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星印長江之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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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와로가 나오는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했다. 원작 역시 그 성취 수준과 상관 없이 많은 추리팬들의 선호 컬렉션에서 빠지지 않는 가작이나, 영화는 소설이 받는 사랑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준의 주목과 관심을 아직까지도 받고 있는 듯하다. 그 이유는 누구라도 동의할 만한 것이, 호화캐스팅의 진면목을 보여 준다 할 정도의 스타 총출동의 장관을 러닝타임 내내 보여 주고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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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와로가 나오는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했다. 원작 역시 그 성취 수준과 상관 없이 많은 추리팬들의 선호 컬렉션에서 빠지지 않는 가작이나, 영화는 소설이 받는 사랑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준의 주목과 관심을 아직까지도 받고 있는 듯하다. 그 이유는 누구라도 동의할 만한 것이, 호화캐스팅의 진면목을 보여 준다 할 정도의 스타 총출동의 장관을 러닝타임 내내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겠고, 그 중에서도 피터 유스티노프의, 빛나는, 외과수술적 정확도를 띤 명연(名演)이, 포와로를 크리스티 여사가 붓끝으로 그려내는 그 이상으로 훌륭히 형상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어, 불어, 독어 등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눈을 감고 유스티노프의 딕션을 잘 들어 보라. 이 사람은 영어 구사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너무도 당연) 원어민인데도, 능청스럽게 영어식 혀굴림이 거북한 듯 철자대로 발음하는 대륙 출신의 서투름을 그대로 흉내내고 있다. 마지막 몰리에르의 그 명대사를 읊어 주는 씬이나, 닥터 베스너에게 "당신의 증언은 법정에서 효력이 없다"고 할 때 unanwendbar, irrelevant라고 각각 독어와 영어로 또렷이 찔러주는 장면, 이런 대목들은 명장의 신기(技 혹은 氣?)를 요란하지 않은 방법으로 전달하는 달인의 경계를 체감케 하였다.

 

유스티노프 옆을 그림자처럼 따르며 돕는(그럴 만한 이유가 딱히 없다는 게 설정상의 흠이라면 흠) 레이스 대령 역에 데이빗 니븐이 나온다. 핑크팬더, 80일간의 세계일주, 나바론의 요새 등등 여러 명작, 화제작에 나온, 올드팬들이 도저히 잊을 수 없는 추억의 스타인 그가, 이 영화에서 겸손하게 주인공을 추종하며 보이는 동선과 매너는, 단순히 배역상의 본분이라기보다, 연배나 경력상으로 10여 년 후배인 유스티노프의 경탄할 만한 재능에 보이는 실제상의 찬사로까지 내 눈에 읽혀졌다(코브라를 찔러 죽이고 침착하게 할일을 했다는 듯 뒤로 물러서는 장면이나 선상 파티에서 'Like yourself.'라고 하며 점잖게 조크하는 부분 등).

 

미아 패로 역시 단순하면서 또 복합적이다 할 캐릭터를 잘 소화했으며, 단역에 가까운 제인 바킨도 내심 섭섭해했을 초라한 배역에 잘 어울렸다는 느낌. 이때로부터 10년 전 혜성처럼 은막에 나타났으나 상당 세월이 지난 시점까지 그냥 혜성으로 머물다 끝난 듯한 아쉬움의 올리비아 허시('핫세'가 아님)도 나오고(열심히는 하나 부족하다), 이 영화가 만들어질 무렵 여신 취급을 받고 다녔으나(신체의 균형이나 선을 보면 진정 여신이다) 얼마 못 가 그냥 잊혀져 버린 로이스 차일즈가 나온다(얼굴을 가만 보면 그 윤곽에서 교양 없음이 드러나고 발성도 애써 귀족적으로 꾸미나 빈약함이 절로 묻어나옴). 베티 데이비스나 앤젤라 랜스베리의 등장도 팬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 흥미로운 피처.

 

이 영화를 두고 구성상의 허점이 보인다 어쩐다 하는 지적은, 지적의 재미만을 위한 속물적 과시이거나 무식의 표출이다. 영화는 소설 원작에 아주 충실하게 옮겨졌으므로 그런 지적은 원작의 결함에까지 바로 이어지는 건데, 과연 뭘 알고나 하는 소리인지 모르겠다. 이 작품이 크리스티 여사의 성취 중에서 그닥 높은 평가를 받지 않는다는 건 사실이지만(유명도는 제외하고), 일반적인 flaw는 홈즈 이래 모든 고전 추리물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것이고 딱히 이 작품만의 문제는 아닌 것이 많다. 다음으로, 이 작품이 무슨 관광사의 홍보물같다는 엉터리 트집에 대해서는, 현지 로케를 이용한 모든 영상물이 그럼 다 cf로 매도되어야 한다는 건지 모를 일이며, 이 작품이 특히 심한 PPL을 시도했다거나 하는 흔적은 눈곱만큼도 없다는 걸 분명히 알리고 싶다. 무식하면 책을 읽고 안목을 기르는 것이 맞지 생트집으로 설익은 지식을 티냄은 진정 수치를 모르는 짓이라고나 하겠다.



s****o 2010.08.22. 신고 공감 3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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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풍광과 의상 속에서도 감출수 없는 인간의 악의 - 원작도 영화도 뛰어나게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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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사 크리스티 여사의 1937년도 작품 (그의 탐정 에르큘 포아로의 15번째 등장작)을 원작으로 한, 초호화배우들의 연기가 빛나는 1987년도 명작이다. 영국 추리물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뭐, 음울한 스코틀랜드에서도 레게바가 성황이고) 워낙 우울한 날씨 탓에 집에 앉아 해가 빛나는 지중해나 아프리카 소재 작품을 꽤나 좋아하는 것 같다. 예전에 [Death in Zanzibar (흥미로운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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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사 크리스티 여사의 1937년도 작품 (그의 탐정 에르큘 포아로의 15번째 등장작)을 원작으로 한, 초호화배우들의 연기가 빛나는 1987년도 명작이다. 영국 추리물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뭐, 음울한 스코틀랜드에서도 레게바가 성황이고) 워낙 우울한 날씨 탓에 집에 앉아 해가 빛나는 지중해나 아프리카 소재 작품을 꽤나 좋아하는 것 같다. 예전에 [Death in Zanzibar (흥미로운 배경 속에 다양한 인물성격이 살아있는 미스테리)]를 읽을떄도 그렇고 아가사 크리스티 여사의 1930년 재혼후 작품을 읽어도 그렇고.

 

작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인간의 사악한 본성과 선의의 대결을 보는 것도 재미있고, 전쟁전후의 분위기가 가시지않은 귀여운 스파이물도 좋지만, 역시나 가보기에 어려운 외국의 풍광을 배경으로 한 작품 또한 꽤나 매력적이다, 마치 눈보라나 폭풍에 갇혀버린 섬이나 별장의 미스테리물 만큼이나. 이 작품은 풍광뿐만 아니라 의상 등 볼거리라 너무 많다 (아카데미 의상상 수상했음. 게다가 의상이 돋보이는 영화베스트 리스트에서도 빠지지않는다)

 

 

 

(영국의 빅토리아앤앨버트 뮤지엄에선 의상분야도 꽤 비중이커서

시대마다 상황마다 재미있게 감상하는 코너이고 가끔 외국으로도 나가는데,

위 오른사진은 일본에서 열린 전시회사진이다)  

 

 

 

 

 

 

 

로맨스물도 쓴 아가사 크리스티 여사이니, 그녀의 추리물 속에는 로맨스가 빠지지않는다. 하지만, 그게 누군가를 상처를 주는 경우일 경우엔 그 로맨스는 징벌을 받는 결과를 낳으니, 아마도 문학계나 사회적 검열이 빠지지않은 것이기도 하겠지만, 남편 아치 크리스티의 불륜으로 상처를 받고 실종에 기억상실까지 걸린 그녀의 아픈 마음의 대리복수일수도 있겠다. 당연 이러한 대리복수내지는 권성징악은 이 작품에서도 이뤄진다.

 

우선 포아로를 맡기에는 피터 유스티노프 경은 좀 체격이 있는 편인데, 작고 조그맣고 계란같은 에르큘 포아로를 연기해내는데 있어 핵심은 그런대로 제대로 살리고 있다. 벨기에 경찰 출신으로 영어발음이 독특하여 프랑스인으로 오해받는, 매우 예의바르고, 중요한 것을 잘 캐치하는. 그래서 그는 이후 [13인의 만찬 (배우들이 빛나는, 정말 볼만한 작품)].[3막 살인 (너무나 귀여운 포아로, 피터 유스티노프)]등 에서 포아로를 연기했다. 알버트 피니의 [오리엔트 특급살인사건]은 그에게 아카데미상을 가져다 줬고, 데이빗 스셰 (서쳇이 아니라고. wikipedia에서도 이름에 대한 발음까지 표기해놨고, 그가 읽은 오디오북에서도 자기 이름을 스셰라고 읽는다고)의 가장 긴 시리즈는, 시리즈 인터뷰에서 그의 배역에 충실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어필하여서 뿐만 아니라 가장 충실하게 포아로의 초상을 보여주었지만 (거의 모든 작품을 다 다뤘기에, 과거의 작품을 보고 또 데이빗 스셰 버전을 보면 또 색다른 맛을 안겨준다. 내용의 디데일이나 캐스팅된 배우, 포아로의 추리과정 등등. 이 작품은 2004년에 리메이크 됐다. 아래사진

 

에밀리 블런트와 제인 오스틴 관련 작품이 엄청 등장하는 페일드)

 

 

엄청난 부를 상속받은 상속녀 리넷 (이분, 필모가 엄청 길던데. 제임스본드 영화부터 CSI까지. 엘리트모델출신이라 스타일이 꽤 좋다)는 막 약혼을 한 친구 재키 (미아 패로)의 부탁으로 그의 약혼자사이먼을 채용했다가 그와 결혼해버린다. 완전히 극과 극을 달리는 두 여인.

 

매우 소심할 것같은 재키지만, 극초반 그녀의 와일드한 드라이빙 솜씨를 보면 겉으로 보는 것이 다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원작에서는 맨처음 포아로가 재키와 사이먼을 보게되며 마치 'too much love will kill you'와 같은 느낌을 받는데... (원작의 재클린은, 20세기초반의 붐이었던 미국부호의 딸과 영국귀족의 매칭에서 태어났다 영국귀족과 결혼하는 법)

 

 

(어려운 수수께끼를 던진 스핑크스 앞의 포아로. 마치 스핑크스의 문제를 해결한 자 같은.

아, 오이디푸스라고는 말하기가...

여하간, 포아로가 호텔내에서의 대치를 목격한 원작과 달리,

영화에선 바로 스핑크스를 배경으로 신혼부부와 그들을 스토킹하는 재클린의 싸움을

처음 목격하게 된다. )

 

재키와 사이먼은 허니문 여행으로 이집트를 가자고 약속했지만, 실제로 가는 커플은 리넷과 사이먼. 그녀를 둘러싸고 음모는 벌어지는데...

 

리넷의 재산을 횡령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날까 두려워하는 담당변호사 패닝튼으로 조지 케네디,

도벽의 귀부인으로 베티 데이비스와 리제웨이가문에 원한을 품은, 그녀의 컴패니언 매기 스미스,

격정연애소설에 리넷을 등장시킨건지 여하간, 명예훼손 건으로 리넷에게 고소당한 소설가, 어랏, 란스배리여사 여기서도 소설가네 (Jessca Fletcher in Murder, She Wrote),그리고 엘리자베스 테일러랑 나온 [Mirror Cracked]에선 미스 마플이었고.  

포스터에서 누가 먼저 이름이 나오느냐가 중요하다는데, 여주의 하녀인데 첫줄에 이름을 실은 제인 버킨은, 일을 그만두고 싶지만 돈을 안주는 리넷때문에 화가 나고..

unorhotdox를 넘어선 치료법으로 리넷의 친구가 피해를 입었다며 공공연히 비난을 당해 이를 항의하는 의사가 등장하며,

젊은 공산주의자 청년은 대부호인 리넷을 증오하는데..

 

모든 이가 죽이고 싶어하는 그녀, 사건은 이중으로 발생하는데.... 거기 포아로가 있었으니...

 

이 작품에서는 그의 귀여운 파트너 헤이스팅스가 나오지않는다 (그가 얼마나 소중한 친구인지 알고싶으면 [커텐]을 읽으시길). 대신 그처럼 행동력과 법률지식을 보강한 레이스대령이 나온다. 영국 정보부 출신 배경인지라 역시 보이는대로의 인물이 아니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중 스파이물에서도 활약). 다만, 피터 유스티노프는 포아로만큼이나 먼지와 햇빛에 투덜거리지않는데다가 밥먹고 운동까지 하는데다가...(아무리봐도 색깔이 블랙커피인데. 단거좋아하는 포아로는 찐듯한 브라운의 카카오 좋아하는데...)  여하간, 각자 개성이 강한, 크고 작은 배역을 맡은 쟁쟁한 배우들의 연기가 매우 맛갈나다

 

 

 

영국의 저택, 사막과 강을 따라 가는 유람선 등의 배경 속에 매력적인 의상,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와 탄탄한 원작이 보여주는 스릴과 반전. 원작도 영화도 다 즐겁다 (이 영화 속 나일강 스팀보트 유람선은 지금도 운항 중인듯. 영화 속에 들어간듯 여행기를 올린 블로거도 있다)

 

 

 

p.s: 1) 추리물에선 범인알면 끝...이지만, 그래도.

 

https://youtu.be/PjMjahBlMKk 

 

많은 오디오북과 라디오 드라마에서 포아로를 연기한 John Moffat의 BBC 라디오 드라마도 꽤 재밌다(BBC 셜록의 Steven Moffat이랑 관계없다. 성만 같음)

 

2) 이 이야기의 국내판은 [끝없는 이야기]인데, 비슷한듯 꽤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끝없는 밤]은 나의 베스트 10 아가사 크리스티).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16.01.2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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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 살인사건 - 배우와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멋졌던
"나일 살인사건 - 배우와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멋졌던" 내용보기
원제 - Death On The Nile   원작 - 아가사 크리스티의 ‘나일 강의 죽음’     감독 - 존 길러민   출연 - 피터 유스티노프, 제인 버킨, 로이스 차일드, 베티 데이비스, 미아 패로우, 올리비아 핫세, 안젤라 랜스베리, 데이빗 니븐.     출연진의 이름만 보고 ‘헐, 대박!’하고 놀랐던 작품이다. 내가 이 세상에서 세 번째로 좋아하는 명탐정 ‘포와로’ 역을 맡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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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 Death On The Nile

  원작 - 아가사 크리스티의 ‘나일 강의 죽음’

 

  감독 - 존 길러민


  출연 - 피터 유스티노프, 제인 버킨, 로이스 차일드, 베티 데이비스, 미아 패로우, 올리비아 핫세, 안젤라 랜스베리, 데이빗 니븐.


 

  출연진의 이름만 보고 ‘헐, 대박!’하고 놀랐던 작품이다. 내가 이 세상에서 세 번째로 좋아하는 명탐정 ‘포와로’ 역을 맡은 ‘피터 유스티노프’는 말할 것도 없고, 영화계에서 내로라하는 여배우들의 이름이 줄줄 나열되어 있다. 남자 배우들은 잘 모르겠다.


 

  엄청난 부호의 상속녀 리넷. 그녀는 친구 재키의 약혼자를 가로채 결혼식을 올린다. 신혼여행지까지 따라와 둘을 괴롭히는 재키. 그러다가 나일 강을 가로지르는 호화 유람선에서 리넷이 살해당하고 만다.


 

  그녀에게 악감정을 품은 유람선의 승객들 사이에서 포와로는 때로는 날카롭게, 때로는 짓궂게 또 한편으로는 참견 쟁이 늙은이처럼 진상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간다.


 

  영화 초반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난 너를 믿었기에, 내 친구를 소개시켜줬고…….’라는 노래가 절로 흘러나왔다. 실직자인 약혼자의 구직을 위해 친구에게 자존심을 굽히며 부탁을 했던 재키. 그러나 친구와 약혼자는 눈이 맞아버렸다.


 

  분노에 찬 재키를 열연한 미아 패로우를 보면서, 영화 ‘로즈메리의 아기’에서의 연약하지만 당찬 모습이 겹쳐보였다. 하지만 이번 역할이 더 집요했고 목소리와 눈빛에서는 광기가 번득였다. 완전 미친 여자 그 자체였다.


 

  드라마 ‘제시카의 추리극장’으로 유명한 안젤라 랜스베리는 주책없으면서도 탐욕스러운 속물 작가 연기를 적절하게 잘 해주었다. 그녀의 딸 역할을 맡은 올리비아 핫세는 역할에 잘 녹아들었다고 해야 하나? 줄리엣의 느낌은 하나도 나지 않았다. 하긴 그로부터 10년이 지났으니. 가장 기대가 컸던 제인 버킨은 많이 안 나와서 실망했다.


 

  피터 유스티노프는 내 마음 속에서는 언제나 현실 세계에 살아 돌아온 탐정 포와로이니, 더 할 말은 없고.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궁금했던 점이 한 가지 생겼다. 어떻게 포와로는 그 모든 일을 안 들키고 엿들을 수 있었을까? 아니, 사람들은 어떻게 알고 그가 있는 곳 근처에 와서 모든 일을 벌이는 걸까?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 영상은 멋졌다. 소설에서는 몇 줄로 넘어간 배경이 실제로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면서 화면 가득히 펼쳐졌다. 마치 공짜로 이집트 관광을 하는 느낌이 들었다.


 

  거대 피라미드와 거대한 석상들 그리고 이집트의 이국적인 풍물들. 게다가 화려하고 부드러우며 풍부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어두운 느낌이 살짝 드는 관현악단의 배경 음악까지.


 

  이런 맛에 소설의 영상화를 보는 거라고 생각까지 들었다. 요즘 나오는 영화와 비교하면, 액션 장면도 없고 CG도 없고 다소 느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영화는 중반까지는 느릿느릿하게 진행되니까. 하지만 그걸 보상할 정도로 화면은 멋졌다. 그걸로도 충분했다, 이 영화는.



 

 

 

 

 



v********0 2012.08.21. 신고 공감 1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