는 글쓰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기본서이다. 글쓰기에 가닥을 잡았거나, 글쓰는 일을 즐거워 하는 사람이라면, 굳이 이 책을 읽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글쓰기를 망설이고 있거나,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면, 이 책을 읽으며 도움을 구해도 좋다.
이 책은 어떻게 글을 써야 잘 쓸 수 있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방법론적인 것에 치중해 있다. 노트를 사는 것부터, 글을 쓰는 시간, 장소, 도구 등 아주 기본적인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족과 함께 글을 쓰면서 재미를 느낄 수도 있고, 배우자와 함께 글을 쓰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충고한다.
처음부터 많이 쓰려고 하지 않아도 되며, 삼행시를 짓거나 몇 줄로 자기의 기분을 포기하는 것도 글쓰기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생각나는 대로 써보는 것이나, 생각의 고리를 이어가며 소재를 찾는 것, 새로운 시도나 기발한 아이디어로 자기만의 글쓰기를 해보라는 것이다.
기록은 중요한 것이다. 기록을 하기 위해서는 글쓰기는 중요하다. 자신이 살아온 삶의 흔적들을 짤게, 길게, 간결하게, 장황하게 털어놓을 수 있다. 그런 것들이 모이면 인생의 시간들을 되돌아 볼 수도 있다. 또한, 글쓰기를 통해 일상의 나를 들여다 볼 수도 있으며, 사람들과의 관계, 순간적인 감정, 나도 느끼지 못했던 나의 내면 세계까지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면 언젠가는 나에게 알맞는 방법이 나타날 것이며, 그 훈련이 헛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을 저자는 말한다. 경험과 생각들을 기록으로 남기지 않은 채 흘려보내기엔 너무 아까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저자의 생각이 전해진다.
차근차근 방법론을 잘 받아들인 사람이라면,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은 버릴 수 있을 것 같다. 두려움을 벗어던진 자만이 한 문장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자! 글쓰기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낡은 노트를 마련하고, 펜을 들자. 무엇이라도 좋으니 써보자. 쓰기 전에 깊이 생각하느라 주저하지 말고, 쓰고 나서 수정하고 다듬자. 어떤 글 속에도 문득 튀어나온 생각들이 정제되지 않고 숨어있을 지도 모르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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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무지하게 글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나의 파란만장 미쓰 방의 인생을 그리고 울엄마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허구를 더한 소설로 쓰고 싶다.
그리고 그 외 여러가지 것들도...
난 기계를 싫어하는 자동차공학을 전공하는 공대생이다.
그렇지만 어려서부터 글짓기 대회에서 꽤 상도 받았었고, 가끔 무슨 변덕인지 시심이 무궁무진하게 발달해서 글을 쓰기도 한다.
물론 아무에게도 보여준 적은 없지만... .핫^^;;;
중2 때였나? 어렸을 때 연예인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쓰다가 중간에 그만둔 적도 있다.
그렇게 나와 글쓰기는 아주 오랜 세월동안 함께 해왔다.
90년도인가부터 일기를 다시 쓰기 시작해 벌써 70여권의 일기장을 가지고 있다.
가끔 읽어보면 정말 이런일이 있었구나하고 웃는다.
글쎄.. 내가 이렇게 글쓰기와 워낙 가까이 있어서인지 이 책을 읽으면서 그닥 새로운 생각을 하진 못했다.
오히려 왜 이 책을 공지영이 추천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음...
글쎄... 난 그렇게 추천하고 싶지 않다.
149쪽 여보게, 자신을 높이 평가하게. 그러면 과소평가할 일도 사라질 걸세.
176쪽 글은 순간 속에서 탄생한다. (중략) 과거의 행복했던 날들은 물론이고 힘들었던 일들까지도 아름다운 현재로 만드는 것이 바로 매일의 글쓰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