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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연 어디에 있는지...
"인간은 자연 어디에 있는지..." 내용보기
여태까지 내가 갖고 있던 동물에 대한 인식은 아마도 동물원의 울타리를 뛰어넘지 못했는가 보다. 하지만 한가지 느꼈던 것은 자연상태의 어떤 동물도 사람주변에서 살고 있는 비둘기나, 고양이, 주인 잃은 강아지 그리고 동물원의 동물들에게서 보여지는 더러움이 전혀 없는 깨끗한 모습이란 것에 아마도 동물들이 제대로 된 삶을 알고 있으리라 생각했었다. 이 책을 보면 동물의 세계는
"인간은 자연 어디에 있는지..." 내용보기
여태까지 내가 갖고 있던 동물에 대한 인식은 아마도 동물원의 울타리를 뛰어넘지 못했는가 보다. 하지만 한가지 느꼈던 것은 자연상태의 어떤 동물도 사람주변에서 살고 있는 비둘기나, 고양이, 주인 잃은 강아지 그리고 동물원의 동물들에게서 보여지는 더러움이 전혀 없는 깨끗한 모습이란 것에 아마도 동물들이 제대로 된 삶을 알고 있으리라 생각했었다. 이 책을 보면 동물의 세계는 생명으로 충만한 아름다운 세계로 보여진다. 저자의 마음을 충분히 공감하겠는 것이 인간도 그렇게 아름다웠으면 하고 생각하는 게 너무나 당연하다. 공동체의 멸망을 피하기 위한 이타적인 갖가지 노력들과 희생, 약한자와 강한자의 공존, 어떤 생물을 가리지 않고 보여지는 모성애. 인간만 개입하지 않으면 그리고 천재지변만 없다면 이들은 자신들이 갈고 닦아온 많은 생존전략으로 영구히 존재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보여지는 동물들의 놀라운 모습은 저자의 세계관이 너무 자주 들어나서 내 책읽기를 방해한다. 이 책도 자신의 주장의 타당성을 찾기 위해, 동물의 모습을 왜곡해서 보고했던 많은 학자들처럼 특별한 면 만을 부각시키는 것은 아닐까 싶은 의심들이 생긴다. 카미가제에 대한 긍정적 평가라든가...그들의 자발성을 강조한다...68운동에 대한 일방적 비판은 이 책을 인문학 책으로 읽어야 할지, 과학잡지로 읽어야 할 지 혼란스럽게 만든다. 인간은 동물들의 모습에서 보여지는 긍정적인 면에 찬사를 보내는 것으로 그 문제들을 해결하기엔 너무 먼 곳에 있다. 인간이 만들어낸 자아를, 각자의 우주를 어떻게 몰아낼 수 있을까? 인간들의 문제들이 어떤 경로로 거기까지 왔는지를 무시한 체 비판을 한다면 68운동의 파괴적인 면과 패미니즘의 오류를 비판하는 것처럼, 폭력 보다 평화를 강조한 저자의 주장과는 반대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헐뜯으려는 자세는 아닌가 싶다. 그리고 돌고래가 사람을 공격하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는데...
s****e 2003.05.2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동물을 통해 본 휴머니즘
"동물을 통해 본 휴머니즘" 내용보기
Tierisch erfolgreich – Vitus B. Droescher   독일의 동물행동학 연구자이자 심리학자인 비투스 B. 드뢰셔가 제시하는 생존의 성공전략은 조화와 협력이다. 책의 부제처럼 붙어있는 설명 – ‘강한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폭력이론을 뒤집는 동물사회의 이타적 성공전략’ – 이 이 책의 주제를 잘 드러내주고 있다. 드뢰셔는 이를 위해 특히 여성 학자들의 연구성과들을 많이
"동물을 통해 본 휴머니즘" 내용보기
Tierisch erfolgreich – Vitus B. Droescher   독일의 동물행동학 연구자이자 심리학자인 비투스 B. 드뢰셔가 제시하는 생존의 성공전략은 조화와 협력이다. 책의 부제처럼 붙어있는 설명 – ‘강한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폭력이론을 뒤집는 동물사회의 이타적 성공전략’ – 이 이 책의 주제를 잘 드러내주고 있다. 드뢰셔는 이를 위해 특히 여성 학자들의 연구성과들을 많이 인용했다. 아무래도 (원초적으로 폭력적인) 남성 연구자들보다는 (원초적으로 평화적인) 여성 연구자들이 동물들의 행동에서 보다 친밀하고 협력적이고 타협적인 면들을 잘 관찰해내고 있다는 전제에서 그랬을 것이다. 과연 여성 연구자들의 본능적인 통찰과 인내를 동원한 관찰의 결과도 그러한 듯하다. 여기에 인용된 동물들은 매우 다양하다. 사자, 침팬지, 앵무새, 호랑이, 고양이, 바다표범, 방울뱀, 카나리아, 돌고래 등… 이들에 대한 관찰과 연구의 결과가 1부 동물세계에 비친 인간, 2부 섹스와 사랑의 모순, 3부 모든 동물은 훌륭한 어머니, 4부 협동은 생존의 조건, 5부 재앙을 막기 위한 전략의 순으로 전개된다. 동물행동학 연구의 권위자답게 동물의 자세와 행동에 대한 그의 해석은 데즈먼드 모리스의 역작 ‘맨워칭’을 연상시킨다.   드뢰셔는 지금까지 인간들이 대결과 갈등의 요소가 인간사회를 지배하는 근본원리임을 입증하기 위해 동물세계의 단순해 보이는 생존방식을 근거로 제시하는 것을 경계하며 이 책을 썼을 것이다. 즉 동물의 세계가 약육강식의 원칙으로만 움직인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것보다는 한층 ‘인간적’이고 ‘합리적’인 원칙, 즉 타협과 설득과 자율적인 조절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책의 제목도 휴머니즘의 동물학이라고 붙였을 것이다. 저자는 그러나 이러한 접근방식이 동물을 의인화해서 보고, 그들의 행동을 마치 인간의 그것인 양 감정을 이입해 해석하는 것에 대해서는 분명히 반대하고 있다. 그것은 과학을 하는 태도도 아닐 뿐 더러 동물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객관적인 시각도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바로 이 점이 이 책을 동물에 관한 과학적인 탐구서도, 인간에 대한 교양서도 아닌 것으로 만들고 만다.   인간과 동물의 경계가 그리 멀리 떨어진 것이 아니고 사회전체를 위한 합리적인 결정이 인간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관점은 동의하지만 저자는 동물의 행동을 그 자체로써 파악하지 않고 인간에 대한 비유로써 자꾸만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위에 나열한 목차만 훑어보더라도 이것은 동물에 대한 순수한 관찰이 아니라 인간에게 주는 교훈이라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그렇다면 책 제목부터 잘못 되었다. ‘휴머니즘의 동물학’이 아니라 ‘동물을 통해서 고찰한 인간의 휴머니즘’ 정도가 되어야 할 것이다. 한 마디로 이 책은 동물학이 아니라 인간 사회학을 얘기하고 있다. 또 한 가지, 현지에서 발행된 이 책의 초판 연도를 보면 지금으로부터 10년전인 1994년이다. 생물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고 독서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지난 10년간 드러난 생물학의 성과와 논의들을 어느 정도 알고 있을 것이다. 저자가 인용한 많은 사례들중 상당부분이 이미 잘 알려진 것이거나 혹은 최근에는 더 이상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들도 끼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j****2 2004.12.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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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변 '동물을 닮자!!!'
"저자의 변 '동물을 닮자!!!'" 내용보기
재미있다. 특히 오랜만에 만나는 동물행동학에 관한 책이어서 더욱더 그랬던 것 같다. 모 신문에 나온 서평을 보고 읽게되었는데 서평의 내용은 정말 첫 챕터만 읽고 썼다는 것을 확신했다. 하지만, 서평과는 달랐어도 책 내용에 실망은 없다. 아주 재미있었다. 저자의 이야기의 많은 공감을 자아낸다. 하지만, 데스먼드 모리스를 반쪽짜리 생물학자로 헐뜯는 이야기는 저자가 자격지심에
"저자의 변 '동물을 닮자!!!'" 내용보기
재미있다. 특히 오랜만에 만나는 동물행동학에 관한 책이어서 더욱더 그랬던 것 같다. 모 신문에 나온 서평을 보고 읽게되었는데 서평의 내용은 정말 첫 챕터만 읽고 썼다는 것을 확신했다. 하지만, 서평과는 달랐어도 책 내용에 실망은 없다. 아주 재미있었다. 저자의 이야기의 많은 공감을 자아낸다. 하지만, 데스먼드 모리스를 반쪽짜리 생물학자로 헐뜯는 이야기는 저자가 자격지심에 사로잡힌 것은 아닌가 하는 서글픈 느낌까지 자아낸다. 사실, 저자의 이야기가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도널드 그리핀의 '동물은 무엇을 생각하는가'에 살을 더 붙인 듯한 느낌도 든다. 또, 잘 포장된 또 하나의 사회생물학 이론이라는 생각도 물씬 느껴진다. 특히, 성에 대한 저자의 지난친 부정은 - Sex가 폭력의 근원이라는 매도는 지나치다 - 공감하기 어렵다. 잘 다듬어진 남들의 이론을 몇몇의 예를 통해 쉽게 부정하며 사소한 사례와 연관성과 설득력 적은 입담으로 자신의 이론을 부풀리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사례들이 많아 재미있고 동물행동학 -비교행동학이라는 말이 요즘 많이 쓰이는데 저자는 동물심리학을 선호하는 것 같다.-이라는 흥미있는 분야는 책 읽을 맛이 나는 것 같다. 하지만, 인간과의 연결을 통해 주제가 무거워지고 심각해 지는 것 같아 아쉽다. 정말이지 로렌츠의 '솔로몬의 반지'와 같은 쉽고 재미있는 동물행동학 책은 이제는 나오지 않는걸까하는 아쉬움이 든다.
b*****n 2003.09.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