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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 다녀온 언니가 늦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작은 물건을 건넸다. 초콜렛 박스만한 크기, 깔끔한 종이 포장에 '동아서점'이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그는 총판에서 신간을 받는 대신 주문할 신간 목록을 직접 정한다. 하루 출간물이 180종인데 그 중 팔 책을 일일이 선별하는 작업은 쉽지 않을 것이다. '내가 팔 책은 내가 고르고 어떻게든 다 판다."는 그의 목표는 다소 이상적이지만, 그 덕에 자신만의 신간 주문 시스템이 생겼다. 직접 도서 위치를 잡고, 검색대 없이 운영하니 거의 모든 책 위치를 외운다.
서가 곳곳에 손글씨로 안내문을 써 붙이고, 배가 고파도 서점 안에서는 음식을 먹지 않으며, 의뢰가 들어오면 도서관에 납품할 책을 구입하여 도서관 배가까지 직접 하기도 한다. 꼰대 손님들에 열 받다가도 매출이 높은 날은 분노가 싹 가신다. 녹록해 보이지 않는 서점의 일상을 저자는 담담하면서도 유머있게 들려준다.
처음에는 서점이 방송에 나와 유명세를 타자 주인이 책을 냈나 생각했는데, 읽어보니 원래 글 쓰던 분인가 궁금해질 정도로 글이 참 좋다. 60년째 운영되는 서점에 있다 보면 할아버지, 아버지 대부터 찾아오던 옛날 단골 손님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서점의 젊은 새 주인은 속으로 묻는다고 한다. "저 지금 잘하고 있습니까?(p.129)" 손님들은 그런 그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책을 고를 뿐이란다. 서점은 아직 못 가봤지만, 독자로서 따뜻한 책 재미있게 읽었다고 전하고 싶다. 서점에는 올 겨울 들르겠습니다, 라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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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따뜻한 문체가 또 어디 있을까? 덜컥 서점을 이어서 운영하겠다고 하고 서점의 생리를 전혀 모른체 고군분투하며 새롭게 문을 연 '동아서점' . |
| 오랜 기간 많은 책을 읽으며 다양한 이야기를 접하며 살아가지만, 책방은 늘 책으로만 가득한건 아니었다. 한달에 한번 찾아와 늘 같은 모습으로 구독하는 출판사에서 나온 신간을 사며 현금으로 계산하는 노손님을 기억한다. 지금은 더이상 서점에 오지 않아 소식이 궁금하지만, 언젠가 다시 만나면 그동안 서점에서 있었던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싶은 내적 친근감이 생긴다. 한해 두해가 지나고 그동안에 서점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
| 책을 좋아하면 서점을 하지 말고 그냥 독자로 남을 것이라는 말은 느긋하게 앉아서 책을 읽는 시간보다, 책을 정리하고 진열하는데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 속초 동아서점은 1960년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3대에 걸쳐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사람들은 속초에 뭐가 있냐는 물음에 휴양지가 있고 닭강정이 유명하다고 하지만 작가는 바다가 있어 원할 때면 언제든 산책할 수 있고, 그리운 감자전과 도루묵과 조용한 거리가 있다고 말한다. 그 거리에 자리잡은 동아서점은 세월의 흔적속에 작가의 삶이 담겨있는 공간인 것이다. |
| 속초에서의 겨울이란 소설이 일간지에 실리게 되었다. 속초를 배경으로 이어지는 스토리는 흑백사진처럼 속초를 그려내고 있었다. 작가는 이곳을 여행하고 있었던 것일까 아니면 가상의 공간이었던 것일까? 소설을 여러번 읽으면서 속초에 관련된 이야기를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속초에서 느껴지는 공기와 풍경을 떠올려보았다. 사진처럼 잔잔히 지나가는 속초의 모습이 책속에서 펼쳐지기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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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동아서점 이야기라는 부제를 보고 구입했다. 어릴때 자주가던 서점이라서 제목 보자마자... 너무 사고 싶었음. 나는 아주 가볍게 읽었는데 저자가 서점을 운영하는 과정은 가볍지 않았다. 인터넷 서점이 발달하면서 오프라인 서점의 생존과정이 잘 그려져있었다. 그저 시골이라 흔히들 알고있는 대형서점은 없어서 동네 서점인 동아서점이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한 얇팍한 사고방식의 나를 반성하면서 읽었다. 매달 연예잡지나 만화잡지가 발간되는 날이면 누구보다 빠르게 달려가던 서점이었는데... 이젠 나같은 학생도 없겠구나 싶고ㅜㅜ 암튼 이렇게 책으로 만나니 정말 반갑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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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김영건 매니저는 서울에서 비정규직 공연기획자로 일하다 고향 속초에 왔다. 계약 기간도 끝나가고, 다시 이곳저곳 입사 원서를 쓰자니 대책 없이 막막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아버지 김일수 씨의 서점 운영 제안을 얼떨결에 승낙했다. 아버지 김일수 씨도 비슷했다. 할아버지 김종록 씨에게 ‘어쩌다가’ 서점을 물려받았고, ‘어찌어찌하다’ 사십 년 동안 서점 일을 했다. 사명감 같은 게 있어서 한 게 아니었다. 그저 시간이 흘렀다 김영건 매니저는 아버지 김일수 씨와 함께 서점을 재정비했다. 이만 권의 책을 반품하고, 그보다 많은 책을 들여놨다. 마치 빵을 굽는 것 마냥 밴딩기(일종의 포장기계) 앞에서 책을 포장했다. 한기가 가득한 서점에서 부자(父子)는 조용히 책을 진열했다. 아버지와 아들이 투닥거리며 깨달은 것은 ‘서점 일’이 그들에게 그런대로 잘 어울린다는 거였다 김영건 매니저는 ‘책 한 권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어’라며 비관하지만, 끝내 ‘서점’이라는 없어져선 안 되는 공간을 포기하지 않는다. 비로소 ‘서점 사람’이 된다. 이 책은 김영건 매니저의 글과 정희우 작가의 그림이 어우러져 속초의 바닷가처럼 먹먹하고 따듯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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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하게 글을 썼는데 눈물 난다 너무 잘썼다 서점과 그 운영에 관한 이야기인데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본인의 이야기 어쩌면 본인 인생이야기 이토록 덤덤하게 잘 쓴다는게 와닿게 쓴 책은 또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우리 주변의 사소한 이야기들, 자잘한 에피소드들, 여러 생각들이 모이고 모여서 그 사람이 일생이 되고 책이 되어 가는 것 같다 주변의 작은 서점들을 방문하고 싶다 온라인 서점밖에 없고 대형 서점 밖에 없지만 잊혀져 가는 것들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 그리움들도 자꾸 떠올리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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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말을 건다"
책은 책속에 존재하는 글들도 좋아야 하지만 사람에게도 첫인상이 존재하듯이 수많은 책중에 책을 손에 쥐게할수 있는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중에 한사람이 나란 사람이다.표지 질감과 글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이책이 그래서 더 읽고 싶었는지도 모른다."당신에게 말을 건다"감성적인 이 문구가 마치 책속에서 누군가 나와서 나에게 말을 걸어줄것만 같다. 나만 그러한가??아닐것이다.나같은 사람이 존재하리라~~~
강원도 속초 그 어딘가에 1956년부터 현재까지 60년이라는 시간을 넘나드는 동아서점이란 곳이 존재한다고 한다.경상도에서 태어나 이곳을 벗어난적이 없는 경상도 촌년이라고 할수 있는 나는 그 존재를 몰랐다는 부끄러운 현실이 챙피하기도 하지만....어떠한가!!아직 모르는 누군가가 존재하고 나는 지금이라도 알게되고 속초 동아서점 그곳에서 말을 걸어오는 소리를 들었으니..괜찮다고 생각한다.작은 서점들은 점점 더 줄어들고 대형서점에 밀려나는 현실속에 3대째 이어오는 서점속에서 무슨 말을 걸어올까.. 그 말들은 무엇일지...궁금하다..호기심으로 시작한 책은 나에게 잔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속초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동아서점이란 존재... 저자는 동아서점에서 태어나 자란 3대째 가업을 이어오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속초로 내려와 아버지와 함께 다시글 동아서점을 일으키고자 노력한 장본인이며 그속에서 책냄새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가 궁금했던 이야기들도 존재하고 그에 이야기 책이야기 사람사는 이야기... 서점에서 일하면 책을 정말 한 없이 읽을수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주고 책도 다른 모든 물건값처럼 제값 받고 파는 시대가 올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기능과 아름다움은 왜 공존하지 못하고 맴돌기만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일이 잘하고 있는것일까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곳에는 존재한다.
원래 나는 사람살아가는 이야기를 좋아라한다.세상에 존재하는 이야기중에 사람살아가는 이야기만큼 흥미롭고 재미난일이 어디 있을까.. 이야기는 소설처럼 이야기를 이어나가기도하고 에세이라는 장르에 충실하기도 하여서 읽는데 참 좋았던 책으로 남을꺼 같다.그저 그에 이야기를 잀었을뿐인데 마음에 변화가 일어나는건 왜일까??스스로에게 궁금증이 일어나는 질문속에 갇히는거 같다.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책에 관한 모든이야기들이 그저 좋을테다..그래서 이책이 나에게 주는 이야기가 좋았으리란 생각도 든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돌아온 서점은 그에게 변화를 요구했다.쌓여있는 이만권의 책을 반품하고 그 이만권보다 훨씬 많은 양에 책을 새로 들여놓았고 새로운 방식에 포장을 하면서 아버지와 함께 한기가 가득찬 서점을 책이란 온기로 가득채우며 서점을 채워나갔다.그런 그들에게 서점속에서 일하는것이 천직이란 생각이 들고 마음이 포근해짐을 알아가는 저자에 이야기속에서 부러운 마음이 느껴질정도로 훈훈한 마음이 들었던 순간이었다. 다양한 방법으로 변화를 꿈꾸는 그에 노력에 서점은 사람들에 마음을 흔들고 그속에서 자신이 느끼는 행복들이 손님들에게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됨이 좋은 저자에 모습이 나에 눈에도 그려진다.
굳이 대형서점이 아닌들 어떠하리...사람냄새가 책냄새가 공존하는 속초 어느곳 동아서점 그곳에서는 행복이 피어난다.책 한권이 주는 변화가 얼마나 큰지는 책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느낄것이다. 있으면 그 소중함을 모르고 없으면 소중함을 느끼는 순간이 인생에 어느 순간순간에 우리에게 마주하는것이 현실이다.서점이라는곳이 없어져도 상관이 없다는 사람이 존재할테지만 꼭 우리곁에 오래도록 남아서 서점이라는 공간이 사람을 이어주고 그곳에서 무언가를 깨달을수 있는 소중한 장소가 되어줌을 일깨워주는 당신에게 말한마디 건네는 동아서점 이야기속으로 들어가 보는것은 어떠할까... 글과 어우러지는 그림속에서 속초 바닷가 한곳에서 전해지는 먹먹하고 가슴이 따뜻한 온기로 채워지는 소중한 이야기들이 하나둘씩 우리를 이끈다.그저 그에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들어주면 되는 쉬운일이다. 책속에 들어가 읽어내려가는 순간들이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속에 남게될것이다.속초 동아서점 이야기 "당신에게 말을 건다" |
어쩌다 운영하게된 서점.. 할아버지가 운영하셨던 동아서점 아버지가 운영하셨던 동아서점 이제는 작가 김영건이 운영할 속초의 동아서점 이야기. 에세이집이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다. 처음 책을 받자마자 누리끼리한 종이에서 풍겨오는 오래된 종이 냄새, 그냄새가 너무 좋았고 한페이지 한페이지 쓰여있는 속초의 동아서점 이야기가 너무 좋았다. 감성적인 표지그림을 보고 무턱대고 신청했었는데 내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에세이 임에도 불구하고 김영건 매니저가 서점을 운영하면서 경험한 일들은 나에게 나름대로 스팩타클한 소설처럼 느껴졌다. 도서 정가제가 시행되는 시점과 맞물린 동아서점의 확장으로 새단장을 위해 서가를 모두 비우기 위해 서점의 책들을 출판사별로, 보내야하는 총판별로 분류하고 바코드로 찍고 밴딩기로 묶고를 반복하며 노예처럼 일해서 겨우겨우 비워낸 서가, 하지만 새단장한 서점에 채워 넣어야할 2만권의 책들이 거대한 화물트럭에 실려오면서 그책들을 다시 분류해서 넣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저자. 노벨문학상에 비해 그다지 유명하지 않았던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책을 사람들이 얼마나 찾을까 라는 생각으로 몇권 구비해두지 않았던 김영건 매니저, 하지만 사람들이 갑자기 한강작가의 책을 찾기 시작하며 몇권되지 않았던 재고는 소진되고 뒤는게 주문하려고 했지만 때는 이미 늦어 버렸다. 이러한 여러 에피소드들은 나한테는 충분히 한편의 드라마였고 스팩타클한 소설이었다. 2대째 서점을 운영하는 집의 아들로 태어나 동아서점의 흥망성쇠를 온몸으로 체험'당했다'는 이책의 저자이자 주인공,동아서점을 3대째 운영하게된 김영건씨는 자신이 서점을 운영하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던 일이었다. 출판업계의 불황과 스마트 기기의 발전으로 종이책을 사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서점운영은 다소 모험에 가까운 일이다. 아침 출근길 버스나 지하철에서만 봐도 사람들이 손에 무엇을 들고있는지 보면 다들 핸드폰을 들고 있다. 종이책을 들고 있는 사람은 그중에 한두명 있을까 말까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종이 책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서점이라는 장소는 김영건 매니저가 생각했던것처럼 꼭 있어야만 하는 곳이 아닐까? 책에서나는 종이의 냄새를 맡고 까칠까칠한 책표지 도는 고급스러운 반들반들한 책표지를 직접 만져보고 김영건 매니저가 제일 곤욕스러워 하는 책추천도 사장님께 부탁해보고 책제목에 끌려 책 뒷편에 적힌 책에대한 간단한 소개를 읽고 가격을 보고 고민도 해보고 안의 내용의 살펴보고 서둘러 계산대로 달려가 책을 사들고 조용한 카페에서 커피한잔과 함께 책읽는 작은 사치도 부려보고. 때로는 가방속의 종이책이 무겁고 거추장스러운 짐이 될지 몰라도 각박한 생활속에 책장을 넘기며 읽는 한줄한줄이 마음의 여유가 되고 자기전에 읽는 책 한줄이 하루동안 마음속에 쌓아두었던 걱정과 고민을 버리게 되는 마음의 약이 아닐까? 나는 이책을 서점에서 내가 산 책한권에 많은 사연이 담기고 이 책한권을 팔기위해 서점 사장님의 고민과 고생과 마음이 담기는구나 라는 것을 느겼다. 그러면서 드는 터무니없는 생각이 하나 있는데 주말에 속초에 가볼까? 우리동네 서점 사장님은 어떠실까? 서점살리기 계획을 짜서 사장님께 찾아 가볼까? 나도 나중에 작은 서점을 운영해 볼까? 참으로 철없고 어이없는 고민이다^^ ![]() 많은 사람들이 이책을 읽으면서 속초 동아서점의 사장님이 되어 공감도하고 책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글 한줄한줄 읽을때마다 미소짓고 마음의 여유를 찾았으면 좋겠다. 속초 동아서점은 60년동안 속초를 지켜왔고 앞으로도 그자리에서 많은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