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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값이 조금 부담되면서 부터, 책을 고르는 기준은 달러당 페이지수에 아마존 별점과 리뷰 횟수를 곱한 값이란 공식을 만들어내서 책을 고르고 있다. 그 기준에서 이 책은 상당히 주저했지만, (320페이지에 15불이라고 나오지만, 실제로 내용은 320페이지가 되질 않는다. 대신 560개의 리뷰가 있다.) 확실히 어떤 이성적 기준을 정해놔도, 끌리는 묘한 마성이 느껴지는 책들이 있다. 처음에 30페이지 보고, 하루 정도 쉬고 다른 책을 좀 뒤적이다, 그 책에 집중이 되질 않아, 다시 돌아와서 조금 더 읽어내려가다, 다른 일들을 제쳐두고 다 읽어버렸다. 그저 지나간 일년간 삶과 일에 설명하지 못할 멀미를 느끼고 있었던 와중에, 그의 어린 시절 글쓰기 부터, 지금까지, 그의 글속에서 그의 삶에서도 모든 것을 이겨내는 열정을 만난듯 했다. 확실히 삶에 대한 열정은 전염성이 있다. 그 열정에 앓던 멀미가 잠깐이나마, 가라 앉았다. If you want to be a writer, you must do two things above all others: read a lot and write a lot. There's no way around these two things that I'm aware of, no shortcu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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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 때는 사실 별 관심이 없었다. 뒤늦게 원서를 구입하게 된 계기가 영미권 작가들의 입에 계속 오르내리길래 궁금증이 일었다. 콩닥콩닥하는 마음으로 여름방학을 기다렸다. 폭염이 꼭짓점을 찍던 팔월 초에 읽기 시작해 사정상 다른 책들도 끼어 읽고 드디어 첫 읽기를 마쳤다. 앙, 잔뜩 뿌듯하다. 언제부턴가 소설을 읽고 토론하는 재미가 덜해지더니 혼자 논픽션을 읽고 생각에 잠기고 정리하는 게 편해져버렸다. 더위 탓이라고 둘러대기엔 무언가 부족하고 자연스런 이동이 아닌가싶다.
먼저 번역 제목과 다른 담백한 제목이 좋다. On Writing. 내 경우에는 시작만 좋고 갈수록 내용이 흐지부지해지는 책에 대해 일종의 당했다는 배신감이 치미는 편인데, 이 책은 넘길수록 깊고 진하다. 좋은 글이 어떤 건지 차근차근 증명해나간다. 크게 네 파트로 나눠지고 파트별로 구성진 짜임새를 더한다. 당장에 소설을 쓰게 만드는 안내서가 아니라 반대로 더 읽을 가치가 있다. 소설을 말하면서 삶을 말하고, 소설가라면 명심해야할 사항들도 빠짐없이 강조한다. 알짜배기로 소설가에게 듣고 싶은 말들이 차곡차곡 정리돼 있다. 소설가 지망생이 아니라 좀더 여유있게 읽었을 수도 있다. 그가 말하는 글쓰기 요령과 기술은 슬그머니 삶이나 다른 데 적용해도 울림을 형성한다. 영문장을 사랑하고 살아있는 표현을 갈구하는 독자라면 아마 공명이 더 강할 듯하다.
책이 2000년에 나왔으니까 어느새 작가는 칠순 노인이 됐을 테지만 글은 오십대에 진입한 작가의 패기와 유머로 가득하다. 이래서 사람보다 글이 좋다. 읭? 노쇠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오가는 사람의 마음을 건드리니까. 영감을 주는 뮤즈가 되어. 삶 전체가 소설가를 향해 있었던 작가의 인생을 통해 글쓰기의 의미와 가치를 더듬는 일은 아름다운 여정이다. 소나무로 빽빽한 초록세계를 탐닉하는 천연 방향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눈이 맑아지고 시야가 선명해진다. 작가님이 불필요한 말은 과감히 빼라 하셨는데.. 온갖 부사로도 설명이 안 되니. 보통 작법에 관한 책은 재독하지 않는데 이 책은 다를 듯하다. 과학공상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 크게 공감하겠다. 원서로 읽자 마음먹을 때 애초에 완벽한 이해와 감상은 접었다. 그저 내게 생과일즙처럼 터지는 문구만 받아먹겠다는 소박한 마음으로 주이시함을 즐겼다.
스티븐 킹이 말하는 글쓰기는 그의 인생처럼 진행 중인 과정에 있고 오르막과 내리막을 고루 품고 있다. 가까이에서 살피다가도 멀리 떨어뜨려본다. 인생의 업앤다운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품을지에 따라 삶의 깊이와 질이 달라지는 것이리라. 나는 한길을 이십년 이상 걸은 예술가에게서 구도자의 기운을 느끼곤 한다. 그들이 삶과 일을 통합해 내뱉는 말은 그 자체로 새로운 잠언으로 마음에 날아든다. 자신이 오롯이 새겨 이룬 말은, 다시 말해 생을 품은 말은 베어 먹은 달처럼 가슴을 파고든다. 먼저 산 사람이 남겨놓은 좋은 말은 어느새 길이 된다.
유명한 번역가가 어떻게 옮겼을지 알 수 없지만 재잘거리고 싶은 여러 문구 중 감질나게 딱 하나만 소개하고자 한다. 건강과 가정 안에 머물려 계속 글을 쓸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말은 거꾸로 해도 옳다. 계속 글을 썼기에 건강과 가정을 지킬 수 있었다. 통렬하면서도 웃음을 배시시 머금게 한다. 영문장에 관심 많은 친구는 어록만 정리해도 큰 배움을 얻지 않을까 싶다. 그것들은 그의 말에 머물지 않고 곧 민들레 홀씨처럼 퍼져나갈 테니까. 아, 문득 제대로 살고 싶어진다. 다른 소설은 몰라도 [캐리]는 꼭 읽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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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Stephen King is very famous for his great mystery and horror novels like Under the Dome, Lisey's Stroy, Duma Key, Cell, Dreamcatcher, Hearts in Atlantis, and Bag Bones. His many popular novels were adapted by movies. This books consists of 3 parts. The first part is about his memoir. He describes his lifelong story relating to writing. Born poor, he had a hard time living with his family without his father. Through brother and mother's love, he came to be interested in writing novels. After his autobiology, he explains this book's main points about writing. The last part is his terrible traffic accident and his initial correction writing. Like many successful people, he achieved his dream living a hard and difficult life. Thanks to his sincere and caring wife Tabby, he became one of the best novelists in the world. On the main text, what he emphasizes is so simple. "Read a lot and Write a lot". Though this universal truth is very common, it makes me think what the writing's basic is. Most importantly, he explains his tips about writing in terms of starting novelist. Comparing his tactics to toolbox is so impressive to me. It is touching that he almost died at the terrible traffic accident caused by a careless driver. Overcoming many difficulties, he realized his love about writing. "Rome was not built in a day" occurs to me. So he remains our great novelist in our minds ever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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