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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걸과 파파걸의 진정한 독립을 응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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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부터 착하다는 말 많이 듣고 자랐다. 내 자랑하는 거 절대 아니다. 그냥 사실이 그렇다는 것이다. 남들은 딸 셋인 집에 막내라고 하면 어리광도 부리고 이쁨 받으면서 자란 줄 알지만 아들 바라던 집안에 태어난 죄인지 어린 시절 내내 할머니, 부모님은 물론이고 언니들 한테까지 물 떠다 바칠 정도로 심부름에 치여 살았다. 옷이며 학용품도 바로 물려받은 것은 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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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때 부터 착하다는 말 많이 듣고 자랐다. 내 자랑하는 거 절대 아니다. 그냥 사실이 그렇다는 것이다. 남들은 딸 셋인 집에 막내라고 하면 어리광도 부리고 이쁨 받으면서 자란 줄 알지만 아들 바라던 집안에 태어난 죄인지 어린 시절 내내 할머니, 부모님은 물론이고 언니들 한테까지 물 떠다 바칠 정도로 심부름에 치여 살았다. 옷이며 학용품도 바로 물려받은 것은 좀 나을지 몰라도 세째인 나한테 까지 넘어올 때면 항상 헤진 표가 많이 나고 학용품도 구색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속으로는 울상을 지으면서도 싫은 내색 한 번 못했던 것은 집안 형편이 눈에 들어왔던 이유가 가장 컸고, 다른 한 가지는 잘한다 잘한다 하면 더 잘하고 싶어지는 것이 사람 마음이라고 착하다는 칭찬을 들을수록 그에 걸맞게 행동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던 까닭이다. 시간이 지나 그 말이 부담스러운 때 조차도 마치 브레이크 고장 난 자전거를 탈 때 처럼 그만두지 못하고 부담스러움을 안고서 의무적으로 행동하게 되었다. 황당한 것은 사춘기 무렵 반항 한 번 했더니 그동안의 수고로움이 모두 허사가 되더라는 것이다. 

 

 <착한 딸 콤플렉스>라는 제목과 "엄마, 왜 항상 나만 양보해야 돼?" 라는 멘트를 보는 순간 이건 나를 위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부모라는 이름으로 자녀들을 곁에 두려하고 심리적으로 압박을 가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독립은 멀고도 험하구나 싶었다. 특이한 것은 심리학적인 용어와 설명을 하기에 앞서 <거위 치는 소녀>라는 동화의 내용을 들려주고 동화 속 내용을 문장 하나하나 예를 들어가면서 분석하고 그 내용을 심리학적인 설명과 연결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령 '오래전에 남편은 잃은 왕비'는 딸을 통해 파트너의 빈 자리를 채우려 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고 '공주가 결혼한다는 것'은 독립을 의미하며 왕비의 곁을 떠날 때 공주에게 건네준 '세 방울의 피가 묻은 손수건'은 자식에 대한 과보호와 부모에 대한 자식의 의존을 상징한다는 것이다. 동화 속의 공주는 시녀에게 자기 자리를 빼앗기고도 매사에 수동적이며 "어머님이 아시면..." 이라는 체념어린 푸념만 늘어놓는다.

 

 그렇다면 진정한 독립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람들은 자신의 품위보다 자신의 열등감을 더 많이, 더 확실하게 믿는다. 치유의 길은 그 사실을 이해하는 바로 그곳에서 시작된다. (p.135)" 중요한 것은 스스로가 자신의 존재를 깨닫는 것이다. 남을 의식하고 강요된 희생을 감수하는 삶이 아니라 자신이 주체가 되는 삶을 되찾는 것이다. 공주는 왕의 도움으로 쇠난로에 들어가 진실을 밝힘으로써 자신의 자리를 되찾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용기와 결단, 치유의 눈물 등이다. 

 

 경제가 어려워 지면서 성인이 되어서도 부모의 보살핌을 받는 자녀들이 늘어가고 있다. 오죽하면 '헬리콥터 부모'라는 말까지 나올정도이니 자녀에 대한 극진함은 국경을 초월해서 다 같은 마음인가 보다. 다만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이 과할수록 부모니까 희생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식으로 받아들이는 자녀들이 생긴다든지, 옛날과 달라서 자식에게 노후를 의지하지 않겠다 하면서도 장성한 자식을 품안에 두려하고 자식의 인생에 지나치게 관여하려 하는 부모들이 있다면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에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개인적으로는 어린 시절부터 따라다녔던 '착한 딸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고자 일찌기 사회 생활을 통해 독립을 시도했었다. 그런데 결혼 후 맞벌이를 하면서 다시 부모님께 의지하게 된 경우라서 면목이 없다. 책에 소개된 사례들을 읽으면서 지금이라도 정체성을 회복하고 독립해야 겠다는 의지보다는 나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것 보다 훨씬 더 부모님의 극진한 사랑 속에 자랐고 얼마나 행복한 유년을 보냈는지 확인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딸의 입장에서 벗어나 이젠 부모의 입장으로 내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었다. 

 

 중요한 것은 자식에 대한 소유욕을 자제하고 자녀를 하나의 성숙된 인격체로 대하는 것이다. 또한 자식의 입장에서도 부모에 대한 의존성을 극복하기위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글로쓰니 쉽긴 한데 늙은 노모의 눈에는 중년의 자식도 걱정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자식의 독립을 인정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나친 것은 부족한 것보다 못하다는 말, 그 말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다는 '부모의 사랑'에도 해당된다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무조건적인 사랑' 보다는 '현명한 사랑'이 진정 자식을 위한 길이라는 것을 가슴 속에 깊이 새긴다.

 



m******n 2010.01.05.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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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존형 인격장애 들어는 봤는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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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감의 토양은 지배적인 어머니의 손에서 만들어진다. 자식을 너무 떠받들어 버릇없이 키우는 부모도 자식의 자립을 허용하지 않고 자식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아이들에겐 적절한 양의 좌절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너무 과하지도 ,너무 모자라지도 않을 만큼의 좌절이 아이의 성장에 꼭 필요한 법이다. 일찍부터 건설적이고 창의적으로 실패에 대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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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감의 토양은 지배적인 어머니의 손에서 만들어진다. 자식을 너무 떠받들어 버릇없이 키우는 부모도 자식의 자립을 허용하지 않고 자식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아이들에겐 적절한 양의 좌절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너무 과하지도 ,너무 모자라지도 않을 만큼의 좌절이 아이의 성장에 꼭 필요한 법이다. 일찍부터 건설적이고 창의적으로 실패에 대응하는 방법을 배운 사람만이 인생을 자립적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영혼의 근육'을 키울 수 있는 법이다. p40

 

독립을 원하는 딸들이 꼭 읽어야 할 심리 치유 에세이

 

이책은 명확하게 장르 구분이 안되는 경향이 있다. 완전한 의학서나 심리서도 아니요.그렇다고 에세이적이라고 말하기도 애매모호한 중도를 걸었다고 하기에는 조금 모자란감이 있는 책이다.

 

우선 내가 딸이어서 읽었다. (이렇게 단순하게 책을 고를 때도 있다.)그리고 내게도 딸이 있기에 읽었다. 그런 부분에서는 수확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자녀양육에 있어서 엄마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과 내가 잡고 있음 절대로 안된다는 것 독립을 시켜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시작은 그림형제의 우화로 시작한다. 거위치는 소녀라는 동화가 이 책의 전반적인 골자를 이룬다. 그래서 이 우화를 이야기 해주면서 하나하나 대입해가면서 풀이해준다.

 

 옛날에 늙은 왕비가 살고 있었고 오래전에 남편을 잃었고 예쁜 딸이 하나 있었다. 공주가 자

라 결혼할 나이가 되어 왕비는 바리바리 쌓아서 이웃나라 왕자의 집으로 결혼을시킨다. 그때 시녀에게 왕자가 사는 곳까지 가서 공주를 잘 넘겨달라고 한다.그리고 공주와 시녀에게 말 한 마리씩을 주었다. 공주의 말은 이름이 '팔라다'고 말을 할 줄 알았다.

 왕비는 혼자 보내기가 못내 아쉬워 칼로 손가락을 살짝 베어 피를 세방울 똑똑 떨어뜨린 손수건을 공주에게 들려보낸다. "잘간직하라고 도중에 필요한 일이 있을 것이라고" 드디어 출발한 공주 일행! 가다가 목이 마른 공주는 시녀에게 물을 떠오라고 시키나 시녀는 "목이 마르면 직접 떠마시라고 한다." 그러길 3번 냇가에서 왕비의 손수건을 잃어버린 공주를 지켜보던 시녀는 공주의 자리를 빼앗고 말도 빼앗는다. 왕자는 시녀가 공주인줄 알고 결혼을 올리고 시녀가 된 공주는 거위 치는 소녀가 된다. 거위 치는 소년이 있었는데 그 이름은 퀴르트헨 이었다. 시녀는 왕자에게 부탁해 팔라다의 목을 치라하고 말은 그렇게 죽고 성문에 걸린 팔라다는 진짜 공주를 보면" 아 공주님...어머님이 아시면 가슴이 미어지실 거예요"라고 말한다. 공주는 거위를 치며 나날을 보내다. 퀴르트헨이 머리카락 몇올을 뽑으려하자 마법이 걸려와 튀르트헨의 모자를 날려버려서 머리카락을 못만지게 한다. 그렇게 수차례하자 화가 난 퀴르트헨은 왕에게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털어놓습니다. 그리고 왕이 수상히 여겨 모든일을 은밀히 엿보게 되고 왕은 공주를 불러 왜 이런일을 하는지 묻는다. 공주는 왕에게 말할 수 없다고 하자 왕은 쇠난로에 들어가서 모든 일을 말해보라고 한다. 그래서 이사건의 전말을 알게된 왕은 공주가 된 시녀를 불러 벌을 주고 왕자는 진짜 공주와 결혼해서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여기서 공주는 대표적인 의존형 인격장애로 대변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공주가 의존형 인격장애가 되었을까 ? 그 이유는 왕비 때문이라고 한다. 남편을 일찍 잃은 왕비는 의지할 파트너가 필요했고 그것이 딸에게 투영되어서 과도한 억압,욕구가 투영되다보니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할 수도 없는 의존형 인격장애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시녀는 무엇을 상징하는 것인가? 시녀는 대표적인 자기애성 인격장애라는 것이다. 의존하기 싫어하고 무슨일이든 혼자할수 있다고 생각하는 유형이란다.

 

그럼 두 유형을 간단히 정리한 표를 보면 아래와 같다.

 
본인이 어디에 속하신다고 생각하세요? 신체적으로 가끔 감기도 걸리고 배탈도나고 두통도 오고 하는 것처럼 정신적으로도 가벼운 몸살 감기가 올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요런 인격장애여서 중독(마약, 알콜, 폭행, 도벽, 도박)증세를 보이거나 타인 혹은 가족에게 피해를 준다면 치료가 필요하겠죠. 간단한 치료방법과 가족 혼합 치료법, 자각, 용서, 자존감 등등 해결책도 제시하고 있답니다. 우화에 쇠난로에 들어가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한 공주처럼 인격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은 쇠난로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요즘으로 치면 심리치료 정도가 될것 같습니다.
 
열등감의 뿌리는 '뒤틀린'인격, 진정한 자신이 되지 못하는 무능력이다. 독일의 유명한 정신분석학자 에리히 프롬은 이런 말을 했다.
의식하건 의식하지 못하건 자신이 되지 못하는 것보다 더 부끄러운 일은 없다. 진정한 자아를 생각하고 느끼고 말하는 것보다 더 자랑스럽고 행복한 일은 없다.
약간은 어수선해 보이는 구성이긴하나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었다. 무엇을? 내가 어느 인격장애가 있을까 어느정도 일까? 내가 자녀를 키울때 독립성을 키워줄 필요가 있고 또한 만물의 영장인 하나님의 자녀지 내자녀가 아님을 명심하고 욕심부리지 말자. 또한 적당한 좌절을 겪게 하자.
 

 


YES마니아 : 플래티넘 s*****7 2010.01.27. 신고 공감 1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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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딸, 길들이려는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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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두고 날이 서 있었다.분명 신부인 '나', 내가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데나를 둘러싼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주인공인 양' 행동하는 걸 보면서천천히 흘러가는 시간과 공간 속에 나만 정지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게다가 눈치없이 끼어드는 오빠에 대한 불만을 말하면서엄마에게 S.O.S.를 쳤는데 엄마는 되려 내게'네가 누나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줘라'하고 말씀하셨다.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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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두고 날이 서 있었다.

분명 신부인 '나', 내가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데

나를 둘러싼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주인공인 양' 행동하는 걸 보면서

천천히 흘러가는 시간과 공간 속에 나만 정지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게다가 눈치없이 끼어드는 오빠에 대한 불만을 말하면서

엄마에게 S.O.S.를 쳤는데 엄마는 되려 내게

'네가 누나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줘라'하고 말씀하셨다.

이 말이 내도록 마음에 맺혀있던 어느 날, 나는 이 책을 도서관에서 만났다.

책 표지에 '엄마, 왜 항상 나만 양보해야 돼?'라고 적힌 문구가 마음에 박혔다.



책의 시작은 '거위치는 공주'라는 동화 이야기가 나온다.

왕비, 공주, 시집 보내는 왕비의 혼수와 딸려보낸 하녀, 시련, 그리고 해피엔딩..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였는데

잠시 후 저자는 이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무서운(!) 은유를 하나씩 들춰준다.


공주를 사랑하는 왕비는 정말 좋은 엄마였던 걸까.

왜 오해와 시련 앞에서 공주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하지 못했던 걸까.

(어쩌면 이 책에서 가장 일깨워주고 싶었던 포인트가 아닐까. ^^어디까지나 내 생각.)



사실 책을 끝까지 읽지는 못했다.

뒷편 어딘가에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지에 대한 글이 실려있다 했는데

앞부분을 한참 읽어나가면서 '응, 그래. 맞아. 내가 그랬어 ' 따위의 반응을 하는 내가,

그리고 너무도 익숙하게 떠오르는 엄마와 나의 관계가 무척이나 불편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내가

조금 버거웠던 것이 사실이었다. (100% 일치하진 않아도, 엄마의 행동...그 이면엔 이런 것들이 무의식중에 퍼져 있을 거라는 생각이... 생각보다 힘들었다.)


하지만, 책은 유용했고 다시 읽을 의향이 충분하다.



'지금'의 나는, 그리고 내 자의식은

저 공주와는 다른 시도를 수백번 해왔고

그랬기에 지금의 상황까지 와 있다는 걸 안다.

지금 이 책을 내려놓은 것은 지금의 내가 처한,

'결혼'이라는 특별한 상황 안에서 스스로 양보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지금의 이 특수한 상황 안에서 

자꾸 이 책을 읽어내려 간다면

엄마나 시엄마, 오빠 등등의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혹은 '배려'이란 이름으로 '주인공 노릇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원치 않는 반감을 가지게 될까 두려워서다.

독립생활을 한지, 6년만이다. 내 주변 사람들도 '한 번은' 보호자로서 가족으로서 무언가를 해보고 싶어 하니까.


그것까지 내칠 수는 없다,

그게 나의-주변인을 대하는?- 입장이다.



이 책의 이론에서 보자면,

잘 알지만.... 잠시 묵인 중.

여전히 '착한 딸 컴플렉스'는 벗는 중.


o****2 2014.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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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딸 콤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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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때보다 주위에서 마마보이나, 파파걸 등의 이야기를 자주 접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될 때마다 나는 부모로서의 역할, 자식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기에 앞서 서로를 향한 의존도가 얼마나 될 지에 대해 더욱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부모와 자식은 평생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평생을 함께 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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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때보다 주위에서 마마보이나, 파파걸 등의 이야기를 자주 접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될 때마다 나는 부모로서의 역할, 자식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기에 앞서 서로를 향한 의존도가 얼마나 될 지에 대해 더욱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부모와 자식은 평생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평생을 함께 할 수 없는 관계인 것도 사실이다. 착한 딸 콤플렉스란 책은 타인의 시선에 자신을 맞추며 살아가기 때문에 항상 남의 시선과 남의 평가에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쓰느라 정작 자신의 욕망은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착한 딸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은 본래 자신의 성격보다 더욱 남을 의존하게 되고, 스스로의 정체성을 자신도 모르게 잃어가고 있었다.

 

이 세상에 자식이 잘못되기를 바라는 부모는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이며, 부모에게 잘못하고 살기를 원하는 자식도 없을테지만 원만한 관계를 위해서는 관계의 부재보다도 관계의 소통이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소통에 대한 문제는 쉽게 흘려버리거나, 지나쳐서는 안되는 것이고, 그 어떤 문제들보다 더욱 조심스럽게 다가서야 할 필요성을 느끼기도 했다. 긍정적 자존감이나, 건강한 자기애를 갖춘 사람들은 자신 스스로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소중한 사람인지 확신을 갖게 된다. 하지만 자기애성 인격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자기중심적이며, 질투로 인한 분노와 증오에 쉽게 노출된다는 사실은 가족간의 문제해결에도 커다란 도움이 되겠지만 더 나아가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서 대인관계에 꼭 필요한 조건이란 사실을 절감할 수 있었다.

 

부모의 성격과 신조의 불일치는 아이의 본성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쳐 아이 내면의 수난사를 만들어낸다.

-프리드리히 니체-

 

어린 시절의 경험은 누구에게나 평생동안 잊혀지지 않는 흔적을 남기게 되고,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기도 모르게 계속 선택하며 살아간다. 의존성 인격 장애가 무서운 것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느낌에 사로잡혀 다른 사람에게 더욱 매달리고, 의존적으로 변해가기 때문이었다. 수십년간 심리치료를 경험하며 저자가 느낀 의존성 인격 장애 환자들은 비독립적이고, 매사가 불안하며, 수동적이고, 버림받을 두려움이 강했다. 또한 모든 문제를 내가 아닌 외부에서 해결해 주어야 한다는 강한 집착을 갖고 있어서 원만한 인간관계를 이루기가 무척이나 어려워 보였다.

 

지금 우리는 계속해서 복잡해지고, 불안정한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런 세상속에서의 인간관계는 그 어느때보다 얽히고설켜 사람의 심리를 더욱 쉽게 자극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보다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내 주위에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였고, 이 책은 바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주고받는 상처와 고통을 독서치료를 통해 해결하고, 더욱 원만한 관계를 위해 고통의 원인을 알아야 할 필요성을 깨우치도록 도와주고 있다. 그동안 심리학에 관한 여러 책들을 읽어 왔지만 책을 통해 마음의 병을 치유할 수 있는 심리치료 방법에 대한 책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몸은 어른인데 마음은 아직도 엄마 치마폭에 쌓여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어른들의 심리 이야기, 착한 딸 콤플렉스를 읽다보면 어느새 자신 스스로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도 깊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된다.

y******5 2009.12.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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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해서 고달픈 딸들 이제 당당하게 독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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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감정적 악용을 당하고 있는가?', '나는 거위치는 소녀인가?' 착한 딸 콤플렉스를 느끼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두 개의 질문에 어느 정도 수긍이 되는 것들이 있다. 안부 전화를 하지 않으면 죄책감을 느낄 때도 있고, 힘들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상 '엄마'와의 연결 고리 속에는 착한 딸, 착한 며느리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감이 있다. '나'만을 생각하는 것이 이기심 같아서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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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감정적 악용을 당하고 있는가?', '나는 거위치는 소녀인가?' 착한 딸 콤플렉스를 느끼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두 개의 질문에 어느 정도 수긍이 되는 것들이 있다. 안부 전화를 하지 않으면 죄책감을 느낄 때도 있고, 힘들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상 '엄마'와의 연결 고리 속에는 착한 딸, 착한 며느리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감이 있다. '나'만을 생각하는 것이 이기심 같아서 늘 자신은 뒷전이 되어 버리곤 한다. 지금 그런 상황이 무섭게 느껴지는 이유는 내 딸이 나중에 그런 삶을 살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은연중에 '여자가..., 착하게 사는 것이 사랑받는 비결'이 되는 것처럼 딸에게 이야기 할 때가 있다. 예전에 교육 받은 대로, 혹은 자라면서 듣던 그 말을 그대로 딸에게 하는 것이다. 그러니 '엄마 팔자 닮는다'는 말은 결코 빈 말이 아닌 것이다. 자신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늘 다른 사람의 생각과 삶이 자리를 차지한다. 좋은 사람, 착한 사람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 받는 것이 행복의 기준이 될 수는 없다. 진정한 행복이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대로 살아가는 것이란 것을 그저 이론으로만 가르쳐 주고 있진 않은지 생각해 보게 된다.

 

'착한 딸 콤플렉스'는 독특한 구성을 보여주는 심리 치유 에세이이다. 그림 형제의 '거위 치는 소녀' 동화로 착한 딸의 다양한 감정과 의미를 풀어 놓고 있다. 마치 프로이드의 꿈에 얽힌 정신 분석을 보는 것처럼 느껴진다. 아무 생각없이 읽었던 평범한 동화 속에 담겨진 의미들은 자못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나쁜 사람은 벌을 받고, 착한 사람은 복을 받는다는 해피엔딩 속에는 우리가 몰랐던 오류가 담겨 있다. 착해서 고달픈, 혹은 자신이 착한 딸 콤플렉스에 빠져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많은 여성들이 이 책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사뭇 궁금하다.

 

착한 딸(거위치는 소녀)이 이용하는 주 메뉴는 '죄책감', '도우미', '인정', '두려움', '설득'이다. 자신은 현재 어느 메뉴를 주로 이용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어쩌면 모든 메뉴를 골고루 이용하며 점점 착한 딸 콤플렉스로 상처를 받고 있을지도 모르고, 내 아이도 그렇게 자라게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착한 딸을 버리는 순간 내 인생 뿐만 아니라 내 아이의 인생도 당당해질 수 있음을 생각해야겠다.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욕심이라고 그 누가 손가락질 할 수 있을까....



p*******0 2009.12.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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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착한 딸 콤플렉스
"[서평] 착한 딸 콤플렉스" 내용보기
거위 치는 소녀라는 동화를 시작으로 이어지는 심리학 상담서. 심리학이란 언제부터   우리의 주변에 자리잡게 되었을까?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는   옛부터 내려오는 말을 보더라도 예전부터 사람의 마음을 알고자하는 노력은 계속   되어왔고 사람의 생에서 무척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그중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자신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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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 치는 소녀라는 동화를 시작으로 이어지는 심리학 상담서. 심리학이란 언제부터

 

우리의 주변에 자리잡게 되었을까?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는

 

옛부터 내려오는 말을 보더라도 예전부터 사람의 마음을 알고자하는 노력은 계속

 

되어왔고 사람의 생에서 무척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그중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자신의 마음을 아는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다.

 

다른 사람의 마음도 제대로 알기가 힘들지만, 때로는 타인이 객관적인 시선으로

 

자신의 상황을 더 정확하게 꿰뚫어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만큼 오랫동안 혼연일체가 되어 살아온 이 몸과 마음은 때로 자기자신을 많이

 

속이기도 하고 보호하기 위해서 다른 감정으로 위장하여 외부에 드러내기도 한다.

 

 

 

책을 읽으면서 무척 깊이있게 들어갔다는 느낌과 정확하게 문제의 본질을 파헤

 

치고 있다는 공감이 들었다. 잘 알고 있는 오이디푸스콤플렉스(Oedipus complex)와

 

엘렉트라 콤플렉스(Electra complex)에 대한 부분도 가족내의 의존의 형태가

 

어떤 변형의 과정을 거치느냐에 따라 나타나는 양상은 다양하게 펼쳐진다고

 

말한다. 밖에 많은 눈이 내린다. 사람의 마음은 저 눈처럼 새하얗게 묻혀버릴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떤 외부적 상황에 의해 잠시 덮어져 있다가도 환경이

 

바뀌어 눈이 녹거나하면 이내 그 본질을 다시 드러낸다. 그사이 사람들의 발길에

 

의해 더욱 더럽혀지고 지저분해진 흙탕물은 잠시 눈이라는 환상에 젖어있던

 

자신과 사람들의 마음을 현실로 돌아오게 한다.

 

 

 

가족내에서 부모나 형제에게 이런 의존적인 심리형태를 학습한 사람들은

 

그들을 떠나서도 다른 사람에게 전이시켜 똑같은 상황을 만든다.

 

그래서 부모가 살아계실때는 그들을 원망하고 피해자의 역할을 맡는다.

 

그리고 그들이 돌아가시면 다시 그들에게 상처를 줄 다른 가해자를 찾는다.

 

그리고 그 고통의 악순환은 거듭된다. 그 고리를 끊는 사람은 타인이 아닌

 

자기 자신이 되어야한다. 외부에서 그 문제의 해결의 열쇠를 찾으려하지

 

말고 자기 자신이 단호하게 그 중독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그래서 문제의 핵심은 상대방에게 있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순간 모든 문제는 눈녹듯이 사라진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으면

 

된다.

 

 

 

그것을 설명하기 위해 많은 이야기들을 했지만, 핵심은 무너진 자존감과

 

열등의식에 사로잡힌 상처받은 영혼이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은 스스로에게

 

열쇠가 있다는 것을 알기만하면 된다는 것이다. 다른 곳에서 찾으려하면

 

고통은 더 깊어지고 시간만 낭비될뿐이다. 그런데 그 해결을 위해서는

 

타인과의 갈등을 회피하지 말아야하는데 많은 경우 갈등을 제대로

 

다루지 않거나 해결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놓치게 된다. 정면승부만이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

 

된다. 그것을 피하기 위해 중독성이 있는 다른 외부의 것에 습관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자신에게 할 수 있는 가장 큰 잘못이다.

 

 

 

하인즈 피터 로어라는 작가의 진정성과 학문적 깊이가 느껴지는 좋은

 

내용이었다. 그의 오랜 상담의 결과들은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자기

 

내면의 유약성과 자기기만, 위선들과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이와 관련된 이제까지 읽어본 다른 심리학서들과 비교해봤을때, 무척

 

명쾌한 논리로 동화와 연관하여 섬세하고 세밀하게 그려냈다.

 

더불어 여성의 마음을 흡인력있게 잘 그려낸 통찰력이 뛰어난 책이다.

 

 

 



s*******t 2009.12.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두 발로 서지 못하는 외발 인생들
"두 발로 서지 못하는 외발 인생들" 내용보기
착한 딸 콤플렉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알겠는데 이건 뭐지? 나는 장녀지만 특히 '양보' 하면서 살아오지 않았고, 남동생이 있지만 왠지 그 녀석보다 내가 더 사랑받는 느낌이며, 그래도 왠지 첫째 딸의 체면치레는 해야 할 것 같아서 착한 딸, 착한 누나 흉내를 내보기는 하는데 영 신통치 않다. 특별히 애교가 많지도 않은데 눈치는 빠른데다 누울 자리, 그렇지 않은 자리를 명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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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딸 콤플렉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알겠는데 이건 뭐지? 나는 장녀지만 특히 '양보' 하면서 살아오지 않았고, 남동생이 있지만 왠지 그 녀석보다 내가 더 사랑받는 느낌이며, 그래도 왠지 첫째 딸의 체면치레는 해야 할 것 같아서 착한 딸, 착한 누나 흉내를 내보기는 하는데 영 신통치 않다. 특별히 애교가 많지도 않은데 눈치는 빠른데다 누울 자리, 그렇지 않은 자리를 명확하게 구분해내는 터에 어떤 상황에서든 민첩한 변신이 가능하고, 그래서 장녀라기보다는 막내같다는 소리를 더 많이 듣는다. (때로 철이 좀 없고, 모자란 척 해야 편할 때가 많다.)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내게 혹시 착한 딸 콤플렉스라는 게 있다면 그건 전적으로 내가 만들어 낸 것이다. 부모님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스스로의 욕망을 눌러온 게 아니라, 자진해서 엄친딸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품었다. 내게 비극이라면 그것 뿐이다. 나는 때로 자기애와 자존감이 너무 강한 사람이라, 나에 대한 기대는 부모님보다 스스로가 더 큰 것 같다.

 

이 책을 읽다보니 내가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 부모님 또한 어찌하여 욕심이 없었겠으며, 남들만큼 먹이고 입히고 키웠는데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현실을 깨달았을 때 왜 화내고 싶지 않았겠는가. 하지만 내가 기억하는 한, 그들은 한 번도 강제로 윽박지르지 않았다. 내가 하면 그저 내 편이 되어주고, 전화 없이 귀가시간이 늦더라도 왠만하면 전화독촉을 참았으며, 노력을 해도 안 되는 일은 내 실력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내 것이 아니었던 거라며 위로해주었다. 그런 부모에게서 자랐는데, 내가 왜, 착한 딸 콤플렉스를 갖게 되었냐고? 그거야,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에서 자란 아이는 혈육에 대한 보답과 독립할 줄 모르는 가족애와 성공에 대한 막연한 꿈을 자연스럽게 가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 아닐까. 이 책에는 이 모든 상황을 비유적으로 그리는 동화 <거위 치는 소녀>가 나온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런 이야기다. 아버지 잃은 공주가 시집을 가게 된다. 혼자 남게 된 왕비는 딸을 위해 결혼 준비의 모든 것을 도맡는 동시에 최고의 물건들로 혼수를 마련해준다. 말에 가득 실린 최고품 혼수가 자신의 전부인 양 공주를 보내면서 시녀 하나를 딸려보낸다. 길을 나서자 목이 마른 공주는 시녀에게 물을 떠달라고 명령하지만 시녀는 무시한다. 공주는 몇 번이고 스스로 물을 떠먹는다. 왕자의 나라에 도착하자, 시녀는 공주의 옷과 물품을 빼앗아 자신이 공주로 둔갑한다. 공주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꼼짝없이 시녀가 된다.

 

이 이야기가 상징하는 바는 셀 수 없을만큼 많지만 <착한 딸 콤플렉스>에서 가장 중점이 되는 부분은 왕비와 공주와 시녀의 욕망과 태도 그리고 관계다. 왕비는 남편을 잃었기에 지금껏 공주를 의지하며 살았다. 이제 왕비는 어디에 마음을 두고 살아야 할지 알 수 없다. 그 공허함은 공주를 시집보내기 위해 마련한 거대한 물품들을 통해 드러난다. 이것들은 결국 공주의 발목을 잡는다. 공주를 위해 딸려보낸 시녀는 오히려 공주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고, 공주는 엄마인 왕비를 벗어나자 전혀 힘을 쓸 수 없다. 엄마인 왕비의 그늘에서 뭐든 다 갖고 자란 완벽한 공주는 사실 자신의 지위를 빼앗기면서 화도 못내는 무능력하고 의존적인 사람이었던 것이다. 건전한 나르시시즘을 가지고 있는 보통 공주였다면 시녀에게 꼼짝 못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시녀 또한 자신의 정체성과 자아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었다면 자신이 갖지 못한 걸 가진 공주를 시기하면서 자신의 인격과 동일시하면서 공주의 그림자 노릇을 하지 않아도 됐을 것이다. 시녀의 비극은 진짜 자아를 잃은 데서부터 온다. 시녀의 공주행세를 눈치챈 통찰력 깊은 왕의 질문에 자신의 처지를 대입하지 않고 벌을 내리는 바람에, 자신의 정체가 들통났을 때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된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이보다 명확하게 알려주는 책이 있을까. 원래 부부는 서로에게 의지하고, 자식은 부모에게 의지하다 때가 되면 독립하거나 배우자를 만나 새로운 자아를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 이치다. 그런데 남편을 잃은 아내, 아내를 잃은 남편, 부모를 잃은 자식, 자식을 잃은 부모는 이미 온전한 관계를 유지하는 균형이 깨어졌기 때문에 자신이 채울 수 있는 부분 아닌 빈자리를 채우기를 강요받는다. 그런데 유독 한국의 가족상은 더 심한 것 같다. 자식이 무엇을 원하는지보다 자식이 무조건 좋은 직장에 들어가거나,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부모가 더 많다. 어느 정도 사회적 책임도 있는 바지만, 부모는 자연스럽게 자신이 못다 이룬 꿈을 자식에게 전가시킨다. 그것이 자식을 위한 것인 것 마냥, 감미롭게. 부모의 욕심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부모는 부모, 자식은 자식, 각자에게만 할당되는 역할을 무시하는 풍토는 착한 딸 콤플렉스를 낳는데 그치지 않고, 우울증이나 자살 등 위험한 상황으로 개인을 몰아넣을 것이다. 그렇게 수많은 가정들이 지금 이 세상에서 해체되고 있다. 누구나 행복한 가정을 꿈꾼다. 마음 잘 맞는 배우자를 만나 예쁜 아이들을 낳고 행복하게 알콩달콩 잘 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다. 내가 '나'인 것은 이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나'인 것이다. 세상의 모든 '나'는 보통명사이자 고유명사다. 내가 '나'를 소중히 여기고 '나'의 역할을 충실히 행하는 것은 따뜻한 세상을 존립시키는 힘이다. 적어도 나는 나를 소중히 여길 것이다. 세상이 요구하는 그런 사람이 못 되더라도, 내가 선택받은 자가 아니더라도, 나는 그냥 나로서 부모님이든 세상이든 모든 관계, 모든 상황들에게 최선을 다하면 된다. 이 세상의 착한 딸들이여, 이제 그만 착한 딸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라. '착한' 딸이 될지언정, '착한 딸 콤플렉스'에는 시달리지 말자. 세상의 모든 '나'들은 그 자체로 소중하니까, 의미가 되는 거니까.  

s*****d 2009.12.16.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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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딸 콤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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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해서 고달픈 딸들을 위한 위로의 심리학"     착한딸 콤플렉스(의존성 인격장애) 내가 어렸을적이다. 너 마마보이 아니야?하고 친구들에게 놀림 받은적이 있었다. 친구들의 말에 쉽게 거절 못하는 나였다.특히 어머니의 말이라면 꼭 들어야 했던 그런시절이 있었다. 사실 어머니는 나 뿐만 아니라 동생들에게도매로 교육을 했었다. 어렸을적 기억으론 말이다.   내 주위엔 몇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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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해서 고달픈 딸들을 위한 위로의 심리학"

 

 

착한딸 콤플렉스(의존성 인격장애) 내가 어렸을적이다. 너 마마보이 아니야?하고 친구들에게 놀림 받은적이 있었다. 친구들의 말에 쉽게 거절 못하는 나였다.특히 어머니의 말이라면 꼭 들어야 했던 그런시절이 있었다. 사실 어머니는 나 뿐만 아니라 동생들에게도매로 교육을 했었다. 어렸을적 기억으론 말이다.

 

내 주위엔 몇몇분들을 볼때면 쉽게 거절못해 당한 사람들이 종종 있다. 이게 다 착한딸 콤플렉스,너무착해 손해보는일 임에도 불구하고 거절하지 못해 자기만 희생하는 사람 그사람중에 나라는 존재도 있으니 말이다. 남들이 알면 부끄러운일일지도 모르지만 몇년전 우리부부가 살고 있는 집문제로 골머리 썩은일이 있었다. 전집주인이 아직도 전세금 일부를 아직도 주지 않는 사실을 알면 다른사람들은 정말 바보라고 욕하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우리부부는 그돈 포기했다. 우리에겐 어찌보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일지도 모르지만 집주인의 삶을 보면 냉정하게 달라고 할수도 없는 여건이었기 때문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이뿐만은 아니다. 직장에서 일할때도 그렇다. 크리스마스 이브날과 토요일도 나는 회사에 나가 일을했다. 내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거절할수도 있었지만 냉정하게 거절못하는 내 성격탓에 나는 쉬는날 나가 일을했다.

 

그러던 찰나에 이책이 나에겐 도움이 되는듯했다. 정말 나도 착한딸 콤플랙스 아닌가하고 잘 거절하지 못하고 당하고 사는 내 자신의 삶이 왜 그런지 하고 의심하던 찰나에 이책은나에게 도움이 되었다.정말 왜 나만 양보하는 삶을 살아야 했을까 하고 내 스스로 물어보다가 이책을 집어들고 나서는 많은 생각을 했다. 나와 부모와의 관계 살아온 어린시절에서 내가 왜 이렇게 살았는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조금은 위안이 되었다.아니 위로가 되었다. 결혼을 했지만 독립된 가정을 꾸리고는 있지만 이젠 나도 거절할때 거절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착한 딸 콤플렉스 나와같은 성격의 소유자라면 이책을 권하고 싶다.

 

a******h 2009.12.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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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딸 콤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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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눈에 띄었다. 착한 딸 콤플렉스. 내 스스로 착한 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독립을 원하는 딸들이 꼭 읽어야 할 심리 치유 에세이'라는 말에 읽게 되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기 전에 몇 달의 시간 동안 독립을 언제쯤 하면 좋을지 고민했었다. 당시에는 경제적 능력도 부족하고 집의 편안함에 익숙해져 독립은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이제는 주변에서 독립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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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눈에 띄었다. 착한 딸 콤플렉스. 내 스스로 착한 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독립을 원하는 딸들이 꼭 읽어야 할 심리 치유 에세이'라는 말에 읽게 되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기 전에 몇 달의 시간 동안 독립을 언제쯤 하면 좋을지 고민했었다. 당시에는 경제적 능력도 부족하고 집의 편안함에 익숙해져 독립은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이제는 주변에서 독립보다는 시집갈 나이라고 말한다. 독립이 가장 절실했을 때는 귀가 문제로 부모님께서 깊이 관여하실 때였다. 멀리 여행을 다녀온다고 하면 어디서 자고 오는지 묻지도 않으시면서 회식을 하거나 친구를 만나 늦어질 때에는 밤 11시가 되면 왜 여태 안 들어오느냐고 연락을 하신다. 주변에 직장 다니는 친구들을 보면 우리집만큼 심하진 않다.

 

책을 읽으면서, 들어가는 이야기 '거위 치는 소녀' 동화만이 쉽게 읽혀졌다. 처음 듣는 내용이라서 오랜만에 읽는 동화라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는데, 본론으로 들어가면서 너무 지루했다. '거위 치는 소녀' 동화를 심층적으로 해설하고, 실제 인물들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 이야기하는 부분은 그래도 재미있었다. 그림형제의 짧은 동화 한 편으로 착한 딸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의 심리를 풀어내고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전문 심리 치료사의 전문적인 이야기여서 좀 딱딱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다.

 

착한 딸 콤플렉스는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는 살지 못해 할 수 없이 자기를 죽이는 병이다. 타인의 시선에 자신을 맞추기 때문에 항상 남의 시선이나 평가에 신경 쓰며 정작 자신의 욕망은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의존은 중독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부모의 보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무능력의 결과이기도 하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의존적인 삶을 살아가고, 그것은 다양한 상황에서 의존적일 수밖에 없도록 길들여졌기 때문이다. 자식이 자라 성인이 되면 부모의 지원은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부모는 자식을 위해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오히려 자식을 버릇없고 무책임한 인간으로 만들기 십상이다. 부모가 성인이 된 자식의 인생에 개입하려 해서는 안 된다. 과보호는 자식을 위한 길이 아니라 부모의 이기적 목적이 깔려 있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책의 앞부분을 읽는 동안 우리 부모님도 한번 읽어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의 모든 부모들이 읽어보고 신중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d****k 2009.12.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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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딸 콤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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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잃은 왕비가 딸 하나를 데리고 살았다. 공주가 자라서 이웃 마을 왕자와 결혼하게 되었는데 왕비는 귀한 가재도구와 값비싼 패물, 시녀 한 명과 말을 할 줄 아는 말 '팔라다'와 세 방울의 피가 묻는 손수건과 함께 공주를 떠나보낸다. 이웃 나라로 가는 도중 공주는 시녀에게 명령을 내리지만 시녀에게 모욕을 당하고 '팔라다'까지 빼앗는다. 이웃 나라에 도착해서는 시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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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잃은 왕비가 딸 하나를 데리고 살았다. 공주가 자라서 이웃 마을 왕자와 결혼하게 되었는데 왕비는 귀한 가재도구와 값비싼 패물, 시녀 한 명과 말을 할 줄 아는 말 '팔라다'와 세 방울의 피가 묻는 손수건과 함께 공주를 떠나보낸다. 이웃 나라로 가는 도중 공주는 시녀에게 명령을 내리지만 시녀에게 모욕을 당하고 '팔라다'까지 빼앗는다. 이웃 나라에 도착해서는 시녀에게 옷을 빼앗기고, 남편까지 빼앗기고 거위 치기로 살아간다. 반항 한 번 해보지 못하고 시녀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 채 거위 치는 소녀가  되었으나 지헤로운 왕으로 인해 공주는 자신의 신분을 되찾고 빼앗긴 왕자를 되찾아 행복하게 산다. 가짜 공주 행세를 하던 시녀는 자기 입으로 말한 벌을 그대로 받아 비참하게 죽는다. 그림 형제의 동화 [거위 치는 소녀]의 줄거리다.

 

[착한 딸 콤플렉스]는 그림 형제의 동화 [거위 치는 소녀]를 중심으로 상처와 아픔의 원인을 분석하고 치료를 모색하는 심리 치유 에세이다. 하인즈 피터 로어는 동화에 담긴 여러 가지 상징을 세밀히 분석하고 동화에 담긴 의미를 면밀히 검토하며 마음의 병을 치유하도록 돕는다. 저자는 왕비와 공주, 시녀의 행동에 초점을 맞춰 동화가 담고 있는 상징과 의미를 분석한다. 저자는 부족함 없는 공주에서 거위 치는 소녀로 신분을 완전히 바꾸어놓은 시녀를 향해 왕비의 또 다른 얼굴이라고 해석한다. 공주와 동행하도록 명령한 사람이 바로 왕비였다는 사실과 최고의 혼수품으로 인해 공주가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된 사실에 주목한 것이다. 왕비와 함께 살 때에는 부족한 것 없이 모든 걸 누리며 살았지만 엄마 품을 벗어나자 시녀를 꾸짖지도 못하는 공주는 자신의 권리를 챙기지 못하는 의존성 인격 장애 환자라고 말한다. 공주는 자기가 부리는 시녀에게 모욕을 당하고서도 계속해서 같은 부탁을 하고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느끼는 의존적인 여성이다.

 

[착한 딸 콤플렉스]는 무엇을 해야 할지 일러주는 사람이 없을 경우 쉽게 방향을 상실하는 공주와 같은 의존성 인격 장애와  항상 남의 시선, 남의 평가에 연연해 하느라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착한 딸 콤플렉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사람들은 적당히 의존적이며 적당히 착한 구석을 가지고 있다. 나도 다른 사람이 내 견해를 지원해주길 원하고, 내면의 결핍을 메워줄 사람을 필요로 하고 있다. 또한 다른 사람의 시선과 평가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그렇다고 내가 의존성 인격 장애 환자이거나 착한 딸 콤플렉스를 가졌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문제는, 공주처럼 자신의 신분을 망각하고 모욕적인 언사를 퍼붓는 시녀에게 꼼짝 못하거나, 상대에게 모든 걸 맞추느라 쩔쩔매거나, 다른 사람들을 위해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느라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데에 있다. 보통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성향이나 기질을 환자 수준으로 모는 점이 아쉽긴 하나, 다양한  임상 사례와 심도 깊은 지식은 독립적인 여자, 대접받는 여자로 당당하게 살도록 돕는다.

g*******5 2009.12.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