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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보이는 것은 빙산의 일각
"[어린이] 보이는 것은 빙산의 일각" 내용보기
겉으로 드러난 모습이 그 실체와 같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보이는 것에 많은 관심을 쏟는다. 모든 것이 동일한 조건에서, 말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사람이 구걸할 때와 추레하게 옷을 입은 사람이 구걸 할 때, 전자가 성공률이 더 높다는 실험은 이제 식상하다. 표상이 본질을 설명하는 데 일조하리라 믿는다는 것이다. 그렇게 볼 때 백설공주는
"[어린이] 보이는 것은 빙산의 일각" 내용보기

  겉으로 드러난 모습이 그 실체와 같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보이는 것에 많은 관심을 쏟는다. 모든 것이 동일한 조건에서, 말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사람이 구걸할 때와 추레하게 옷을 입은 사람이 구걸 할 때, 전자가 성공률이 더 높다는 실험은 이제 식상하다. 표상이 본질을 설명하는 데 일조하리라 믿는다는 것이다. 그렇게 볼 때 백설공주는 바보다. 힘없고 불쌍한 할머니려니 하고 아무런 의심도 없이 사과를 먹어 버렸으니. 새엄마가 자기를 찾으리라는 의심 한 번 없이.

 

  그렇다고 면접 보러 갈 때 멋지게 차려입고 가는 것마저 비난할 수는 없다. 평소엔 늘 트레이닝복 차림이었다가 면접 때만 정장을 입고 깔끔한 모습을 보인다고 해서 그 사람이 정말로 반듯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는 누구나 다 알지만, 그렇다고 상견례에 갈 때 트레이닝복을 입고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는 겉모습이 주는 착시(?) 현상을 이용한 하나의 노하우다. 세상을 좀 더 풍요롭게 살기 위한.

 

  [나는 누구일까요?]는 존재에 관한 질문을 통해, 사람이든 사물이든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그 존재 자체일 수는 없다는 것을 말한다. 초등학생 어린이들이, 나는 누구인가를 근원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대신, 인간의 감각기관을 통해 느껴지는 것만이 대상의 전부가 아님을 일깨우는 우회적인 방식은 그나마 받아들이기 수월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c**********y 2011.06.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