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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클래식 음악만큼이나 참 생소하다. 아마 접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하겠지.
무엇이든 익숙함과 생소함에서 오는 차이니깐. 음식도 먹어 본 사람이 더욱 그 맛을 잘 알겠고,
어디든지 다녀본 사람이 여행의 깊이를 알 수 있는 것과 같으리라. 오페라와 연극 대본이 있는 극적인 드라마이긴 하지만,
오페라에는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나다. 원본인 책이 있고, 그 원본을 각색하며
작곡가가 곡을 붙이고 하나의 완성된 오페라가 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을 본다. 특히 완성된 오페라가 세계 무대를 돌며 성공을 거두기까지의 과정도 눈여겨볼만한 것 같다. 완성된 작품을 못 보거나,
생전에 상영된 오페라마다 실패를 거듭하다 일찍 세상을 떠난 작곡가들도 있다. 그리고 많은 시간들이 흘러서 진정한 작품으로 인정을 받거나,
사랑을 받는 오페라도 많다고 한다. 수록된 곡들은 여러 등장인물들의 테마곡으로 분류되어지고,
그 테마곡들은 하나같이 다 주옥같은 곡들로
사랑받고 있다.
책에선 ’미리 보는 세계 10대 오페라’가 나온다.
피가로의 결혼 (모차르트 1756-1791) 마술피리 (모차르트 1756-1791) 세비야의 이발사 (로시니 1792-1868) 탄호이저 (바그너 1813-1883) 라 트라비아타 (베르디 1813-1901) 아이다 (베르디 1813-1901) 카르멘 (비제 1838-1875) 라 보엠 (푸치니 1858-1924) 나비 부인 (푸치니 1858-1924) 투란도트 (푸치니 1858-1924)


사람들에게 많이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오페라들이다. 작품의 만들어진 시기를 보면 거의 18세기~19세기를 거친다.
그리고 배경은 유럽, 특히 이탈리아나 프랑스이다. 작가들의 면면들을 봐도 범상치 않은 인물들이다.
이미 유명세를 거친 음악가들이면서, 어느것 하나 나무라지 못하는 특징있고 섬세한 작가들이다.
베르디나 푸치니처럼 오페라를 통해 더욱 입지가 굳어진 음악가도 보인다. 지금도 그런 선입견이 있을지 몰라도 당시에도 오페라는 서민층이 즐겼던 문화라기보다
특권층의 전유물이었음을 강하게 느낀다.
내용도 사랑과 질투, 배신과 복수, 살인,.....
이다보니 눈높은 유럽의 관객들에겐 전혀 구미가 당기지 않은 예술이었겠지.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게 이야기도 이해하기 쉽게 되어있고,
특히 작품에 대한 해설이 기가 막히게 좋다. 아이들 눈높이인데, 너무 수준이 높은것 아니야????
내가 보기에 참 착한 책인것 같아 읽고도 아이마냥 기분이 참 좋다. 아마 접해보지 못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음악쟝르에 대해 깊게는 아니지만 알게 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만족스럽다.
특히 눈으로만 보여진 이야기지만 내 마음을 사로잡은 ’라 보엠’은 왠지 기억에 많이 남는다. 자유로운 예술가들을 뜻한다는 ’보엠’ 보헤미안에서 그 어원이 나왔다는 것은 신선하게 다가온다. 소위 가난한 예술가이라 불린 그들은 당시 18세기 예술의 거리 프랑스나 이탈리아에선 생계를
위협받을 정도로 버거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인데
그들이 육신의 필요를 채우기위해 자신의 영혼이 되는 예술을 팔지 않았다는것은 그들에게 시나 그림 음악이 곧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안쓰럽기도 하면서 부럽다. 아울러 모여서 함께 예술을 논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 친구를 위해 기꺼이 도와주며 축복해주는 그들이
진정 마음이 행복한 예술가들이 아닌가싶다.
화려한 무대,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 훌륭한 가수들의 노래와 연기, 스토리까지 가미된
완전 종합예술인 오페라. 책으로 봐도 잠깐 잠깐식의 여운과 언뜻 감동이 스치는데,
이 멋지고 황홀한 광경을 오페라하우스에서 만끽한다면... 그 감동은 말로 설명할 수 없겠지.
아~~~ 책 보고나니 무대의 오페라를 보고싶다. 울림과 벅참이 가슴에 남는... 이 멋드러지게 황홀한 가을날에..........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KV 492 2막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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