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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가는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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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40대 한 남자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책을 만났다. 내가 보기엔 능력으로는 잘 난것도 없다 싶을 수 있지만, 마음만큼은 최고인 남자다. 넉넉치 않은 형편에도 부모님 모시며 아내와 딸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그래 보였다. 책을 읽으면서 산 깊은 시골에 살면서도 대학이며, 대학원까지 다닌 지은이가 특별해 보였다. 그 배경엔 어려운 형편에도 꼭 공부 시키고자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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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40대 한 남자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책을 만났다. 내가 보기엔 능력으로는 잘 난것도 없다 싶을 수 있지만, 마음만큼은 최고인 남자다. 넉넉치 않은 형편에도 부모님 모시며 아내와 딸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그래 보였다. 책을 읽으면서 산 깊은 시골에 살면서도 대학이며, 대학원까지 다닌 지은이가 특별해 보였다. 그 배경엔 어려운 형편에도 꼭 공부 시키고자 하는 부모님의 열정이 묻어있었다. 잘난 아들로 키워 지금은 비록 택시기사로 생활하지만, 마음만큼은 어느 아들보다도 효자가 아닐까? 생각되었다.

책 속에서 아내에 대한 고마움이 물씬 묻어나는 주인공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사실 낭만적이거나 아름답지는 않지만 툭 툭 내던지는 말 들이 능력없는 자신을 버리지 않아서 고맙다는 식으로 고마움을 표현한다. 가장의 능력이 뭔지, 인생이 뭔지;... 그냥 보기엔 소박하고 정직하고 걱정없이 살아가는 그들이 부럽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그 대단한 학력을 꽃피우지 못하고 포기하고 살아가는 것 같아 내심 안타까울 때도 많았다. 

대관령에서 제멋에 취해 폼나게 살다가 잘나가던 대기업 연구원 자리를 때려치우고 감자농사, 돼지똥거름장사, 밥장사 하면서 전국을 유랑하던 역마살 낀 강원도 촌놈., 그 마저도 다 말아먹은 뒤 쪽박 차고 통영바다까지 흘러들어와 택시기사가 된 ’낭만택시’ 김창환이 부를는 희망노래! - 이 책 표지의 소개글이다.  객관적으로 보기에 화려한 경력에서 점차 초라한 경력으로 이어지는 그의 인생. 하지만, 그에게는 직업에는 귀천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대개의 사람들은 그러지 못한다. 자신의 명예와 자존심을 쉽게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자신을 낮추는 일 따윈 엄청 존심 상하면서도 창피해한다. 그래서 내게 보여지는 그는 특별해 보였다. 인생이  어디 마음먹은 대로 술술 풀리는 사람이 몇 이나 되겠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출세할 팔자는 아니다’라는 말이 자꾸 머릿속에 맴돈다. 정말 인생은 팔자대로 가는 법인가 싶어 나도 모르게 한숨 지으면서 말이다. 

택시기사인 그의 인생과 함께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커피가 아닌가 싶다. 책 속에 커피마시는 주인공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었다. 자판기 커피와 ’테이스터스 초이스’는 주인공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커피 취향이지 싶다. 책 속에 택시 탄 손님께 웃던 6,000원 더 받아 2만원을 택시비로 받은 주인공이 슈퍼에서 5,500원짜리 커피를 사다가 손님집에 다시 들러 전해주는 이야기가 있는데, 내심 '이 커피도 아마 ’테이스터스 초이스’일꺼야!' 라는 생각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특별한 삶이 아니지만, 그저 평범하기에 그리고 힘들게 살아가는 일반서민들의 모습과 애환이 녹아있는 이야기들이라서 잔잔한 감동을 느꼈다. 주인공의 삶도 그러하거니와 손님으로 등장한 여러 사람들의 짧은 이야기들도 그렇게 느껴졌다. <바다로 가는 택시>를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영업택시기사들의 삶도 비슷하리라 느꼈다. 그러면서 주인공의 택시기사 경력이 어느덧 7년이란 세월로 자리잡고 있으니 앞으로 ’개인택시’ 면허 받고 더 이상의 굴곡없이 평탄한 인생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도 든다. 

요즘 같이 어려운 경제를 힘들게 살아가는 서민들의 생활모습을 그대로 반영하는 듯한 책을 만났다. 대단한 감동이나 반전이 있는 건 아니지만 주변의 이웃의 이야기를 함께하는 듯한 시간이었기에 열심히 써내려간 주인공의 이야기를 나는 쉼게 쉼게 함께 할 수 있었다.
c****1 2009.12.09.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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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가는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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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근사한 남자를 만났다.  세상에 잣대로는 실패한 인생같은데, 이 남자 구석구석 너무나 근사하다.  예전엔 가다 가다 갈곳없으면 탄광촌에 갔고, 지금은 가다 가다 갈곳없고, 몸이 아프면 택시를 운전한다고 말하는 남자다.  그런데, 이 남자 너무나 멋지다.  장거리 운전을 하는 중에 어느 여자가 유혹을 했을 뻔 하다.   못생긴 아내와, 미운 딸 남주와 함께 산다는, 코 센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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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근사한 남자를 만났다.  세상에 잣대로는 실패한 인생같은데, 이 남자 구석구석 너무나 근사하다.  예전엔 가다 가다 갈곳없으면 탄광촌에 갔고, 지금은 가다 가다 갈곳없고, 몸이 아프면 택시를 운전한다고 말하는 남자다.  그런데, 이 남자 너무나 멋지다.  장거리 운전을 하는 중에 어느 여자가 유혹을 했을 뻔 하다.

 

못생긴 아내와, 미운 딸 남주와 함께 산다는, 코 센 아내한테 암소리도 못하고 산다고 이야기는 하지만, 부인이 사랑스러워, 딸이 예뻐서 죽는 그런 남자다.  강원도 자락 신림에서 신나게 살았었고, 못하는게 없는 남자였다.  공부도 잘해 반장에, 학생회장까지 했었고, 대기업 연구원도 했었다. 그런데 이남자, 감자 농사, 돼지똥거름장수, 밥장수까지 하면서 역마살이 끼었는지, 모든걸 다 들어먹고는 통영바다까지 흘러들어와 택시를 운전한다.  그러고도 '낭만택시'란다.  요한 스트라우스의 '봄의 소리 왈츠'를 들으면서 행복해 하고, 사납급없이도 큰소리 친다.  그런데, 이 남자가 말하는 그의 부인, 그녀는 그래도 좋단다.  돈이 없어도 좋단다. 연구원시절 그 수줍던 그녀가 이제는 김치냄새 폴폴나는 억척 아줌마가 되었음에도 그가 말하는 거미줄속 진주에 아이처럼 활짝 웃고, 엉터리 복분자주를 가지고 깔깔거린다.

 

이렇게 살수 있을까?  삶이 어떤것이 진실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게 잘나가던, 모든것이 완벽해 보이는 그.  누가 택시를 운전하는 그를 보면서 멋지다 생각할까?  그런데, 그는 멋지다. 너무나 진솔하고 멋지다.  아이를 보듬고, 그녀를 보듬고, 아버지를 흩뿌린 대나무 숲을 바라보는 그가 참 멋지다.

 

그의 어린시절.  그의 누이와 함께 재잘거리는 그 시절. 참 부럽다.  몇일씩 장에 가시는 부모님을 대신해서 가장노릇을 해보려고 했던 환이.  동생들과 메기와 뱀장어를 잡아 머리 쓰는 환이. 동생들과 함께 전쟁터 장군처럼 기차역에서 노는 법을, 시간을 알수 있는 법을 이야기하는 환이. 동생이라는 이유로 배를 타는 동생을 멀리보내고, 오롯이 형노릇하겠다던 환이.  내 어린시절은 이런 추억이 없어서, 내 아이들의 지금의 유년기는 이런 아련함이 없어 부럽다.

 

갑자기 통영게 가고 싶다.  그리고 보고싶다.  멋진 기사님과 그의 그녀가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알콩달콩 살면서 사납금 맞추고, 함께 요한 스트라우스의 음악을 듣는 모습을.  사랑하는 딸, 남주와 함께 행복으로 아우라를 만드는 모습을. 멋진 분, 김창환님이 참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다.  그래야, 언젠가 또 이렇게 살맛나고 감칠맛나는 글이 쓰여질테니 말이다.



d****2 2011.05.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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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구애받지 않은 삶의 모습을 그려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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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찬환은 참 독특한 사람이다. 우선 그가 살아온 이력이 그러했고, 자신의 형편과 삶의 편력을 거침없이 필담으로 옮긴 사람이다. 부모님에 대한 이력, 그리고, 부인과 하나 밖에 없는 딸과의 삶의 진솔한 이야기를 거리낌이 없이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직업에 대한 어떠한 꾸밈도 없다. 이것은 나의 개인적인 소신으로 볼 때에, 먼저, 저자는 성장과정이 참 좋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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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찬환은 참 독특한 사람이다. 우선 그가 살아온 이력이 그러했고, 자신의 형편과 삶의 편력을 거침없이 필담으로 옮긴 사람이다. 부모님에 대한 이력, 그리고, 부인과 하나 밖에 없는 딸과의 삶의 진솔한 이야기를 거리낌이 없이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직업에 대한 어떠한 꾸밈도 없다.

이것은 나의 개인적인 소신으로 볼 때에, 먼저, 저자는 성장과정이 참 좋았던 것 같다. 비록 강원도 신림의 조그마한 곳에서 태어났지만, 어느 도시 못지 않게 또, 좋은 자연환경 속에서 부모님과 누님의 사랑, 그리고 학교 선생님의 사랑, 그러한 좋은 상황이 그를 꾸밈이 없이 진솔한 삶의 모습이 있게 한 줄로 믿는다. 그로 인하여 삶을 바라보는 태도나, 부부관계, 홀몸이 되신 어머님과의 관계, 그리고 딸에 대한 사랑, 그 모든 것이 참 아름다운 부분임에 틀림이 없다.

 

비록 자신이 고향을 등지고 통영에 까지 흘러 들어갔다고 하지만, 그곳이면 어떠한가? 그곳에서 자신의 삶에 대하여 보람을 느끼면서 열심을 가지고 생활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거기에 자신의 생각과 삶에 있어서 느끼는 부분을 정리하여 글로 옮긴다는 것, 참 너무나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간다고 할 수 있겠다.

택시기사, 물론 힘든 일임에 틀림이 없다. 때로는 낮과 밤이 바뀌며, 날씨와 만나는 사람들과의 모습 속에서 괴로울 수도 있지만, 거기에 또한 인생의 묘미가 있음에 틀림이 없다. 가끔씩 택시를 이용하면, 많은 것을 느낀다. 택시 운전을 하면서 많은 부류의 사람을 만나며, 그들과의 어쩔 수 없는 공간에서 삶의 애환을 느끼기도 하지만, 또 많은 지식을 습득하기도 한다. 그리고 정치적인 해박한 지식, 물론 어디 좋은 일만 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모든 것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다. 뿐만 아니라,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때로는 과거로의 여행을 통하여 추억을 더듬어 보면서 우리에게도 그 추억의 공간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

비록 크지 않는, 그리고, 넉넉한 형편에서는 살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거기에서도 가족들과 꾸밈이 없이 진솔함으로 단란한 가정을 꾸미고 사는 것이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까 한다. 더욱이 자신의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아름다운 영향을 미치는 것, 그것이 참다운 삶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때로는 그의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은 그에게 삶의 애증을 이야기하고, 평안한 안식을 누릴 것이다. 그리고, 그는 승객과의 대화를 통하여 자신이 직접 체험하지 못하는 삶의 이야기를 듣고 경험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 분명하다.

김창환씨의 평범하지만 진솔한 삶의 이야기가 우리를 과거의 추억 속으로 초대한다. 뿐만 아니라, 각박한 생활 가운데서도 독자들에게 여유있는 삶을 제시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인도할 줄로 믿는다.

오직 앞만을 향하여 달려가는 그대! 잠시 손을 멈추고 김창환씨와 함께 과거로 한 번쯤 달려가는 모습은 어떨까? 저물어가는 2009년 새로운 힘을 얻고, 올해를 잘 마무리하며 다가오는 새해를 잘 준비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열심을 가지고 생활하는 저자 김창환씨에게 뜨거운 박수와 함성을 보낸다! 화이팅!!

s******n 2009.12.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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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가는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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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택시 기사, 김창환의 글모음이다. 비슷한 이름의 가수와 헷갈리기도 하겠지만, 그 보다 더 맛깔나는 글솜씨가 읽는이로 하여금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고, 어느새 가슴한쪽이 아려오기도 한다. 대기업연구원으로도 근무했고, 개인사업도 여러가지 하다가 지금은 통영에서 택시기사를 하고 있는 저자, 저자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sksms4705 )에서도 여전히 최근의 글도 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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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택시 기사, 김창환의 글모음이다. 비슷한 이름의 가수와 헷갈리기도 하겠지만, 그 보다 더 맛깔나는 글솜씨가 읽는이로 하여금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고, 어느새 가슴한쪽이 아려오기도 한다. 대기업연구원으로도 근무했고, 개인사업도 여러가지 하다가 지금은 통영에서 택시기사를 하고 있는 저자, 저자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sksms4705 )에서도 여전히 최근의 글도 읽어볼수 있다. 알콩달콩 살아가는 이야기, 그 속에 얽힌 삶의 애환들과 소소한 기쁨들을 맛볼 수있는 책이다.

 

책의 첫부분에 나오는 에피소드였던가, 저자가 역마살이라고도 표현했지만, 이것저것 해보던 사업이 모두 망하고 택시기사로 처음 운행을 나선날, 그날 저녁 그의 부인이 전하는 말이 마음을 울린다. " 내 소중한 신랑이 이제는 택시 기사가 되어 버렸네" "..." 어려울때도 함께 곁에서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분명 행복한 사람이리라, 행복해지기위해서 행복하다고 외쳐댄다고 하더라도, 그리고 또 지치기도 하겠지만, 사랑하는 가족의 믿음만큼 든든한것이 또 있을까? 택시기사로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사람들, 그 네들의 인생이야기,어쩌면 저자보다도 험난한 삶을 살았을 사람들, 이런 저런 에피소드들이 모여 한권의 책이 되었다. 프롤로그에서 말했던가, 자신의 기록을 망해온 기록이라고 했다. 그치만 진정 꿈을 현실에 옮길줄 아는 용기있는 자만이 망할 자격이 있다고. 그의 용기의 기록이면서, 그의 감성의 기록이다. 때론 친구에게 이야기하듯이 풀어놓기도 하고, 때로 편지를 쓰듯이 글을 풀어놓는다. 입가에 빙긋 웃음을 짓다가도 눈가에 눈망울이 맺히는 서글플도 있다. 바다로 가는 길목에 택시를 세우고 바다를 바라보는 낭만기사의 모습이 왠지 멋있게 다가온다. 그안에는 내가 알지못하는 수많은 모습들이 감춰져 있겠지만.

 

칠순이 다되어가시는 나의 아버지도 아직까지 시골에서 택시를 운전하고 계신다. 농사만 지으시다 읍내로 나오셔서는 처음에는 트럭운전기사이셨고, 회사택시 기사를 수년간 하시다가 드디어 개인택시를 운전하게 되던날은 우리 가족모두가 기뻐했던 생각이 난다. 아버지가 트럭운전을 하실때도 시간이 나면 우리 형제와 함께 일터로 가셨고, 택시운전하실때도 마찬가지셨다.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갈수 있는것도 아버지께서 개인택시를 하셨기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택시운전이 그렇게 힘든일인지 잘 모르고 살아온듯하다. 아버님께서는 꾸준히 산행을 하셨지만, 몇년전부터 무릎이 저리다고 하시는데도 크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택시기사의 고단함이 절로 전해져온다. 수십년간 우리 아버님은 가족을 위해 그렇게 애쓰셨는데, 그 마음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었을까? 거친 도시의 택시기사가 아니고 작은 시골의 택시기사이시기 때문에 저자가 느끼는 고독과 황량함과는 거리가 있겠지만, 그래도 하루종일 좁은 택시안에서 근무하셨을 아버지를 생각해보니, 저자의 넋두리가 그냥 넋두리가 아니라 한마디한마디가 가슴에 꽂히는듯 하다. 지금은 비록 택시로 돈벌이하시기보다는 자가용 대신으로 활용하고 계시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년말에 시골에 가면, 아버지랑 어릴적 이야기로 밤을 세워도 좋을것 같은 생각이 든다. 아버지의 젊을적 꿈은 무엇이었을까? 아버지가 가장 기쁘셨을때는 언제였을까? 지나온 인생을 돌아보면서 어떤 마음이 드실까? 마흔이 넘어가는 아들에게 혹여 아직 들려주지 못하신 말씀은 없으실까, 오늘 왠지 아버님 생각이 가득합니다.

k***n 2009.12.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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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가는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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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가는 택시의 김창환 그남자는 참 매력적인 남자다. 그의 글속에서 내가만난 그남자는 현실에서는 초라할지라도 낭만을알고 있는 남자였다. 그남자가 말하는 그녀(그의 아내)와의 이야기는 글을 읽는내게는 너무도 유쾌하고 재미있는 사건들이다. 그남자가 어느밤에 태운 여자손님에게 느끼는 유혹을 그남자 나름의 방법으로 그녀에게 표현한다. 그런데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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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가는 택시의 김창환 그남자는 참 매력적인 남자다.

그의 글속에서 내가만난 그남자는 현실에서는 초라할지라도 낭만을알고 있는 남자였다.

그남자가 말하는 그녀(그의 아내)와의 이야기는 글을 읽는내게는 너무도 유쾌하고 재미있는 사건들이다.

그남자가 어느밤에 태운 여자손님에게 느끼는 유혹을 그남자 나름의 방법으로 그녀에게 표현한다.

그런데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새벽에 잠도못자게 전화질이냐고 툭 끈어버린다. 그는 미련이남아 궁시렁대면서 또다시 전화를 하지만 역시 그녀는 일관성있게 전화를 끈는다. 그남자 분위기도 모르는 그녀가 참으로 밉다는 듯이 궁시렁 대면서 초라한 모습으로 집으로 향한다. 나는 그런 그남자와 그여자를 보면서 왜이렇게 귀엽게 사랑하니 나이갑도 못하고 중년의 신혼처럼 사랑하니 하고 말해주고 싶어 입이 근질거렸다.

하루는 선물로 들어온 복자를 마시자고 꼬시는 그녀에게 그는 말한다. 딸래미 저녁밥에 소주를 넣으라고 그래야 빨리 잠든다고 그녀는 그남자의 우스개소리에 맞장구를 친다. 그날밤 딸래미는 그남자와 그여자의 바람대로 일찍잠들고 둘은 분위기를 잡고 복분자를 마시고 드디어 그남자가 그여자에게 잡아먹히기 직전 그남자의 눈에 이상한게 보인다. 지내를 잡는다고 잠자던 딸래미를 깨우고 지내를 잡지만 잠들지 못하는 딸내미에게 커피를먹이고 잠들라고 종용하던 그남자는 까만밤을 햐얗게 지새우다 모기에게 헌혈만하고 궁시렁댄다. 그건 복분자 너 혹시 짝퉁이 아니냐고 맞다 그녀가 그렇게 그를 방치한걸 보니 그건 짝퉁 복분자가 맞다고 내가 말해주고 싶었다.

 

통영의 택시를모는 그남자는 택시라는 공간에서 만나는 고객들과의 에피소드를 그만이 들려줄수 있는 이야기로 만들어 풀어내고 있다. 나에게 그의 일상은 새로운건 아니다. 그가 말하는 일들이 내가 어릴때 밤마다 아빠에게 듣던 일들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어릴때 눈이 펑펑내리던 늦은밤 아빠는 그날 손님들과 있었던 이야기와 맛있는 군만두를 가지고 들어오시던 모습등이 책을 읽는동안 겹쳐서 떠올랐다.그래서 그의 이야기가 더욱 정감있게 느껴졌는지 모르겠다. 그가 처음 택시를 몰고 느꼈던 고통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기때문이다.

 

그남자는 오늘도 통영시내를 얼마큼 돌았을까 오늘은 운수가 좋아 손님이 끊이지 않았을까 그럼 그가 그렇게 원했던 비상금을 마련했을까,  아니면 공치는 날이라 시내만 뺑뺑이를 돌았을까 그남자가 하고싶었던 수경재배를 백만원만 줄수있다고 눈물지어 꿈을 접개만들었든 그녀의 심리술에 밀리던 그 꿈을 이루고있을까 궁금해진다.

그남자가 이렇게 유머를 잃지 않을수 있었던건 언제나 궁시렁대게 만는 그녀가 있기때문일 것이다. 그 남자의 옆에 든든하게 지켜주는 그여자와 오래오래 행복하길 바란다.

 

r*******5 2009.12.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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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가는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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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가는 택시 택시에 관련한 책들이 종종 나온다. 얼마전에 택시인생이라는 책을 접했다. 가끔씩, 일상에서 벗어나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며 삶의 고단함을 잊고 택시운전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낳게 하는 책이다. 이 책도 그렇다. 이 책은 그가 택시 운전을 하게 된 동기를 썼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의 생활까지 적나라하게 썼다. 잘 나가던 사람이 모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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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가는 택시

택시에 관련한 책들이 종종 나온다.

얼마전에 택시인생이라는 책을 접했다.

가끔씩, 일상에서 벗어나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며

삶의 고단함을 잊고 택시운전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낳게 하는 책이다.

이 책도 그렇다.

이 책은 그가 택시 운전을 하게 된 동기를 썼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의 생활까지 적나라하게 썼다.

잘 나가던 사람이 모든 것을 정리하고 통영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택시 운전을 하면서 삶의 새로운 모습을 갖는 저자의 모습이 부럽다.

통영의 앞바다를 가르는 작은 배처럼

그의 인생을 쌩하게 가르는 택시 !

한번쯤의 그의 택시를 타고 싶다.

그는 택시인생이 되기까지의 그의 삶을 숨김없이 이야기한다.

어린 시절의 영향이 어른이 된 지금까지 미치고 있음도 말하고 있다.

어린 시절의 향수보다는 친구 형과 형수의 관계를 통해서

사람들의 마음에 내려앉아 있는 부정적인 관점도 다시 끄집어

내어 다시 생각게 한다.

그러나 그의 인생은 음악회와 같음을 서두에서 보여주고 있다.

많은 오케스트라의 화음처럼

여러 케스트들의 화합처럼

그의 인생의 여정이 하나가 되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는 것을 암시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의 지금의 모습은 행복해 보인다.

그러나 그 행복이 택시 운전으로 얻어진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행복을 이루기 위해 많은 인생의 과정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현실을 도피하는 운전

현실을 즐기는 운전

현실속에서 자신만의 행복을 찾는 운전 등을 연상케 했다.

택시는 자신만의 장소가 아니라 많은 인생들과 함께 하는 장소이다.

그러나 통영이라는 작은 도시에서의 삶의 애환을 또한 담아 두었다.

본 서평자는 이 책을 읽으면서 어렸을 때의 우리들의 잃어버렸던 잠재의식을

다시 생각게 했다. 어렸을 때의 사고의식이 어른이 된 나의 인성과 삶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도 바다로 가는 택시에 몸을 맡겨본다.

고난했던 삶의 여행을 떠나는 나를 행복한 택시에 내 마음을 담아 본다.

이 책을 통해서 잠시 쉼을 갖게 되었다.

감사하다.

p***1 2009.12.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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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가는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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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무언가 낭만적인 느낌의 <바다로 가는 택시>는잘나가는 대기업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며 꽤 괜찮은 삶을 살다가 돌연 때려치우고는 감자농사며 돼지똥거름장사. 밥장사를 하면서 전국을 유랑하던 중결국 통영에서 택시기사로 6년이 넘는 세월을 살고 있는 한 사람의 소소한 이야기들다. 앞길이 보장된 안전한 삶을 버리고 역마살 낀 것마냥, 남들 보기엔 그냥 맘가는 대로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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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무언가 낭만적인 느낌의 <바다로 가는 택시>는
잘나가는 대기업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며 꽤 괜찮은 삶을 살다가
돌연 때려치우고는 감자농사며 돼지똥거름장사. 밥장사를 하면서 전국을 유랑하던 중
결국 통영에서 택시기사로 6년이 넘는 세월을 살고 있는 한 사람의 소소한 이야기들다.

앞길이 보장된 안전한 삶을 버리고 역마살 낀 것마냥,
남들 보기엔 그냥 맘가는 대로 살아가는 것 같은 인생이지만
하루하루 조급해하지 않으면서 주어진 소소한 행복들에 감사해하며 사는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어떤 부분은 내 이야기 같아 슬몃 웃음도 나고
어떤 부분에선 찡하니 마음 한켠이 울려오기도 했다.

택시 기사로 살면서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읽다보니
저자처럼 택시 운전을 하시는 우리 시아버지의 얼굴도 겹쳐 떠올랐다.
하루 10시간을 넘게 꼬박 택시에 앉아 계셔야 해서 직업병인 허리병을 달고 사시는 아버님이
떠올라 군데군데 드리워진 저자의 넋두리가 왠지 남일 같지 않다.

유명한 저자도 아니고,
뭔가 특이하고 센세이션널한 스토리가 있는것도 아니지만
이 소박한 한권의 책이 인상적인 것은
아마도 자신의 삶, 부요하지도, 남들에게 높임받지도 않는 그냥 평범한 우리네 소시민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담아내고 있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

그것에 더해, 그런 지극히 평범한 보통의 삶이지만
무슨 일을 하든지 군말없이 자신을 응원해주는 못생긴 그녀(아내)와
토끼같은 자녀와 팔순의 나이지만 여전히 건강하게 자신과 함께 살고 계신 부모님이 계시기에
그로 인해 행복하고 그 행복들로 인해 자신의 삶이 의미있다고 고백한 저자의 모습에
내 삶이 투영되어 공감을 일으키기 때문인 것 같다.

<바다로 가는 택시>를 읽으면서 얻은 또 하나의 재미는
바로 택시에 타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저자의 시각으로 풀어낸 사람들의 모습이, 그 감상들이
위트가 가득한 모습으로, 혹은 애절한 사연과 함께
내 마음에 전해지는 따뜻한 감성으로 다가온다.

아내에게 내줄 봉투가 얄팍해 왠지 두 어깨가 축 쳐지는 날이라도
담배한대 피워물고 운치있는 자판기 커피 한잔에 시름을 훅 날려버릴 줄 아는
저자의 모습을 보며
하루하루 조급하게 살면서 감사보다는 불평을 더 앞세우는 나도
지금부터라도 닮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드러낼것 없지만,
자랑하기도 뭣한 평범한 삶이지만
주신 삶을 만족하며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감사할줄 알고 행복을 찾을 줄 아는 삶,
<바다로 가는 택시>에게서 나는 오늘도 진정으로 풍성한 삶의 의미를 배우게 된다

i***1 2009.1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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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실어나르는 택시기사의 낭만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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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책에 따라 여러가지 느낌을 받게 됩니다. 오늘은 제가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바다로 가는 택시가 바로 그 책이네요. 한때는 대기업의 연구원으로 잘나가는 삶을 미련없이 접고 자신의 꿈을 향해 끝없이 도전하는 자의 이야기입니다. 비록 지금의 그는 남들이 알아주는 번듯한 직장을 다니지도 않고, 남부럽지 않게 누리고 살만큼 쌓아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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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책에 따라 여러가지 느낌을 받게 됩니다.

오늘은 제가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바다로 가는 택시가 바로 그 책이네요.

한때는 대기업의 연구원으로 잘나가는 삶을 미련없이 접고 자신의 꿈을 향해 끝없이 도전하는 자의 이야기입니다.

비록 지금의 그는 남들이 알아주는 번듯한 직장을 다니지도 않고,

남부럽지 않게 누리고 살만큼 쌓아놓은 재물은 없어도,

그는 회사택시에 몸을 싣고 요한 스트라우스의 왈츠를 들으며 한껏 행복해질수 있는 낭만 기사입니다.

책 속에는 그의 과거와 현재의 삶이 그래도 녹아져있습니다.

어린 시절 누구나 가난하던 시골 살림에 자식을 잘 가르쳐보겠다고 도시로 유학을 보내던 그 시대의 부모님 이야기,

학교에서 감투라도 쓰게된 아이는 소풍에 선생님 도시락을 걱정하던 시골 유학생이야기,

그리고 지금 하루하루 살아가기에도 바쁘고 힘들지만 가족이 있어서 쉴 곳이 있는 한 남자의 이야기.

이런 소소한 그의 이야기에 저는 푹 빠져버렸습니다.

그중에서 시골에서 겨울을 보내는데 필수품인 장화에 대한 이야기는  몇년전 저의 겨울도 생각나게 하는군요.

얼마전까지 제가 살던 바닷가 마을은 유난히 눈이 많이 오는곳이었답니다.

그해 겨울에는 제가 살아오면서 볼 눈을 한꺼번에 만난듯 눈 속에 갇혀 지내던 유난한 해였어요.

마침 초등학생이던 딸은 스쿨버스를 타려면 한참 걸어가야했고,

전 눈 속에 빠지는 딸의 발이 젖을까봐 장화를 신고 앞서 걸어갔지요.

제 딸은 그런 저의 눈 속 깊은 발자국을 따라 밟으며 그 겨울 학교를 다녔답니다.

그리고 어느새 훌쩍 저에게도 몇년의 시간이 흘러 버렸고 저는 그의 글에서 저의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부모의 마음, 그리고 자식의 마음, 그리고 세월의 흔적들....

결국 우리의 삶이란 이런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작은 일상의 기쁨과 슬픔과 이야기들이 모여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겠지요.

통영 작은 마을에서 오늘도 손님을 태우기 위해 어딘가에 있을 그의 이야기가 솔직하게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어쩌면 지금도 그의 택시에서는 요한 스트라우스의 왈츠가 우아하게 흘러나오고 있을수도 있겠군요.

마음까지 따스해지는 낭만 택시기사의 사람사는 이야기~ 꼭 읽어보세요.

s*****n 2009.12.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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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가는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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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낭만과 멋을 말하다.   이 책을 읽기 전에 택시기사란 나에겐 그저 택시 운전하는 사람으로서 비싼 택시 기본 요금을 받아가는 사람이었다. 어쩌다 한 번씩 이 시간의 버스를 타지 않으면 지각일 때 택시를 타고 버스 정류장까지 간다. 그럴 때면 기본 요금 거리 임이 분명하지만 괜히 미터기를 유심히 쳐다보며 가곤 한다. 기사 아저씨와 하는 이야기라곤 처음 택시 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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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낭만과 멋을 말하다.

 

이 책을 읽기 전에 택시기사란 나에겐 그저 택시 운전하는 사람으로서 비싼 택시 기본 요금을 받아가는 사람이었다. 어쩌다 한 번씩 이 시간의 버스를 타지 않으면 지각일 때 택시를 타고 버스 정류장까지 간다. 그럴 때면 기본 요금 거리 임이 분명하지만 괜히 미터기를 유심히 쳐다보며 가곤 한다. 기사 아저씨와 하는 이야기라곤 처음 택시 탔을 때 "홈플러스 앞 버스 정류장이요!" 라고 하는 것 뿐.

 


 

낭만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택시기사라는 일이 좀더 인간적으로 다가왔다. 사납금, 연료비는 기본적으로 벌어놔야 자기 수입이 생기기 때문에 몇 시간이고 거리를 돌고 장거리 손님 하나 만나면 즐거워 지는, 엉덩이가 뻐근해지면 잠시 내려서 담배 한 대, 커피 한 잔을 즐기는 그런 사람들. 택시 운전을 하기까지 별별 사연 없는 이가 얼마나 있겠느냐만은 김창환이라는 사람은 그런 택시기사들 중에서도 어딘가가 특별해 보인다. 돈 벌 궁리는 하지 않고 바닷가에 택시 세워두고 바다를 쳐다보질 않나 기차역에선 감상에 젖어 2시간이면 올 거리를 역에 앉아 있다가 오느라 4시간이나 소비해버리질 않나. 각박한 세상 살기에는 어수룩하지만 각박한 세상 속의 사람이 보기엔 멋을 알고 그의 삶에는 낭만이 있다.

 


 

이 택시기사는 어릴 때는 집안이 어려웠던 촌놈이었지만 소위 잘 나가는 대기업에서 연구원 했던 사람이랜다. 그런데 그걸 때려치우고 농사 짓고 똥장사하고 밥장사하고. 그것도 죄다 말아 먹었대니 원참. 그 놈의 역마살이 무엇인지 이 남자 부인이 했을 고생이 훤하다. 그런데도 이 사람이 얄미워 보이질 않는건 그 고생스러웠을 삶이 왜인지 멋있어 보여서인 것일까. 고생한 당사자가 들으면 뭐가 멋이냐, 니가 한 번 해봐라 싶겠지만 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말하는 남편에게 며칠 동안 고민한 끝에 얼마면 되겠냐고 묻는 부인. 그간의 전적이 있는데도 용케 또다시 믿어준다. 남편이고 부인이고 간에 그 고생을 하고도 요샛말로 쿨하지 아니한가.

 


 

이 책에는 작가가 살아오면서 가져왔던 가족과 이웃에 관한 소중한 기억들과 택시를 몰면서 만났던 손님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것을 진솔하고도 재미있게 풀어내어 우스우면서도 가슴 한쪽이 짠하다. 대숲에 흩어드린 아버지나 코가 쎈 어머니, 무르팍이 늘어난 추리닝의 못 생긴 그녀, 귀여운 딸 남주, 그리고 이러저러한 각자의 사정있는 사람들. 그 사람들과 어우러지는 통영의 택시기사가 폼난다, 라고 느껴지는 것은 나 뿐만이 아니리라고 생각한다. 그에게는 미안한 말인데 난 작가가 고생을 더 하겠지만 이렇게 계속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그네들에게 희망과 추억을 나누는 그런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힘들면 또 바닷가에 가서 택시 세워두고 테이스터스 초이스 커피 한 잔 손에 들고 담배 피우면서 바다를 보면 또 폼나지 않겠는가.

 

 

 

다음에 택시를 타면 나도 기사님께 한 번 말 걸어볼까 싶게 만드는 책이었다.

YES마니아 : 골드 w******9 2009.12.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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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가는 택시 ... 낭만택시에 동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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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가는 택시... 제목대로만 느끼면 바다로 향해 돌진하는 위험한 택시, 바다를 향해 가는 길을 달리는 여정의 택시를 떠올릴수 있을것 같다. 그러나 표지에 적혀있는 몇줄의 내용에 나온 '낭만택시'라는 단어에서 바다를 느끼고 함께 하는 여유와 편안한 휴식이 떠오른다.   누구나 인정하는 안정적인 일상을 던져버리고 힘들고 어려운 미지의 일들을 쫓다가 가진것 모두 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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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가는 택시... 제목대로만 느끼면 바다로 향해 돌진하는 위험한 택시, 바다를 향해 가는 길을 달리는 여정의 택시를 떠올릴수 있을것 같다.

그러나 표지에 적혀있는 몇줄의 내용에 나온 '낭만택시'라는 단어에서 바다를 느끼고 함께 하는 여유와 편안한 휴식이 떠오른다.

 

누구나 인정하는 안정적인 일상을 던져버리고 힘들고 어려운 미지의 일들을 쫓다가 가진것 모두 탕진하고 통영에서 택시를 모는 김창환이란 인물의 이야기를 만나게 되었다.

그가 택시를 몰기에 앞서 어떤 일들을 했으며 어떤 우여곡절을 거쳐서 현재 택시를 몰고 있는지는 알려주지 않고 현재 택시와 함께 하고 있는 그의 일상이 담담하게 이야기된다.

고단하고 힘겨웠던 옛 기억때문에 현재의 삶이 무겁거나 지쳐있는 모습이 아닌 수없이 다양한 손님들을 태우며 그들의 벗이 되고 즐겨 좋아하는 음악에 빠지고 통영바다를 가까이 하는 다정하고 순수하면서 때로는 개구쟁이 같은 중년의 기사를 만나게 된다.

그의 인생이 참 다양한 굴곡을 보여주었듯이 그가 만난 손님들의 모습도 참 다양한 모습에 사연도 제각각이다.

역마살 인생으로 새로이 시도했던 여러 일들의 실패로 그보다 더 힘들고 지쳐야 했을 아내의 덤덤하면서도 속깊고 모습이 그가 현재의 넉넉한 마음을 이어가게끔 하지 않나 싶다.

이들 부부는 남편의 애교(?)와는 달리 묵뚝뚝한 아내의 모습을 곧잘 보여주어서 실제로 이들을 아는 이가 옆에 있다면 참 재미있어 했을듯 싶다.

그래도 가끔 남편이 던지는 위트에 맞장구 쳐 주는 천상 천생연분의 이심전심의 모습이 그려져 미소짓게 한다.

훗날 딸에게 알려주고 싶은 아빠의 모습을 생각하며 그의 삶속에서 만난 과거와 현재의 사람들에 대해 사건에 대해 옮겨놓은 그들이 쌓인 내용을 읽으며 아버지가 갖고 있는 마음과 생각을 들여다 보게될 김창환님의 딸은 참 행복한 사람일거라 생각된다.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고 배려하고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살아온 부모님과 그분들의 삶의 진솔한 모습을 보면서 겉으로 드러난 모습과는 또 다른 내면과 사람들 사이에서 표현되고 나누는 모습들을 통해 아~ 내 아버지는 내 어머니는 이런 분이구나 하고 폭넓게 깊게 느끼게 되지 않을까!

김창환님이 운전하는 택시 옆자리에 동승해서 이런저런 자신들의 인생을 푸념하는 사람들을 함께 만나고 파도 치고 석양이 지고 잔잔한 물결을 일렁이는 바다를 앞에두고 휴식하고 위로받고 한숨도 쉬고 다시 용기를 내는 여유의 시간을 함께 하고 온듯 하다.

정말... 바다가 ... 보고 싶다.

 

서울에서 태어나 가끔 방학에나 시골 외가나 친가에 다녀오곤 했던 내게는 시골의 자연이나 이웃들과의 나눔이 다소 멀기만 하다.

서울태생 치고는 관심이 많아서인지 시골의 풍경이나 삶, 나물, 농작물, 동물 등에 대해 꽤 많이 아는 편인데 이런것들은 그저 단편적인 지식이라 할수 있는 것들.

그의 이야기 속에는 오래전 기억속에 있던 여러 인물들이 등장한다.

동네 담배가게 할머니, 아버지와의 하늘 별 세던 이야기, 나무하던 이야기, 초등학교 아이일때 병원에서 치료하느라 옷 홀딱 벋은 알몸을 대학생이던 의사선생님 큰딸에게 보이고 부끄러워 하던 이야기, 그 큰딸이 학교 선생님으로 다시 만나게 된 흥미있는 이야기, 연상의 동네 누나 이야기 등등등.

그의 기억속 등장인물들과의 이야기나 현재 택시를 몰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나 내용도 다양하고 사건사고도 참 많고 재미나다.

이야기거리 많은 유년시절을 보내었기 때문일까?

그는 참 여러가지를 시도하고 실패하고 빈털털이가 되어 택시를 몰게 되었지만 지금도 역시나 기질로 가지고 있는 새로운 일을 시도하고 픈 근질근질한 속내를 숨기지 못한다.

요한 스트라우스의 왈츠에 푹~ 빠져서 택시를 운전하며 매일매일 사납금 내고 가지고 들어가는 돈은 거기서 거기인 일상이지만 금전적으로 넉넉해서 마음이 여유있는 것은 아니지만 든든하게 믿어주고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그의 마음이 그의 일상을 부유하게 한다.

 

택시를 운전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은 앞으로도 쭉~ 다양할 것이고 그의 일상도 그저 지루하게 하루하루 유지하는 나날이 아니고 그의 옛 모습들이 범상치 않기에 기억속에서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이야기들이 다투고 있을듯 싶으니^^ 아마도 이 한권이 끝은 아닐듯 싶다.

택시를 운전하는 낭만 작가 운전기사... 통영이라는 이름이 그저 이름으로만 익숙할뿐 어디에 있는지도 잘은 모르지만 언젠가 통영에 들리게 된다면 김창환님의 낭만 택시를 타고 통영 바다를 함께 보고 싶다.

글도 맛갈지게 쓰시고 사람들과의 어울림도 사람냄새 풍겨지고 은근한 애교와 위트를 갖고 있는 멋진 기사님... 아무래도 여러번의 실패를 거치고 만나게 된 택시라는 자리가 여기저기 움직이고 새로운 사람들 만나고 다양한 사건들, 일상을 만나고 경험하고 느끼게 되니 역마살 낀 기질에 딱 맞는 곳이 아닐까 싶다 ^^

그와 주변의 또다른 이야기들을 다음에 더 만나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l*****1 2009.12.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