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10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8.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365일 매일 하루 한편 한국의 명시 모음집
"365일 매일 하루 한편 한국의 명시 모음집" 내용보기
언제부터인지 시가 참 좋다. 김영란 생가가 지척이란 두 어번 갔다. 그곳에 가면 바위를 깍아 시를 새겼다.-모란이 피기까지는모란이 피기까지는,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뻗쳐 오르던 내 보람
"365일 매일 하루 한편 한국의 명시 모음집" 내용보기

언제부터인지 시가 참 좋다. 김영란 생가가 지척이란 두 어번 갔다. 그곳에 가면 바위를 깍아 시를 새겼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일제강점기의 시인들의 시다. 그런데 이상하게 당시의 시가 난해하다. 아마도 시대적 상황 때문인지 모르겠다. 다 좋은데 한용운의 시가 좋다.



-이별은 미의 창조


이별은 美의 創造입니다. 

이별의 美는 아침의 바탕(質) 없는 黃金과 밤의 올(絲)없는 검은 비단과 죽음없는 永遠의 生命과 시들지 않는 하늘의 푸른 꽃에도 없습니다. 

임이여, 이별이 아니면 나는 눈물에서 죽었다가 웃음에서 다시 살아날 수가 없습니다.

오오, 이별이여. 

美는 이별의 創造입니다. 


김소월의 '가는 길'은 처음이다. 


-가는 길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

그래도

다시 더 한 번....

 

저 산(山)에도 가마귀, 들에 가마귀

서산(西山)에는 해 진다고

지저귑니다.

 

앞 강물 뒷 강물

흐르는 물은

어서 따라 오라고 따라 가자고

흘러도 연달아 흐릅디다려.


가만히 보니 현대시는 형이상학적 난해함이 가득한 반면, 근대시는 상황 속에서 울분을 삼키는 고뇌에 찬 상징성의 난해함인 듯하다. 시의 세계에 무지한 나지만 왠지 그런 느낌이 난다. 좋다. 몇개는 외우고 싶다.


h****i 2017.03.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