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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렉터 케니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베일리 팀장이 물으며 수첩과 펜을 손에 쥐었다. 베일리 또한 스페이스 히어로라는 시리즈를 좋아하던 한 명의 유저였기 때문에 알링턴의 이름을 듣고 믿을 수 없다는 듯 소리를 냈다. 이제는 둘뿐이라는 사실이 그의 가슴을 저미게 했지만 더 이상 감정을 소모할 시간이 없었기에 알링턴은 애써 고개를 털어냄과 동시에 속에서 차오르는 슬픔을 떨쳤다. 턱 끝을 쓸어내며 짧은 생각에 잠겼던 알링턴은 머지않아 그 익숙함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