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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 속에 아버지는 항상 엄하셨고 무서웠을 뿐 놀아주신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사실 내 아버지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아버지 세대는 항상 치열 하셨고 퇴근 후 술자리가 근무의 연속이었고 5일제 근무 따위도 없었던 어떻게 보면 불쌍한 세대이기 때문이겠지만.... 하지만 지금 그런 아버지를 찾아보기 힘든 것은 그만큼 세상이 변했고 가정적인 아빠들이 많아졌기 때문일 거다. 하지만 아이들을 어딘가 데리고 가주는 것과 놀아주는 것은 분명 다른 것 같다. 그리고 생각보다 아이들과 놀아주는 재주는 쉬운 것이 아니다. 이 책을 보면서 두 딸을 키우는 나는 어떤 아빠일까 생각해보았다. 적어도 한달에 두번은 아이들을 데리고 캠핑을 가는 나름 가정적인 아빠지만 역시나 놀아주는 재주는 떨어지는 아빠라는 점은 부정 하기 힘들다. 어쩌면 세상이 변해서 가정적인 아빠의 모습이 자주 엿보여도 제대로 놀아주는 법을 모르는 것은 아버지와 놀아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슬픈 생각이 든다. 제대로 놀아주는 아빠세대의 시작을 나 부터 하기 위해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단...기본적으로 손재주가 없는 아빠는 따라하고 싶어도 따라 할 수 없는 것들이 몇가지 있어서 좌절을 맛볼 수도 있다는 것을 미리 밝혀두고 싶다...나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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