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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나가고 난뒤 지연이는 오빠처럼 화장실에서 응가를 하고 싶다고 합니다. 오빠는 오리 변기에서 하라고 하지만 지연이는 데를 씁니다. 오빠는 자신의 커버를 주고 오빠 말을 잘 듣겠다고 약속하라고 하죠. 약속을 잘 지키겠다고 하고 배변 보는 순서를 차례차례 말해줍니다. 지연이는 응가를 다 하고 오빠는 코를 싸 쥐었지만 휴지로 닦아주네요. 아직 멀었다고 할때 엄마가 돌아오셔서 다행이 응가하는일은 마무리 됩니다. 오빠가 쉬하는 모습을 보고 박수를 치며 칭찬하는 동생과 오빠라고 동생에게 똥을 누이는 장면이 아주 인상적이네요.
요즘 우리 아들도 뭐든지 제 혼자서 한답니다. 옷도 혼자서 입고 응가도 혼자서 한다고 하는데 사실 아직 제대로 닦지는 못합니다. 휴지도 너무 많이 사용하는데다 조금씩 떼서 하라고 했더니 한칸씩 떼진 휴지들이 화장실 바닥 여기저기서 흩날립니다. 그래도 열심히 혼자서 하겠다고 하는데 화장실 가기도 무서워 하는 녀석이 웬일인가 싶어 살짝 엿보니 이게 뭔일입니까? 세상에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응아가 마렵기는 했지만 쉬만 나올때는 꼭 제가 혼자서 닥겠다고 하는 겁니다. 가끔씩 진짜 응가를 한 적도 있지만 그것보다 쉬하고 나서 혼자 응가 닦는거라고 살짝 거짓말을 하네요. 야단을 쳐야하는지 모르겠지만 응가를 하는게 혼나는 일이 되거나 제 스스로 하는 일이 뭔가 틀렸다고 생각하게 될까봐 모른척 넘어갑니다.
아이들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도 어른이 아니라 약간(?) 선배인 오빠가 눈높이에 맞춰 도와준다는 것이 정말 좋은 훈련의 과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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