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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이지만 아이들은 학교 다닐 때와 다름없이 가방을 챙겨서 학원을 전전하며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 습관적인 학습에 끌려 사는 지도 모른다. 늦잠을 늘어지게 자면서 쉬고 싶을 때도 학원에 가야 한다고 깨우는 엄마의 소리에 이끌려 몽롱한 채로 식탁에 앉아 밥을 뜨는 둥 마는 둥하고 아이가 학원으로 갔다. 자신의 선택 의지와는 아랑곳없이 강요된 현실에 울며 겨자 먹기로 살아가는 아이들의 무력한 모습이 용이 되기 싫은 이무기 꽝철이와 대별되어 안쓰러움을 더했다. 지금 이 순간도 남들처럼 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오로지 일류를 위해 각축전을 벌이며 살아가는 교육 환경에서 진정한 의미의 교육에 대해 반문하게 된다.
미래에 대한 꿈을 꾸면서 자신이 세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언제 봐도 아름다운 모습니다. 하지만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나을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 속에 비전 없이 하루하루 수동적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주변에는 많다. 실상 살아보면 어제와 오늘이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또 다른 동경으로 반복되는 일상을 감내하며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이무기들은 용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회의를 품을 새도 없이 승천하는데 길잡이가 될 여의주를 얻어야 하는 숙명을 안고 살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누구나 용이 될 수는 없었다. 무엇보다 마음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이무기들은 서로를 경쟁자로 여기며 용이 되기 위해 마음 속 암투를 벌여왔는지도 모른다.
이무기는 천재일우(千載一遇)의 기회를 얻기 위해 최후의 순간을 위해 한순간도 방심해서는 안 되므로 극도의 인내력이 필요하다. 먼저 그 자리에 오르고 싶은 욕망이 커 혼자서 공부하느라 함께 공부하는 즐거움을 찾을 기회조차 없었다. 하지만 이시미처럼 용이 되기보다는 이무기로 즐겁게 살고 싶은 꽝철이의 판단은 훈장과 동무들 마음까지 변화시켜 나갔다. 다른 사람과는 달리 지금부터가 아니더라도 용이 되면 좋겠다고 판단되면 그때에서야 비로소 용이 되겠다던 꽝철이의 용기가 주목을 받는 순간이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이무기는 사악함으로 선량한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것으로만 여겼는데 이시미처럼 나쁜 이들을 응징하는 좋은 이무기도 있어 이무기에 대한 편견을 바로 잡기도 했다. “밥 먹고 해라” 용이 되려다 실패한 이무기 훈장이 아이들에게 하는 말이다. 그 속에는 용이 되는 그 날을 고대하며 용이 못 되면 어쩌나 하던 걱정에 사로잡혀 지내던 시절과는 대별된 이무기들의 즐거움이 컸다. 용이 되지 못해 화를 얻어 지내기보다는 이시미처럼 하고 싶은 일을 행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면 자기만족은 더없이 클 것이다.
성적 지상 주의자에 매몰되어 동급생을 경쟁자로 규정짓고는 함께 나기기보다는 그들 위에 군림하며 최고가 되려는 생각에 사교육 시장으로 내몰리는 경우가 도처에 흔하다.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고 잘하는 것에 대한 고민 없이 유행병처럼 번지는 최고가 되기 위해 억지 춘향이 식으로 학습에 임하는 경우 학습의 노예로 전락하기 십상이다. 부모의 강요에 못 이겨 수동적으로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스스로 판단하고 자각하여 실천하는 아이들로 자라게 할 필요가 절실하다. 똑 같은 길을 걷기보다는 조금 더디고 돌아가더라도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는 개방성에 힘을 실어주는 엄마로 자리해야겠다. 아이가 커가는 과정 속에 겪는 시행착오 속에 좀 더 지혜롭고 성숙한 삶을 살아갈 수 있으리라.
‘용이 되기 싫다고 과감히 말하던 꽝철이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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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모처럼 발견했다. 꽝철이가 처음에는 그냥 이름인눌 알았더니 이무기를 가리키던 옛 말이라고 한다.
행복한 이무기가 되고 싶은가? 아니면 불행한 용이 되고 싶은가? 이것이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내게 남은 질문이다.
수백년을 오로지 용이 되기 위한 공부를 할 뿐 재미라는 것을 모르고 사는 이무기들, 마치 우리 아이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 곧 살림에 대한 즐거움을 미래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몽땅 저당 잡히고 사는 우리들, 과연 미래는 마냥 행복하기만 할까? 미래를 위해 저축을 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다함이 없는 중요한 것이지만 자칫 그 의무감이 너무 큰 나머지 지금 순간순간 느끼는 잔잔한 즐거움을 모른 채 지나가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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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된다고 생각하니? 그런데 우리의 주인공 꽝철이는 용이 되기를 거부하고 이무기로 재미있고 신나게 즐겁게 사는 삶을 선택합니다. 정말 이상한 이무기임에 틀림없습니다.
꽝철이에게는 용이 되는 방법을 배우러 서당에 가서 훈장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신기한 것들에 대한 관심이 많고 이무기로 한평생 즐겁게 사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란 생각도 듭니다. 모두가 용이 되는 것보다는 한명 정도는 전혀 다른 꿈을 꾸는 것도 좋지 않을까. 미나리꽝에도 가보고 산천어를 구경하고 산딸기를 따먹으며 지내는 생활이 더 좋았겠지요.
무인도에서 여의주를 물고 용의되는 순간에 섬처녀에게 들켜 하늘에 오르지 못한 훈장님의 눈으로도, 동문수학하는 영노, 누르미, 거므니의 눈에도 꽝철이는 당연히 이상한 놈입니다. 제가 보기에도 그렇게 보였습니다. 꼭 이시미를 닮은 녀석이란 훈장님의 말씀에 담긴 비의가 점점 더 궁금해집니다.
옥으로 구슬을 만드는 방법만 보아도 꽝철이는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다른 방법으로 시도를 합니다.
인간 사회를 봐도 바람직한 것, 누구나 꿈꾸는 것, 당연하다고 하는 것들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이상한 놈 취급을 하지 않나요, 어른들이 그어 놓은 금, 정해놓은 규칙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이 어린이들의 마음인데 어른들은 그것을 그냥 내버려두려 하지 않지요. 지극히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남과는 다르게 생각할 줄 아는 창의성이 있는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임을 알면서도 틀에 박힌 사고를 하도록 하고 있지나 않은지 반성을 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이무기에 얽힌 다양한 전설, 민담을 버무려 이야기를 엮어낸 작가의 상상력에 탄복하게 됩니다. 이무기의 이야기지만 어느 순간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이무기는 각자의 연못에서 지극정성으로 용이 되기를 갈구하며 수련하는 방식을 고집하는 존재입니다. 우리 인간에겐 무시무시한 존재이기도 하지만 권선징악, 못된 인간을 벌주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 나도 그런줄 알았지. 하지만 그게 아냐. 이 세상에는 용이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아. 용은 실제로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도 않은데 다들 용이 되려고 하니 용이 되기 힘든거야." 71쪽
착한 이무기가 되기 위해 다른 길을 선택한 이시미처럼 꽝철이도 다른 길을 선택한 이무기입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더 신나고 재밌는 생활을 하고 최후의 순간에 용이 되는 것이 간절해져 금새 이룬 것은 아닐까요
일생에 한번 오는 기회를 잡기 위해 천년을 기다려야 하는 이무기의 인내력, 그러나 최후의 한순간도 방심해서는 안되는 것이 바로 용이 되기 위해 이무기의 운명입니다. 한번 실패를 하면 두번 기회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포기할 수 있다는 것을 크게 보아야겠습니다. 혼자 이루는 것보다 함께 어울려 이루는 것이 더 좋아보입니다. 부모님 역할을 하는 훈장님도 이시미와 꽝철이를 통해 새로운 길도 가능하다는 것을 안 것처럼 우리 부모님들도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것, 되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잘 헤아려 부모 욕심만 앞세우는 어리석음에서 놓여나야겠습니다. 용이 되기를 싫어하는 꽝철이를 통해 작가님이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를 허투루 들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백과사전의 이무기 정의 옛날 사람들은 이무기를 이시미, 강철이, 꽝철이라고 불렀답니다. 이무기는 한국의 전설에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이다. 용이 되기 전 상태의 동물로, 여러 해 묵은 구렁이를 말하기도 한다. 차가운 물 속에서 500년 동안 지내면 용으로 변한 뒤 굉음과 함께 폭풍우을 불러 하늘로 날아올라간다고 여겨졌다. 이무기는 호수, 연못, 강 등 담수에 사는 모든 생물의 왕이며, 특히 헤엄치는 동물은 모두 이무기의 지배 하에 있다. 물고기 무리가 2500마리를 넘으면 어디선가 이무기가 나타나 그들의 왕이 된다고 한다. 다만 이무기는 물고기를 주식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물고기들 측에서 보면 엄청난 폭군이고, 양식장 같은 곳에 이무기가 살면 큰 손해가 났다고 한다. 그러나 물고기 무리와 함께 자라가 있으면 무슨 영문에선지 이무기가 오지 않는다고 믿어지기도 했다.[1] 물 속에 사는 이무기는 용과 마찬가지로 비나 물과 깊은 관계가 있다. 그러나 용이 비와 폭풍,번개,우박,구름을 불러오는 강력한 힘을 가진 물의 신이었음에 비해, 이무기는 비구름을 불러올 수 있는 정도의 약한 힘밖에 없는 것으로 여겨졌다. 또한 용처럼 물을 지배·관리한다고는 보지 않았고, 이무기가 근처에 살고 있으면 샘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정도로 생각되었다. 한편 이무기들끼리 호수 등의 권리를 두고 서로 싸우는 일도 많았다. 물론 강한 이무기일수록 크고 살기 좋은 호수를 장악하고, 약한 이무기는 작고 물고기도 적은 연못이나 강에서 살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약한 이무기는 때때로 누군가의 도움을 빌려 싸우는 일도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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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철아 노올자~~~~너, 지금 어디에 있니?
꽝철이는 용이 되는 것이 싫다. 이무기로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서당 훈장님은 용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으란다. 친구 이무기들과 함께 놀고 싶은데 용이 되기 위한 수련은 홀로 연못에 앉아 해야 한다고 해서 용이 되려는 친구들과 떨어져 지금 꽝철이는 혼자 논다. 그러나 꽝철이가 점점 주변 이무기들의 분위기를 바꿔가기 시작한다. 코피 터지게 공부를 해도 용이 될까 말까 한데 친구 이무기들은 이렇게 놀다가 언제 용이 되려는지. 이에 점점 불안해지는 거므니, 누르미, 영노, 앞으로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천둥번개가 무서워 용이 되고 싶지 않다 하지만 꽝철이의 엄청난 비밀을 폭로하자면 실은 "꽝철이는 엄친아"다. 꽝철이는 놀 것 다 놀고, 공부하는 친구들을 방해하고, 세월이 흘러 갑자기 용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자 공부에 돌입하는 그야말로 다재다능한 이무기였던 것이다. 옥돌을 갈면서 실패할까봐 부들부들 몸을 떠는 영노를 안심시키는 리더십에, 매년 옥돌 하나를 갈아내는 실력까지 갖추고 있다. 이 옥돌이 나중에 용이 되어 입에 물고 갈 여의주인데, 여의주가 될 이 옥돌로 놀이 문화까지 만드는 꽝철이고 보니 세상에 무서운 것도, 못할 것도 없어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그 기운에 나까지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전설의 고향에서 사람들을 해코지 하는 나쁜 이미지로 등장하는 이무기들이 이 책속에서는 얼마나 귀여운지 모른다(안경낀 이무기도 있다). 길을 가다가 만난다 해도 두려워하지 않고 이무기들의 안부를 묻고 싶을 정도로 정이 간다. 좀 무서워 해 줄까? 훈장님의 복수로 무인도에서 홀로 살다간 처녀를 생각하면 조금은 무서워 해야겠지? 하지만 귀여운 걸 어떡하냐.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착한 이무기도 있으니 이무기들을 너무 나쁘게 보지는 말자.
자, 꽝철이는 용이 되었을까, 용이 되지 못했을까. 그냥 평범하게 이무기로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을까? 상상속의 세상이지만 용을 양성하는 서당이 있고, 여의주를 직접 옥돌로 갈아 만들고,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들이 모여 사는 곳이 있다는 것이 인간 세상과 다르지 않아 책을 읽는 동안 웃음이 났다. 이무기는 꼭 용이 되어야 한다는 목표를 버리고 이무기로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꽝철이,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꽝철이를 통해 내가 가진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하고 싶은 것이 생기면 노력하면 되잖아? 타인과 똑같이 살아갈 필요는 없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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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되기 싫은 이무기 꽝철이를 보면서 어쩌면 내가 우리 아이에게 이런 강요를 하고 있지 않을까? 공부 잘해서 대학도 유명한 곳으로 가야하고 그래야만 탄탄대로를 갈 수 있는 것 처럼 말하지만 정작 아이가 행복해 하는지 궁금해 하지도 않았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다. 학기말 시험이라 몇주동안 감옥살이 아닌 감옥살이를 시키면서 공부 해야해 안하면 안되느냐는 물음에 안돼! 공부하지 않으면 선생님에게 미운털 박힌다고 협박까지 하고 달래고 어르며 공부를 시키고 나서 이 책을 보니 더욱 미안한 생각이 든다. 꽝철처럼 이무기가 용이 되는 것이 무섭고 싫을 수도 있는데 아이 에게는 단 한번도 물어 보지도 않았다. 행복한지 안 행복한지말이다. 책 속 주인공 처럼 여의주를 또 다른 방법으로 사용할 수도 있는데 왜 나는 용이 승천할 때만 사용한다고 생각했을까? 물론 책 속 꽝철이의 친구중에는 꼭 이무기는 용기 되어야 한다는 범생이도 있었다. 그리고 마치 또 다른 꽝철이를 보는 것 같은 이시미 이무기를 보면서 이무기로 살아가는 것이 행복하다면 그것도 괜찮아 라는 말을 해 줄 수 있는 어른이 되어 주지 못한 점도 미안하다. 아이 아빠의 말 처럼 대학을 다니지 않아도 아이가 행복하다면 그 뜻을 이해해 주도록 노력을 많이 해야겠다. 꽝철이 처럼 이무기로 사는 것이 지루해져서 다시 공부해서 용이된 다면 우리 아이역시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을까? 아이는 꽝철이가 이해가 안되는지 하나만 하지 왜 두가기를 다하는 지 묻는다. 글쎄 그 생각은 아이의 몫으로 남겨 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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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목부터 눈길을 끌었다. <용이 되기 싫은 이무기 꽝철이> 이무기는 용이 되기위해 사는 구렁이다. 이런 우리의 고정관념을 무참히 부서뜨리는 제목에 눈길이 확~
이 책에는 각기 개성이 넘쳐나는 이무기들이 등장한다. 이무기들은 용이 되기 위해 서당에서 공부를 한다. 우리의 주인공인 꽝철이만 빼고.... 꽝철이는 용이 되는 것보다는 친구들과 놀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며 그냥 이무기로 살길 원하고 있다. 이런 꽝철이가 걱정이 되는 훈장님은 백년전 같은 생각은 가진 이무기 이시미를 떠올린다. 그러던 어느 날 훈장님을 포함한 이무기들은 꽝철이의 생각에 동참을 하면서 용이 되지 않고 착하고 좋은 이무기로 살고 있는 이시미를 만나러 가게 된다.
좋은 대학 가기 위해, 좀 더 좋은 직장에 취직하기 위해, 승진하기 위해... 점점 더 높은 곳을 향해 가기 위해 여유도, 배려도, 나눔도 사라져가는 현대인들에게 꽝철이는 참다운 행복이 무엇인지 가르쳐주고 있다. 높은 곳에 오르면 오를수록 욕심은 커져만 가고 그로인해 세상은 자꾸만 자꾸만 혼자가 되어간다. 참다운 행복은 내 주변의 작고 사소한 것부터 시작된다. 꽝철이가 귀한 옥구슬로 다른 친구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것처럼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와준 이시미처럼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나누다면 작지만 귀한 행복이 아닐까 생각된다.
아이가 읽어도 좋지만 어른을 위한 동화이기도 하다. 과연 꽝철이는 진짜로 용이 되지 않았을까? 궁금하면 이 책을 꼭 보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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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이무기 전설을 책이나 tv 등을 통해 접해 와서 사실 궁금증이 많았다. 이무기란 그냥 뱀인가, 어떤 존재이길래 이무기가 몇백년, 천년을 더 묵으면 용이 된다고 하는걸까? 왜 이무기는 중간자적인 입장인걸까? 이무기라는 질문에 대해 거의 용이 되기 전 뱀, 혹은 용이 되지 못한 뱀이라는 답변이 대부분으로 돌아왔고, 그냥 이무기는 내 머릿속에 상상 속의 동물 쯤으로만 인식이 되었다.
용이 되기 싫은 이무기 꽝철이.. 라는 이 책을 처음 접했을때는 우스'꽝'스러운 꽝철이라는 이름이 작가가 아이들 책이기때문에 더 친근함을 느끼게 하려고 일부러 재미나게 지은 이름이 아닌가 하고, 당연스레 생각했는데, 책의 말미에 보니, 꽝철이, 이시미 등 책 속 등장인물로 등장한 이름들이 사실은 이무기의 또 다른 명칭임을 알 수가 있었다. 또 이야기 속에 등장한 많은 이야기들 또한 100%허구가 아닌 실제로 전해져 오는 민담을 적절하게 잘 비벼놓아서, 재미있는 새로운 동화를 만들어냈음도 알게 되었다.
이무기는 당연히 용이 되어야 하고, 용이 되지 못하면 심술난 이무기가 되어 못된 짓만 하게 되는 것에 "왜? 그래야 하는데?" 라는 생각으로, 아마 용이 되기 싫은 이무기도 있을 것이라는 작가의 창의적인 생각으로 탄생한 이 동화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오로지 인생의 목표는 공부밖에 없다라는 보통의 많은 사람들의 생각에 "잠시 쉬었다 생각해보자. 꼭 그래야만 하는가?" 하는 물음표를 던지는 책이었다. 사실 나도 아기아빠도 어려서부터 주 목적이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한 공부를 해왔고, 공부만이 우리 인생을 윤택하게 할 수 있는 길이라 믿어, 옆으로 눈길을 돌린적이 거의 없이 자라왔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 생각해보니, 오히려 성공했다는 사람들치고 공부만 잘해서 성공한 사람들보다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몰두하거나 많이 노력해서 성공한 사람들이 더 많았다. 물론, 그 일로 성공하기까지 공부 못지않게 더 많이 힘들고, 우리나라 최고가 되기 위해 더 고생한 사람들이 많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래서인지 대학 동기인 친구 하나도, 반은 우스개 소리로 "내가 아이를 낳으면 난 박지성 같은 축구선수를 만들고 싶어. 공부 잘한다고 다 부자가 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성공하기 어려운 것 같기도 하고 말이야." 하는 말까지 하게 되었다. 사실 이 책 속의 꽝철이를 보면 똘똘하면서도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고, 또 새로운 것을 모색하는 모습이 그 친구를 많이 떠올리게 하였다. 대학 다닐때부터, 공부 못지않게 노는것도 중요하다고 여긴 그 친구는 나름 하고 싶은 것을 많이 추구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살다보면 공부를 잘하는 사람도 있고, 책 속의 영노라는 이무기처럼 공부를 잘하지 못해도, 어른들이 남들이 해야한다니까 그 길을 나아가기 위해서 스트레스까지 받아가면서 불철주야 노력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사실 대학을 가기 위한 (책 속에서는 용이 되기 위한) 공부가 모든 사람들 (모든 이무기)들의 당연한 소원은 아닐텐데, 우리나라 전반적으로 당연히 좋은 대학에 가야 한다, 이무기도 당연히 용이 되어야 한다. 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용이 되지 않아도 이시미처럼 자기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자기 만족을 하며 살아간다면 또 그게 행복한게 아닐까? 하고 억지로 용이 되는 공부를 하는것에 불만을 갖고 있던 꽝철이는 이시미를 통해 깨우침을 얻는다. 그리고, 한참을 놀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자유스럽게 살다가 비로소 용은 또 어떨까? 용으로 살아보면 어떤 재미가 있을까? 하는 호기심에 독학을 하고, 용이 된다는게 새로운 용이 되기 싫은 이무기 꽝철이의 결말이다. 용이 되든, 되지 않든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즐기며 노력할 수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공부하기 싫으면 놀고,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지내라 라는 말보다는 꽝철이처럼 어린이들도 공부에 스트레스를 받지는 말되, 하고 싶으면 열심히 하고, 또 다른 인생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준비해서 후회없는 삶을 살아야한다는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않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혹은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가 공부가 아니라면 정말 하고 싶은 다른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이 책은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생각할 기회를 주는게 아닌가 싶었다.
초등학교 3~4학년용으로 나온 동화였는데, 어른인 나도 처음 접해보는 이야기였기에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수 있었고, 아이들에게 권선징악적인 판에박힌 이야기가 아닌, 창의적인 생각을 심어주는 동화여서 좋았다. 중간중간 들어있는 그림도 새로운 느낌이긴 했지만, 책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관심을 가질만한 귀여운 그림이어서 책에 더 몰입하기가 좋았다. 현재 초등학교 4학년 선생님인 여동생이 책을 보고 훑어보더니, 그림도 참신하고, 책도 재미있을 것같다고 관심을 보였다. 초등학생들과 함께 하는 여동생의 시선이다 보니 이 동화책이 일반 책들보다 더 잘 와닿았나보다.
우리 아이에게도 판에 박힌 동화말고도 이렇게 다양한 내용의 책들을 많이 읽게 해주고 싶다. 특히나 재미까지 더해진 이런 책이라면 더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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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미, 강철이, 꽝철이. 이들이 누구냐구요? 예로부터 이무기를 부르던 이름이랍니다. 이무기는 용이 되기 위해 기나긴 시간을 참고 견딘다고 하지요. 이무기는 오직 용이 되기 위해 수련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하는데~
그런 이무기들의 세상에서 이무기는 꼭 용이 되어야만 한다구요? 용이 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들을 하며 행복하게 살고 싶어하는 어린 이무기 꽝철이 이야기를 읽어보세요.
용이 되기 위해 승천하고 있는데 처녀가 이무기가 올라간다라고 소리치는 바람에 용이 되지 못한 아픔을 지니고 있는 훈장님은 이무기들을 모아 용이 되기 위한 방법들을 알려주고 빨리 용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이 모습들을 보노라면 우리의 교육 현실을 그대로 들여다보는 것만 같아 읽는내내 마음이 무겁습니다.
훈장님의 가르침을 잘 받아들이고 용이 되기 위해 수련을 정진하는 다른 이무기들과 달리 천둥 번개를 무서워하고 산과 들로 돌아다니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식을 넓혀가면서 자신의 소질과 능력을 키워나가는 꽝철이는 분명 훈장님의 눈으로 보면 참 한심하기도 하고, 자신의 가르침에 반하는 행동에 눈쌀을 찌푸려나가기도 하지만 가끔씩 훈장님도 마음이 흔들리기도 합니다.
봄이 되어 다른 이무기들보다 일찍 깨어난 꽝철이는 친구들을 놀려줄 생각에 얼음을 찾아나서다가 사람을 도와주는 착한 이무기를 보고 마음이 흔들립니다. 그 용은 훈장님의 입에 자주 거론되던 이시미라는 이무기로 용이 되기 보다 행복한 이무기가 되고 싶어 하는 것을 보고 착해져도 되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답니다.
이때 이시미가 꽝철이에게 해주던 이야기가 가슴에 와 닿는다. "이 세상에는 용이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아. 용은 실제로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도 않는데 다들 용이 되려고 하니 용이 되기 힘든거야." "진실로 마음이 지극하면 용이든 무엇이든 원하는대로 되지 않겠느나. 용이 되려다 실패한 이무기들은 실은 마움속으로 용이 되는 것이 무섭거나 용이 되는 게 싫었을지도 몰라. 남들이 모두 용이 되어야 한다고 하니까 억지로 노력은 했지만"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모두 용이 되기 위해 아주 어려서부터 노력을 하고 엄마 아빠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과 들러리를 서주고 있는 아이들. 그리고 혼자서는 공부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모습을 떠올려보았다.
꽝철이는 옥구슬 목걸이를 이시미에게 전해주기 위해 수업을 며칠 빠지겠다고 하니 훈장님은 모든 아이들을 데리고 같이 길을 떠나게 됩니다. 아라녀리 계곡 아래 온천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함께 가는 행복한 동행의 기쁨을 알게 되고 이시미를 만나게 된 훈장님은 아이들을 이시미에게 맡겨두고 그 무거운 육신의 몸을 벗어던지고 가벼운 마음으로 이 세상을 떠납니다.
아라녀리 계곡의 온천에서는 행복한 학교에서 이무기들의 행복한 배움이 이루어지고 있답니다. 이곳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하던 꽝철이는 이제 서서히 용이 되어 살아보고 싶은 마음을 자발적으로 품어보게 됩니다. 가끔식 우리는 꽝철이의 장난을 만나게 되는 비를 볼 수 있답니다.
행복한 배움, 교육이 있는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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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너무 재미있다.어른인 내가 읽어도 재미있는데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얼마나 좋아 할까?초등3,4학년을 상대로 나온 책이라지만 30대중반 아줌마인 내가 읽어도 내용이 신선하고 맛깔스럽다. 책을 덮고 알게된 사실이지만 옛날 사람들은 이무기를 꽝철이, 강철이 또는 이야기에 등장하는 꽝철이와 비슷한 이무기인 이시미등으로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다른 이무기들은 용이 되고 싶어 안달이지만 꽝철이는 그렇지 않다. 그래서 용이 되는 공부만을 하는 서당에는 가기가 싫어 결석할 때가 많다. 오늘도 결석한 꽝철이를 찾으러 훈장님이 찾아 나섰더니 꽝철이가 갈대밭을 다 휘저어 놓고 있었다.훈장님은 그만 힘이 빠져 쓰러져 꽝철이의 등에 업혀 실려오게 된다. 꽝철이는 가는 길에 정신차린 훈장님에게 산딸기를 드린다. "아니 이런 걸 먹어도 된다고 누가 가르쳐 주더냐?" "제가 궁금해서 그냥 먹어 보았지요.쓰쓰쓰." 훈장님과 꽝철이의 대화를 통해 꽝철이가 얼마나 호기심이 많고 개성있는?? 이무기인가를 알 수 있다. 이런 꽝철이를 보며 훈장님은 용이 되기 싫다며 오래전에 떠나버린 이시미를 생각한다.옥돌을 갈고 닦아 옥구슬을 만들어 몇 백년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정성을 다하면 여의주가 된다. 모든 이무기들은한 평생을 여의주 만드는 데에 정성과 시간을 쏟아 붓는다. 하지만 꽝철이는 옥구슬 3개로 친구들과 훈장님을 기쁘게 해 줄 묘기를 부리기 위해 하루 종일 연습한다. 마침내 묘기부리기를 성공한 꽝철이는 친구들 앞에서 뽐내며 친구들과 기뻐하며 즐거움을 느낀다.
이무기 꽝철이는 다른 이무기들과는 다른 삶을 살고 싶어 했다. 용이 되는 것 말고 다른 재미난 일들을 하며 살 수는 없을까? 꼭 용이 되어야만 행복한 이무기가 되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했다. 이무기로 살면서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을텐데 왜 용이 되지 못해 다 들 안달이 나 있는 걸까...꽝철이는 다른 삶? 일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꽝철이는 용이 되기 싫었다.
이 책의 저자 임정진 작가도 이무기는 왜 모두 용이 되고 싶어 할까? 이무기의 인생을 좀 더 알차게 보내다가 나중에 용이 되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우리 아이들도 또 어른들도 자신이 가진 꿈과 개성을 무시한 채 그저 사회가 바라는 대로 끌려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단지 그것이 보기에 좋고 다 그렇게 생각한다는 이유만으로 말이다.사회가 원하는 획일적인 삶 보다는 내가 원하는 꿈을 찾아 그것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삶이 더 행복한 삶이 아닐까 하는 큰 깨달음을 던져 주는 책이다. 한참 자기의 꿈을 가지고 성장해 나가는 어린이들이 읽으면 정말 도움이 될 만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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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목마른 어른이 읽어야 할 동화.. 용이 되기 싫은 이무기 꽝철이 /임정진 글, 이민혜 그림/ 랜덤하우스 / 8,500원 이무기란 어떤 존재인가? 사전에 나온 바에 의하면 이무기는 용이 되기 직전의 구렁이를 이르는 말이다. 그리고 하나 더 붙이자면 저주에 의해 용이 되지 못한 사악하고 나쁜 존재로 알려져 있다. 우리 일상의 속담에서도 “용 못된 이무기 방천 낸다.” 혹은 “용 못된 이무기” 라고 하며 인정 없고 심술 나쁜 사람을 비유하기도 한다. 미디에 매체에서 본다면 근래에 나온 심형래 감독의 ‘디워’ 라는 영화에서도 사악한 이무기가 세상을 위협하는 존재로 나오기도 했다. 허나 이무기가 과연 나쁜 존재일까? 이무기가 용이 되기 위해서는 천년의 시간동안의 자기수행을 하며 인성을 닦아 나간다 한다. 천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인성수련을 하는데 과연 사악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용이되기 싫은 이무기 꽝철이』를 읽는다면 의문에 대한 해답을 개인적으로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무기는 무조건 사악한 존재로 나오지 않는다. 각자의 개성을 가진 이무기가 나온다. 이무기라고 보기엔 오히려 인간다움을 가진 존재들이다. 주인공인 꽝철이 역시 마찬가지로 불의를 보면 놀라는 착한 심성을 가지고 있다. 책속의 이야기가 만들어진 것이 아닌 각 지역의 전설과 민담을 참고했다는 부분을 보았는데,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더욱 재미있고, 인간이 주인공이었던 이야기를 이무기 관점에서 풀어냈다는 점이 매우 재미있게 다가온다. 이 책은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니 만큼 권선징악의 주제에 대한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 이무기 이시미가 산삼을 강탈한 사람을 죽이고 주인에게 되돌려 주는 이야기에서 그것이 부각되고 있다. 대상이 어린이 이니만큼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하였으나 나쁜 사람을 벌주는 부분에서 그냥 벌을 주었다고 할 수도 있으나 구체적으로 절벽에서 밀어버렸다고 나오는것이 섬뜩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이야기상에서 이무기들은 잘못된 교육의 길에서 벗어나 행복을 찾는 교육의 길로 나아가게 된다. 그리고 개인주의가 만연했던 이무기 사회가 서로를 위하는 공동체 사회를 이룩하게 된다. 이 부분을 읽으며 어린이 동화책에 성인들에게도 의미하는 바가 적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우리는 공부와 성공에 목메고 자기 자신만을 챙기며 주변을 돌려볼 여유를 잃어 버렸다. 바뀐 이무기들처럼 행복하게 웃을 수 있었던 마음을 우리는 언제 잃어버렸을까? 이 책의 요지는 행복을 찾는 것이라 본다. 행복이라는 것은 파랑새와도 같다. 즉 행복을 찾기는 어려우면서도 쉬운 일이기도 하다. 눈앞에 있는 행복을 찾지못하고 헤메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벌써 찾아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린이에게 행복을 주기위한 동화책, 허나 어른에게는 행복을 찾기를 바라는 이 책. 당신은 꽝철이를 읽으며 행복을 찾을수 있을까? |